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골든 메달리스트 (Golden Medalist, Non) by NeoType

며칠 전...이라봐야 이틀 전입니다만 예상 외의 사태(?)로 딸기가 왕창 들어오게 된 바, 웬만해선 시도하기 힘든 무알코올 칵테일을 하나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제법 유명한 녀석이로군요.
칵테일 골든 메달리스트(Golden Medalist)입니다. "금메달 수상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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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블렌드

딸기 - 4~5개
바나나 - 1/2개
콜라다 믹서 - 90ml
그레나딘 시럽 - 15ml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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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와 바나나를 생과일로 넣어 콜라다 믹서와 그레나딘 시럽, 얼음을 함께 갈아준 무알코올 칵테일이로군요.
웬만한 바에서는 전부 취급하니 우리나라에선 꽤 유명한 칵테일입니다.

당연히 가게 곳곳마다 레시피가 다소 차이가 있는데, 딸기 대신 딸기잼을 넣는 경우도 있고 그레나딘 시럽을 넣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콜라다 믹서의 비율이 조금 다를 때도 있고 마치 피나 콜라다처럼 럼이나 코코넛 럼을 써서 알코올 음료로 만들 수도 있으니, 제가 만든 이 골든 메달리스트는 그러한 많은 레시피 중 하나라 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솔직히 처음 이 칵테일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노란색 칵테일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막상 튀어나온 녀석은 붉으스름한 색이로군요. 그래서 어째서 "골든"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사실 이 "골든 메달리스트"라는 이름은 원래대로 말하자면 별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미국의 어떤 칵테일 컨테스트에서 우승한 칵테일, 즉 "골드 메달리스트(Gold Medalist)"라는 뜻의 칵테일입니다. 그러던 것이 아예 이름처럼 굳어져 "골드 메달리스트"라 불리게 되었고, 이것이 바뀌어 칵테일의 이름이 "골든 메달리스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하는군요.

재료로 딸기 5개와 바나나, 콜라다 믹서, 그리고 그레나딘 시럽입니다.
...찍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레나딘을 찍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얼음을 충분히 넣고 프로즌 스타일로 갈아주는 칵테일이니 오늘도 우렁찬 모터 소리(..) 한 번 울려봅시다;

딸기와 바나나 반쪽, 믹서와 시럽, 그리고 얼음을 충분히 넣고... 드르르르륵~~~~
그리고 잔에 따라냅니다. 오늘은 아주 완전하게 슬러시 형태로 잘 나와주었군요.

딸기 하나와 남은 반쪽의 바나나를 조금 잘라서 장식... 그리고 슬러시 형태이므로 빨대를 두 개...
이걸로 칵테일 골든 메달리스트 완성입니다.

빨대를 쭈~욱 한 모금 입에 넣으면 시원한 얼음 알갱이와 함께 부드러운 코코넛 향, 딸기와 바나나의 맛이 은근히 퍼져가는군요. 역시 재료가 까다로운 무알코올 칵테일은 그 맛을 충분히 보여주기에 꽤 마음에 듭니다.

사실 어쩌다보니 딸기가 집에 들어오고 마침 바나나도 있어서 만들어 본 것이지만 재료가 재료인만큼 제법 계절을 탈만한 한 잔입니다. 설령 술을 못하는 분이라도 무알코올 칵테일인만큼 만약 콜라다 믹서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집에서 가볍게 즐길만한 한 잔이고, 흔히 시중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칵테일이니 꼭 한 번 마셔보시길 권합니다.

덧글

  • 시리벨르 2008/04/27 11:05 # 답글

    만들기가 쉬워서인지 봉지칵테일 전문점에서도 취급하더군요...거의 여름시즌엔 이놈이 왕인듯...
  • 역설 2008/04/27 11:06 # 답글

    이름이 킹왕짱이군. (?!)
    아 과일 먹고 싶다...
  • 팡야러브 2008/04/27 12:29 # 삭제 답글

    일반 바 보다 TGIF 골드메달리스트가 싸고 맛도 좋다는.. ㅋㅋ
    근데 저 피나믹스 아직도 쓰시는군요.. ㅡ_ㅡ;
    전 한번 쓰고 바로 버려버린..;
  • 양치기Girl 2008/04/27 12:31 # 답글

    우와!!정말 맛있겠심...콜라다믹서라는건 처음봐요~무슨맛이려나....
  • 샛별 2008/04/27 23:48 # 답글

    우왕 맛잇겠어요..
    이제 다 나았으니 술이나 한잔씩 해야겠다능. 우왕 ㅠㅠ
  • NeoType 2008/04/28 10:01 # 답글

    시리벨르 님... 오호~ 그렇군요.
    확실히 과일 좀 넣고 얼음 넣고 갈아주는 스무디와 비슷하니 그렇겠군요.

    역설... 정말 딱 그런 이름이구만;
    그나저나 거기 있는 동안엔 과일을 자주 접하지 못할 것 같군...

    팡야러브 님... TGIF는 거의 안 가봐서...
    그런데 저는 이 믹서가 맛이 그리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군요.

    양치기Girl 님... 콜라다 믹서란 여러 상표가 있습니다만, 흔히 코코넛 크림과 같은 사용하기 약간 까다로운 재료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감미시킨 것이로군요. 당장 재료만 봐도 코코넛, 당분, 파인애플, 시럽 등등이 들어갔으니 꽤 달달합니다.

    샛별 님... 몸이 나으셨다면 이제 알코올 충전으로 활력을~ (?)
  • 히카리 2008/04/28 21:39 # 답글

    이거 맛있어서 좋지요.+_+
  • 아무로 2008/04/29 16:30 # 답글

    헉... 딸기 대신에 딸기잼....용납할 수 없다!!! 란 딱 그런 기분이에요. 냉동 딸기도 많은 세상인데.
  • NeoType 2008/04/29 22:07 # 답글

    히카리 님... 사실 일반 바에서는 제가 직접 마셔본 적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 마시는 것만 봤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주문해보고 싶더군요.

    아무로 님... 확실히 딸기잼은 뭔가가...;
    여기저기 레시피를 알아보니 생딸기 외에도 딸기잼이나 냉동 딸기를 쓰기도 한다는데, 여기에 쓸 때는 냉동 딸기를 빼먹었군요^^;
  • 궁금한거~ 2009/03/07 22:42 # 삭제 답글

    그럼 이 골든메달리스트 칵테일의 원래이름은 뭔가여??
  • NeoType 2009/03/14 12:42 #

    궁금한거~ 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를 찾아봐도 이름이 "골든 메달리스트"이니 원래 무슨 이름이었는지는 알 방도가 없군요.
  • 한소년 2009/08/04 23:40 # 삭제 답글

    피나콜라다 차게 보관해도 되나요?
  • NeoType 2009/08/06 18:16 #

    한소년 님... 물론 차게 보관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아무래도 시럽 종류와는 달리 코코넛 밀크 등의 혼합 음료이니 냉장보관쪽이 안전하겠지요.
  • 한소년 2009/08/04 23:42 # 삭제 답글

    아, 그리고 딸기잼으로 대용할려면 어느정도 넣어야할까요 딸기잼?
  • NeoType 2009/08/06 18:17 #

    한소년 님... 제가 딸기잼을 써본 적이 없어서 감이 잘 안 오는군요^^;
    아무래도 흔히 파는 단맛이 강한 잼이면 티스푼으로 1~2개, 좀 더 단맛이 적은 종류의 잼이라면 취향대로 넣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미뉴엘 2009/11/25 19:11 # 답글

    근데.. 피냐콜라다 믹스를 넣으면 엄청 달지 않나요? 조주기능사 준비하면서 피냐콜라다였나요.
    그거 만들때 믹스를 넣고 먹어봤는데.. 으 너무달아서(..)
  • NeoType 2009/11/28 15:48 #

    미뉴엘 님... 원래 믹스 맛 자체가 제법 달달하니 취향 타기도 하지요.
    대신 이 칵테일은 생과일이 들어가니 양을 조절하고 과일을 좀 더 넣으면 믹스를 써도 꽤 맛있게 만들 수 있겠군요.
  • 황건호 2011/03/16 15:41 # 삭제 답글

    님의 블로그를 보고 신기해서 글을 남깁니다~

    스트로베리 바나나콜라다 랑 골든메달리스트의 차이가.. 있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구별이 안가곤 합니다.

    같은 레시피인데도 뭐가 틀린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 NeoType 2011/03/18 07:42 #

    황건호 님... 스트로베리 바나나콜라다와 골든메달리스트의 차이라... 왠지 이름을 들으니 스트로베리 바나나콜라다는 피나콜라다에 딸기와 바나나를 넣은 변형같군요. 비슷한 변형으로 파인애플콜라다, 키위콜라다 등을 본적이 있는데 저 두 가지의 차이라면 말 그대로 특정 과일을 넣은 피나콜라다의 변형, 그리고 재료는 비슷하지만 “골든 메달리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칵테일이라는 차이라 해야겠습니다.

    사실 칵테일은 재료가 동일해도 이름에는 얼마든지 변형을 줄 수 있습니다. 한 예로 흔히 “미모사(Mimosa)”라 알려진 샴페인 칵테일의 경우 재료는 오직 오렌지와 샴페인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만, 본래 만들어진 곳의 이름인 “Buck's Club”이라는 이름을 따서 “Buck's Fizz”라 부르기도 합니다.
  • 황건호 2011/03/21 14:57 # 삭제 답글

    쥔장님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하긴.. 응용메뉴라..^^ 커피도 그렇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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