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가격 잡설... by NeoType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모처럼 차가운 알코올도 땡기는 늦은 오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득 맥주나 사가지고 갈 생각으로 집 앞에 있는 늘 가는 마트에 들어갔습니다.

장바구니 하나 들고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챙겨 넣고 마지막으로 음료 코너로 이동... 한쪽 구석에 있는 주류 냉장고를 스윽 훑어보았습니다. 사실 매일 사는 맥주는 정해져 있습니다만 그냥 버릇 같은 것이로군요. 그렇게 둘러보던 중 갑자기 가격표에 눈길이 딱 고정되었습니다.

"으잉? 가격이 올랐다?!"

...여담으로 평소에 제가 자주 사는 맥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카스 큐팩 두 개와 스타우트 병 두 개...
카스는 카스 아이스나 레몬, 레드 같은 변태(..)들은 제쳐두고 늘 오리지널 카스만을 삽니다. 그리고 스타우트는 병이나 캔을 사지만 병 쪽이 싸기에 늘 이렇게 총 네 병을 들여오는군요.

이제까지 이렇게 살 경우의 가격은 정확히 1만원하고도 800원이었습니다. 저희 동네 마트 기준으로 큐팩은 종류에 관계 없이 1.6리터짜리라면 4300원, 스타우트 병은 1100원이었기에 이렇게 네 병을 들여오면 지갑에서 만원 한 장과 동전 지갑의 잔돈을 몇 개 내면 끝나는 정도의 액수라서, 가끔 이렇게 구입하면 왠지 뿌듯~한 느낌이었군요.

그러나 오늘 본 가격표는 이 둘이 각각 200원, 100원씩이 올라서 카스는 4500원, 스타우트는 1200원이었군요. 즉, 도합 11400원이라... 늘상 지폐 한 장과 동전 몇 개로 들여오던 것에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이 더해지니 갑자기 상당히 비싸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오... 이것이 바로 체감 물가 상승인가...;

언젠가 맥주 가격이 오른다는 뉴스를 듣기는 했었습니다만 막상 이렇게 눈 앞에 닥치니 묘한 기분입니다.

후우~~

덧글

  • 아레스실버 2008/07/30 19:13 # 답글

    ;ㅂ;
  • Evan 2008/07/30 19:31 # 답글

    후우..
    진정 서민들을 위한 것들은 하나씩 없어져버리는 것 같아요;ㅂ;
  • 시리벨르 2008/07/30 19:55 # 답글

    ...포기하면 편합니다.
    저도 3개월 전보다 약값이라거나 진찰료가 살짝 올라서 충격이였지만요
  • 샛별 2008/07/30 20:08 # 답글

    ...
    아 진짜,맥주마저 가격 오르면, 뭐하고 사남여ㅠㅠ
  • 팡야러브 2008/07/30 20:42 # 삭제 답글

    후우... 저희 둘마트에선 큐팩 3850원에 스타우트 9백원인가 했었는데..
    안올랐나 모르겠군요 ㅡ_ㅡ;
    수입맥주 15~30%할인중이라 안마셔본 맥주 몇병 사왔습니다 ㅋㅋ
    버드아이스는 맛나는데 도수가 세서 좀 그랬구요
    포엑스 라거는 영..............;;
    스텔라 아르투아 남았습니다 ㅋ
  • Joker- 2008/07/30 21:19 # 답글

    제 동생님을 비롯한 가족들은 맥주는 생맥주 말고는 심심해서 잘 안드시더군요.
    유일한 예외인 어머님은 따뜻하게 데워드시고…
  • 펠로우 2008/07/30 22:37 # 답글

    Neotype님이라면 좀 더 좋은 맥주를 드실줄로 알았습니다만,양으로 승부군요^^ 에비스캔맥주가 한국[바이 더 웨이]에 상륙했는데 한캔 4천원이군요.맛도 그리 대단하진않았구요.. 역시 이마트 신세를 계속 져야겠네요^^;
  • NeoType 2008/07/30 22:41 # 답글

    아레스실버 님... 말이 필요 없습니다;

    Evan 님... 요즘 전부 오르지 떨어지는 것이 있으려나 모르겠군요.
    아, 지갑의 잔고는 순식간에 잘 떨어지는군요.(..)

    시리벨르 님... 포기하면 편하지만 왠지 포기하긴 싫은 느낌이...;
    병원쪽도 역시 오르나보군요.

    샛별 님... 술 값도 오르고... 제빵할 때 필요한 밀가루 값도 오르고...
    이것저것 할 것 없이 전부 오르니 뭐라 할 말 없습니다;

    팡야러브 님... 다른 마트들도 가격이 올랐나 한 번 돌아봐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직 저는 포엑스는 마셔보지 않았군요. 스텔라 아르투아란 것은 또 뭔지 궁금하군요~ 수입 맥주는 종류가 참 다양해서...;

    Joker- 씨... 생맥주라면 역시 날것을 먹는 느낌(..)이 최고~
    ...그나저나 그 따뜻하게 데운 맥주라는 것은 참...; ...뭐, 독일에선 맥주도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방식도 있다 하지만...;

    펠로우 님... 사실 "좋은 맥주"라는 것도 꽤 애매해서 말이지요; 항상 저렴하고 양도 적당한데다 국산 맥주중에선 카스가 꽤 맛이 마음에 들기에 자주 애용합니다.
    그러고보니 수입 맥주들도 여러 가지를 마셔보려 했었는데 요즘은 꽤 소홀했었군요. 그나마 최근에 마셔본 것이 슈퍼 복인데 이 녀석은 맛은 그런대로, 그리고 가격은 적당히 평범하더군요.
  • G-3巾談 2008/07/30 23:23 # 답글

    음 편의점에서 일하니 가격변화에도 민감해집니다..작년부터 시작되어서 이건 뭐 안오르는게 없습니다; 담배값은 오르지 말아라..제발......(......)
  • 지오닉 2008/07/30 23:38 # 답글

    아악 내사랑 맥주가!!! 천상 안심하고 먹을건 공기 뿐
  • NeoType 2008/07/31 00:16 # 답글

    G-3巾談 님... 편의점에서 일하신다면 역시 가격 정보가 훤하시겠습니다~
    담배고 과자고 밀가루고 술이고 가격이 오르니 요즘은 정말... 참 시장 갈 때마다 깝깝합니다;

    지오닉 님... 부디 술값만은 오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건만...;
    ...그러고보니 가끔 판매용 "산소캔"을 봤었는데 그건 무슨 맛(?)일지 참 궁금합니다;
  • 녕기君~ 2008/07/31 09:09 # 삭제 답글

    나도 간만에 과자 한봉지 샀다가 기절할뻔 했음 -_-;
    담배값은 박재갑 그 아저씨만 아니면 안오르겠지...만
    이번 강연 들어보니 또 올리려고 작정을 하는듯?
    P/s 짤방 말은 후우~지만 얼굴은 웃고있다?!
  • NeoType 2008/07/31 10:58 # 답글

    녕기... 이것저것 비싸니 원... 근데 이번에도 그분이 강연을 하시나보구만.
    ...저 사진의 표정은 그냥 넘어가시길;
  • Catastrophe 2008/07/31 13:28 # 답글

    심하게 공감합니다(...) 요즘은 무서워서 뭐 어디서 뭘 먹지도 못하겠더군요-_-
    데이트라도 할라치면 0 이 다섯개 붙느냐 마느냐의 승부고-_-;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여섯번째 자리가 3,4는 기본으로 붙어주니 원-_-;;;
    맥주값에 후덜후덜해서 카스도 못먹은지 제법 됐군요; 저도 카스 매니아지만-_-;;
  • 니트 2008/07/31 17:54 # 답글

    가격 오르는 거 보면 진짜 암담해지죠...OTL
  • NeoType 2008/07/31 21:46 # 답글

    Catastrophe 님... 그야말로 돈 쓸 일 없이 집에만 붙어있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그러면 백수인가.(..) ...최소한 저렴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오~ 카스파(?)시군요~ 제법 괜찮은 맛입니다~

    니트 님... 이제까지 오르는 것은 봤어도 내리는 것은 한 번도 못 본 것 같군요.
    ...밀가루값도 "오른다"라는 뉴스가 나온 다음 날 순식간에 값이 올랐는데, 얼마 전엔 내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가격은 굳건하군요;
  • 양치기Girl 2008/08/01 01:37 # 답글

    저도 오늘 카페에 갔더니..음료는 오백원씩...케잌은 천원씩 올랐더군요..
    밀가루 값이 비싸져서인지...1000원하던게 2천원,,,,정말 비싸요...ㅠ
  • NeoType 2008/08/01 18:20 # 답글

    양치기Girl 님... 카페 가격도 오르는군요... 후덜덜;
    제발 뭔가가 떨어지는 모습을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 한스 2008/08/01 21:04 # 답글

    정말 비통한 표정..!!
    저도 술값이 올라서 슬픈 사람이에요..ㅠㅠ
  • gargoil 2008/08/02 00:56 # 답글

    맥주 1600미리인가요? 1800미리는 사라진 거죠. 이 세상, 역시 믿을 거 없죠.
  • NeoType 2008/08/02 11:34 # 답글

    한스 님... 당시 사진 찍을 때 마음 속으로 무엇인가에 대해 "크으으~"하는 느낌이었군요;
    ...결과적으로 묘한 표정이;

    gargoil 님... 그러고보니 큐팩이 1.8L짜리가 있었던가요... 처음 나올 때부터 1.6L밖에 없었다가 나중에 800ml, 1L짜리가 나왔었다고 기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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