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A1

칵테일 A1입니다.
이름이 조금 특이한 편이군요. "에이 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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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30ml
오렌지 큐라소 - 15ml
레몬 주스 - 15ml
그레나딘 시럽 - 1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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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소개했던 적이 있는 칵테일 X.Y.Z.는 알파벳의 마지막 끝 글자들을 모아둔 그 이름처럼 "마지막, 작별" 등의 뜻이 담긴 것이라면, 이 칵테일 A1은 그것의 정반대라 할 수 있겠군요.

알파벳의 처음인 A, 그리고 숫자의 처음인 1... 즉, "처음, 첫 번째"라는 뜻을 가진 칵테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X.Y.Z.와는 대조적인 의미로군요.
그리고 이 칵테일은 그 이름 덕분에 칵테일 사전에서 항상 처음 부분에 오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런데 보통 "처음"이라는 뜻은 "일등", "최고" 등의 뜻과도 통하는 점이 있군요. 
그렇기에 이 칵테일의 또다른 의미는 "특별", "특등", 또는 "가장 고귀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럼 재료를...

꽤나 고전적인 칵테일이므로 그에 어울리게 진은 고든... 맛이 꽤 중후하니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오렌지 큐라소로는 트리플 섹, 코앵트로 등을 써주실 수 있지만, 이 칵테일에는 오렌지 큐라소의 고급품인 그랑 마르니에(Grand Marnier)를 써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오렌지 큐라소가 평범한 주정에 오렌지 껍질을 비롯한 재료를 넣어 만드는 것이라면, 이 그랑 마르니에는 꼬냑에 오렌지를 넣어 만든 것이니 꽤나 호화로운 리큐르라 할 수 있겠군요.

레몬은 직접 짜고 그레나딘 시럽을 준비했습니다.

레몬을 먼저 잘 짜주고 셰이커에 재료들을 넣고 잘 섞어 따라냅니다.
그랑 마르니에의 색은 금색에 가깝고 그레나딘이 1방울 정도 들어갔기에 꽤 독특한 색이 나왔군요.
그리고 레몬을 짜서 쓰면 일부러 곱게 거르지 않는 이상 레몬 알갱이가 조금 떠오릅니다.

그야말로 멋진 조화라 할 수 있습니다.
진의 독특한 향에 큐라소의 달콤한 맛, 레몬의 신 맛이 잘 어울려서 강렬하면서도 오묘한 맛을 내는군요.

균형잡힌 맛과 향, 그리고 색상까지 가히 "최고의 한 잔"이라 부를만한 가치가 있는 칵테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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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oType | 2007/11/23 21:25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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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死요나 at 2007/11/23 21:56
"최고의 한 잔"에 귀가 쫑긋쫑긋.
아아~ 마시고 싶어요!! ㅇㅅㅇ!!
Commented by 권민식 at 2007/11/24 00:07
나를 위한 칵테일인가? ㅋㅋ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1/24 13:22
死요나 님... ...물론 이 칵테일을 그 말 그대로 "최고의 칵테일"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만;
좋은 칵테일임에는 틀림없겠군요.

민식 씨... ...훗~ (..)
Commented by 테루 at 2009/01/10 23:29
제가 아는 레시피는 진 45 큐라소 15 레몬쥬스 1tsp 인데
저 방법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1/13 10:48
테루 님... 흔히 그레나딘을 넣는 경우, 넣지 않는 경우 두 가지가 있더군요. 만약 안 넣으면 색상이 그냥 심심해지는 느낌이라 넣는 것이 왠지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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