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종을 바꾸니... by NeoType

최근 자명종을 바꿨습니다.
이제까지 쓰던 것은 그냥 어딘가에서 증정품으로 받은 흔하디 흔한 탁상시계였지만 거의 중학교 때부터 쓰던 것이었군요. 나름 오래 써오긴 했지만 솔직히 소리도 시원찮고 매일 아침 하도 내려쳐서 슬쩍만 건드려도 배터리가 툭~ 빠질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거기다 가만히 방에 앉아서 책이라도 읽고 있을 때라든가 밤에 잠을 잘 때 책상 한 구석에 우렁찬 째깍째깍 소리를 울려대니 신경 쓰기 시작하면 어지간히 귀에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었군요.

그래서 이번엔 초침 소리가 안 나는 쿼츠(Quartz) 방식, 그리고 최대한 벨소리가 시끄러운 녀석을 찾아서 이 녀석을 구입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서 약 5000원 정도에 구입... 바로 옆의 휴대폰과 비교해보면 크기가 자그마하지만 외부 재질이 금속인만큼 제법 무게도 있고 튼실합니다. 초침도 쿼츠 방식으로 스르르 돌아가니 무엇보다 조용해서 좋군요. 거기다 벨소리가 삐리리~ 하는 전자음이 아닌 위에 달린 금속 벨을 징이 왔다갔다하며 신나게 두드리는 것인만큼 처음 써봤을 때는 조용한 아침에 화들짝 놀라서 깨었으니... 효과는 발군이군요;

덕분에 요즘은 이 녀석이 워낙 시끄럽다보니 울리기 전에 먼저 일어나서 꺼버리니 아침에 일어나기 한결 쉬워졌습니다. 자명종을 바꾸자마자의 신선한 기분이랄지... 나중에는 이 시끄러운 소리에 적응되어버리면 아무리 신나게 울려도 일어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새로운 물건을 쓰는 기분에 당분간은 아침에 일어나기는 좋을 것 같습니다.

덧글

  • 울트라김군 2008/10/28 09:14 # 답글

    일본에서 총으로 쏴서 끄는 자명종이 개발됬다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NeoType 2008/10/28 09:23 # 답글

    울트라김군 님... 아침에 눈 비비며 부스스 일어나 주섬주섬 총을 집어들고 Fire~
    ...못 맞추면 열 받아서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겠군요^^
  • timidity 2008/10/28 12:42 # 답글

    덕분에 요즘은 이 녀석이 워낙 시끄럽다보니 울리기 전에 먼저 일어나서 꺼버리니

    => 아마도 한달지나면 아마 그 자명종소리가 자장가로 들리실듯 =_=;;;
    저도 3주 갔나요... 나중에는 그냥 그거에 맞춰서 잠을 자고 있다가 정말 귀찮으면 일어나서 끄곤하죠;
  • 팡야러브 2008/10/28 13:37 # 삭제 답글

    저는... 어디서 조금만 소리가 들려와도 화들짝 깨는지라 어디 잠을 제대로 못잔답니다 ㅡㅡ;
    쿼츠 방식이 초침 소리가 안나는 것이었군요 ㅋㅋ 새로운 사실을..
  • 슈지 2008/10/28 15:41 # 답글

    나도 하나 살까 싶네. 핸드폰 알람으로는 도무지 일어나기가 힘들어.
  • 제이치 2008/10/28 21:03 # 답글

    저는 일어나긴 일어나는데 가끔 벽에다 집어 던져서 남아나는 시계가 없었다능 ㅇ<-<
  • 레키 2008/10/28 23:55 # 답글

    - 저도 요새 휴대폰 알람이 울리자마자 꺼버리곤 해서 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ㅜ ㅜ...
    아, 하고 일어났다가 순간 정신을 잃고 다시 깨어나면 1시간이 지나있는 이 상황 ㅇ<-<
  • Catastrophe 2008/10/29 00:22 # 답글

    전 백수가 되고나서 기껏 사놓은 자명종이 초침소리만 째깍거려서 환장하고 있습니다
    수면이 어느정도 되면 핸드폰으로도 충분한데
    그 한계선을 넘어가면 자명종이고 뭐고 없긴 하더군요...ㅠㅠ
  • NeoType 2008/10/29 09:48 # 답글

    timidity 님... 확실히 처음에 비하면 점차 적응이 되겠지요.
    그런데 이 녀석은 전자음이 아닌 물리적인 금속음이라 솔직히 처음 써본 날 잠결에 들었을 때는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팡야러브 님... 저도 평소엔 둔감한 주제에 잠귀만 밝아놔서...;
    특히 여럿이서 잠을 자도 누군가 숨소리만 들려도 잠이 안 와서 참 난감합니다.

    슈지... 핸폰은 알람 맞춰서 베개 밑에 둬도 잠깐 눈은 떠져도 몸은 안 일어나지더만.
    역시 전자음보단 좀 더 시끄러운 녀석이 낫겠지.

    제이치 님... 그러고보니 예전에 쓰던 시계 중 하나가 시계 앞면만 투명 플라스틱, 테두리는 고무로 된 것이라 마음 놓고(..) 휙휙 던져댔더니 결국 몇 달 못 버티더군요;

    레키 님... 아무리 멀리 자명종이나 휴대폰을 둬도 끄고 다시 자버리니 문제지요;
    아침은 최대한 몸을 괴롭히는 수단을 생각해둬야...^^;

    Catastrophe 님... 한창 과제다 뭐다 바쁠 때는 알람을 2시간 후로 맞추고 잠깐만 자야지, 해도 순식간에 뻗어버려서 못 일어나지만 전날 낮잠을 신나게 잔 상태에선 '내일 아침은 7시에 일어나야지...'라고 생각하고 알람을 맞춰도 6시에 눈이 떠지니... 근본적으로 자명종은 그냥 보험이죠, 뭐;
  • 시안 2008/10/29 11:43 # 삭제 답글

    저는 자명종이 울려도 못일어나겠던데 ..
    여러개 사두는게 좋을가요 . ㅎ
  • 여왕쿠마 2008/10/29 17:04 # 답글

    헉 저도 저런 자명종 얼마전에 샀어요> .<;;;;;
    소리가 짱이긴한데....아침이 불쾌해질 정도로 큰 소리땜에..윽....
    근데 요즘엔 저것도 익숙해져서 다시 끄고 자더라구요 ㅠㅠ
    .....아니면 새벽에 일어나서 끄고 자기도해요..아예 못울리게...머엉...
    스누즈 기능이있었으면 좋겠어요 흑흑....
  • NeoType 2008/10/29 20:30 # 답글

    시안 님... 저도 이제까지 최고 4개를 한 번에 써본 적도 있었지만 이것도 적응 되어버리니 순식간에 죄다 꺼버리니 답이 안 나오더군요--; 결론은 여러 개를 쓰기보단 소리 요란한 걸 하나 제대로 쓰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여왕쿠마 님... 오호~ 우연이군요~
    이 녀석의 소리에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처음엔 흠칫~ 하고 정신이 번쩍 들고 한동안 심장이 벌렁벌렁할 정도로 놀랐군요. 그나저나 이것이 적응될 정도라면... 역시 인간의 적응력이란 위대하군요; 스누즈 기능... 확실히 있으면 편하겠지만 만약 있다면 시계가 울리더라도 "또 울려주겠지..."라고 안심해서 또 잘 것 같...;
  • 여왕쿠마 2008/10/30 00:45 # 답글

    .....스누즈 기능이 없는만큼....돌려놓고 자는 능력이 생기실거에용....

    저와 함께 저 자명종 다섯개는 더 구입하시지 않으실래용?
    하나로는 아무래도 부족한감이 ㅠㅠ......
  • NeoType 2008/10/30 21:44 # 답글

    여왕쿠마 님... 결국은 어떻게든 자려고 하면 자게 되는 것이군요.(..)
    그냥 저는 이것 하나로 만족하렵니다. 솔직히 시계를 바로 귓가에 두다보니 하나만으로도 잠 깨는데는 확실하더군요;
  • 국사무쌍 2008/10/31 02:35 # 답글

    이 타입은 주변 3,4면이 막힌 곳에 두면 울려서 약 2배쯤 시끄러워 집니다[...]

    ...그래도 적응한다는게 인간의 대단한 점이지만요
  • NeoType 2008/11/01 14:37 # 답글

    국사무쌍 님... 지금 이 상태로도 요란한데 그렇게 하면 아침이 괴롭겠군요;
    뭐, 만약 이 소리에 익숙해지기 시작한다면 서서히 칸막이를 하나씩 늘려가면 되려나요^^;
  • 배길수 2008/11/01 18:59 # 답글

    이거슨 공포의 사발시계! 손 닿는 곳에서 2미터쯤 떨어뜨리면 안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 펠로우 2008/11/01 22:11 # 답글

    좀 다른 얘기지만...클래식바 가고싶으면 광화문의 [BARO]한번 가보세요. 싱글몰트와 와인만 팔구요... 저녁에만 영업하지만, 일단 조용해서 '바'같은 느낌은 납니다. 싱글몰트 위스키는 한잔에 만5천원 정도구요-_-;
  • 펠로우 2008/11/01 22:12 # 답글

    종로구청에서 북쪽으로, 국세청 맞은편 지하에 있습니다~
  • NeoType 2008/11/01 23:22 # 답글

    배길수 님... 소리가 짜증나는 것을 넘어서서 거슬릴 정도로 시끄러우니, 거기다 알람을 끄는 스위치가 뒷부분에 조그맣게 달려있으니 안 일어나고 못 배기겠더군요;

    펠로우 님... 광화문에 그런 곳이 있었군요. 싱글 몰트와 와인이라... 와인이야 어쨌건 싱글 몰트라니 흥미가 생기는군요. ...문제는 역시 가격인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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