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실기] 파라다이스 (Paradise), 애프리컷 (Apricot) by NeoType

칵테일 파라다이스(Paradise)와 애프리컷 칵테일(Apricot Cocktail)입니다.
둘 다 진과 살구 브랜디, 오렌지 주스가 쓰인다는 점이 비슷하군요.

그런데 파라다이스라는 칵테일은 제법 알려진 것이라 알고 있었습니다만, 애프리컷 칵테일이란 것은 여기서 처음 보는 것이었군요.
우선 칵테일 파라다이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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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Cocktail (Shake)
Cocktail Glass
Dry Gin 1oz
Apricot Brandy 1/2oz
Orange Juice 1/2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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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30ml
애프리컷 브랜디 - 15ml
오렌지 주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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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심플한 레시피로군요.
진과 살구 브랜디, 오렌지 주스를 셰이크해주면 완성인 한 잔입니다. 별다른 장식도 필요 없고 계량 단위도 30ml, 15ml로 딱딱 끊기는 양이니 특별히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곳에서 본 레시피는 진 30ml에 살구 15ml, 그리고 오렌지를 30ml 또는 그 이상을 넣어주는 경우도 있었군요. 그럴 경우에는 맛이 훨씬 순해지는 대신 오렌지의 맛이 특히 강조되겠군요.

진은 무난하게 비피터, 살구 브랜디에 오렌지 주스입니다.
얼음이 든 셰이커에 하나하나 담고 잘 흔들어 따라내서 완성입니다.

사용한 잔은 3온스 칵테일 글라스로군요. 만약 2온스짜리를 쓰게 되면 찰랑거리며 넘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로군요.
오렌지와 살구 브랜디의 중간적인 약간 연한 노란색이 나왔습니다.

장식은 필요 없는 칵테일입니다만, 오렌지 슬라이스로 장식했습니다.
사실 저는 장식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왜냐하면 장식이 있으면 사진빨(..)이 잘 받기 때문이로군요;
특히 플래시를 터뜨리는 경우라면 술만 있을 때보다 장식이 있을 때 칵테일의 색이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맛은 진이 쓰였음에도 달콤하고 향기로운 살구 브랜디와 오렌지의 맛이 있어서 마시기 쉬운 편입니다.
단지 알코올 도수는 25도 왔다갔다하니 보기보다 강한 편이로군요.


다음으로 애프리컷 칵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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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cot Cocktail (Shake)
Cocktail Glass
Apricot Brandy 1oz
Dry Gin 1tsp
Lemon Juice 1/3oz
Orange Juice 1/2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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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애프리컷 브랜디 - 30ml
진 - 1tsp
레몬 주스 - 10ml
오렌지 주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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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의 파라다이스에서 진, 살구, 오렌지의 양을 조금 바꾸고 레몬을 넣어준 레시피로군요.
그 대신이랄까... 계량 단위가 10ml, 1tsp 등 약간 까다로워지긴 했습니다. 총량은 60ml에 아주 약간 못 미치는 정도겠군요.
역시 장식은 필요 없으니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살구 브랜디에 진, 레몬과 오렌지 주스입니다.
진의 양이 매우 적어 자칫 개성이 묻힐 수 있으니 상대적으로 향이 강한 봄베이를 써보았군요.
그리고 사용한 잔은 2온스 칵테일 글라스입니다. 약 2온스에 약간 못 미치는 정도이니 이 정도가 적당할 것 같더군요.

적당량씩 얼음이 든 셰이커에 담고 잘 흔들어 따라 완성입니다.
왠지 레몬 주스가 쓰이면 거품이 오래 가는 느낌이로군요.

장식은 역시 필요 없습니다만 레몬 조각으로 장식... 이유는 바로 위와 같습니다;
위의 파라다이스와 비슷하지만 좀 더 선명하고 진한 노란색이 나왔습니다.

맛은 꽤 프루티한 느낌입니다.
분명 알코올 도수는 위의 파라다이스에 비해 낮지만 살구, 오렌지 등의 과일 맛과 달콤함이 특히 강하게 나는군요. 전체적으로 독한 술보다 주스와도 같은 부드러운 재료들이 많이 쓰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칵테일 파라다이스와 애프리컷...
난이도로 따지면 둘 다 "보통"이라 할 수 있겠군요. 아니, 사실 애프리컷은 "보통"이라 할만하지만, 파라다이스는 "쉬움"이라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료들도 딱딱 떨어지는 계량 단위로 가볍게 흔들어 따라내면 완성인 간단한 칵테일이기 때문이로군요.

만약 시험 과제로 파라다이스가 나오면 속으로 "만세~"를 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덧글

  • gaze 2008/04/02 17:18 # 답글

    와~ 시원하게 해서 지금 당장 마시고 싶어요!! ;ㅁ; 모니터 속 사진에 손을 한번 갖다 대 봤습니다^^;;
  • 시리벨르 2008/04/02 19:00 # 답글

    둘다 달콤해 보입니다,마시고 싶어요ㅠㅠ
  • 샛별 2008/04/02 19:17 # 답글

    애프리컷은 처음 보는 거네요. 아 마시고 싶어라...ㅠㅠ
    참. 애프리컷은 맛이 푸르티(아마 fruit를 말씀하신거겠죠?) 하다고 하셨는데,
    뒷맛은 어떤가요?
    개인적으로 칵테일같은거 마실때는 언제나 뒷맛을 전 체크하거든요
    궁금해서 적어봤습니다.
  • NeoType 2008/04/02 22:34 # 답글

    gaze 님... 모니터에...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었군요;

    시리벨르 님... 둘 다 딱 보기에도 오렌지를 쓴 달콤한 것들이로군요.

    샛별 님... 흔히 뒷맛은 재료 중 사용되는 가장 강한 도수를 가진 술에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파라다이스는 진의 비율이 크기에 첫맛은 달콤하지만 뒤에 남는 진 특유의 향과 알코올 느낌이 있는 반면, 애프리컷은 강한 재료의 비율이 매우 작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달콤한 향과 맛이 나고 알코올의 느낌이 매우 희미하게 남는 정도로군요.
  • 마인 2008/05/22 09:51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일요일에 조주기능사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로 여기서 살고있습니당; 그런데 시험장에는 칵테일글라스도 3온스, 2온스 이렇게 있는건가요? 그럼 제가 선택을 잘해야하는건지..ㅠ 그리고 10미리는 어떻게 측정하나요? 30미리랑 15미리 만 있는줄 알았는데요!
  • NeoType 2008/05/22 14:16 # 답글

    마인 님... 일요일이라면 이제 곧이로군요~
    시험장에 있는 글라스는 그렇게 용량별로 다양하진 않습니다. 단지 같은 모양의 글라스가 2~3개씩 늘어놓아져 있으니 얼핏 보면 많아보이는군요. 예를 들면 위 사진같은 표준적인 역삼각형 형태의 칵테일 글라스는 3온스짜리가 2개 정도 갖춰져있고, 알렉산더 등을 담는 둥근 샴페인 글라스 역시 2개, 와인잔과도 닮은 고블릿이 2개 정도, 가장 흔한 하이볼 또는 콜린스 글라스가 몇 개 있으니 딱 보면 알아보시기 쉽습니다~

    그리고 10ml는 그야말로 "눈짐작"이로군요. 제가 본 시험장에 갖춰진 지거는 30ml, 45ml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사실 저는 무슨 칵테일을 만들든 45ml쪽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30ml쪽만을 가지고 10ml든 20ml든 3/4oz든 눈짐작으로 맞추는군요. ...사실 저는 이렇게 씁니다만, 이것도 처음 지거를 쓸 때 저울과 계량컵을 가지고 지거에 10ml, 20ml 등의 물을 따라보고 어느 정도 양인지 기억해서 쓰는 것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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