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바티스트 (Batiste) by NeoType

바티스트(Batiste)란 옷감의 한 종류로군요.
마직물의 일종으로 손수건, 옷의 안감 등 부드러운 용도로 쓰이는 종류라 합니다.

그러한 이름을 가진 칵테일, 바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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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스터

골드 럼 - 60ml
그랑 마르니에 - 3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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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티스트(batiste)"란 옷감은 최초에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데, 생산지의 이름 밥티스트(baptiste)에서 따온 것이라 합니다.
가끔 외국 소설 등을 읽다보면 "바티스트 천으로 만든 손수건" 등의 문구가 눈에 띄기도 해서 왠지 친숙한 이름이었군요.

그리고 또한 이 "Batiste"는 옷감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Baptiste"라는 성씨(氏)의 하나를 뜻하기도 하니 꽤나 프랑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보입니다.
실제로 칵테일의 재료인 그랑 마르니에가 프랑스의 꼬냑을 이용해 만든 리큐르인만큼 그러한 느낌이 풍기는 것 같군요.

재료는 골드 럼과 그랑 마르니에 단 둘.
방식도 스터이니 간단한 한 잔입니다.

얼음이 든 잔에서 가볍게 휘저은 후 걸러 따라냅니다.
럼과 그랑 마르니에 둘 다 40도이니 비중이 비슷해서 쉽게 섞이는 편이로군요.

잔은 일반 칵테일 글라스를 써도 좋지만 왠지 색상적으로 와인 글라스가 좋아 보이더군요.
멋진 진한 황금색이 나왔습니다.

맛의 인상은 꽤 "짜임새가 느껴진다."는 느낌입니다.
럼의 살짝 풍기는 단 맛과 그랑 마르니에의 강렬한 맛과 오렌지 향 풍기는 달콤함이 멋지게 하나로 짜여진 느낌입니다. 둘 다 40도이니 꽤 독한 편이지만 전혀 독하게 느껴지지 않을 부드러움도 가지고 있군요.

방식이나 재료도 까다롭지 않으니 쉽게 즐겨볼만한 칵테일입니다.
독하지만 부드러운, 마치 부드러운 옷감으로 입 안을 감싸는 듯한 느낌의 한 잔인 것 같습니다,

덧글

  • 시리벨르 2007/12/27 23:03 # 답글

    이름 만큼이나 부드러워 보이는 한잔이군요
  • 배길수 2007/12/28 02:30 # 답글

    바티스타였으면 별로 부드럽지 않았겠죠?(.......................)
  • MerLyn 2007/12/28 05:08 # 답글

    오늘 바텐더 9권 보는데,
    럼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이거 재료가 럼이라서, 생각났어요. 감동이었거든요...;ㅅ;..(멍)
  • NeoType 2007/12/28 08:09 # 답글

    시리벨르 님... 색상적으로나 향으로나 온화한 이미지로군요.

    배길수 님... ...그랬다간 부드러움은 커녕 마시는 순간 자기 혼자 나가 떨어질수도...;

    MerLyn 님... 바텐더는 언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이야기라 참 좋아합니다.
    보기 드문 "리얼파" 음식 만화의 하나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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