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섹스 온 더 아일랜드 (Sex on the Island) by NeoType

후~ 이번 일요일은 아침에 시험을 하나 치고 결혼식 한 번 갔다오니 하루가 다 갔군요.
...여기서 결혼식이란 전에 말씀 드렸던 "그것"을 하러 갔던 것이로군요; 어쨌거나 항상 일요일 저녁이 되면 다음 날부터 다시 일상 복귀라는 것이 새삼 부각되는 느낌입니다.

오늘 소개할 칵테일의 이름은... 섹스 온 더 아일랜드(Sex on the Island).
딱 봐도 어떤 칵테일의 변형임을 알 수 있는 녀석이로군요.

=====================
기법 - 셰이크

코코넛 럼 - 15ml
크렘 드 카시스 - 15ml
피치 시냅스 - 15ml
미도리 - 15ml
크랜베리 주스 - 60ml
오렌지 주스 - 60ml
=====================

칵테일 섹스 온 더 비치(이하 SoB)의 변형은 꽤 많은데, 사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대략적인 이름의 형태는 다음과 같더군요.

Sex on(in) + 장소
Sex with ○○○(사람 이름)

뭐... 이름만 봐도 척~ 알 수 있겠군요;
어쨌건 이 섹스 온 더 아일랜드는 그러한 변형 칵테일 중 하나로군요.

이러한 SoB 종류 칵테일들은 공통적으로 다양한 과일맛과 향, 여러 주스를 사용한 롱 드링크가 대부분입니다. 여러 재료를 사용했기에 그 맛들이 다채로운 편이로군요. 이번에 소개할 이 녀석은 코코넛 럼인 말리부와 카시스, 복숭아, 메론 리큐르들, 크랜베리와 오렌지 주스를 사용한 프루티한 한 잔이로군요.

재료들은 보시다시피 말리부에 크렘 드 카시스, 피치 트리에 미도리...
주스로 오렌지와 크랜베리 주스입니다. 제법 많은 수가 들어가는군요.

그래도 방식은 이 재료들을 셰이크해주면 완성인 간단한 한 잔입니다. 정량씩 셰이커에 담고 얼음을 채운 후 신나게 흔든 후 얼음이 든 잔에 따라냅니다.

...
......
.........솔직히 SoB의 색을 떠올리면서 만들어서일지... 처음 봤을 때 이 색이 쪼~끔 실망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플래시를 바로 받아 약간 밝게 나온 점도 있습니다만, 뭔가 묘한 색인 것만은 확실하군요;

레몬 조각과 빨대 하나 푹... 완성입니다.
밝은 곳에서 보면 대략 이러한 색입니다만 어두운 곳에서는 적갈색처럼 보이더군요. 그리고 재료로 소량 들어간 코코넛 럼의 향이 특히 강렬하게 퍼지는군요.

맛은...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드는 맛이었습니다. 색에서 느낀 약간의 실망감과는 달리 칵테일의 향과 입에 닿는 맛이 참 산뜻하더군요. 주스와 술을 충분히 셰이크한 후이니 입에 닿는 느낌은 부드러워졌고, 재료들이 모두 과일향이 두드러지는 것들이다보니 상큼한 믹스 주스와도 같은 맛입니다.

사실 들어가는 술들인 말리부, 카시스, 피치 트리, 미도리가 전부 20도 조금 넘는 것들이고 술보다 훨씬 큰 비율의 주스들이 들어가다보니 전체 알코올 도수는 10도 이하로군요. 정말 가볍게 주스처럼 마시기 딱 좋은 한 잔이라는 느낌입니다.

덧글

  • 死요나 2008/03/23 18:41 # 답글

    색이 좀 더 밝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ㅎ
    맛은..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니 흑. ㅠㅠ
  • 팡야러브 2008/03/23 21:00 # 삭제 답글

    후후 맛있겠네요 ㅋㅋ
    '그것'... 하나 둘 셋넷 하나 둘 셋넷 하나..... 칼들고 샤삭! ㅎㅎ
    그나저나.. 크렌베리 주스가 유통기한이 지나서 쓸수나 있을런지 ㅡ_ㅡ;
  • 시리벨르 2008/03/23 21:51 # 답글

    헤에에...색은 조금 이상하지만 좀 달콤해 보입니다.
  • 에스j 2008/03/23 22:25 # 답글

    미도리의 힘이군요. 난감한 색상;; 그래도 SoB라기 보다 롱티 스타일이어서 호감이 갑니다. SoB 쪽은 마시고나서 보드카 때문에 엄청 취해버려요. ㅠ_ㅠ
  • 배길수 2008/03/23 23:44 # 답글

    SoB... 욕도 되니 약자로 쓰면 약간 아햏햏 ㅇ<-<
  • NeoType 2008/03/24 00:11 # 답글

    死요나 님... 항상 이렇게 칵테일을 올릴 때마다의 한계점이랄까요;
    저 자신은 마셔보고 신나서(?) 글을 써도 다른 사람들에겐 그것이 전달이 안 된다는 점일지...

    팡야러브 님... "그걸" 할 때마다 늘 키 덕분에(...때문에?) 제일 앞에 서서 늘 가장 눈에 띄는군요;
    저런 사이즈의 크랜베리는 정말 양이 많아서 먹다보면 늘 마지막 약간씩은 오래되서 버리게 되더군요.

    시리벨르 님... 맛이 참 달콤하고 여러 과일 맛이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정말 저 색이 꽤 걸립니다만;

    에스j 님... 이 시리즈의 칵테일들은 하나같이 여러 재료가 들어가니 같은 SoB라도 같은 레시피를 한 번도 못 봤군요. 대부분 하나씩은 꼭 강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이 칵테일은 부드러운 것만 쓰이니 나름대로 괜찮군요.

    배길수 님... ...--!!
    그러고보니 "그거"랑 약자가 같군요! ...정말 뭔가 난감;
  • 배길수 2008/03/24 01:37 # 답글

    그래서 바에서 칵테일 시키면 옆에서 꼭 [SoB를 했더니 SoB가 태어나더라] 이러는 남자들이 있습니다. 아저씨개그 자제점... ㅇ<-<
  • 피해망상 2008/03/24 02:23 # 답글

    그 색깔이 왠지 레토르트 파우치 용기에 포장되나오는 양파즙같은 색이네요(..)
  • 라비안로즈 2008/03/24 11:14 # 답글

    음.. 역시 이것저것 섞으면.. 색이..
    하지만 색을 뒤엎는 맛이라면 괜찮을지도 ㅎ
  • Evinka 2008/03/24 12:22 # 삭제 답글

    마침 다행히도 재료 완비.... 도전 ㄱㄱㅆ...

    요즘 민군(페퍼민트)과 민양(스피아민트)이...다죽어갑니다....OTL....

    이추운산골에서 베란다에 놔두었을뿐 아니라...물주는것을 2일정도 까먹었군요...

    그놈의 레포트...제가 살려줘! 를 외쳤을때 우리의 민군과 민양은

    "주인님 정령 저희를 죽이시렵니까!"를 외쳤던거 같습니다...OTL....
  • NeoType 2008/03/24 18:06 # 답글

    배길수 님... 다시 한 번 "헉~~;"
    ...이거야말로 "모르는게 약"이려나요;

    피해망상 님... 정말 셰이커로 흔들어서 따라냈을 때 처음 색을 봤을 땐... 딱 양파즙 생각이 났었습니다;

    라비안로즈 님... 뭐... 보기 좋은 떡이 항상 먹기 좋으란 법 없고, 그 반대도 가능한 것 같군요~

    Evinka 님... 헉~ 민트들이 위험하군요.
    식물은 처음 키워봅니다만 정말 기온이 따뜻한지 추운지, 물을 줬는지 안 줬는지 깜빡 잊는 순간이 위험한 것 같군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