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파인애플 프로즌 다이커리 (Pineapple Frozen Daiquiri) by NeoType

후~ 오늘은 최근들어 가장 따뜻한 날이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날씨가 꽤나 맑아서 햇볕이 쨍쨍 내리쬐서 낮동안 바깥을 걸어다니다보니 몸에서 열이 다 날 지경이더군요; 뭐... 저녁 무렵이 되니 약간 서늘해지긴 했지만 낮에 워낙 열을 받아서인지(?) 오늘은 뭔가 시원한 것이 마시고 싶더군요.

그래서 만들어보는... 럼을 베이스로 한 기본적인 칵테일인 다이커리, 이 다이커리의 변형인 프로즌 다이커리, 그리고 이 프로즌 다이커리의 응용인 파인애플 프로즌 다이커리(Pineapple Frozen Daiquir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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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블렌드

럼 - 45ml
트리플 섹 - 15ml
라임 주스 - 15ml
파인애플 슬라이스 - 2조각
얼음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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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프로즌 계열의 칵테일은 여름에 특히 맛있습니다만, 계절보다 중요한 것은 마시는 사람의 몸의 상태라 생각합니다. 마침 집에 파인애플 통조림도 하나 남아있었고 재료들도 갖춰져 있으니 남은 것은 즐기는 것 뿐이었군요;

다이커리는 럼을 이용한 가장 유명하고도 변형이 많은 칵테일인데 이렇게 넣는 과일에 따라서, 그리고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 수많은 다이커리를 만들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칵테일입니다. 특히 이렇게 과일을 갈아넣은 다이커리는 럼과 싱싱한 과일의 맛이 어우러져 최고의 조화라 생각하는군요.

그러면 재료입니다.

럼은 바카디 화이트, 트리플 섹에 라임 주스, 마지막으로 파인애플입니다.
그리고 만드는 방식이 블렌드이니 믹서기를 하나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사실 오리지널 다이커리의 레시피는 럼, 라임 주스, 설탕 시럽입니다만, 프로즌 방식으로 만들면 얼음이 많이 들어가 알코올 도수가 떨어지니 여기에 트리플 섹을 조금 넣어보았습니다. 설탕은 역시 파인애플 자체의 단 맛도 있으니 깔끔한 맛을 위해 넣지 않았습니다.

사실 생 파인애플을 통째로 잘라 쓰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레시피는 이러한 통조림 파인애플 기준입니다.
보통 2장을 써주지만 취향에 따라 더 넣어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재료들을 하나하나 부은 후 파인애플을 넣고 얼음을 적당히 넣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갈아주시면 되는데... 역시나 얼음 가는 소리는 매우 호쾌하니(..) 밤중에 돌리기는 참 뭐하겠군요;

재료들을 잘 갈아서 적당한 잔에 따라냅니다. 제 경우는 마르가리타 잔을 썼습니다만 일반 텀블러 글라스 등에 담으셔도 상관 없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즌 계열 칵테일은 얼음이 많으니 이러한 칵테일 잔보다는 일반적인 큰 잔에 따르는 편이 좋습니다. ...전 그냥 모양 좀 나게끔 이 잔을 택했군요;

빨대를 두 개 꽂고... 이걸로 완성입니다.
칵테일 잔은 상대적으로 얕은 편이니 일반적인 빨대를 반으로 잘라 쓰면 딱 맞습니다. 두 개를 쓰는 이유는 얼음으로 한 개가 막히면 다른 걸로 번갈아 쓰기 위함입니다.

쭈~욱 빨아들이면... 시원한 얼음과 함께 파인애플 향과 맛이 물씬 풍기는 럼의 맛이 입 안 가득 퍼지는군요. 럼과 트리플 섹으로 인해 알코올 도수 역시 높은 편입니다만, 이 시원함 덕분에 알코올 도수를 잊게 만드는 맛입니다.

...당연하겠습니다만 다 마신 후에 알코올 기운이 확~ 퍼지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프로즌 계열 칵테일은 집에서 즐기는 것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원하는만큼 과일이든 재료든 충분히 넣고 얼음을 넣어 잘 갈아서 뚝딱 만들 수 있기 때문이로군요.

사실 요즘 계절에는 약간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더운 날, 또는 매우 차가운 것이 마시고 싶은 날이라면 꼭 마셔볼만한 한 잔이라 생각합니다.

덧글

  • Dousei 2008/03/07 19:57 # 답글

    안녕하세요. 밸리에서 보고 들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즌 스타일의 칵테일을 만들 때의 얼음 양이나,
    피즈 계열 칵테일에서 탄산수를 채울 때 얼마나 부어야 할지가 참 미묘하더군요.
    간을 봐 가면서 만들어버리면 첫 한 모금의 감동이 덜해서 말이죠..
    내공이 덜 쌓여서 그런 거겠습니다만...^ㅡ^

    프로즌 다이키리 좋죠.
    마침 딸기 철이고 하니 저도 딸기나 사 넣어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 NeoType 2008/03/07 22:31 # 답글

    Dousei 님... 안녕하십니까~ 솔직히 저도 얼음은... 눈짐작입니다;
    그래도 나름 기준이 있는데 전체 칵테일 양의 반 또는 그걸 약간 넘을 정도의 양을 넣는군요. 그 정도를 넣어야 약간 샤벳같은 느낌의 프로즌 칵테일이 되는 것 같더군요.
  • 피해망상 2008/03/07 23:36 # 답글

    다이키리 종류는 마시기 편하고 달콤해서 저도 좋아합니다. 만.

    역시 그래도 '럼'이 베이스라서(..)
  • paro1923 2008/03/08 00:52 # 삭제 답글

    경파 술꾼 헤옹(헤밍웨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던 그 술의 변형이군요.
    으음... 마시고 싶어도, 위염 때문에 상당히 무리... (툴툴)
  • 팡야러브 2008/03/08 09:11 # 삭제 답글

    와우~ 대단히 맛있겠는데요 ㅋㅋ
    탄산수 같은것은 글라스의 80%가 되게끔 부어주시면 됩니다 ^^
  • NeoType 2008/03/08 10:04 # 답글

    피해망상 님... 다이커리도 "베이스 술+단 맛+신 맛" 조합이라 밸런스 최고의 칵테일 중 하나로군요.
    그런데... 럼에 대한 무슨 안 좋은 기억이라도..? (..)

    paro1923 님... 바로 그 "헤옹"이 뜨시면 반드시 따라붙는 칵테일이 모히토(Mojito)와 이 다이커리인데, 모히토는 민트 잎이 있어야 만들 수 있으니... 날씨 좀 풀리면 허브를 키울 생각인데 그때나 해봐야겠습니다.

    팡야러브 님... 아마 "재료들"과 탄산의 비율을 말씀하신 것 같군요.
    제 경우는 대략적으로 술과 주스들을 비롯한 재료들의 총량과 탄산의 비율이 1:3~4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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