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드림 (Dream) by NeoType

꿈...
여러분들은 꿈을 자주 꾸십니까?
저는 평소에는 한 번 잠들면 마치 조용한 시체와도 같이 퍼져있습니다만, 주변이 번잡스럽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하면 꽤나 괴이한 꿈들을 꾸는 경우가 많군요. 말 그대로 "무서운 쿰을 쿠어쿠나~"  

...그런 이유로(?) 오늘은 칵테일, 드림(Drea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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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브랜디 - 45ml
트리플 섹 - 15ml
페르노 - 3~4da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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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페르노가 쓰이는 칵테일이로군요.
페르노를 비롯한 파스티스(pastis) 종류의 리큐르들은 물에 닿으면 뿌옇게 흐려지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로군요.

이러한 파스티스들은 그 자체를 마시기에는 너무 강렬한 향과 맛 때문에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냥 마실때도 물에 타서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칵테일에 들어가는 경우에도 고작 2~3방울만으로도 맛이 확 두드러질 정도로군요.

이 페르노라는 술이 우리 나라에선 그리 대중적이지 않은 편이라 뭐라 묘사하기 애매하군요.
굳이 비슷한 맛을 찾자면 입에 찐득하게 달라붙는 달고도 쓴 물약과도 비슷한 맛입니다.
아니스(anise)라는 약초 리큐르이니 어떨 때는 약먹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군요;

그러면 재료를...

브랜디는 도르빌레 V.S.O.N... 트리플 섹으로 코앵트로, 마지막으로 페르노입니다.

방식도 셰이크이고 그리 취급이 까다로운 재료들도 아니니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가볍게 흔들어서 잔에 주르륵...
사실 브랜디와 트리플 섹은 알코올 도수가 비슷해서 간단히 섞이는 편입니다만, 셰이크를 해주는 목적은 얼음을 약간 녹여 물을 조금 포함시키기 위함이군요. 페르노의 색을 살짝 변화시킬만큼의 얼음을 녹이는 것이니 가볍게 2~30회정도 흔들어주면 되겠습니다.

브랜디 자체의 색으로 인해 전에 만든 "아이스버그(Iceberg)"보다는 색의 변화가 적습니다만 꽤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소량 들어갔음에도 그 힘이 대단하군요;

맛은 브랜디에 희미한 페르노의 향과 맛이 퍼지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페르노가 약 5ml 정도로 조금 많이 들어가서인지 브랜디의 향긋함과 풍미가 약간 페르노에 밀리는 느낌이 드는군요.

칵테일 자체의 이미지는 그 이름대로 "꿈결 같은" 색이 나온 것 같습니다. 브랜디에 퍼지는 페르노의 약 맛(?)이 정신을 살짝 흔들어놓는 듯한 기분이군요. 오늘 밤은 좋은 꿈을 꿀 수 있으면 좋겠군요;

덧글

  • 역설 2007/12/23 20:45 # 답글

    오늘은 아무것도 못하고 자다 일어나니 하루가 다 가는 꿈을 꾸었다... ...가 아니라 현실인가!

    무, 무서운 쿰이다! 빨리 깨어나고 싶어!! ㅜㅜㅜ

    ...참고로 가족 저녁도 취소 ㄱ- 어어엉어어엉어어어어어어ㅓㅇ엉아이ㅓㅁ륀흥니아러@#$@$!!
  • NeoType 2007/12/23 20:52 # 답글

    ...--;
    축하한다, 예지몽(?)을 쿠어쿠나~
  • 시리벨르 2007/12/23 20:57 # 답글

    ...전 잠들었다가 꿈에서 제얼굴이 그려진 케잌을 제 인장의 그 아가싸와 함께 반으로 잘랐습니다
  • NeoType 2007/12/23 21:03 # 답글

    아~ 방금 포스팅을 봤습니다;
    타이밍을 놓친 느낌이라 덧글은 안 썼습니다만 하필이면 왜 얼굴 그림이...;
  • underist 2007/12/23 22:20 # 답글

    Tanqueray 검색하다가 들렀습니다.
    초면에 대뜸 질문하는 무례를 용서해주신다면,
    Tanqueray 구입가격을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페르노 구입처도......
    리카르드는 어찌어찌 찾았는데, 같은 종류라도 페르노쪽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 NeoType 2007/12/23 22:44 # 답글

    탱커레이... 저는 일단 35000원에 구입했습니다만, 주류 매장에서 말하는 가격대로 샀으니 판매처에 따라 그보다 싸게 사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페르노는 정식 수입 주류이니 여러 주류 매장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저 탱커레이를 구입한 곳에서 같이 샀습니다.
    만약 서울이시라면 신설동역 근방의 주류 매장이니 가보시면 되겠군요.
  • underist 2007/12/24 00:23 # 답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 MerLyn 2007/12/28 05:09 # 답글

    전 파스티스하면 파스티스 워터가....;ㅁ;!!!!
  • NeoType 2007/12/28 07:59 # 답글

    파스티스 워터... 그냥 페르노만 마시는 것에 비하면 훨씬 부드러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마저도 익숙하지 않으면 꽤 괴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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