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블루 사파이어 (Blue Sapphire) by NeoType

어제 블루 라군(Blue Lagoon)을 소개하고 생각해보니 어쩐지 오늘은 이 녀석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블루 사파이어(Blue Sapphire)입니다. 이틀 연속 시퍼런 녀석들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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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코코넛 럼 - 15ml
피치 시냅스 - 15ml
블루 큐라소 - 15ml
레몬 주스 - 15ml
라임 주스 - 15ml
사이다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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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블루 사파이어도 시중에서 자주 보이는 것입니다. 웬만한 바에 가면 어제 소개했던 블루 라군 또는 이 블루 사파이어는 거의 있는 편이로군요. 그리고 이 블루 사파이어 역시 블루 라군에 지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변형이 많습니다.

가장 흔히 알려진 레시피는 코코넛 럼인 말리부와 피치 시냅스인 피치 트리, 그리고 블루 큐라소와 스위트앤사워 믹스(Sweet&Sour mix)를 셰이크한 후 사이다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블루 사파이어 역시 꽤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으니...

...말리부와 블루 큐라소를 적당한 잔에 따르고 사이다 한 캔을 주르륵~ 부으면 완성입니다;
사실 블루 라군에서 말씀드린 매우 심플한 작례와 똑같습니다. 게다가 언젠가 이 블루 사파이어도 주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마셔보니 더도말고 딱 이 세 가지로만 만든 것이라는걸 딱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왠지 "칵테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화려한 색상의 달콤한 술"이로군요. 그런 의미에서는 칵테일을 만드는데 이 블루 큐라소만큼 좋은 재료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약 15ml 정도의 적은 양이 들어가도 칵테일 전체의 색상을 독특한 파란색으로 물들일 수 있고, 여기에다 적당한 단맛이 나는 술... 대표적으로 말리부나 피치 트리 같은 술을 섞고 탄산 음료로 채운 것을 멋진 잔에 따라서 내면 그야말로 그럴싸하게 보이기 때문이로군요. 아주 간단하게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분위기 있는 한 잔을 만들어낼 수 있기에 이렇게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로는 베스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어쨌든 저는 집에서 하는 만큼 마음에 드는 맛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니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말리부와 피치 트리, 블루 큐라소... 그리고 스위트&사워 믹스 대신 레몬과 라임 주스... 마지막으로 사이다입니다.

스위트&사워 믹스란 흔히 분말로 된 것이 있습니다만 주스를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은 레몬 주스, 라임 주스, 설탕을 1:1:1로 섞어서 비슷한 새콤달콤한 맛이 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블루 사파이어는 단맛이 있는 사이다를 쓰기 때문에 여기서 설탕을 빼고 레몬과 라임으로만 만들어봤군요.

잔에 얼음 몇 개를 채운 후 사이다를 제외한 재료를 잘 흔들어 따라냅니다.
어쩐지 이 블루 사파이어라는 칵테일은 다리가 달리고 살짝 각이 있는 고블릿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사이다를 적당히 채우고 가볍게 저어줍니다.

레몬과 체리, 빨대로 장식... 완성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롱 드링크 중 오렌지나 파인애플 주스 등을 사용한 것은 직접 입을 대고 마시는 것이 어울리고, 이렇게 탄산을 쓴 것은 빨대를 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만약 본래대로 스위트&사워 믹스를 썼거나 설탕을 넣어서 만들었다면 이 블루 사파이어의 맛은 딱 "사탕맛"이라 하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신맛이 있는 레몬 등이 쓰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말리부, 피치 트리, 큐라소에 사이다... 죄다 달콤한 것들이 들어가다보니 전체적으로 달달한 것을 마시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이번에 설탕을 빼고 만든 이 블루 사파이어는 단맛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레몬 등의 신맛이 살짝 두드러져 마시기 좋은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말리부는 아무리 적은 양이 들어가도 향이 꽤나 두드러지니 정말 알아채기 쉬운 재료라는 생각입니다;

그야말로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 그리고 누가 마시더라도 "맛있는 맛"이라 느끼기 딱 좋은 것이니 바에 갔을 때 다른 사람에게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한 잔이로군요.

덧글

  • 친한척 2008/06/07 17:21 # 답글

    맛나보이네요. 정말 사파이어 같은 한 잔....
  • 시리벨르 2008/06/07 17:31 # 답글

    여름이 가가위서 인지 이런 시원한 색상이 마음에 듭니다.
  • 니트 2008/06/07 20:22 # 답글

    아 정말 시원해보이네요 >_<
  • 양치기Girl 2008/06/07 20:43 # 답글

    아~정말 부럽....레시피만 봐도 맛있어보임...학교가서 만들어봐야겠어요.
  • 녕기君~ 2008/06/07 21:44 # 삭제 답글

    ...그러니까 어제 이런걸 내놨어야...
    내 가여운 술들 (...)
  • 산지니 2008/06/07 22:41 # 답글

    우와 시원한게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저도 오늘 장좀 보고 요리만들다가 보고갑니다 ㅎㅎ
  • 히카리 2008/06/08 05:36 # 답글

    색도 참 시원해서 여름에 마시기 좋더라구요.+_+!
  • 타이 2008/06/09 00:08 # 삭제 답글

    색깔부터 갑자기 확 시원해지네요.
    해변가에서 아름다운 여자(비키니 입고)가 한잔을 서빙해준다면...
  • NeoType 2008/06/09 21:22 # 답글

    친한척 님... 그러고보니 실제 사파이어는 본 적 없고 사진만 봤지만... 흔히 말하는 "탄생석" 보석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시리벨르 님... 역시 여름이라면 보기에도 시원한 것이 좋지요. ...그런데 평소엔 이런 칵테일보단 방금 냉장고서 꺼낸 맥주 한 잔이 더...;

    니트 님... 블루 큐라소란 술이 어디든지 조금만 들어가도 이렇게 색이 바뀌니... 가히 칵테일에서는 마법의 약 수준이랄까요...;

    양치기Girl 님... 오호~ 거기엔 재료가 전부 갖춰져 있나보군요~
    그리 복잡하지도 않으니 휘딱 만들어서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녕기... ...우선 묵념;
    자네도 말리부나 피치 트리 정도는 갖춰두는게...

    산지니 님... 닭 요리들이 참 보기 좋더군요~^^
    ...갑자기 또 닭이 땡기는 것이...;

    히카리 님... 어떤 바에든 가면 이 블루 사파이어나 블루 하와이 등 퍼~런 종류들은 꼭 주문한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니... 정말 인기가 있는 칵테일인 것 같습니다.

    타이 님... 해변가에서의 미녀의 서빙... 그야말로 호화의 절정이로군요^^
  • 에스j 2008/06/10 01:07 # 답글

    스위트&샤워는 정말 귀찮아요. ㅠ_ㅠ
    사이다를 이용한 편법에 반했습니다.
  • NeoType 2008/06/11 10:28 # 답글

    에스j 님... 사실 바에서 일하는 분의 말을 듣거나 실제로 지켜보면... 저 세 가지로 만드는 경우가 심심찮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 밤중 2008/07/17 22:38 # 삭제 답글

    전 여기 라임주스만 넣는뎅 ㅎㅎ

    스위트앤사워믹스는 어케 사용하세요 직접 만들어서 아님 가루사서..??

    가루는 맛이 좀 .... 직접 만드는거 귀찮고 ㅎㅎ
  • NeoType 2008/07/17 22:43 # 답글

    밤중 님... 스위트앤사워 믹스는 대충 레몬+라임+설탕을 1:1:1로 섞으면 거의 유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레몬, 라임 주스와 설탕 시럽을 동량씩 써서 그 자리에서 직접 만드는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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