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QF by NeoType

요즘은 왠지 슈터 종류의 칵테일을 만드는 것이 꽤 재미있더군요.
특히 여러 층을 만드는 것을 시도해보고 있는데, 조금씩 요령이 붙어감에 따라 점차 실수하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그 중 한 가지를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슈터 칵테일, QF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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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플로트

깔루아 - 10ml
아마레또 - 10ml
미도리 - 10ml
베일리스 - 1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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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칵테일의 이름인 QF... 만약 사전을 그대로 찾아보신다면 나오는 것이라곤 Quick-Firing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정확한 이름은...
  Quick Fuck  (긁어주세요~)
...이라 하는군요;

뭐 어쨌거나 이름에 어울리게(?) 달콤한 재료들이 쓰이는 슈터입니다.
제가 만든 것은 4층으로 쌓는 것이지만, 때로는 아마레또를 빼고 깔루아, 미도리, 베일리스 3층으로만 만드는 경우도 있다 하는군요.

재료는 깔루아에 미도리, 아마레또에 베일리스입니다.
이 중에서 그나마 묽은 느낌의 재료라면 아마레또와 미도리로군요.

가장 무거운 것이 깔루아, 가장 가벼운 것은 베일리스이니 가운데 층인 아마레또와 미도리에서 주의해주면 되겠습니다.

다소 양의 배분에 실수한 것 같군요.
그리고 아마레또와 미도리는 아마레또 쪽이 좀 더 무겁긴 하지만 둘 다 약간 묽은 느낌이라 갑자기 왈칵 부어지면 두 가지가 섞여버리게 되니 천천히 따라주면 섞이지 않고 깔끔하게 갈립니다.

슈터인만큼 마실 때는 한 입에 들이킵니다.
베일리스의 부드러운 크림의 질감에 뒤이어 미도리와 아마레또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지나가고, 마지막으로 깔루아의 진한 커피 향이 물씬 남는군요.

음... 마치 그 이름대로 달콤한 짧은 한때 후 커피 한 잔이라는 느낌이랄지...;

이러한 류의 칵테일은 먼저 각 술들의 비중 관계만 알아두고 푸어러를 이용해서 천천히 고른 속도로 따르는 요령만 익히면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술들을 따라 가볍게 층을 내는 것만으로도 적은 양이지만 돋보이는 느낌의 한 잔이 되기에 꽤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이름이 다소 묘하지만(?) 달콤한 맛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마셔보셔도 좋을 칵테일이로군요.

덧글

  • 시리벨르 2008/02/24 19:49 # 답글

    그레도 비에서 주문하긴...미안할것 같군요
  • 배길수 2008/02/24 19:52 # 답글

    핫핫핫(...)
  • 하로君 2008/02/24 20:01 # 답글

    말하자면.. 조루? (.....)
  • 배길수 2008/02/24 20:13 # 답글

    하로군님 / 격침 ㅇ<-<
  • 슈지 2008/02/24 20:42 # 답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이이이이[.........]


    깔루아 베이스인 칵테일은 나쁜 게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 Evinka 2008/02/24 23:11 # 삭제 답글

    ...달콤한게 좋답니다... 단게 좋아요...단것이...좋...OTL...
  • 팡야러브 2008/02/25 01:07 # 삭제 답글

    하로군님 이러실수가 ㅎㄷㄷ
    제가 훈련소에 있을때 신교대대장이 제식군기가 빠졌다고 옆 소대가 연병장 10바퀴를 왼발~왼발~하면서 돌았다죠 ㅡ_ㅡ;
    제식이 말씀대로 멋있는데 피곤하긴 합니다 ㅋㅋ
    모레 남대문 시장가서 글라스좀 업어와야 겠군요... (아놔 장사하시는 분들 고깝게 쳐다보지좀 말지)
  • 피해망상 2008/02/25 11:53 # 답글

    아. 하로군님이 너무 적나라한 번역을 해주셔서(..)
  • 에스j 2008/02/25 14:01 # 답글

    아앗, 하로 님....
    슛터는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좋은데, 문제는 마땅한 슈터 글라스가 없다는 겁니다. 대형 마트에서 팔질 않아요(웃음) 글라스웨어 전문점이 있으면 참 좋을 텐데. 결론은 남대문. OTL
  • Evinka 2008/02/25 15:05 # 삭제 답글

    정말...남대문에서 글라스 한개 두개 살려면 정말 눈치가...

    나: 아저씨 이거 얼마에요?
    아찌: 아 그거 개당 3000원이요.
    나: 이거 2개만 주세요.
    아찌: (일단 얼굴이 살짝 비틀어지면서 입가엔 살며시 비웃음과...짜쯩섞인 눈가)
    낱개로는 안팔아요.
    나: 네...잘봤습니다.(퇴장)

    이런식??;;
  • NeoType 2008/02/25 17:31 # 답글

    시리벨르 님... 슈터 종류를 취급하는 곳이라면 "이러이러하게 해주세요~"라고 하면 만들어줄 것 같군요.
    ...단, 이것의 이름을 대면서 "Quick Fxxx 하나요~"라고 하면 난감;

    배길수 님... 이름을 들으면 그저 웃지요~;;

    하로君 님... ...커헉;; 너무나 본질을 꿰뚫는...;

    슈지 님... 저도 깔루아가 들어가는 것은 대부분 마음에 드는 편이더군요. 특히 이런 슈터라면...

    팡야러브 님... 저도 남대문 시장의 그릇 매장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자주 가는 단골이라 할 수 있는 가게로...

    피해망상 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에스j 님... 저는 잔을 동네 대형 잡화점같은 곳에서도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집어드는 편인데, 확실히 유리잔 전문 매장 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더군요. ...결국 남대문으로 귀결됩니다만;

    Evinka 님... 그래서 처음 가는 곳에서는 우선 낱개로 파는지 여부를 먼저 물어봅니다.
    저는 계속 찾아가는 곳이 있다보니 주인 아저씨도 알아보시게 되어 편하게 물건 고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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