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퍼펙트 레이디 (Perfect Lady) by NeoType

간만에 약간 클래식한 칵테일을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칵테일 퍼펙트 레이디(Perfect Lady)...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완벽한 여성"이라 할 수 있군요.
"핑크 레이디"의 변형의 한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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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30ml 
피치 브랜디 - 15ml
레몬 주스 - 15ml
계란 흰자 -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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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위에선 "핑크 레이디"의 변형이라 말씀드렸지만, 공통점이라고는 진과 계란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칵테일 "화이트 레이디"와 "핑크 레이디"를 버무려(..) 살짝 변형시켜 만들어낸 레시피처럼도 보이는군요; 그래도 이러한 "~레이디"라는 이름 계열의 칵테일 중 "퍼펙트"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으니, 이름만으로도 어떤 칵테일일지 궁금해지는 한 잔이라 볼 수도 있겠군요.

일반적으로 계란 흰자나 노른자 자체가 쓰이는 칵테일의 대부분은 만들어진지 오래된 고전적인 칵테일이 많은데, 당연히 신선한 재료 선정이 중요합니다.

어쨌든 재료를...

진은 비피터, 피치 브랜디에 레몬 주스... 그리고 계란 한 개입니다.


계란 흰자 분리...
...항상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는 경우, 매번 남은 한 쪽은 어떻게 쓸까 고민됩니다;

여담으로 전 흰자가 남으면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려서 그냥 먹고, 노른자면 냉장고에 뒀다가 라면에 넣습니다.
 
어쨌건 재료 중 계란이 있으니 평소보다 오래 셰이크해줘야 합니다.

이것으로 완성... 색상이 매우 미묘합니다.
진한 색을 보이는 피치 브랜디가 들어갔음에도 다른 재료에 섞여 연한 빛만 보이는군요.


맛도 매우 독특합니다.
칵테일 "핑크 레이디"가 부드럽고 달콤한 맛, "화이트 레이디"가 약간의 단 맛과 산뜻하면서도 강렬한 신 맛이라면, 이 "퍼펙트 레이디"는 부드러움과 신 맛, 그리고 깊이 파고드는 향이 있습니다. 이는 아마 피치 브랜디의 복숭아 향에 의한 것 같군요.

마치 "핑크 레이디"는 부드러움으로 주변의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화이트 레이디"는 그 새침한 듯한 맛으로 매력을 풍긴다면, 이 "퍼펙트 레이디"는 대하는 사람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그러한 여성의 이미지가 떠오르는군요. 사실 이러한 "~레이디" 류의 칵테일은 이 외에도 많이 있지만, 왠지 이렇게 "셋이 합쳐 한 세트"라는 느낌입니다.

덧글

  • 시리벨르 2008/02/29 18:40 # 답글

    핑크 레이디가 데레데레 거리는 여자아이고 화이트 레이디가 츤츤 거리는 여자아이라면 퍼펙트 레이디는 전형적인 츤데레군요.
  • 장어구이정식 2008/02/29 21:12 # 답글

    윗 분 평이 너무 웃겨요 =ㅂ=); 손잡이 트위스트 된게 귀엽네요.
  • 배길수 2008/02/29 21:13 # 답글

    노른자는 흑맥주에 넣어 드세요.(뭣?)
  • NeoType 2008/02/29 22:22 # 답글

    시리벨르 님... 이건 뭐...
    "따..딱히 관심 있는 건 아니야~"(..)

    장어구이정식 님... 이 잔은 전부터 쓰던 것이지만 요즘은 칵테일 잔도 좀 더 예쁜 것이 없나 찾아보고 있습니다.

    배길수 님... 갑자기 계란 노른자 동동 띄운 모닝 커피가 떠오르는군요;
  • 샤베트 2008/02/29 23:14 # 답글

    시리벨르님 평이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ㅋ 전 핑크레이디는 마셔보긴 했는데 저녀석 맛도 궁금하네요
  • 라비안로즈 2008/02/29 23:43 # 답글

    으음.. 술에 계란 넣는것은.. 좀 그렇게 느껴지네요 ^^;;
    근데 맛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 NeoType 2008/03/01 06:53 # 답글

    샤베트 님... 굳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핑크 레이디에서 단 맛을 빼고 살짝 복숭아 향이 섞인 새큼한 맛이로군요.

    라비안로즈 님... 역시나 재료만으론 취향을 탈법한 느낌이군요.
  • 역설 2008/03/01 08:27 # 답글

    그렇다면 이 칵테일의 이름을 지은 사람의 취향은.... 으음;;;;
  • Evinka 2008/03/01 21:24 # 삭제 답글

    음... 낄낄~_~...오늘 드디어 이사 했어요...ㅜㅜ 내일 모래부터 시작되는 복학생활...

    기대반 근심반...걱정이..그것에반...두려움이 또 그것에반....음....하여튼!

    일단은 기대! 후... 모든 글라스와 병을 잘 진열해놓고 나니...자취방도 좀 멋져보이는 그런 느낌?;;

    후후...오늘은 기념으로 이놈이나!!(여자면...녀...ㄴ?;;퍽) 한잔 ㄱㄱㅆ
  • NeoType 2008/03/02 23:13 # 답글

    역설... ...그건 나도 모르심~(..)

    Evinka 님... 오호~ 이사를... 이제 학기의 시작이로군요.
    글라스나 병들을 깨끗히 잘 정리해두면 보기 참 좋지요~
  • 신양수 2008/06/25 22:24 # 삭제 답글

    피치 브랜디와 피치 스냅스는 어떻게 다른지요.
    제가 이번에 산것은 BOL사의 PEACH 라고 쓰여진 녀석인데
    이게 피치 프랜디 인지요? 또 PEACH TREE 와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요.
  • NeoType 2008/06/25 22:40 # 답글

    신양수 님... 피치 트리는 네덜란드 리큐르 회사인 드 퀴페(De Kuyper)의 고유한 복숭아 리큐르의 이름이로군요. 즉, 피치 시냅스에 속하는 것으로, 색은 투명하고 복숭아향과 당분 등이 든 술입니다. 그리고 피치 브랜디는 "브랜디"라고는 하지만 꼬냑 등의 포도를 이용한 40도 내외의 브랜디가 아닌, 25도 전후의 복숭아 맛과 향, 그리고 색이 첨가된 술이로군요. 말하자면 복숭아로 만든 술을 증류한 "피치 브랜디"가 아니라 "Peach Flavored Brandy"라 부르는 것이 정확하겠군요. 사실 제가 쓴 이런 피치 브랜디도 넓은 범주에선 피치 시냅스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살구 브랜디와 체리 브랜디 등도 이와 비슷하게 플레이버드 브랜디입니다만, 상품에 따라서는 진짜 과일 등을 증류한 리큐르도 있으니 모든 과일 브랜디가 시냅스와 같지는 않습니다. 신양수 님께서 구입하신 볼스사의 상품이라면 제가 가진 것과 비슷한 피치 브랜디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 신양수 2008/06/25 22:48 # 삭제 답글

    답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러면 도사님께서 쓰시는 피치트리 대신에 제가산 볼스사의
    피치 브랜디로 대체 하는것은 가능한지요?
  • NeoType 2008/06/25 22:55 # 답글

    신양수 님... 도사라니요;;
    뭐... 피치 시냅스와 피치 브랜디는 약간 맛의 차이가 있긴 해도 기본적으로 복숭아향 등이 첨가된 달콤한 술이니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만... 가장 큰 차이라면 색의 유무라 할 수 있겠군요. 그러니 슈터와도 같이 그 색 자체를 두드러지게끔 하는 컨셉의 칵테일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대용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 신양수 2008/06/25 23:00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또 여쭈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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