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은 와인 데이? + 잡담. by NeoType

으흐흠... 와인 데이... 와인 데이라...
솔직히 저는 10월 14일이 와인 데이라는 것도 처음 들어봤습니다. 얼마 전 모종의 제보(?)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와인 데이 기념으로 와인을 싸게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이 와인 데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군요.

뭐랄까... 이것도 날짜를 딱 보니 무슨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필두로 하는 매월 14일 기념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군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는 의미에서 네이버 형님(?)의 지식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우선 검색창에 "와인데이"를 쳐 넣으니...

"연인들이 함께 포도주를 마시는 날..."

오호라... 정말 있긴 있었군요; 거기다 "국어사전 보기"라... 이것이 국어사전에까지 등재될 정도의 날이었군요;
그래서 국어사전을 클릭...

에... 음...
다른 건 몰라도 제일 마지막 문단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10월 14일은 '와인데이'. 와인데이가 뜬금없다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와인 업계는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화이트데이'(3월 14일)에 이어 연인들의 3대 기념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보고 갑자기 번뜩 이런 생각이 들었군요.

...빼빼로데이는???

아니, 뭐... 그냥 그렇다는 것이군요...--;


좌우간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결론은 오늘도 이마트 갔다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충 와인을 싸게 판다는 말을 듣고 평소 집에서 가까운 왕십리점 대신 용산점에 가본 것이군요. 용산점도 뭐 가끔 가던 곳입니다만 교통이 복잡해서 그리 자주 가지는 않는 편입니다.

어쨌든 가서 와인 코너를 보니... 평소 와인 매장 바깥쪽으로도 와인들을 주르르 진열해놓고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종류가 제법 다양하니 평소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제가 이곳에 간 이유는 그냥 천천히 구경이나 하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한 병 집어오기 위해서였으니, 이들을 주욱 살펴보다가 요즘은 화이트 와인이 땡기기에 화이트를 한 병 업어왔습니다.

독일산 리슬링 100%라는 문구와 15000원이라는 가격이 적당해 보이기에 이 녀석으로 정했습니다.
이름은 다이하드... 아니, 다인하드 그린 라벨이라...(..)

뒷면에 쓰인 설명을 보니 단맛과 드라이의 중간인 적당히 산미가 있는 괜찮은 녀석일 것 같습니다. 레드 와인은 잘못 사면 맛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화이트의 경우는 최소한 실망하는 경우가 없기에 꽤 마음에 듭니다.


뭐... 와인은 와인대로 한 병 구했습니다만 이왕 이마트에 갔으니 마치 처음부터 그렇게 정한 것처럼 몸이 주류 코너로 슬슬 움직이더군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지요.(..)

거기서 일단 웨팅어 헤페바이스를 두 캔 장바구니에 담고 주변을 살펴보니 문득 이 맥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류 진열대의 한쪽면에 잔뜩 진열해놓고 행사라도 하는 모습으로 병당 4900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바이엔슈테판이라... 처음 들어보는 녀석이었군요.
종류는 헤페바이스, 크리스탈바이스, 흑맥주인 둥켈 세 가지가 있고 이렇게 띠까지 끼워서 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병당 4900원이라는 제법 높은 가격에 용량 500ml... 문득 궁금해져서 무난하게 헤페바이스로 한 병 가져왔습니다.

그나저나 이 녀석은 이렇게 낱개로도 팔지만 세 개씩 묶어서 판매하고 있더군요. 가격표를 보니 14700원이라...
...
......
.........문득 이것이 떠올랐습니다.

아... 속을 뻔 했군요--;
그래도 사실 세 개씩 묶음 판매하는 것은 제법 크고 튼실한 이 맥주 전용 유리잔을 끼워주니 사실 속이는 것도 무엇도 아니었습니다. 뭐... 저는 딱히 잔이 필요하지 않았으니 그냥 이걸 한 병 달랑 집어왔군요.

나중에 마셔보고 맛이 괜찮으면 다른 종류들도 접해봐야겠습니다.

덧글

  • 게온후이 2008/10/12 21:20 # 답글

    다인 하드 리슬링 그린 라벨의 경우 전 추석 전에 사서 따고 바로 혼자서 한병 나발 불어버렸던 물건이로군요. 나름 마실만 했습니다.
  • 산지니 2008/10/12 21:23 # 답글

    리슬링이라~ 제가 좋아하는 포도종이라서 마시고싶군요 ㅇ_ㅇ
  • 에스j 2008/10/12 21:26 # 답글

    진정 와인 구매 실패를 피하고자 한다면 아이스 와인으로 가시면 됩니다. 으하하핫;;
  • recluser 2008/10/12 23:46 # 삭제 답글

    바이엔슈테판.. 잔 떄문에 벼르고 있는데
    저희 동네 이마트에서는 팔지를 않더라구요.. ㅠ_ㅠ

  • 팡야러브 2008/10/12 23:53 # 삭제 답글

    저는 연인이 없으니... 뭐 패스로군요 ㅠㅠ
  • era-n 2008/10/13 00:54 # 삭제 답글

    바이엔 슈테판 유명한 맥주죠. 국내에서는 이제야 수입을 했다는....

    가격은 한남슈퍼에서 6000원도 넘게 주고 산 에딩거에 비하면 훨씬 싼....-0-
  • 아무로 2008/10/13 00:55 # 답글

    잔 행사 때문에 화제의 중심에 있는 바이엔슈테판이네요! 역시 비쌉니다. ㅠㅠ
  • 신양수 2008/10/13 09:49 # 삭제 답글

    전공(?)이 원래 와인이라 한마디 하겠습니다. 화이트와인이 실패위험이적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유럽와인 3국, 스페인,프랑스,이태리 쪽의 화이트는 잘못사면
    맛없는 화이트 즐비합니다. 근데 독일 리슬링이나 알자스의 리슬링은 가격대비 품질이
    안정되어 있기는 합니다. 화이트와인은 주조 기술면에서 레드에 비해 섬세한 조건이
    필요하므로 신대륙와인들은 아직 그다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아직 구대륙이 우세하고요, 주로
    프랑스의 샤도네이 품종의 것이면 안정적으로 품질이 좋습니다.

    아이스와인은 그야말로 귀부,포트, 와 함께 대표적인 식후디저트와인입니다. 따라서 식전또는
    식사중에는 마시기 힘들죠.(밧맛 잃게 됩니다)
    와인을 마시는 순서는 스파클링(브뤼급),또는 셰리 ==>피노누와계열 =>드라이 쉬라=>메독(CS)
    (레드대신 화이트라면 샤블리를 먼저, 그다음 기타 샤도네이나 SB계열) ==>귀부(소테른),아이스와인,
    포트, 기타 스윗와인==> 브랜디 이런식으로 가게 됩니다.
  • timidity 2008/10/13 09:56 # 답글

    맞아요.. 화이트 와인은 좀 실패하는 경우가 없는거 같애요..
    레드와인은 사고서 한모금 먹고 그냥 버리는경우가 50%이상이라구요 .ㅜㅜ...
  • 니트 2008/10/13 15:49 # 답글

    별 이상한 기념일이 다 있군요 <- 비뚤어진 솔로의 개념
  • NeoType 2008/10/13 20:39 # 답글

    게온후이 님... 나중에 슬슬 따봐야겠군요. 맛이 어떨까나~

    산지니 님... 흔히 저는 화이트 와인을 고를 때 샤르도네나 리슬링 중심으로 골랐으니 이번 것도 실망시키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에스j 님... 오히려 아이스 와인에 한 번 덴 적이 있군요;
    그나마 한 병을 산 게 아니라 여러 종류를 시음하는 자리에서 한 잔 마신 것입니다만... 어떻게 한 잔을 다 마시기도 힘들 정도로 들척지근한 단맛이 나는 녀석이 끼어있어서...;

    recluser 님... 그러고보니 이것도 파는 곳이 있고 안 파는 곳도 있는 것 같군요. 얼마 전에 갔던 왕십리점에서는 이걸 구경도 못 했으니...

    팡야러브 님... 으흠흠...--;

    era-n 님... 최근에야 수입되기 시작한 맥주군요. 어쩐지 처음 본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맛이 마음에 들면 나중에 또 살지도 모르겠군요. ...그나저나 에딩거가 6000원이나 했습니다; 어떤 바에서 500ml 잔으로 마셨을 때는 7000원이었었군요;

    아무로 님... 그냥 아무 말 없이 웨팅어 헤페바이스에 엄지 척! ...--;
    정말 국산 맥주 외 가격대 성능비 최고로군요.

    신양수 님... 저는 와인 관련해서는 그냥 강의 몇 번 듣고 관련된 책이나 몇 권 읽어본 정도라 그냥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는 정도로군요. 어디 와인을 사러 가면 기본적으로 화이트를 고를 경우엔 가급적 샤르도네나 리슬링 중심으로 찾아보는 편이지만 레드의 경우엔 이렇다 할 기준 없이 가격대와 라벨 정보로 고르는군요. 이제까진 그나마 화이트의 경우엔 실패가 적기도 해서...^^

    그나저나 아이스와인은 달콤해서 싫어하진 않습니다만 값이 이만저만 아니니 제 돈 주고 사본 적은 없군요; 이걸 식사 중에 마신다고 생각하면... 뭔가 끔찍합니다^^;

    timidity 님... 레드는 최소한의 포도 종류, 지역 등등의 지식을 갖추고 와인을 고르더라도 일단 와인은 마셔보지 않으면 맛을 모르는데다 종류가 살면서 다 마셔볼 수도 없을 정도이니... 솔직히 매번 살 때마다 "이건 괜찮겠지..."라고 기원하는 기분으로 삽니다;

    니트 님... 그냥 아무데나 "~데이"만 갖다 붙이면 기념일이 되니...;
    솔직히 제 입장에서도 와인 데이는 있으나 마나로군요;
  • 펠로우 2008/10/14 22:03 # 답글

    독일여행땐 섞어마시다 취하면 버리던 바이엔슈테판(거기선 500밀리 한국돈 천원입니다) 이지만..여기는 대한민국이죠. 사와서 음미하며 마시고 있습니다^^;
  • NeoType 2008/10/14 22:24 # 답글

    펠로우 님... 헉... 역시나 본토의 가격은...;
    공교롭게도 저도 지금 막 이걸 따서 잔에 한 가득 따라서 마시고 있습니다. 꽤나 깔끔하고 부드러우니 맛이 아주 좋군요~ 그나저나 역시나 가격이 조금만 싸다면 참 좋을텐데...;
  • 신양수 2008/10/15 14:41 # 삭제 답글

    요즘엔 독일맥주가 여기저기 많이 들어와 있군요. 에딩거이후에 요즘엔 슈무커 생맥주가 많이들어와
    있는데 치킨뱅이에서 취급하고 있군요. 근데 찿는사람이 많지 않아서인지 맥주의 신선도가 떨어지고
    신맛이 나더군요.
    헤페 바이쯘 맥주는 프랑크 푸르트에서 마셨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 NeoType 2008/10/16 20:38 # 답글

    신양수 님... 맥주는 종류가 하도 많아서 일일이 접하기 참 힘든데다 맛도 기억하기 힘들군요.
    그나저나 언젠간 저도 독일 본토에서 한 잔 마셔보고 싶어졌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