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존 콜린스 (John Collins) by NeoType

모처럼 피즈와 콜린스에 대해 길게 떠들어본 김에 오늘은 콜린스 쪽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사실 요즘은 피즈와 거의 같은 것으로 취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쪽도 하나의 갈래인만큼 알아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는군요.

그래서... 콜린스 계열 칵테일의 하나인 존 콜린스(John Collins)입니다. 최초로 "콜린스"의 시초가 된 사람의 이름과 같은 한 잔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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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버번 위스키 - 4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 2tsps
탄산수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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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콜린스의 진 대신 버번 위스키를 사용해서 만든 존 콜린스입니다.
만약 피즈와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버번 피즈(Bourbon Fizz)"쯤 될 것 같군요. 사실 만드는 방식도 같으니 이제 와선 부르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콜린스 종류도 변형이 꽤 많은데 대략적인 변형은 다음과 같군요.
보시다시피 전부 사람 이름이 들어가는데, 발음상의 문제도 있고 읽는 법도 다르니 그냥 영문으로 표기하겠습니다.

                                    Tom Collins        - 진
                                    John Collins       - 버번 or 라이 위스키
                                    Sandy Collins     - 스카치 위스키
                                    Michael Collins   - 아이리쉬 위스키
                                    Pierre Collins      - 브랜디
                                    Pedro Collins      - 럼
                                    Comrade Collins  - 보드카
                                    José Collins        - 데킬라


이외에도 더 있지만 이 정도로 줄입니다.

생각해보면 이 콜린스는 기본형은 피즈와 같지만 세세한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콜린스는 주로 베이스의 술만이 바뀌고 "레몬+설탕+탄산수"라는 것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만, 피즈의 변형은 베이스 술이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부재료가 하나 둘 첨가되는 것으로 바뀌는 것 같군요.
(ex : 진 피즈+계란 흰자 = 실버 피즈)

그러면... 재료입니다.

버번 위스키는 짐 빔 화이트, 레몬에 설탕, 그리고 탄산수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이렇게 만들어야 했겠습니다만...

두둥~
왠지 이 녀석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말 그대로 "콜린스 믹서(Collins Mixer)"라 불리는 물건이로군요. ...이 녀석 이름은 "카린스"입니다만...;

즉, 본래대로라면 술에 레몬과 설탕을 셰이크해서 탄산을 채워야하지만, 그냥 빌드 방식으로 얼음이 든 잔에 술을 따르고 이걸로 채우고 저어주면 완성~...이로군요.

...만드는 과정을 봤다면 성의 없다해도 할 말 없는 방식입니다;
어쨌든 레몬으로 장식해서 완성입니다.

맛은... 위스키 섞인 카린스 맛이군요;
사실 이 카린스가 조금만 단 맛이 적었더라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레몬향이 나는 탄산수에 마치 사이다가 연상되는 들척지근한 단 맛이 가미된 것이라 그리 깔끔한 맛이 나지 않는군요. 만약 일부러 이 카린스를 적게 쓰고 탄산수를 넣어준다면 조금은 깔끔한 맛이 될 것 같습니다.

즉, 이 상표의 "콜린스 믹서"는 꽤나 고전적인 칵테일을 간단히 만들 수 있게 해주긴 합니다만, 다소 단 맛 조절이 안 된 것 같군요. 다른 상표의 믹서는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평소 하던대로 재료들 넣고 셰이크로 만드는 편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덧글

  • 슈지 2008/02/10 18:27 # 답글

    한때 칵테일 입문했을 때는 저 올드한 콜린스 시리즈 중에 하나로 입문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진 않는군요. 그리고 콜린스 믹서는 나온지 꽤나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뭐 피즈에도 넣는다고 하니 오래 써온 듯 싶네요.
  • NeoType 2008/02/10 18:32 # 답글

    이 믹서는 예전에 보이길래 몇 개 사서 썼었는데 마침 제가 음료를 쌓아둔 곳을 뒤지다가 이거 하나가 남았더군요; 늘 이 단 맛이 걸렸습니다만 오늘 괜히 써보고 싶어서 꺼내봤습니다;
  • 시리벨르 2008/02/10 18:55 # 답글

    음...콜린스나 피츠 계통은 쉽게 만들수 있군요
  • Evinka 2008/02/11 00:24 # 삭제 답글

    ㅎㅎ 한동안 유령처럼 왔다리 갔다리만 하다가..오늘은 이렇게; 댓글이라도..ㅡㅡ;;
    알래스카 아이스티를 하나잔 만들어서... 마시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있어요;
    물론 레시피는 네오님이 올려주신 레시피랍니다..+_+ 맛있어요..ㅋㅋ;
    이것도 한잔 만들어 마셔야겟네요; 마침 카린스도 사다둔게있고하니
  • NeoType 2008/02/11 10:13 # 답글

    시리벨르 님... 그리 복잡한 방식은 아니지만 정식으로 만들자면 재료를 셰이크+탄산 채우기이니 의외로 손이 간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Evinka 님...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여러 가지로 공부하며 알아보며 만드는 것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 보헤미안수 2008/02/21 14:56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는 호세쿠엘보 데킬라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보헤미안수! 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님 블로그로 들어왔는데요.. 칵테일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서,, 저희이벤트에도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 글을 남깁니당 ^^;;; 모쪼록.. 화내지 않으시길.. 데킬라관련된 본인만의 레시피를 올려주세용.. http://event.allblog.net/index.php?pl=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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