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9월 01일
[진] 봄베이 사파이어 (Bombay Sapphire)
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런던 드라이 진의 상표 중 이름 있는 것이라면 단연 비피터(Beefeater), 고든(Gordon), 탱커레이(Tanqueray),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봄베이 사파이어(Bombay Sapphire)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상표이기도 하거니와 특히 맛과 특성이 확연히 구분되기에 증류주 중 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항상 이 네 병이 떨어지지 않게 채워두고 있군요.
이제까지 비피터, 고든, 탱커레이는 하나하나 정리해봤으니 오늘은 그들 중 마지막으로 봄베이 사파이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진의 용량은 750ml, 알코올 도수 47도로 일반적인 진들이 40도 전후하는 것에 비하면 약간 도수가 높은 편이로군요.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최초 1987년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비교적 젊은 상표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처음에 언급한 비피터, 고든, 탱커레이가 각각 1820년대, 1769년, 1830년도부터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내려온 것에 비하면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그야말로 신참내기라 볼 수 있겠군요. 그러나 비록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만 그 맛과 독특한 병의 생김새로 꽤 인지도 높은 진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봄베이 사파이어는 또한 독특한 병의 디자인과 마케팅 방식, 그리고 특유의 진의 제법으로 유명합니다.
먼저 병을 살펴보면 반듯한 병의 형태와 푸른색이 인상적이지요. 병 자체는 심플한 형태이지만 병에 색을 준 것만으로도 독특한 매력을 풍깁니다. 또한 라벨에 그려진 초상화는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으로, 과거 잉글랜드의 최고 전성기였던 대영 제국과 같이 최고를 지향하는 봄베이 사파이어의 꿈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군요.
그리고 봄베이 사파이어는 “Inspired by Bombay Sapphire.”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 대회를 여는 마케팅 방식이 꽤 성공적이었다 하는군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Bombay Sapphire Designer Glass Competition"이라는 디자인 대회로, 매년 전세계의 디자인 관련 학생들이 출전할 수 있고 자신만의 독특한 칵테일 글라스를 만들게끔 하는 대회라 합니다. 봄베이 사파이어 홈페이지를 돌아보니 매년 출품되었던 여러 글라스들의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2007년도 대회의 작품들 중 문득 한 작품에 눈이 꽂혀서 그 사진을 이곳에 가져와봅니다.
<사진 출처 - 봄베이 사파이어 홈페이지(http://www.bombaysapphire.com/)>
2007년도 수상작 중 하나로, 모래시계 형태를 딴 우리나라의 김덕(Kim Deuk) 씨가 만든 잔이라 하는군요. 사진들을 한장한장 넘기며 보다가 "KOREA"라는 문구를 보고 우리나라 분이 만든 작품이 당당히 올라 있는 것을 보고 내심 놀랐습니다. 각 작품들에는 그 작품에 대한 제작자 본인의 코멘트가 달려 있었는데, 이 잔의 모래시계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 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 즉 봄베이 사파이어 진의 복잡한 맛과 향이 마실수록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처럼 이 잔은 그것을 나타낸 것이라는데... 왠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멋진 표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봄베이 사파이어 진은 런던 드라이 진의 한 종류로, 기본적인 진의 제법은 여느 진들과 마찬가지로 몇 차례의 증류와 쥬니퍼 베리와 허브 등을 비롯한 여러 재료를 써서 만듭니다. 그러나 봄베이 사파이어는 "증기 주입법(Vapour Infusion)"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을 만든다 하는군요. 이 방식은 술을 증류할 때 알코올이 증기가 되어 이동하는 도중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 등등을 직접적으로 통해 지나가게 함으로써 향이 나는 성분이 좀 더 직접적으로 술에 녹아들게 하는 방식이라 합니다. 봄베이 사파이어의 원주는 총 세 번을 증류하면서 이렇게 향신료를 통해 향을 한가득 안게 되고, 마지막으로 물을 첨가하여 도수를 맞춘 후 병입된다 하는군요.
잔에 한 잔...
솔직히 처음 이 봄베이를 직접 마셔보기 전에는 병만 보고 왠지 진 자체도 약간 푸르스름한 색을 띄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일반 진들과 동일하게 투명한 색이로군요.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다양한 허브 등의 향을 담아 만든 진인 만큼 다른 진들에 비해 특히 향이 강합니다. 이렇게 잔에 따라서 잠시 앞에 놓고 앉아 있어도 금새 향이 퍼져서 사방으로 향을 흩뿌리는 것이 꽤나 특색이 강한 진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맛 역시 47도라는 높은 도수로 인한 짜릿함과 이러한 향이 섞여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군요.
그래서 이 봄베이는 칵테일에 쓸 때 그리 많은 양이 들어가지 않아도 그 자체의 개성이 강해서 칵테일의 종류에 따라서는 자칫 맛의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고 봅니다. 마티니와 같은 진의 맛과 향이 강하게 두드러지는 칵테일의 경우라면 사용하기에 따라 봄베이의 맛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만, 김렛(Gimlet), 핑크 레이디(Pink Lady), 화이트 레이디(White Lady)와 같이 비교적 진 베이스임에도 맛이 부드러운 칵테일들에는 이 봄베이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로군요. 반면 네그로니(Negroni)와 같이 캄파리 등의 향과 맛이 강렬한 술을 쓰는 칵테일은 이에 강렬함으로 지지 않는 봄베이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니 칵테일에 따라 진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러한 봄베이의 특성 때문에 저는 이 진을 주로 진 피즈, 진 토닉,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와 같은 롱드링크에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 토닉은 다른 진을 써도 맛있지만 이 봄베이는 향이 특히 두드러져서 레몬과 함께 진 토닉을 만들면 아주 상쾌하고 맛도 강렬해서 자주 만드는 칵테일 중 하나로군요. 사실 대부분의 봄베이는 이렇게 토닉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진 토닉은 정말 더운 날이나 운동 한 판 뛴 후 더워진 몸에 한 잔 쭈욱 들이키면 더할 나위 없는 생명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중에서 약 25000~35000원 대의 가격에 구하실 수 있군요.
다른 진들에 비해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그 이름으로나 병의 생김새로나 꽤나 유명한 편이니 즐기시는 분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봄베이는 그 병의 파란 색상 덕분인지 병을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거기다 평소 집에서 시원하게 진 토닉이라도 한 잔 만들어 마시면 차가운 맥주와는 다른 의미로 몸을 확~ 풀어주니 여러모로 애용하고 있는 진입니다.
이제까지 비피터, 고든, 탱커레이는 하나하나 정리해봤으니 오늘은 그들 중 마지막으로 봄베이 사파이어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최초 1987년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비교적 젊은 상표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처음에 언급한 비피터, 고든, 탱커레이가 각각 1820년대, 1769년, 1830년도부터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내려온 것에 비하면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그야말로 신참내기라 볼 수 있겠군요. 그러나 비록 역사는 길지 않습니다만 그 맛과 독특한 병의 생김새로 꽤 인지도 높은 진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먼저 병을 살펴보면 반듯한 병의 형태와 푸른색이 인상적이지요. 병 자체는 심플한 형태이지만 병에 색을 준 것만으로도 독특한 매력을 풍깁니다. 또한 라벨에 그려진 초상화는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으로, 과거 잉글랜드의 최고 전성기였던 대영 제국과 같이 최고를 지향하는 봄베이 사파이어의 꿈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싶군요.
그리고 봄베이 사파이어는 “Inspired by Bombay Sapphire.”라는 문구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 대회를 여는 마케팅 방식이 꽤 성공적이었다 하는군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Bombay Sapphire Designer Glass Competition"이라는 디자인 대회로, 매년 전세계의 디자인 관련 학생들이 출전할 수 있고 자신만의 독특한 칵테일 글라스를 만들게끔 하는 대회라 합니다. 봄베이 사파이어 홈페이지를 돌아보니 매년 출품되었던 여러 글라스들의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2007년도 대회의 작품들 중 문득 한 작품에 눈이 꽂혀서 그 사진을 이곳에 가져와봅니다.

2007년도 수상작 중 하나로, 모래시계 형태를 딴 우리나라의 김덕(Kim Deuk) 씨가 만든 잔이라 하는군요. 사진들을 한장한장 넘기며 보다가 "KOREA"라는 문구를 보고 우리나라 분이 만든 작품이 당당히 올라 있는 것을 보고 내심 놀랐습니다. 각 작품들에는 그 작품에 대한 제작자 본인의 코멘트가 달려 있었는데, 이 잔의 모래시계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 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 즉 봄베이 사파이어 진의 복잡한 맛과 향이 마실수록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처럼 이 잔은 그것을 나타낸 것이라는데... 왠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멋진 표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봄베이 사파이어 진은 런던 드라이 진의 한 종류로, 기본적인 진의 제법은 여느 진들과 마찬가지로 몇 차례의 증류와 쥬니퍼 베리와 허브 등을 비롯한 여러 재료를 써서 만듭니다. 그러나 봄베이 사파이어는 "증기 주입법(Vapour Infusion)"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을 만든다 하는군요. 이 방식은 술을 증류할 때 알코올이 증기가 되어 이동하는 도중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 등등을 직접적으로 통해 지나가게 함으로써 향이 나는 성분이 좀 더 직접적으로 술에 녹아들게 하는 방식이라 합니다. 봄베이 사파이어의 원주는 총 세 번을 증류하면서 이렇게 향신료를 통해 향을 한가득 안게 되고, 마지막으로 물을 첨가하여 도수를 맞춘 후 병입된다 하는군요.

솔직히 처음 이 봄베이를 직접 마셔보기 전에는 병만 보고 왠지 진 자체도 약간 푸르스름한 색을 띄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일반 진들과 동일하게 투명한 색이로군요.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다양한 허브 등의 향을 담아 만든 진인 만큼 다른 진들에 비해 특히 향이 강합니다. 이렇게 잔에 따라서 잠시 앞에 놓고 앉아 있어도 금새 향이 퍼져서 사방으로 향을 흩뿌리는 것이 꽤나 특색이 강한 진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맛 역시 47도라는 높은 도수로 인한 짜릿함과 이러한 향이 섞여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군요.
그래서 이 봄베이는 칵테일에 쓸 때 그리 많은 양이 들어가지 않아도 그 자체의 개성이 강해서 칵테일의 종류에 따라서는 자칫 맛의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고 봅니다. 마티니와 같은 진의 맛과 향이 강하게 두드러지는 칵테일의 경우라면 사용하기에 따라 봄베이의 맛을 살릴 수도 있습니다만, 김렛(Gimlet), 핑크 레이디(Pink Lady), 화이트 레이디(White Lady)와 같이 비교적 진 베이스임에도 맛이 부드러운 칵테일들에는 이 봄베이는 상당히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로군요. 반면 네그로니(Negroni)와 같이 캄파리 등의 향과 맛이 강렬한 술을 쓰는 칵테일은 이에 강렬함으로 지지 않는 봄베이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니 칵테일에 따라 진의 특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진 토닉은 정말 더운 날이나 운동 한 판 뛴 후 더워진 몸에 한 잔 쭈욱 들이키면 더할 나위 없는 생명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진들에 비해 이 봄베이 사파이어는 그 이름으로나 병의 생김새로나 꽤나 유명한 편이니 즐기시는 분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봄베이는 그 병의 파란 색상 덕분인지 병을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거기다 평소 집에서 시원하게 진 토닉이라도 한 잔 만들어 마시면 차가운 맥주와는 다른 의미로 몸을 확~ 풀어주니 여러모로 애용하고 있는 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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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9/01 21:10 | 재료 잡담 | 트랙백 | 핑백(2)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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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퍼지는 진토닉이라 으으..
먹고 싶어라 ;ㅁ ;
봄베이 사파이어는 볼 때 마다 병이 이뻐서 물이라도 채워서[..]한병 두고 싶습니다;
그 자체로도 상딩히 맛있지만 진토닉으로 마셔야지 전부를 맛봤다는 느낌이 든달까...
한국분이 만든 잔 역시 너무 멋진듯.
다만...저 잔덕에 과음 하는 사람이 생길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모래가 다 떨어 지지 않게 하기 위해.
어쩐 사람은 안마시고 버티는게 보이니 어쩔수 없이 말이에요;;;
바깥에서 돌아다닐 때는 생각도 안 났습니다만 이렇게 비오는데 집안에 있으니 정말 막걸리가 꽤나 땡기는군요~
피해망상 님... 제 봄베이 역시 점차 진 토닉 전용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뭐, 이렇게나마 유용하게 자기 역할을 해주니 항상 떨어지면 채워 둘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산지니 님... 봄베이는 정말 병의 색깔 때문에라도 확 눈에 띄니 빈 병을 장식만 해둬도 제법 볼만하지요~
...물론 알맹이가 중요합니다만;
Luhe 님... 진 토닉은 사실 진에 토닉 워터 콸콸 붓고 젓기만 하면 완성입니다만 역시 재료와 만드는 방법에 신경써주면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칵테일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중요한 건 베이스 술인 진이 얼마나 맛이 있냐에 따라 맛이 갈리니...
장어구이정식 님... 저도 예전 봄베이를 직접 써보기 전엔 저 색깔에 낚였지요; 진 자체도 약간 푸르스름한 색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뭐, 이래저래 괜찮은 진입니다~
국사무쌍 님... 오랜만에 포스트를 써보니 예전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새삼 어색한 느낌이 드는군요; 그래도 이렇게 또 하나 둘 글을 쓰다보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롤리팝 님... 감사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리벨르 님... 사실 저도 봄베이로 다른 칵테일들을 만들어봐도 진 토닉만큼 만족스러운 것은 드물더군요. 결국 이 녀석은 진 토닉 전용으로 결정~;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저 잔으로 술을 마시면 어떤 의미론 위험하겠군요;
반드시 모래가 떨어지기 전에 잔을 비워라, 라든가...;
비공개 님... 이런... 원래는 유일하게 하는 메신져가 MSN입니다만 지금 이 컴에는 깔려 있지 않군요. 엠에센 홈피에 가서 다운 받으려 했으나 계속 오류가 뜨니... 내일 저녁 중에라도 제대로 설치가 되면 그때 등록하겠습니다~
케야르캐쳐 님... 어서오십시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칵테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셨다니... 지름의 길(..)에 잘 오셨습니다~; 사실 처음엔 의외로 필요한 것들이 자잘하게 많고 하나둘 계속 모으다보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 칵테일인 것 같습니다.
우선 술이라면... 인터넷에서는 구하실 수 없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주류는 일체 온라인상 거래를 할 수 없다고 법률로 정해버렸다 하는군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는 닥치는대로 동네 주류 매장이니 가자 주류점이니 세계 주류 백화점이니 찾아다니며 직접 부딪혔었군요. 그러다가 가격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가격 비교도 하면서 그나마 싼 곳이 남대문시장의 지하 수입 상가인 것을 알게 되었군요. 술은 우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칵테일에 들어가는 것만을 우선 구입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좀 더 다른 것을 접하고 싶어지면 다른 술을 들여오고...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새 상당한 양이 쌓이게 되더군요;
그리고 도구들은 인터넷으로도 검색하면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전부 돌아다니면서 샀기에 온라인쪽은 모르겠군요. 남대문시장에 가신다면 저 지하 수입 상가가 있는 건물의 3층이 전부 그릇 매장입니다. 거기서 기본적인 잔과 바 스푼, 셰이커와 지거 등등을 구하실 수 있군요. 단, 가게에 따라서는 대량 구매 외에는 상대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처음 들어가면 낱개로 판매하는지를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대충 이 정도입니다만... 충분한 답변이 되셨을지 모르겠군요.
진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을지요 ㅡ_ㅡ;
제가 칵테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연 베이스가 되는 술입니다. 칵테일은 이것저것 섞어서 맛을 속여 마시는 술이 아니라 맛있는 술을 얼마나 더 맛있게 만드는가가 중요하다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베이스 술 선정이 중요하다 생각하는군요. 케야르캐쳐 님은 마티니를 해보고 싶으시다니 우선 좋은 진을 한 병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군요. 마티니는 특히나 진의 맛이 두드러지는 칵테일인 만큼 진이 맛있어야 마티니가 맛있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피터(Beefeater)"가 가장 무난하고 맛이 좋으니 꼭 마셔보시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팡야러브 님... 뭐, 술도 음식이니 좋아하는 술, 좋아하지 않는 술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마시는 것이 최고지요~ 그러고보니 저도 처음엔 페르노를 썩 좋아하지 않았지만 마시다보니 제법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니 결국 마시다보면 어쩔 수 없이(?)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어떤 외국 주류 판매 사이트에서 확인한 가격은 둘 다 $30정도이었지만... 일본에선 가격이 어떨지 모르겠군요. 뭐, 적어도 우리나라보단 값이 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봄베이사파이어... 향기 좋은 진인것만큼은 분명한 거 같습니다.
맛 생각하면 코스트코의 탱거레이가 국내 최강일듯.
비피터는 스탠다드한 맛이더군요. 네타님 말씀대로 베이스진으로 좋을듯. 다른것들은 개성이강해서 마티니나 진토닉같은 짓맛에 좌우되는 칵테일에 좋을듯하고요.
일본가격은 이렇습니다.
1. 비피터: 1,100엔선
2. 봄베이: 1,480엔
3. 탱거레이: 1,550엔 넘버텐: 3,600엔-3,700엔
4. 고든스 : 1,180엔
5. GILBEY: 1,400엔
6. PLYMOUTH: 1,600엔선
7. 버넷: 1,040엔
8. 헨드릭스: 4,600엔
등등등
2차로. 근데 한잔에 6000원씩받는 진&토닉의 베이스를 물어보니깐 아니나 다를까 커멘더진...
그래서 봄베이나 비피터로 달라고 하니깐 매니저가 안된다고 함. 열받아서 돈 더내겠다고 하니깐
병을 딸수 없다고함, 더열받아서 한병을 아예 사겠다고 하니깐 재고가 없다고 함. ㅠㅠㅠ
그래서 뭐있냐고 하니깐 비피터 한병있다고해서 가격은? 하니깐 90.000원.
토닉워터 무제한 제공을 조건으로 한병 사서 그자리에서 진토닉을 만들어 5명이서 신나게 마심.
제조는 물론 우리가 바에 앉은상태로 레모과 지거 받아서. 서비스로 바텐더 아가씨도 만들어 주고.
(BAR 밖에서 칵테일 만들어서 BAR안으로 서빙하는 초유의 사태 발생) ㅋㅋ
5명이서 진토닉 실컷 마시고 90,000원냈음.
봄베이라면 저렇게 향기 나는 성분들을 잔뜩 녹여 넣은 진이니 역시 향 하나만은 저 넷 중 필두지요~
케야르캐쳐 님... 저도 처음 마음먹고 마셔본 진이 비피터였는데 첫인상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한 잔을 쭈욱 마셔도 전혀 역하지 않은 이 느낌이라니...!"...하면서...;
신양수 님... 그러고보니 저번에 주신 사진들의 가격표를 확인해보니 가격이 전부 쓰여있었군요; 가격은 정말 환율과 소비세가 포함되어도 우리나라보단 싸긴 싼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바에서 일일 바텐더를 하셨군요; 솔직히 웬만한 바들은 커맨더진이나 코넬리 등등을 너무나 당연히 쓰고 있으니 점차 밖에 나가서 칵테일을 마시기 거북해지는 것도 사실이더군요. 그렇다 해도 비피터 한 병에 9만원이라... 그래도 토닉 워터나마 무제한 제공을 받으셨다니 꽤나 거하고도 멋지게 즐기신 것 같군요~^^
기대가 됩니다 ㅋㅋㅋㅋ 네오타입님 글을 읽다보니 비피터를 꼭 마셔보고 싶다는생각이 들어요.
저희동네는 코맨더만 팔아서 코맨더로 진토닉만드는데 좀 진하게 만들면 술냄내가 가끔 역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싸구려라 그렇군요!!!
사람이 늘었어요. 봄베이나 탱거레이, 비피타로 달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하는겁니다.
그러면 우선 바텐더가 만만히 보지 못하고 옆의 여자친구가 멋있게 봐준답니다.
일본에 가신다면 제법 좋은 가격에 들여오실 수 있겠군요. 저도 언젠가 비행기 한 번 타봐야...^^;
신양수 님... 바텐더 분들이 꽤나 당황하시겠군요^^;
그래도 사실 일단 그 가게에 그 술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물어보시는 것이 좋겠군요. 만약 없다면 이도 저도 안 될테니...
저는 개인적으로 진토닉에나 스트레이트로나 깔끔한 맛의 비피터가 봄베이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봄베이는 향이 풍부하긴 한데 달리 표현하면 "잡스럽다"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에 반해 봄베이는 솔직히 향이 너무 강해서 용도가 제한적이로군요.
그리고 속았다는 기분에 처음엔 피눈물을 쏟았지만...
이후엔 그 맛에 심취해서- 정말 향은 강하지만 전 그런게 좋아서;
진토닉만으로도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요즘은 너무 값이 올라서 마구 먹기가 힘들더군요 ;ㅅ;
지금도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확실히 나름 매력 있는 맛이고 특히 토닉으로 하면 아주 어울리는 느낌입니다만 역시 문제는 가격이로군요;
칵태일을 전혀 모르는데, 유익한 정보 많이 읽고 갑니다.
칵테일과 함께 좋은 추억들 많이 남는 가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진토닉에서의 승부는 비피터 초반 탈락, 탱거레이, 봄베이 각축후
봄베이 최후 승리. 물론 칵테일 비전문가들대상이지만요.
역시 봄베이는 진토닉이 제격인가봐요. 비피터는 베이스로 사용할때
제격이고. 다음주 탱거레이와 고든스의 승부도 있습니다.
사실 진토닉을 만들자면 진의 향이 두드러지는 것이 좋을 테니 비피터는 다소 약한만큼 봄베이나 탱커레이에 밀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봄베이는 토닉 전용이라는 걸 재확인하셨군요.
기본적으로 한국내에서 파는 4대 진(고든,비피터,봄베이,탱거)에 넘버10, 본인이
가지고있는 플리머스, 그리고 기타 소유한 드라이진을 모아놓고 토닉, 마티니,
김렛, 진피즈, 같은 대표적인 진 칵테일을 3-4가지로 만들어 비교 평가하는겁니다.
물론 간단한 안주도 곁들이면 좋겠지요. 그래서 결과는 하나의 보고서로 만들어서
네타 블로그에 공개~~~ ㅎㅎ 생각만해도 재밌겠네요.
국내에서 이런 진 분석 보고서가 나온다면 처음이겠죠.
위스키나 브랜디 등을 제외한 증류주 중에서 마음먹고 구하자면 구할 수 있는 진의 종류도 상당한데다 그 맛도 확연히 다르니 나중에 시간이 생기면 하나하나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헉;;... 스트레이트는 무리;
이걸 들여오셨으니 토닉은 꼭 시도해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