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브랜디 픽스 (Brandy Fix) by NeoType

오늘로 시험 하나를 클리어... 앞으로 남은 시험은 하나로군요.
역시 기말고사는 중간에 비해 왠지 기합이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중간에는 왠지 "그냥 슬렁슬렁 봐도 기말에 만회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깔려 있어서인지도 모르겠군요;

뭐 어쨌든... 오늘 소개할 녀석은 브랜디 픽스(Brandy Fix)입니다.
제법 고전적인 부류의 칵테일인 "픽스(Fix)" 종류의 칵테일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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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or 스터

브랜디 - 60ml
레몬 주스 - 30ml
설탕 - 1~2t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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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픽스는 피즈(Fizz), 사워(Sour), 줄렙(Julep) 등과 같은 고전 칵테일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칵테일들은 주로 베이스 술과 레몬이나 라임, 설탕과 탄산수, 민트잎 등의 기본적인 부재료만이 쓰이는 것이 대부분인데, 한 마디로 베이스 술의 맛 그 자체를 살리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군요. 진을 예로 들면, 진에 레몬과 설탕을 셰이크해서 탄산을 채운 진 피즈로 청량감을, 진과 레몬을 2:1 비율로 설탕을 넣고 셰이크한 진 사워는 새콤한 맛을, 진과 레몬 또는 라임, 설탕과 민트잎으로 독특한 향미와 상큼함을 준 진 줄렙 등등 한 가지의 베이스와 비슷한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맛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이 픽스의 재료는 베이스 술과 레몬과 설탕으로 마치 사워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얼음을 충분히 채운 잔에 빌드 또는 스터의 방식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 브랜디 픽스는 브랜디를 이용한 픽스 칵테일입니다. 즉, 사워를 얼음으로 충분히 차갑게 냉각시키고 물을 섞어 부드럽게 만든 종류라 볼 수 있겠군요. 때로는 여기에 소량의 물이나 탄산수 등을 더하거나 오렌지 큐라소나 민트잎 등을 소량 섞어 변형을 주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만들어봤습니다.

브랜디와 설탕 시럽, 그리고 레몬 하나입니다. 역시 설탕을 쓰는 것도 좋지만 왠지 시럽이 취급이 편하기에 요즘 자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몬 주스는 일반 병 주스를 써도 상관 없습니다만 역시 다량이 들어가고 레몬 맛이 중요하므로 아예 짜서 썼습니다.

잔은 적당한 하이볼 글라스로... 믹싱 글라스도 필요합니다만 찍는 것을 잊었습니다;

우선 레몬을 반으로 갈라 스퀴저에 꾹꾹...
왠지 레몬을 짜는 손맛과 풍기는 향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제가 자주 쓰는 크기의 레몬은 하나를 짜면 약 30~40ml 정도의 즙이 나오더군요.

이렇게 짜낸 레몬과 브랜디, 설탕을 얼음이 든 믹싱 글라스에 넣고 충분히 휘저어줍니다.
이때 얼음이 녹아 물이 조금 섞이는 정도까지 휘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의 스터의 목적은 냉각시키는 목적도 있지만 소량의 물을 섞는 것도 있기 때문이로군요.

잘 휘저은 후 하이볼 글라스에 새로이 자잘한 얼음을 채우고 걸러 따라냅니다.
여기서도 몇 차례 휘저어줍니다.

장식은 굳이 필요 없습니다만 레몬 슬라이스 한 장...
이걸로 완성입니다. 레몬이 잔뜩 들어가서 비타민C가 철철 넘치는 녀석이 튀어나왔군요;

레몬이 많이 들어간 편이라 꽤나 신맛이 강조된 시원한 한 잔입니다. 그리고 브랜디를 써서인지 맛이 딱 사이드 카에서 단맛을 조금 빼고 얼음이 가득 든 잔에 따라낸 느낌이로군요. 역시 고전 칵테일들은 재료나 방식은 단순하지만 제각각 멋진 맛을 내는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시중에선 거의 취급하지를 않을테니... 그야말로 집에서 마시기 좋은 형태라 봅니다.

제 경우엔 믹싱 글라스를 이용한 스터를 하고 얼음을 바꿔가며 만들었습니다만, 사실 그냥 빌드 방식으로 아무 잔에 얼음이나 충분히 채우고 재료들을 붓고 잘 휘젓기만 해도 상관 없는 칵테일이로군요. 필요한 재료도 아무 술이나 한 병, 그리고 레몬과 설탕뿐이니 더운 여름날 상큼하게 즐겨볼만한 칵테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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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ges tagged "brandy sour" 2008-07-05 11: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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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산지니 2008/06/20 18:13 # 답글

    글을 볼때마다 저도 한번 만들어보자! 라는 의욕도 생기는데
    미숙한실력으로 만들다가 뭐임(?)이런맛이 나올꺼같기도하고.
    재료도 어디서구하는지 모르니 ㅎㅎ
    레몬보니 정말 상큼해 보이네요 'ㅅ'!
  • 시리벨르 2008/06/20 20:29 # 답글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막막 고이는 그런 한진이군요.
  • 녕기君~ 2008/06/20 20:40 # 삭제 답글

    브랜디가격 ㄷㄷㄷ
  • 니트 2008/06/20 23:02 # 답글

    상큼하고 시원해 보이니 갑자기 맥주가 땡기네요... (왜....왠지 아저씨가 된 기분입니다.)
  • 우꼬 2008/06/21 15:31 # 삭제 답글

    후덥지근한데 사진을 보니 한번 먹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
  • NeoType 2008/06/22 14:06 # 답글

    산지니 님... 우선 만들어보는 것이 최고지요^^
    ...저도 처음엔 요상하게 만들어서 이상한 맛이 나는 것을 버리긴 아깝고 해서 그냥 마시거나, 생으로 버린 재료도 꽤 됩니다...;

    시리벨르 님... 요즘은 레몬을 손에 들고 보기만 해도 입 안에 침이 스윽~ 고이는 것이 괜시리 기분 좋더군요;

    녕기... ...사소한데 신경쓰기 없기;

    니트 님... 음~ 그럼 저도 아저씨~ (..?!)

    우꼬 님... 요즘 날씨가 더우니 참... 뭔가 시큼하면서 시원한 것이 특히 땡기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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