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위스키 하이볼 (Whiskey Highball) by NeoType

"하이볼(Highball)"이라는 말은 보통 "베이스 술+기타 음료"로만 만든 심플한 칵테일의 총칭이로군요.
일반적으로 긴 잔에 얼음을 채우고 술과 음료를 붓고 잘 섞으면 완성인 간단한 한 잔입니다.

이 위스키 하이볼은 말 그대로 위스키를 이용한 하이볼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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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스카치 위스키 - 45ml
탄산수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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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간단합니다. 위스키에 탄산수만을 탄 것으로 스카치 위스키를 쓴 이것은 스카치 소다(Scotch & Soda)로군요. 만약 버번을 썼다면 버번 소다(Bourbon & Soda)가 됩니다. 그리고 위스키는 이렇게 탄산수를 타기도 하지만 그냥 물을 섞기도 하는데, 그럴 경우엔 "소다" 대신 "워터(Water)"라 부른다는군요.

이러한 하이볼 류는 꽤나 광범위한데 친숙한 몇 가지 칵테일을 예로 들면, 진 토닉, 잭 콕(Jack Daniel & Coke), 럼 콕, 모스코 뮬 등을 들 수 있고, 탄산 음료 외에 기타 주스를 탄 스크류 드라이버나 블러디 메리 등도 이러한 하이볼에 속합니다.

일반적으로 단 두 가지 재료만이 들어가는 간단한 방법의 칵테일입니다만, 역시 두 가지의 비율에 따라 맛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각 칵테일마다 표준적인 용량이 정해져있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바꿔줄 수 있는 한 잔이라 볼 수 있겠군요.

그나저나 이 "하이볼"이라는 이름... 이것의 유래도 꽤나 다양한 것 같습니다만, 가장 널리 알려져있고 또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역시 "열차 플랫폼에 떠 있는 풍선"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로군요.
과거 미국에서는 열차가 발차하는 신호를 장대에 풍선을 매달아 높이 띄우는 것으로 했다는데, 이렇게 풍선이 올라 있으면 곧 열차가 떠난다는 의미였다는군요. 플랫폼에서는 술을 파는 일도 있었고 발차 준비 시간동안 간단히 한 잔 만들어 마시는 방식이 유행했다 합니다. 짧은 시간인 만큼 얼음이 든 잔에 술을 붓고 주스나 탄산수 등을 타서 마시는 방법이었다는데, 이것이 하이볼의 기원이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높이 떠있는 풍선"이라는 의미로 "하이볼"이라 부르게 된 것 같군요.

그러나 이 하이볼도 여러 설이 있는지라 무엇이 최초다, 진짜다, 라고 말하기는 힘들군요.


그럼 이번의 재료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페이머스 그라우스(Famous Grouse)... 그리고 탄산수입니다.
때로는 취향에 따라 약간의 레몬 즙을 넣기도 한다는군요.

이 페이머스 그라우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유명한 그라우스"로군요. 그라우스(grouse)란 뇌조(雷鳥)과의 새로, 꿩과 비슷한 종류라 합니다. 이름처럼 라벨에도 새 그림이 있군요.

그 중에서 이 병은 6년 산입니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Highland) 지역에 위치한 증류소에서 만들어지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여기 들어가는 몰트 위스키는 맥켈런(Macallan)에도 쓰이는 그것이라 하는군요. 듣기로는 몰트 위스키의 비율이 높은 편이고 맛도 밸런스가 좋아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꽤 평이 좋다고도 합니다.

그냥 마셔도 아주 마음에 드는 맛이더군요. 묵직한 느낌과 구수한 향, 그리고 나무의 향기...
언젠가 12년 산도 마셔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잔에 얼음을 채우고 위스키를 붓고 탄산수를 채웁니다. 장식은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적으로 "표준적인" 스카치 소다의 위스키와 탄산수의 비율은 약 1:5라 합니다만, 제 경우엔 1:3 정도가 마음에 들더군요.
취향에 따라 조절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맛은 위스키를 그냥 마시는 것에 비해 훨씬 부드럽게 퍼지는군요. 탄산이 들어갔기에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이 스카치 소다를 마시고 나면 왠지 만족스러운 느낌입니다. 약간 포만감과도 비슷한, 무엇인가 먹고 나서 만족스러운 기분이 되는 그러한 느낌이 드는군요.

간단히 즐겨보실만한 한 잔입니다. 특별한 도구나 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니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겠군요.

핑백

  • NeoType의 일상 칵테일 : 위스키 음용법 ③ - 워터 (Water) 2010-06-06 23:27:38 #

    ... all)입니다. "하이볼"이라는 이름은 사실 위스키에 국한된 것이 아닌 "술+음료"만으로 만드는 간단한 칵테일의 총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예전에 하이볼에 대해 썼던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군요. 위스키 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 여기에 취향에 따라 레몬 껍질 또는 레몬즙을 조금 넣어 변화를 줄 수도 있고 위 사 ... more

덧글

  • 시리벨르 2007/12/11 20:59 # 답글

    헤에...요즘은 뷔페에도 가벼운 위스키 같은것들은 있더군요...(급에 따라 베르뭇을 준비 해둔곳도...)
  • NeoType 2007/12/11 21:38 # 답글

    제가 가본 곳들은 죄다 콜라, 사이다, 소주, 맥주 정도였는데... 그런 곳도 있군요;
  • 아무로 2007/12/11 21:39 # 답글

    제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거네요!!! 미네랄 워터에 위스키 플로트 한 것도 좋아라 합니다. ^^
  • NeoType 2007/12/12 08:05 # 답글

    음~ 플로트도 좋지요~
    위스키 한 잔, 물 한 잔 따로 담을 것 없이 하나에 담으니 편하기도 하고 맛도 완전히 섞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겉도는 것도 아닌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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