2009년 11월 29일
[칵테일] 카우보이 (Cowboy)
안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NeoType입니다. 바로 요전 글을 썼던 시기가 8월 28일이었으니 그야말로 3개월만에 쓰는 새로운 글이로군요.
글은 뜸하고 덧글에 대한 답글을 다는 것도 매우 뜸합니다만... 어쨌든 저는 아직 잘 살아 있습니다.(..) 단지 여기서의 일과가 매우 바쁘고 바깥에 나가서 근무를 하게 되면 7주 이상 인터넷과도 끊긴 생활을 하게 되니 꽤나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뒤쳐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많은 분들이 덧글을 달아주셨지만 제가 인터넷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답글을 다는 것이 매우 늦어지는 것이군요.
이렇게 글을 쓰는 오늘은 3개월만의 휴가로 집에 갔다가 오늘 복귀해서 조금 시간이 남은 덕분입니다. 모처럼 정신 없는 일정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편히 쉬고 돌아오니 그야말로 되살아난 느낌이군요. 이제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칵테일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칵테일은 매우 심플한 칵테일로 이름은 카우보이(Cowboy)입니다.

한 마디로 버번 위스키에 우유만을 섞어주는 매우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다른 이름으론 단순히 "버번 밀크(Bourbon & Milk)"라 부를 수도 있는 칵테일이고 스카치를 사용할 경우 "스카치 밀크" 등이라 부를 수도 있지만 버번을 사용할 경우엔 "카우보이"가 됩니다.
사실 이 칵테일은 특별히 기원이라 할 만한 이야기도 없고 다양한 변형이 있어서 한 마디로 "이 칵테일은 이것이다."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제가 만든 방식처럼 빌드로 숏 글라스에 버번과 우유를 거의 동량으로 섞어서 만들 수도 있고 긴 하이볼 글라스에 우유의 양을 버번의 2~3배 정도로 늘려서 만들 수도 있고, 우유 대신 크림을 이용하여 셰이크해서 칵테일 글라스에 담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변형이 있지만 기본은 "버번+우유"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카우보이"하면 떠오르는 것은 청바지에 징 박힌 장화, 멜빵을 맨 체크무늬 셔츠에 조끼를 입고 리볼버 권총을 찬 미국인이겠군요. 낮에는 넓고 한적한 목장에서 소떼를 몰고 때때로 술집의 미닫이 문을 밀고 들어가 한가롭게 위스키 잔을 기울이는 이미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 칵테일 카우보이는 소떼를 모는 카우보이가 자신의 잔에 버번을 따르고 목장에서 금방 가져온 우유를 섞어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조금 다른 이야기로 오랜만에 한 애니메이션을 재감상하며 눈에 띈 장면이 하나 떠오르는군요.

등장인물 "제트"가 술집에 들어오며 바텐더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제트 - "카우보이다."
바텐더 - "여기는 현상범 따위 없어."
제트 - "버번에 밀크 섞은 거."
바텐더 - "아, 그 카우보이구만. 현상금 사냥꾼일 리 없나."
이 애니 세계에서 "카우보이"란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를 전문으로 잡는 "현상금 사냥꾼"이기에 이러한 대담이 오간 것이군요. 예전에 처음 이 애니를 볼 때는 몰랐지만 칵테일에 대해 알고 나서 다시 이 장면을 보니 금방 이해가 되고 왠지 친숙함에 반가운 기분이 들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가 길었지만 가볍게 한 잔 만들어 봅니다.
버번으로 짐 빔 블랙, 그리고 우유입니다.
잔은 적당한 숏 글라스로 준비했습니다.
얼음이 든 잔에 버번과 우유를 붓고 가볍게 섞어서 완성입니다.
이번에 제가 만든 방식은 버번 30ml에 우유 45ml로 조금 강하게 만들어본 것이군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우유의 비율을 더 높게 잡아 부드럽게 만들 수도 있지만 제가 조금 강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술에 우유를 섞었으니 왠지 느끼할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잔을 입에 가져가면 향부터가 우유에 섞여 매우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나고 맛 역시 상당히 담백하고 부드럽게 퍼지는군요. 강렬한 버번의 맛이 부드러운 촉감의 우유로 날카로운 인상이 누그러져 꽤 맛있게 마실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이 칵테일 카우보이의 변형으로 이렇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버번에 섞는 우유를 따뜻한 우유로 바꾼 "핫 카우보이(Hot Cowboy)"입니다. 요즘 같이 바깥 날씨가 쌀쌀한 시기에 딱 맞는 따뜻한 칵테일이군요. 버번에 데운 우유를 섞고 취향에 따라 육두구 가루를 조금 뿌려서 완성입니다.
따뜻한 우유에 좀 더 맛과 도수가 강한 버번인 메이커스 마크를 섞으니 우유의 양은 더 많지만 맛은 더욱 술의 맛이 확실하군요. 약간 매콤한 육두구 가루 덕분에 조금 느끼할 수도 있는 따뜻한 우유의 맛이 정리되어 제법 멋진 맛이 납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려는 시기이니 가볍게 시도해보기 좋은 한 잔인 것 같습니다.

칵테일 카우보이.
단순한 칵테일이지만 그만큼 술 본연의 맛을 우유로 좀 더 독특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다양한 변형이 있는 칵테일인만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잔을 만들어 보실 수도 있습니다.
글은 뜸하고 덧글에 대한 답글을 다는 것도 매우 뜸합니다만... 어쨌든 저는 아직 잘 살아 있습니다.(..) 단지 여기서의 일과가 매우 바쁘고 바깥에 나가서 근무를 하게 되면 7주 이상 인터넷과도 끊긴 생활을 하게 되니 꽤나 세상 돌아가는 것에도 뒤쳐지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많은 분들이 덧글을 달아주셨지만 제가 인터넷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답글을 다는 것이 매우 늦어지는 것이군요.
이렇게 글을 쓰는 오늘은 3개월만의 휴가로 집에 갔다가 오늘 복귀해서 조금 시간이 남은 덕분입니다. 모처럼 정신 없는 일정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편히 쉬고 돌아오니 그야말로 되살아난 느낌이군요. 이제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칵테일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칵테일은 매우 심플한 칵테일로 이름은 카우보이(Cowbo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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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버번 위스키 - 30ml
우유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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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버번 위스키 - 30ml
우유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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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버번 위스키에 우유만을 섞어주는 매우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다른 이름으론 단순히 "버번 밀크(Bourbon & Milk)"라 부를 수도 있는 칵테일이고 스카치를 사용할 경우 "스카치 밀크" 등이라 부를 수도 있지만 버번을 사용할 경우엔 "카우보이"가 됩니다.
사실 이 칵테일은 특별히 기원이라 할 만한 이야기도 없고 다양한 변형이 있어서 한 마디로 "이 칵테일은 이것이다."라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제가 만든 방식처럼 빌드로 숏 글라스에 버번과 우유를 거의 동량으로 섞어서 만들 수도 있고 긴 하이볼 글라스에 우유의 양을 버번의 2~3배 정도로 늘려서 만들 수도 있고, 우유 대신 크림을 이용하여 셰이크해서 칵테일 글라스에 담아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변형이 있지만 기본은 "버번+우유"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카우보이"하면 떠오르는 것은 청바지에 징 박힌 장화, 멜빵을 맨 체크무늬 셔츠에 조끼를 입고 리볼버 권총을 찬 미국인이겠군요. 낮에는 넓고 한적한 목장에서 소떼를 몰고 때때로 술집의 미닫이 문을 밀고 들어가 한가롭게 위스키 잔을 기울이는 이미지를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 칵테일 카우보이는 소떼를 모는 카우보이가 자신의 잔에 버번을 따르고 목장에서 금방 가져온 우유를 섞어 마시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조금 다른 이야기로 오랜만에 한 애니메이션을 재감상하며 눈에 띈 장면이 하나 떠오르는군요.

< 카우보이 비밥 12화 中 >
등장인물 "제트"가 술집에 들어오며 바텐더에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제트 - "카우보이다."
바텐더 - "여기는 현상범 따위 없어."
제트 - "버번에 밀크 섞은 거."
바텐더 - "아, 그 카우보이구만. 현상금 사냥꾼일 리 없나."
이 애니 세계에서 "카우보이"란 현상금이 걸린 범죄자를 전문으로 잡는 "현상금 사냥꾼"이기에 이러한 대담이 오간 것이군요. 예전에 처음 이 애니를 볼 때는 몰랐지만 칵테일에 대해 알고 나서 다시 이 장면을 보니 금방 이해가 되고 왠지 친숙함에 반가운 기분이 들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가 길었지만 가볍게 한 잔 만들어 봅니다.

잔은 적당한 숏 글라스로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만든 방식은 버번 30ml에 우유 45ml로 조금 강하게 만들어본 것이군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우유의 비율을 더 높게 잡아 부드럽게 만들 수도 있지만 제가 조금 강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기에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칵테일 카우보이의 변형으로 이렇게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제 슬슬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려는 시기이니 가볍게 시도해보기 좋은 한 잔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칵테일이지만 그만큼 술 본연의 맛을 우유로 좀 더 독특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다양한 변형이 있는 칵테일인만큼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잔을 만들어 보실 수도 있습니다.
# by | 2009/11/29 21:59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