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4일
[조주실기] 김렛 (Gimlet), 다이커리 (Daiquiri)
그러고보니 요즘 이렇게 두 가지를 한 번에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료가 비슷하거나 레시피상 유사점이 있을 경우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두 가지만 놓고 보면 전혀 상관 없는 칵테일이지만 이 조주실기 레시피들의 순서가 마치 유사한 것들을 모아서 나열한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오늘도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김렛(Gimlet)과 다이커리(Daiquiri)... 예전에 둘 다 소개한 적이 있었군요. 그리고 우연인지 몰라도 둘 다 제가 꽤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우선 칵테일 김렛부터 시작합니다.

전에 소개한 레시피는 진 45ml, 라임 15ml만 셰이크하는 칵테일이었습니다만, 여기의 레시피는 진과 라임의 비율이 조금 달라지고 설탕 시럽을 넣게 되어있군요. 그러고보니 왠지 이 김렛이라는 칵테일은 꽤 재미있는 한 잔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이 "김렛(Gimlet)"이라는 이름은 와인 코르크 스크류와도 같은 "나사 송곳"을 뜻하는 이름이로군요. 진과 라임만을 섞은 칵테일의 맛이 마치 "송곳으로 콕콕 찌르듯 강렬하다."는데서 붙은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김렛이라는 칵테일이 유명하게 된 것은 레이몬드 챈들러(Raymond Chandler) 씨의 소설 『기나긴 이별(The Long Goodbye)』에 등장했기 때문이라는데, 여기의 이 대사가 꽤 알려져 있지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저 로즈사의 라임 주스를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요.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로는 로즈의 라임 주스는 가당 주스로, 매우 신 라임 주스가 아닌 신 맛도 있지만 적당히 단 맛이 있는 그러한 것이라 합니다. 어쩌면 이번에 만든 이 레시피처럼 설탕 시럽을 넣는 것이 그러한 김렛의 맛과 다소 유사할지도 모르겠군요.
진은 역시 향과 맛의 밸런스가 좋은 비피터... 라임에 설탕 시럽입니다.
특히 김렛은 이 진이 궁합이 딱 좋은 것 같더군요.
사용한 잔은 2온스 칵테일 글라스입니다. 약간 표준형과는 형태가 다르지만 예전부터 써오던 것이니 사용해봤군요.
진과 라임 두 가지가 들어가는 김렛은 특히 셰이크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큼직한 얼음을 써서 조금 강하게 셰이크해서 잔에 따릅니다. 셰이크 덕분에 뿌옇게 흐려졌군요.
맛은... 진의 양을 줄이고 설탕 시럽을 넣은 덕분에 좀 더 달콤한 느낌이 강조되어 라임만을 사용한 것에 비해 한결 마시기 쉬워졌군요. 진과 라임이 멋지게 조화되어 부드럽게 퍼지는 맛이 아주 멋집니다.
정말 언젠가는 로즈사의 라임 주스를 구해서 꼭 "진과 라임을 반반으로 만든" 김렛을 마셔보고 싶군요.
다음으로 다이커리를...

럼 베이스 중 많은 변형이 있어서 저도 많이 써먹은(?) 한 잔이로군요. 제가 예전에 소개했던 것은 화이트 럼이 아닌 골드 럼을 써서 럼 45ml, 라임 15ml에 설탕 시럽 1tsp을 넣은 것이었군요.
위의 김렛 레시피와 다른 점이라면 진을 화이트 럼으로 바꾸고 설탕 시럽을 좀 더 소량을 넣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제 생각으론 김렛의 레시피에 설탕 시럽이 들어가는 것은 이 다이커리와 유사점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화이트 럼과 라임, 설탕 시럽... 잔은 2온스 칵테일 글라스로, 위의 김렛과 베이스 술만 바뀐 셈이로군요.
그런데 재료 중 설탕 시럽이 1/3tsp인데 흔히 1tsp은 3~4ml이고 가끔 많이 잡을 때는 5ml 정도인데, 1/3tsp이라면 그야말로 1ml 내외 정도의 매우 소량만이 들어가는군요. 거의 1dash라 봐도 무방할 양이 쓰입니다.
뭐, 이 다이커리 역시 재료가 간단한 만큼 셰이크에 좀 더 힘을 줘서 잔에 따라냅니다.
겉보기론 진을 이용한 김렛과 구분이 안 가는 색상이로군요. 역시 셰이크로 인해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맛은 역시 김렛의 럼 버전이라 생각합니다.
럼을 줄이고 설탕 시럽이 더 적게 들어가서인지 새콤한 맛이 더 강조되어 제법 멋진 맛을 냅니다. 과연 클래식한 칵테일들은 간단한 재료임에도 현재까지 유명한 것은 그에 걸맞는 맛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칵테일 김렛과 다이커리...
둘 다 난이도는 "쉬움"과 "보통"의 중간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한 장식도 필요 없고 계량 단위도 까다롭지 않으니 재료 선정만 잘 해서 잘 흔들어 따라내면 완성인 칵테일들이기 때문이로군요.
그래서 오늘도 두 가지를 소개합니다. 김렛(Gimlet)과 다이커리(Daiquiri)... 예전에 둘 다 소개한 적이 있었군요. 그리고 우연인지 몰라도 둘 다 제가 꽤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우선 칵테일 김렛부터 시작합니다.

=======================
Gimlet Cocktail (Shake)
Cocktail Glass
Dry Gin 1oz
Lime Juice 1/2oz
Suger Syrup 1tsp
========================
↓
================
기법 - 셰이크
진 - 30ml
라임 주스 - 15ml
설탕 시럽 - 1tsp
================
Gimlet Cocktail (Shake)
Cocktail Glass
Dry Gin 1oz
Lime Juice 1/2oz
Suger Syrup 1t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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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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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30ml
라임 주스 - 15ml
설탕 시럽 - 1t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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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소개한 레시피는 진 45ml, 라임 15ml만 셰이크하는 칵테일이었습니다만, 여기의 레시피는 진과 라임의 비율이 조금 달라지고 설탕 시럽을 넣게 되어있군요. 그러고보니 왠지 이 김렛이라는 칵테일은 꽤 재미있는 한 잔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이 "김렛(Gimlet)"이라는 이름은 와인 코르크 스크류와도 같은 "나사 송곳"을 뜻하는 이름이로군요. 진과 라임만을 섞은 칵테일의 맛이 마치 "송곳으로 콕콕 찌르듯 강렬하다."는데서 붙은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김렛이라는 칵테일이 유명하게 된 것은 레이몬드 챈들러(Raymond Chandler) 씨의 소설 『기나긴 이별(The Long Goodbye)』에 등장했기 때문이라는데, 여기의 이 대사가 꽤 알려져 있지요.
"진짜 김렛은 진과 로즈의 라임 주스를 반반으로, 그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
("A real Gimlet is half gin and half Rose's Lime Juice and nothing else.")
("A real Gimlet is half gin and half Rose's Lime Juice and nothing else.")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저 로즈사의 라임 주스를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지요.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로는 로즈의 라임 주스는 가당 주스로, 매우 신 라임 주스가 아닌 신 맛도 있지만 적당히 단 맛이 있는 그러한 것이라 합니다. 어쩌면 이번에 만든 이 레시피처럼 설탕 시럽을 넣는 것이 그러한 김렛의 맛과 다소 유사할지도 모르겠군요.

특히 김렛은 이 진이 궁합이 딱 좋은 것 같더군요.

진과 라임 두 가지가 들어가는 김렛은 특히 셰이크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큼직한 얼음을 써서 조금 강하게 셰이크해서 잔에 따릅니다. 셰이크 덕분에 뿌옇게 흐려졌군요.

정말 언젠가는 로즈사의 라임 주스를 구해서 꼭 "진과 라임을 반반으로 만든" 김렛을 마셔보고 싶군요.
다음으로 다이커리를...

===================
Daiquiri (Shake)
Cocktail Glass
White Rum 1oz
Lime Juice 1/2oz
Suger Syrup 1/3tsp
===================
↓
=================
기법 - 셰이크
화이트 럼 - 30ml
라임 주스 - 15ml
설탕 시럽 - 1/3tsp
=================
Daiquiri (Shake)
Cocktail Glass
White Rum 1oz
Lime Juice 1/2oz
Suger Syrup 1/3tsp
===================
↓
=================
기법 - 셰이크
화이트 럼 - 30ml
라임 주스 - 15ml
설탕 시럽 - 1/3tsp
=================
럼 베이스 중 많은 변형이 있어서 저도 많이 써먹은(?) 한 잔이로군요. 제가 예전에 소개했던 것은 화이트 럼이 아닌 골드 럼을 써서 럼 45ml, 라임 15ml에 설탕 시럽 1tsp을 넣은 것이었군요.
위의 김렛 레시피와 다른 점이라면 진을 화이트 럼으로 바꾸고 설탕 시럽을 좀 더 소량을 넣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제 생각으론 김렛의 레시피에 설탕 시럽이 들어가는 것은 이 다이커리와 유사점을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그런데 재료 중 설탕 시럽이 1/3tsp인데 흔히 1tsp은 3~4ml이고 가끔 많이 잡을 때는 5ml 정도인데, 1/3tsp이라면 그야말로 1ml 내외 정도의 매우 소량만이 들어가는군요. 거의 1dash라 봐도 무방할 양이 쓰입니다.

겉보기론 진을 이용한 김렛과 구분이 안 가는 색상이로군요. 역시 셰이크로 인해 뿌옇게 흐려졌습니다.

럼을 줄이고 설탕 시럽이 더 적게 들어가서인지 새콤한 맛이 더 강조되어 제법 멋진 맛을 냅니다. 과연 클래식한 칵테일들은 간단한 재료임에도 현재까지 유명한 것은 그에 걸맞는 맛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실감납니다.


둘 다 난이도는 "쉬움"과 "보통"의 중간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한 장식도 필요 없고 계량 단위도 까다롭지 않으니 재료 선정만 잘 해서 잘 흔들어 따라내면 완성인 칵테일들이기 때문이로군요.
# by | 2008/04/04 21:40 | 조주 잡담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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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진 베이스는 다 좋아하죠 ㅎㅎ
주선이 되어라! (...)
"Toss me~!" (..)
시리벨르 님... 새콤달콤... 둘 다 정확히 그러한 맛이 주가 되는군요.
아아망 님... 김렛은 정말 진과 라임 두 가지만으로 멋진 맛을 내기에 저도 아주 좋아합니다^^
피해망상 님... 정말 진의 선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비피터를 썼더니 평소 술을 잘 못 드시는 어머니도 맛있다며 아예 한 잔을 드셨군요;
역설... 보여주마! 진정한 음주의 힘을...!! (..?)
근데 괜히 환상이 커서 실제로 마셔보면 의외로 실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 바가 어딘지 적극적으로 찾고 있지는 않다는 그런 핑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