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6일
[칵테일] 블루 라군 (Blue Lagoon)
요 며칠간은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습니다. 슬슬 논문 마감일도 다가오는데다 잡다한 일들이 겹쳤고, 거기다 또 난데없이 컴퓨터가 뻗어버려서 복구하느라 하루 온종일 붙잡고 있는 등 다소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늘은 이런 기분을 조금이나마 털어버릴 상큼한 녀석을 만들어봅니다.
블루 라군(Blue Lagoon)이로군요. "푸른 석호(潟湖)"라...
"석호"라는 말은 자주 쓰이는 말도 아니거니와 이 "Lagoon"이란 단어는 꽤 해석하기 애매한 것 같습니다;

사실 원래의 레시피는 보드카와 블루 큐라소를 섞고 레몬에이드 또는 사이다로 채우는 매우매우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그야말로 적당한 잔에 얼음 몇 개 담고 보드카, 블루 큐라소를 붓고 사이다를 부어주면 끝인데... 그렇게 해서는 다소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거니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에 위와 같이 레시피를 조금 바꿔보았군요.
시중 바에서도 가끔 보이는 메뉴로군요. 그러고보니 언젠가 바에 갔을 때 일행 중 한 명이 이 블루 라군을 주문했었습니다. 문득 호기심이 생겨 무슨 맛일지 한 모금을 얻어 마셨었군요. 그런데 잔에서 물씬 풍기는 묘하게 친숙한 코코넛틱한(..) 달콤한 향... 그리고 한 모금 마시니 또 묘하게 친숙한 달콤한 탄산 음료 맛...
...더도말고 딱 이렇게 만든 것 같았습니다;
보드카 대신 코코넛 럼인 말리부를 쓰고 여기에 블루 큐라소 약간과 사이다로 채운, 그야말로 알기 쉬운 맛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언젠가 바에서 일했던 한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일반적인 시중 바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갖춰놓는 술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말리부, 미도리, 피치 트리, 블루 큐라소만큼은 꼭 갖춰둔다 합니다. 어쩐지 그때 그 블루 라군을 마셨을 때 딱 저 말이 떠올랐습니다;
뭐... 이렇게 만드는 것이 나쁘다기보단 "누가 마셔도 맛있다고 생각할만한 맛"으로 만들었다 생각하면 오히려 이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오늘은 이왕 만드는 것 조금 손이 가는 방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보드카와 블루 큐라소, 레몬과 설탕 시럽, 탄산수입니다. 가루 설탕을 써도 좋지만 그냥 간단하게 시럽을 써줬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잔과 셰이커를 준비...
탄산수를 제외한 재료들을 잘 흔들어 얼음을 채운 잔에 따라냅니다.
생각해보니 재료가 딱 보드카 피즈에 블루 큐라소를 조금 넣은 것이로군요.
남은 부분만큼 탄산수를 쭈~욱...
몇 번 휘저어줍니다.
레몬 슬라이스와 빨대로 장식... 이걸로 완성입니다.
산뜻한 파란색입니다만... 솔직히 굳이 이렇게 하지 않고 사이다로 채워도 외양은 똑같습니다;
어쨌든 한 모금 마시니... 단맛이 적어서인지 레몬의 신맛이 확~ 퍼지면서 탄산이 짜릿하게 퍼지는군요. 보드카가 들어있지만 이런 롱 드링크에선 보드카 자체의 맛은 거의 느낄 수 없으니 상큼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외양으로나 맛으로나 시원하고 상큼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칵테일입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꽤나 궂은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이 칵테일의 색만큼이나 파란 하늘을 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뉴스나 소식들도 잘 풀리지 않는 일의 연속이니... 하루 빨리 이 칵테일만큼이나 시원하게 풀리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런 기분을 조금이나마 털어버릴 상큼한 녀석을 만들어봅니다.
블루 라군(Blue Lagoon)이로군요. "푸른 석호(潟湖)"라...
"석호"라는 말은 자주 쓰이는 말도 아니거니와 이 "Lagoon"이란 단어는 꽤 해석하기 애매한 것 같습니다;

===================
기법 - 셰이크
보드카 - 30ml
블루 큐라소 - 1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 2tsps
탄산수 - 적당량
===================
기법 - 셰이크
보드카 - 30ml
블루 큐라소 - 15ml
레몬 주스 - 15ml
설탕 - 2tsps
탄산수 - 적당량
===================
사실 원래의 레시피는 보드카와 블루 큐라소를 섞고 레몬에이드 또는 사이다로 채우는 매우매우 간단한 칵테일입니다. 그야말로 적당한 잔에 얼음 몇 개 담고 보드카, 블루 큐라소를 붓고 사이다를 부어주면 끝인데... 그렇게 해서는 다소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거니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에 위와 같이 레시피를 조금 바꿔보았군요.
시중 바에서도 가끔 보이는 메뉴로군요. 그러고보니 언젠가 바에 갔을 때 일행 중 한 명이 이 블루 라군을 주문했었습니다. 문득 호기심이 생겨 무슨 맛일지 한 모금을 얻어 마셨었군요. 그런데 잔에서 물씬 풍기는 묘하게 친숙한 코코넛틱한(..) 달콤한 향... 그리고 한 모금 마시니 또 묘하게 친숙한 달콤한 탄산 음료 맛...
...더도말고 딱 이렇게 만든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언젠가 바에서 일했던 한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일반적인 시중 바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갖춰놓는 술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말리부, 미도리, 피치 트리, 블루 큐라소만큼은 꼭 갖춰둔다 합니다. 어쩐지 그때 그 블루 라군을 마셨을 때 딱 저 말이 떠올랐습니다;
뭐... 이렇게 만드는 것이 나쁘다기보단 "누가 마셔도 맛있다고 생각할만한 맛"으로 만들었다 생각하면 오히려 이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군요.
그래도 오늘은 이왕 만드는 것 조금 손이 가는 방식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잔과 셰이커를 준비...

생각해보니 재료가 딱 보드카 피즈에 블루 큐라소를 조금 넣은 것이로군요.

몇 번 휘저어줍니다.

산뜻한 파란색입니다만... 솔직히 굳이 이렇게 하지 않고 사이다로 채워도 외양은 똑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꽤나 궂은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이 칵테일의 색만큼이나 파란 하늘을 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뉴스나 소식들도 잘 풀리지 않는 일의 연속이니... 하루 빨리 이 칵테일만큼이나 시원하게 풀리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by | 2008/06/06 16:09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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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라군은 애니 이름입니다)
여담으로 블랙 라군은 만화책부터 애니까지 꽤 좋아하는 녀석이군요~
블랙라군이라기보단 콜라군요 (...)
녕기군님//발라이카 라는 칵테일은 없어도, 발랄라이카는 있지요 (...)
라군은 그냥.. 라군이라고 표현하는게 좋겠네요~ ㅋㅋㅋ 산호초의 모임? ㅇㅅㅇ
피치+말리부+블루큐라소+사이다.. 왠지 블루 사파이어의 느낌이로군요 ^^
니트 님... 그러고보니 2편까지 있었던가요.
언젠가 1편을 본 적이 있었는데... 오호... 으흠... (..)
녕기... 멋진 분이지.(..)
무릎위의우넹 님... 커피맛 사이다가 되겠군요;
...뭔가 상상하기에도 괴이한...;
장어구이정식 님... 그러고보니... 예~전에 시퍼런 파워에이드 블루 마운틴이 처음 나왔을 때 어떤 맛일지 참 궁금했었군요; 대충 레몬? 라임? 스러운 맛이었으니... 굳이 말하자면 이 블루 라군도 레몬맛이지요~
팡야러브 님... 솔직히 블루 사파이어랑 이 블루 라군이랑 외양만으로 봐서는 구분이 안 되는게 사실이군요. 거기다 둘 다 "말리부+블루 큐라소+사이다"로만 만드는 경우도 많으니...;
나인 님... 사실 조금 더 달콤한가 시큼한가의 차이겠군요;
스위앤사워가 꽤나 편리하긴 한 것 같습니다.
역설... 좋은 맛이지~ 마시지 않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