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마타도르 (Matador) by NeoType

칵테일 베이스 술로 많이 쓰이는 술 중 저는 데킬라가 가장 소비가 많은 편입니다.
사실 저는 진을 가장 좋아하긴 합니다만, 데킬라는 칵테일보다는 레몬과 소금으로 그냥 마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군요.

특히 많이 쓰는 것이 호세 꾸엘보 골드... 이 녀석만 4병 가까이 쓰고 있는데, 그냥 마셔도 꽤나 맛이 좋기에 한두 잔씩 마시고나면 어느 새 바닥을 비우는군요;  

오늘은 간만에 이 데킬라를 이용한 간단한 칵테일을 하나 만들어볼까 합니다.
칵테일 마타도르(Matador)입니다. "투우사"라는 의미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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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데킬라 - 30ml
라임 주스 - 15ml
파인애플 주스 - 4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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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킬라를 베이스로 하는 칵테일은 보통 레몬, 라임 등의 신 주스가 들어가기 마련인데, 이 칵테일 마타도르는 꽤 많은 비율의 파인애플 주스가 들어가서 상큼한 맛을 강조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투우사"라는 이름인만큼 저 장식이 중요하다 합니다. 파인애플 대신 레몬 조각을 사용해도 됩니다만, 빨간 체리는 투우사의 망토의 이미지를 살린 것이라니 빼놓을 수 없을 것 같군요.

그러면 재료를...

호세 꾸엘보 골드에 파인애플, 라임 주스입니다.
그리고 셰이크로 만드는 칵테일임에도 얼음이 든 잔에 담기도 하는군요.

가볍게 흔들어 따라냅니다.
오늘은 일부러 약간 강렬하게 해보고 싶어서 데킬라를 15ml 늘이고 파인애플을 그 양만큼 줄여주었군요.

파인애플과 체리로 장식... 이걸로 완성입니다.
파인애플 향이 섞인 데킬라의 특유의 향이 물씬 풍기는군요.

오늘은 파인애플을 약간 줄여서인지 데킬라의 맛이 좀 더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위의 레시피대로 만들었다면 데킬라의 풍미가 살짝 남으면서 파인애플의 맛이 산뜻하게 퍼지는군요.
그리고 장식을 한 파인애플을 씹으면서 마시면 입 안 가득 상쾌함이 퍼져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이거 데킬라 한 병이 또 거의 다 비어가는군요.
조만간 또 한 병 들여야겠습니다;

덧글

  • Evinka 2008/02/22 18:19 # 삭제 답글

    오늘은 이놈으로 다가 한잔 해봐야겠네요...

    얼마전 남아있던...초정 탄산수!! 그냥마시긴 왠지아까워서...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드디어 괜찮은 처리(?)방법을... 답은 립톤 아이스티!!!!

    립톤아이스티를 아주 극소량의 뜨거운물로 최대한 녹여...얼음과함께 남은 탄산수를...

    괜찮더군요...+_+ 평소 즐기던 립톤 아이스티에 좋아하는 탄산이...ㅋㅋ 아주 굿입니다

    굿~ 굿!
  • 팡야러브 2008/02/22 18:24 # 삭제 답글

    데킬라.. 마가리타는 정녕 천재적인 사람의 작품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
    소금과 레몬과 데킬라를 단 한잔의 칵테일로 만들어버린... ㅋㅋ
  • 피해망상 2008/02/22 19:42 # 답글

    이틀 뒤에 집에 가는데. 가서 저거 한 번 해봐야겠네요-
  • 에스j 2008/02/22 22:01 # 답글

    이상하게 테킬라는 지나치게 빨리 취해버려서 곤혹스럽습니다. ㅠ_ㅠ 제겐 진(!)보다도 더 소모량이 적은 술이에요.
  • NeoType 2008/02/22 22:39 # 답글

    Evinka 님... 립톤 분말형 말씀이시군요. 예전에 하나 받은 것은 찬물에 근성으로 녹여서(..) 맛있게 마셨었는데 탄산수라는 방법이 있었군요. 언제 또 생기면 시도해볼까나~

    팡야러브 님... 적은 재료로 술의 본질을 최대한으로 살려낸 칵테일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칵테일이란 것은 무슨 재료를 쓰든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봅니다.

    피해망상 님... 오호~ 휴가이신가보군요~
    취향에 맞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마음에 드시면 좋겠군요.

    에스j 님... 데킬라는 그냥 원샷으로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일까요...
    요즘은 두 명이 데킬라 한 병을 비워도 취기조차 안 들 정도니... 슬슬 막장화 진행인가 봅니다;
  • piez 2008/02/23 02:46 # 삭제 답글

    확실히 호세 꾸엘보는 맛있습니다.
    저도 스트레이트로 먹는걸 즐기는데요.
    이상하게 데낄라 베이스 칵테일은 뒷맛이 찝찝하더군요. 저만 그런가.
    네타님 리뷰는 다 좋은데 너무 좋은 말만 쓰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맛없는 칵테일은 가차없이 혹평을 가해주셔야 -ㅁ- 후학들이 덜 피해를 보지 않겠습니까.
  • 아무로 2008/02/23 04:13 # 답글

    4대 칵테일 베이스 중에서 유일하게 안 갖고 있는 게 데킬라랍니다.
    아직은 데킬라의 맛도, 데킬라 맛의 칵테일도 큰 매력을 못 느끼고 있어서요.
    제가 마가리타의 맛까지 깨우치게 된다면.... 그야말로 초빼이(이거 표준어로는 뭐라고 하는지 도저히 느낌이 안 살려져요)가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싶어요.
  • 시리벨르 2008/02/23 09:17 # 답글

    이사후 재 링크 신고 드립니다
  • Evinka 2008/02/23 09:51 # 삭제 답글

    어제 이거한잔 해봤습니다. 위레시피대로 했을땐... 파인쥬스맛이 상당히 강하더군요.

    친구가 와서...'야! 그때 니가 말했던 그거 한잔 줘' (...) 그때 그거라니...맞습니다...

    블로우 잡입니다...(__) 한잔 따라주고...(그전에...말리부를 이용한 변형파우스트와

    라 아구아를 한잔 이미 먹인후....)

    정장 저는 마타도르와..그랜드블루를 한잔씩 타먹었더랬죠...

    여전히 줄어들은 술병을 보며 또 씁씁한 가슴을 술로 쓸어내립니다...OTL...
  • NeoType 2008/02/23 10:03 # 답글

    piez 님... 음; 저 자신이 그리 단호하게 말하는 성격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설령 저는 맛이 그리 없었더라도 다른 사람은 또 다르게 느끼는 법이라 "이건 맛없다!"라고 딱 잘라 말하기 힘들군요.
    그래서인지 제가 마음에 드는 칵테일은 "좋다~"라고 하는 반면, 그리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취향을 탈 법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로 님... 사실 전 처음 데킬라를 마셨을 땐 "이게 뭔 맛?"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한두 잔 마시다보니 홀딱 반했군요.
    그나저나 초빼이; 그야말로 "에라이~ 이 술쟁아!"(..) 정도의 느낌이라 알고 있습니다만... 크흐흠;

    시리벨르 님... 오~ 오랜만이십니다~

    Evinka 님... 여기저기서 인기인(..) 블로우 잡;
    점차 줄어드는 술을 보며 한탄하며 또다시 술로 마음을 푼다... 악순환(?)이로군요;
  • 장어구이정식 2008/02/23 11:58 # 답글

    여기만 오면 칵테일이 너무 당겨서 ;ㅁ;) 힘들어요. 어흑어흑. 그런데 칵테일에 나오는 장식용(?) 과일들은 먹으라고 주는건지 그냥 장식용인지 헷갈릴때가 많아요. =ㅅ= 이게 다 제 식견이 부족해서..ORL..
  • NeoType 2008/02/23 12:47 # 답글

    장식은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먹는 것"이로군요. 파인애플이나 체리는 당연히 먹는 거고 레몬 조각이 있으면 짜서 잔에 떨어뜨려도 됩니다.
    물론 파인애플 잎이나 민트 줄기, 레몬 껍질 같은 먹을 수 없는 것이 쓰였다면 건드리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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