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3일
라임, 라임, 라임... + 잡담.

이들 중 왼쪽 것은 흔히 감귤류 껍질에 갈색 무늬가 나타나는 것처럼 흠집이 조금 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택배로 물건을 받고 딱 보는 순간에는 '이왕이면 깨끗한 것을 보내주면 좋았을 것을...'이라는 생각이 들며 불만스러웠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만져보니 적당히 탄탄하고 어디 무른 부분이 없는 것을 보아 알맹이는 멀쩡한 것 같아서 그나마 안심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녀석을 갈라서 여러 모로 이용해봤습니다.

역시 생각대로 알맹이는 무사하군요. 그리고 씨가 하나도 없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던 것을 꺼내서 자른 것이지만 과즙도 잘 들어차있고 마른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까지 생 라임을 직접 다뤄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거기다 레몬이라면 혓바늘이 서고 앞니가 산화될 정도로(?) 씹어보았습니다만 생 라임은 그냥 먹어본 적이 없었군요.
그래서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비교용으로 레몬도 같은 크기로 두 조각 잘라서 준비...

한 입에 과육을 칵~ 베어물고 그대로 뜯어내서 우물우물... 중간중간 냉수를 들이키며 잠시 비타민C 과다 충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걸로 라임 맛은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감상은 한 마디... 라임을 씹고 레몬을 씹으니 달콤하더라...
뭐... 이렇게 강렬하게 인상을 남겨놔야 쉽게 잊어버리지 않을테니 좋은 공부 했습니다; 언젠가 해보고 싶던 짓이었으니 이번 기회에 결국 달성했군요.
그리고 이렇게 라임을 잘랐으니 다른 용도로도 써봐야지요. 제 경우는 언제나처럼 칵테일에...
항상 레몬을 써서 하던 것을 라임으로 바꿔보았습니다.

항상 저는 토닉을 만들 때 레몬 한 조각을 짜넣습니다만 이번엔 라임을 넣었습니다. 사용한 진은 봄베이...
시각적으로도 노란 레몬보단 녹색 라임이 훨씬 깔끔하게 보이는군요. 그리고 맛과 향도 레몬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꽤나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항상 데킬라를 마시면서 소금과 함께 레몬을 신나게 씹었습니다만 이걸 라임으로 바꿔보니 이게 또 색다르군요.
레몬보다 좀 더 씁쓸한 향이 있어서인지 데킬라가 더욱 달콤하게 술술 넘어가는군요. ...덕분에 이제 3잔쯤 남은 데킬라도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대충 이 정도로 먹고 마시니 라임 하나를 전부 해치웠습니다. 역시 흔히 접할 수 없는 녀석을 써볼 기회라서인지 이왕 하나를 잘랐으니 최대한 이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렇게 저렇게 써본 것이군요.
감상이라면... 이 라임도 레몬처럼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레몬, 라임이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과일이라지만 그 맛이 확연히 다른 만큼 좀 더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군요.
...뭐, 이래봐야 제가 수입업자도 아니니 이렇게 떠들어본들 의미는 없겠습니다만;
이제부터 잡설...
그나저나 이제 시험도 슬슬 막바지로군요.
오늘까지로 일단은 한숨 돌렸고 이제 토요일에 두 과목만 보면 당분간은 여유 있겠군요. 이번 주는 이래저래 안 돌아가는 머리를 오랜만에 신나게 혹사시켜 왔으니 잠시 머리나 식힐 겸 간만에 알코올 충전 좀 해봤습니다;
오늘은 일단 이렇게 라임 하나를 잘라서 진 토닉이다 데킬라다 조금 즐겼으니 마무리는 맥주로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잔에 한 가득 따라놓으면 언제 봐도 기분 참 좋습니다.
여담으로...

편파적인 장바구니...
아니, 뭐...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면 들고 오는 것도 한 노동 합니다만 일단 가져다놓으면 뿌듯하지요;
그러면... 일단 오늘은 잠시간 숨 좀 돌릴 여유가 생겼으니 잠시 머리나 식히겠습니다.

잠시... 머리 좀 식힐까...
# by | 2008/10/23 20:42 | 음식 잡담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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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라임 정말 좋아하거든요.
녕기... ...은근히 마음에 드는 대사다.(?)
히카리 님... 라임을 직접 써보는 것은 처음이군요~
이번엔 온라인서 샀지만 다음엔 시중 매장을 돌아다니며 구할 수 있을지 찾아봐야겠습니다.
catail 님... 일단 제가 구입한 사이트는 http://www.ehomebar.kr/ ...이군요.
이외에도 바로 이 전의 포스트에서 다른 분들이 소개해주신 것들을 정리해보면...
http://www.goail.com
http://www.spworld.co.kr/html/foot_company.php
이 정도이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호가든이 OB맥주 자회사의 OEM으로 바뀐거 알고 계시나요?
병뚜껑에 주세납부 찍혀있던..;
저 수능 20일 남았어요 ㅠㅠ 20일후면 자유롭게 꼴깍꼴깍 할 수있답니다!!!
잔에 담긴 웨팅어를 보니 벡스 다크 정도의 거친 느낌인데, 언제 한 번 구매해봐야겠습니다!!
...만 먹는 도중에는 혀 끝이 찌릿찌릿 하더군요;
팡야러브 님... 웨팅어는 생긴대로 색도 진하고 맛도 진한 편이라 좋더군요.
그나저나 호가든이 그랬습니까? 그럼 이제 국내판 호가든은 OB에서 만드는 것이 된건가요...;
여왕쿠마 님... 오호~ 수험생이셨군요~
이번 수능이 11월 13일이니... 마지막까지 힘내시길~^^
레키 님... 이래저래 길게 썼습니다만 결론은 술 마셨다는 이야기군요.(..)
에스j 님... 아직까지 레몬이야 셀 수도 없이 써먹었지만 라임은 하나밖에 먹어보지 못했으니 좀 더 시간을 들여 여러 번 써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구하기 힘들고 비싼 라임보단 레몬쪽이 더 호감이 가는군요.
바다와나비 님... 전에 썼던 영귤은 라임에 비해 크기가 작고 씨가 있어서 일일이 다듬어주는 것이 조금 번거로웠을 뿐, 이번에 산 라임의 맛과 비교하면 꽤나 비슷한 향과 씁쓸함이 느껴지더군요. 단지 라임이 좀 더 크기가 큰 만큼 즙이 더 많고 과육도 잔뜩 들어서인지 만족감은 라임 쪽이 크군요. 영귤도 전에 써본 것보다 좋은 것은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합니다.
맥주전문바에 취급하는 맥주도 아니고 광고도 안 하고....
가끔 진열코너 보면 상당수가 팔려나간 흔적이 보이는데....
몇몇 사람이 와서 한꺼번에 사가서 물건이 나가는 모양임....ㅋㅋㅋ
저도 한 번 마트 갈 때마다 저렇게 진열대 한 줄을 쓸어담아 오니...^^;
gargoil 님... 평소 진토닉을 만들 때 레몬을 1/4 조각을 써서 만들기에 라임도 그렇게 써보니 확실히 맛이 다르더군요. 그런데 1/2이나 들어가면 뭔가 대단히 라임 맛이 두드러질 것 같군요~
남대문에서 팔더군요 원하시면 주소 알려드릴께요
남대문에 그런 곳이 있는지 몰랐군요. 자주 가는 곳이건만 그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어디일지 궁금하군요^^
나중에 가면 찾아가봐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