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지름...이건만... by NeoType

예전에 라임을 구하러 돌아다니다 영귤이란 것을 구해왔었다는 포스트를 쓴 적이 있었군요.
그것에 많은 분들이 덧글을 남겨주셨는데 오프매장에서 라임을 구할 수 있는 곳을 몇 군데 알려주신 분들도 있었고 그것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알려주신 분도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주문으로 라임을 조금 구해볼 생각으로 테루 님이 알려주신 이곳(http://www.ehomebar.kr/)에 가봤습니다.

이 사이트에선 칵테일 도구, 부재료 음료 등을 비롯해서 와인, 커피, 차 용품뿐 아니라 글라스도 몇 종 취급하는 곳이더군요. 정작 라임 사러 들러보았다가 다른 것들을 보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목록은 다음과 같군요.

목록은 이와 같고 주문한지 하루만에 물건이 날아왔군요.

큼지막한 택배 박스를 받고 기대에 부풀어 박스를 열었습니다만...
으흐흠... ...뭐, 위에서부터 우선 지거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해보자면...

지거는 이미 제가 쓰는 것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항상 칵테일 포스트의 재료 사진에서 등장하는데, 제가 가진 것의 사이즈는 2/3oz, 1oz 쌍으로 된 것, 1oz, 1.5oz 쌍으로 된 것 두 종류이고 이번에 구입한 것은 30ml, 45ml 쌍입니다. 용량이 같지만 일부러 또 구입한 이유는 이러하군요.

오른쪽이 예전부터 쓰던 것, 왼쪽이 새것입니다. 원래 있던 것이 뚱뚱하게 생겼는데... 솔직히 약간 쓰기 번거로운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왼쪽 것이 상품 설명에서는 1oz, 1.5oz 짝으로 된 것이라는 말을 보고 구입을 했습니다만...

제일 왼쪽이 새로 산 것, 오른쪽 두 개가 원래 쓰던 것들이군요.
그런데 원래 쓰던 녀석 중 길쭉한 것이 2/3oz, 1oz로 된 것인데 새로 산 것 역시 이거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즉, 1oz, 1.5oz(30ml, 45ml)로 된 것이 아닌 20ml, 30ml로 된 녀석으로... 이미 있던 것과 같은 것을 괜시리 들여온 셈이군요.

...뭐, 가끔 여러 사람에게 칵테일을 대접하는 경우에는 지거가 여러 개 있으면 편하고, 설령 1oz, 1.5oz 짜리 지거를 쓰더라도 저는 1oz 부분만 쓰기 때문에 생각했던 물건과는 달라도 큰 불만은 없습니다.

다음으로 머들러... 이건 그냥 새로운 것이 갖고 싶어서 구입해본 것이군요.
재질이 유리라 조심해서 다뤄야 할 것 같지만 제법 심플하게 생긴 점이 마음에 듭니다. 이 물건에 대해서는 불만 없음...

이건 바 타월이군요.
예전에 어떤 대형 식당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대량의 수저와 포크, 나이프 등등의 물기를 닦을 때 이 녀석을 쓴 적이 있어서 잔을 닦을 때 편할 것 같아서 구입했군요. 이미 제가 만들어 쓰고 있는 바 타월이 있지만 이제 오래됐으니 슬슬 갈아줄 생각으로 산 것입니다.

그리고 검정 스트로우...
이제까지 쓰던 것은 색색이 색이 들어간 것이라 좀 더 심플한 멋이 있는 검정색을 써보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뭐... 갯수가 상당한 만큼 더 이상 빨대를 들여올 일은 없겠군요;


이제까지의 물건들은 그리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박스를 열어보고 제가 놀랐던 것은 나머지 두 물건 때문이었군요.
문제는 라임과 진저 엘이었습니다.

라임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만 하나가 갈색 무늬가 생겨있는 것이라 조금 걸리더군요. 이왕이면 좀 깨끗한 것을 보내줬으면 좋았을 것을... 그리고 위와 같은 비닐 봉지에 들어있었는데 박스를 열었을 때 비닐이 터져서 하나는 상자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더군요.

마지막으로 진저 엘 한 박스... 마침 집에 있는 진저 엘이 바닥을 드러내서 새로 한 박스 구입했습니다만...

...
......
.........박스에 든 캔의 절반 가량이 멋지게 찌그러져 있군요. 그 중 몇 개는 터지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로 윗부분이 우그러져 있었습니다.

다른 물건은 몰라도 아무래도 이 라임과 진저 엘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사이트에 나와있는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연결이 되어 잠시 이야기를 해 본 결과...

진저 엘의 경우는 본래 에어캡... 즉, 뽁뽁이로 감싸서 보내야 하지만 박스에 넣어 보내는만큼 괜찮을 줄 알고 그냥 보냈건만 택배 회사의 취급으로 우그러진 것이 아닐까 싶다더군요. 처음 보낼 당시에는 상태에 문제가 없던 것이라 합니다. 그래도 일단 제가 받은 물건의 상태가 위 사진과 같으니 결국 새로 보내줄테니 그때 맞교환 하자고 하더군요.

애초에 이렇게 포장되어 있었습니다만... 얼마나 내던졌으면 찌그러졌을지 상상이 안 되는군요;
어쨌거나 이 진저 엘은 조만간 교환 받기로 했으니 통과...

그리고 라임에 대해 물어보니 그쪽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 상태가 대부분 저러하다는군요.
으흠... 뭐랄까, 이건... 으으음...

뭐... 라임을 만져보니 알맹이는 문제가 없을 것 같으니 그냥 넘어가지요. 저 얼룩덜룩한 녀석은 나중에 잘라서 그냥 먹고 깨끗한 쪽이나 써먹어야겠습니다.

덧글

  • 친한척 2008/10/21 18:28 # 답글

    어이구-;; 인터넷 쇼핑몰의 문제란게 대부분 이 배송과 관련된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바꾸기로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 시리벨르 2008/10/21 18:32 # 답글

    택배 회사 사람들 말들어보면...
    어차피 물건에 파손이나 고장이 있으면 보험처리해서 넘기거나 본사 차원에서 보상 해주니까....
    현장에서는 그냥 막 다룬다고 하더군요;;;
  • 녕기君~ 2008/10/21 18:40 # 삭제 답글

    택배회사에서 일해본 입장으로...
    먼저 갯수가 안 비는 것과 저런 포장으로
    터진게 없다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하라고 하고 싶군.
    사실 캔종류 들어오면 발받침으로 쓰기 딱 좋기도 하고
    일단 무거워서 이래저래 마구 다뤄지지 암.
    박스에 들어있었다면 적절히 무겁고 사각형의 상자이니
    위에 이것저것 많이 올려놓았을 가능성도 있고
    무거우면 보통 하차할때 잘 던져지니까 음음.
  • Enke 2008/10/21 20:2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댓글 남기는거같네요~
    저 사이트 알고 있었는데 당연히 알고 계신줄 알고 말씀을 안드렸네요 ^^;
    저도 이 포스팅보고 뽐뿌가와서 질러야겠습니다. ㅠ
  • 게온후이 2008/10/21 21:16 # 답글

    택배배송사고만 뺴면 좋은 곳인것 같군요
  • 아무로 2008/10/21 22:23 # 답글

    우와..... 이건 뭐 진저엘은 참사의 수준에 가깝네요. 유리 머들러가 안 깨지고 온 것이 천만다행입니다.
  • 가축삐까쮸 2008/10/21 23:14 # 삭제 답글

    저도 여기서 구매했는데 저의 경우엔 모두 만족했었어요 잔이 깨질까봐 노심초사했는데 잘와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택배쪽에서 아무래도 문제가 많죠
  • 레키 2008/10/21 23:32 # 답글

    - 가격이 좀 쌔네요 = _ = 음..
    +
    라임... 먹는덴 이상 없겠죠?
  • 라비안로즈 2008/10/22 01:11 # 답글

    기분이 .. -ㅅ-;; 보는 제가 더 기분이 나쁘네요;
    허허허.. 가끔 회사는 상관없는데.. 택배쪽에서 말썽이...

    택배영업소 사원들이 조금.. ^^;;;;
    ㅠㅠ 지들도 이런거 받으면 기분 나쁠꺼면서...;;
  • 팡야러브 2008/10/22 09:29 # 삭제 답글

    어으.. 저렇게 찌그러진건 처음보는군요 ㅇㅅㅇ
    라임의 갈색무늬는 귤에서도 자주볼수 있는 현상으로.. 껍질부분 약간만 저러하고 속은 멀쩡하더라구요 ㅋㅋ
  • 니트 2008/10/22 17:36 # 답글

    안터진게 용할 정도로 배가 빵빵하군요...;;;
  • 테루 2008/10/23 14:58 # 삭제 답글

    제가 소개한 사이트네요

    저도 이번에 사볼까 하는데 참고해야겠어요

    일단 슬림형지거... 멋있게 생겼는데 계량이 맞지 않다니 좀 그러네요...

    근데 푸어러는 안 쓰시나요? 업소에서만 필요한건지..
  • 신양수 2008/10/23 17:32 # 삭제 답글

    http://www.spworld.co.kr/html/foot_company.php
    여기도 있군요
    아직 구매한적은 없지만 따로 전화하면 주류도 보내주는것 같아요.
  • NeoType 2008/10/23 20:55 # 답글

    친한척 님... 사이트 측에서도 흔쾌히 바꿔주겠다고 해서 꽤나 안심이었습니다.
    이래저래 택배가 문제군요.

    시리벨르 님... 저도 나름 택배 쪽에서 일해본 적이 있어서 "이해는 갑니다"만... 그렇더라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절대 저래서는 안 되지요;

    녕기... 후~ 씁쓸하지...

    Enke 님... 오랜만이시군요^^
    저는 사실 칵테일 용품은 인터넷 쇼핑몰을 거의 이용하지 않고 발로 뛰는 편이라 사이트쪽은 잘 모릅니다;

    게온후이 님... 나름 괜찮은 사이트입니다.
    택배 사고만 없었더라면 10점 만점에 9.5점 이상은 주고 싶을 정도로...;

    아무로 님... 유리 머들러만큼은 뽁뽁이로 두텁게 싸여 있더군요. ...이왕이면 진저 엘 상자도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가축삐까쮸 님... 역시나 택배쪽의 문제군요.
    이제까지 꽤나 많은 물건을 택배로 받아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운이 좋았던 것이려나...;

    레키 님... 가격... 뭐 몇 가지만 제외하고는 그냥저냥이군요. 라임 두 개가 5000원인 것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라임은 잘라서 먹어보니 멀쩡하더군요~

    라비안로즈 님... 상자를 열고 저렇게 찌그러진 것을 딱 보는 순간... 처음엔 뭔가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저도 예전에 택배 일을 해본 적이 있지만 아무리 짜증나도 물건만큼은 얌전히 다뤘었건만 참...;

    팡야러브 님... 뭐, 오늘 잘라봤더니 역시 무사하더군요.
    단지 껍질째 라임을 장식으로 쓰는 경우에 저런 것을 쓴다면... 썩 좋아보이지는 않겠지만요.

    니트 님... 만약 한 개라도 터졌더라면...
    ...상상하기도 싫어집니다...--;

    테루 님... 슬림형 지거의 설명은 1oz, 1.5oz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게 저도 좀 아쉽더군요.
    푸어러는 저도 5개쯤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그걸 병에 끼워두고 쓰진 않고 가끔 슈터 같은 것을 플로트할 일이 있으면 그때만 잠깐 끼워 쓰는 정도로군요.

    신양수 님... 이 사이트는 여러 식재료도 같이 취급하는군요~
    꼭 라임이 아니라도 다른 요리 재료 구할 때 꽤나 유용할 것 같습니다^^
  • gargoil 2008/10/25 22:32 # 답글

    라임... 정말 비싸군요. 저 쬐끄만게 2500원이라니. 제가 산 곳에서는 개당 3000원이었지만.
    저도 최근 올리브유를 인터넷에서 구매했다가 작살이 났지요. 다행히 배송완료전
    배송단계에서 알아차려서 문자로 해결이 되었지만. 저런 문제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나 봅니다.
  • NeoType 2008/10/26 13:39 # 답글

    gargoil 님... 배송 중 파손은 참 속 쓰리지요. 올리브유라면 아주 상태가 난리도 아니었을 것 같군요;
    라임이란 녀석은 참... 솔직히 레몬에 비해 특출나게 맛있다거나 그런 것이 아닌 비슷한 것인데 역시 수입량이 적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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