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브랜디 알렉산더 (Brandy Alexander) by NeoType

오랜만에 크림을 하나 들여왔습니다. 갑자기 이것저것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 생겨서 하나 샀는데, 마침 크림이 생겼으니 모처럼 이걸 이용한 칵테일을 하나 소개해볼까 합니다.

칵테일 브랜디 알렉산더(Brandy Alexander)입니다. 대표적인 크림이 들어가는 칵테일이면서 꽤나 고전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 한 잔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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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브랜디 - 30ml
크렘 드 카카오 다크 - 30ml
크림 - 3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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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알렉산더"라는 칵테일은 브랜디 대신 진을 베이스로 한 것이었다 합니다. 처음 이 칵테일이 만들어진 것은 1863년 영국 황태자 에드워드 7세(Edward VII)와 덴마크의 공주 알렉산드라(Princess Alexandra)의 결혼식을 기념한 것이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진을 베이스로 한 이 칵테일을 "알렉산드라(Alexandra)"라 불렀다는군요.

그런데 오히려 진을 브랜디로 바꾼 "알렉산드라"가 더 유명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이 칵테일이 1922년 영국 런던에서 메리 공주(Princess Mary)와 래슬스 경(Lord Lascelles)의 결혼식 때 진상된 것이기 때문이군요.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이 브랜디를 쓴 "알렉산드라"의 이름이 바뀌어 남성적인 "알렉산더(Alexander)"가 되었다 합니다. 그래서 흔히 "칵테일 알렉산더"하면 이 브랜디를 베이스로 한 알렉산더를 떠올리게 되었다 하는군요.

그리고 브랜디 외에도 베이스 술을 바꿔 여러 변형이 가능한데, 아몬드향 리큐르인 아마레또(Amaretto)를 이용한 아마레또 알렉산더, 럼 알렉산더, 심지어 메론 리큐르인 미도리를 이용한 미도리 알렉산더도 만들 수 있다 하는군요. 오늘은 가장 기본인 이 브랜디 알렉산더를 만들어봤습니다.

재료들... 브랜디로 레미 마르탱 V.S.O.P, 카카오 다크에 크림입니다.
때로는 카카오 화이트를 써줄 수도 있다 합니다만, 이미 "파나마(Panama)"라는 칵테일이 브랜디와 카카오 화이트,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겹치게 되는군요.

크림은 예전에도 썼던 토핑 크림입니다. 한 번 개봉한 상태라 저 병에 옮겨 담았는데, 저렇게 해서 잘만 보관하면 1주일 정도는 무사하더군요.

크림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칵테일이 그렇듯이, 이번에도 셰이크입니다.
힘있게 흔들어서 잘 섞은 후 잔에 따릅니다. 크림 칵테일은 특히 얼음 부스러기가 있으면 맛이 싱거워지니 체로 한 차례 더 걸러주면 좋습니다.

장식으로는 육두구를 조금 갈아서 뿌린다고도 합니다만, 없는 관계로 코코아 가루로 대체...
이것으로 완성이로군요.

맛은 정말 "달콤한 디저트"라는 느낌입니다. 브랜디 특유의 강한 풍미도 느껴지지만 그에 지지 않는 카카오와 크림의 단 맛이 섞여서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듯 합니다. 사실 알코올 도수는 30도에 육박하는 강한 한 잔입니다만 결코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군요.

사실 이 알렉산더는 식후 디저트 주로도 유명한 칵테일이니 집에서도 저녁 식사 후 술이 한 잔 생각날 때 딱 어울리는 칵테일인 것 같습니다.

평소 크림은 집에 갖춰져 있는 재료는 아닙니다만, 만약 크림이 있고 이 알렉산더를 만들 수 있는 술들이 갖춰져 있다면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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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xologist : Alexander (알렉산더) 2012-01-29 05:1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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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펠로우 2008/03/04 21:07 # 답글

    알렉산더는 가격이 꽤 되더군요. 일본 바에서 일반칵테일은 800엔할때 '알렉산더'는 천엔 넘어갔습니다^^
  • 팡야러브 2008/03/04 23:21 # 삭제 답글

    거기 바에는 헤네시 VSOP급을 쓰나봅니다 ㅋㅋ
    전 브랜디가 향이 너무 강해 눈을 찌를만큼 강렬하야 브랜디는 좀 멀리하게 된다는..
  • Evinka 2008/03/05 00:16 # 삭제 답글

    흑흑...생각해보니..카카오리큐르가...없...OTL....

    이런 절망감 오랜만에... 또..그...그분이...강림하시려 하시는 구나...;;

    질러라! 지르면 복받을 지니!!!
  • 아무로 2008/03/05 00:19 # 답글

    우워우워~ 저 이거 무지 좋아해요. 술 들어간 초콜릿 가나슈 녹여 먹는 느낌!
    코앵트로를 약간 넣고, 림에 오렌지 바르고 코코아 가루 찍은 스타일도 좋아요.
  • 린璘 2008/03/05 07:40 # 답글

    학교 앞 바에서 가끔 마셔본 거네요:) 원래 데낄라 베이스만 마시긴 하지만 참 맛있게 마셨던 것 같은데..에 뭐, 그게 벌써 2년 전이네요.ㅠ

    요즘 감기가 많이 독합니다. 전공수업을 다 째고 있으려니 술을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가 없네요ㅠ 감기 조심하세요:)
  • NeoType 2008/03/05 09:06 # 답글

    펠로우 님... 역시나 브랜디와 크림 만으로도 다소 가격이 있는 재료라서 그렇겠군요.
    확실히 각국의 바의 가격표를 보면 우리 나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같습니다. ...내용물은 가끔 에헴~(..) 입니다만;

    팡야러브 님... 브랜디 향은 확실히 위스키보다 강렬하게 찌르더군요. 한 잔 들고 있으면 그 방 안에 향이 확 퍼질 정도니...

    Evinka 님... 쉭~쉭~ (뽐뿌질 중;)
    ...카카오 리큐르란게 막상 있으면 손이 잘 안 가지만, 없으면 또 왠지 허전하지요;

    아무로 님... 오호~ 코앵트로를 넣는 방식도 있군요. 코코아 가루 찍는 방식은 구경만했지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
    맛이 정말 "진한 마시는 초콜릿(알코올 함유)"라는 느낌이지요. 꽤나 마음에 듭니다.

    린璘 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정말 최고지요.
    ...그러고보니 정말 요즘 감기 걸린 사람들은 아주 컨디션이 말이 아니던데, 한창 고생중이시군요; 빨리 나으시기를...
  • 테루 2009/01/02 12:42 # 삭제 답글

    크림을 작은 플라스틱통들에 나눠서 봉하고 ( 많이 작아요.. 100ml쯤.?)
    몇주동안 그 사실을 잊은 적이 있습니다. -_-;;

    나중에 꺼내보고 맛보니까 걸쭉한 느낌(요구르트) 빼고는 별 문제없더라구요..
    쉰내를 제가 못 느끼는 건지;
  • NeoType 2009/01/02 17:26 #

    테루 님... 걸쭉한 느낌... 어쩐지 불안하군요--;
    저는 크림을 별도 용기에 담아둔 것이 1주일을 넘기면 주저 없이 버립니다. 어릴 적 상한 우유에 크게 데인 기억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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