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애플 파이나... by NeoType

요 며칠간은 꽤나 정신 없었군요.
일단 슬슬 학기말이 되어가서인지 리포트와 조별 과제도 막바지 정리중이고 거기다 이번 학기가 마지막이다보니 졸업 관련으로 준비해야 할 서류 등등이 제법 많더군요. 그리고 어제는 이제까지 저희를 지도해주시던 분이 올해로 마지막이라 그 분 송별회로 술자리가 있어서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이래저래 피곤했습니다. 

뭐... 요즘 이야기는 접어두고 오늘은 간만에 파이나 만들어봤군요. 얼마 전에 집에 들어온 사과가 제법 많았지만 크기가 꽤나 자잘해서 그냥 먹기에는 조금 번거롭더군요. 어머니도 이걸로 오랜만에 파이나 한 번 해보라고 하셨고 저도 오랜만에 해보고 싶었기에 가볍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별히 모양 신경 쓸 것 없이 오븐 팬 하나 가득 찰만한 큼지막한 녀석으로 만들었군요. 밀가루에 차가운 버터를 녹이지 않고 섞고, 속에 들어갈 사과를 잘게 썰어 조리고, 파이 반죽을 겹겹이 층을 내기 위해 몇 번이나 접으며 밀대로 밀기를 반복하는 등 간단하면서도 제법 손이 가는 녀석이지만 꽤나 많이 만들어본 것이기에 이제는 시작부터 굽기까지 총 2시간 30분이 걸리는군요.

200도 오븐에서 23~5분 정도 구운 후 꺼내서 적당히 식혀두다가... 적당히 자릅니다.
만약 박력분만으로 만들었다면 파이 껍질이 자르는 동안 신나게 부스러지지만 일부러 전체 밀가루의 1/4 정도는 강력분을 써서 적당히 부드럽게 된 것 같군요.

뭐... 이렇게 잘라둔 것을 하나하나 포장해서 두면 가족들도 먹고 저도 먹고 하다 보면 금방 없어지겠지요. 가끔은 저도 이렇게 직접 만든 빵이나 과자가 땡기는 날이 있는데 특히 요즘은 사과 맛이 좋으니 애플 파이는 그 중 최고입니다.

덧글

  • 스콜라 2008/11/30 21:14 # 삭제 답글

    저도 파이 좋아해요...ㅋㅋㅋ
  • 친한척 2008/11/30 21:19 # 답글

    NeoType 님은 정말 능력자시군요 (...) 맛있어 보입니다.
  • 시리벨르 2008/11/30 21:23 # 답글

    맛있어 보입니다...
  • greendiaM 2008/11/30 21:43 # 답글

    가족분들은 정말 좋으시겠어요..전 그나마 하나있던 베이킹 팬을 학교에서 누가 훔쳐가는 바람에 이젠 쿠키만들기도 어렵게 되버렸..(훌쩍)
  • Evan 2008/11/30 22:56 # 답글

    용자 NeoType님......
    흐윽 ㅠㅠ
  • 死요나 2008/11/30 23:56 # 답글

    ^^ 간만에 들려봤습니다.
    재링크 신고해요.
    네타님 가족분들은 좋겠어요~
    홀로있는 저에게도 애플파이를!!
  • Luhe 2008/12/01 00:50 # 답글

    오오.. 대단해요 !!!!! .. 저런걸 어떻게 만들어 ... ㅠㅠㅠㅠ
  • 녕기君~ 2008/12/01 00:55 # 삭제 답글

    역시 ....한 취미로세.
    는 둘째치고 지난번 그 쿠키나 양산해서 뿌려봐
    술안주나 좀 하게 -_-
  • 히카리 2008/12/01 07:39 # 답글

    파이가 먹음직스러워요.+_+
  • 팡야러브 2008/12/01 10:51 # 삭제 답글

    와우.. 볼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역시 제빵 기능사를 취득하시는게.. ㅎㅎㅎ
  • 아무로 2008/12/01 18:44 # 답글

    흐억, 집에서 파이를!!!! 전 파이나 크로와상 반죽을 집에서 하시는 분들을 용자라고 부릅니다.
  • NeoType 2008/12/01 22:43 # 답글

    스콜라 양... 음~ 좋은 거지~(..)

    친한척 님... 능력자라니요, 그냥 따라쟁이 수준입니다;

    시리벨르 님... 사과 맛이 괜찮으니 파이로 만들어도 꽤 좋군요~

    greendiaM 님... 어쩌다가 팬을... 어떻게 그런 것을 훔쳐가는지 모르겠군요...

    Evan 님... 용자까지야...;
    왠지 갑자기 "용자 주제에 건방지다"라는 게임이 떠오르는군요^^;

    死요나 님... 오랜만이십니다~ 사실 저도 무슨 백화점 지하 같은 곳에서 솔솔 풍기는 파이와 과자의 달콤한 향에 혹해서 집에서 만들게 된 점도 있군요^^;

    Luhe 님... 그냥 책 보고 슬렁슬렁 따라하다보니 적당히 흉내나마 낼 수 있게 되었군요. ...초반에는 차마 "빵"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탄수화물 덩어리를 몇 번 만들었지만 점차 성공률이 높아져서 즐겁습니다~

    녕기... ...돈 내고 사가라.--;

    히카리 님... 제법 맛도 괜찮아서 만족스럽습니다^^

    팡야러브 님... 아무리 뭐해도 제빵, 제과 기능사는 조주기능사보다 훨씬 어려울 것 같더군요;

    아무로 님... 파이나 크로와상 같이 차가운 버터가 들어가는 것들은 여름엔 더워서 녹아버리니 별로 못 만들겠더군요. 요즘 같은 때가 이런 것을 만들 적기인 것 같습니다.
  • 산지니 2008/12/01 23:44 # 답글

    오오 애플파이군요 파리바게트가면 바로 사먹는 순위 1
  • NeoType 2008/12/02 17:52 # 답글

    산지니 님... 사먹는 빵 중 제가 가장 먼저 주워드는 순위는 "햄 또는 치즈가 든 볼륨있는 것"이 주이다보니 애플 파이는 정작 사먹어본 적이 드물군요^^;
  • 엘릿 2008/12/03 20:45 # 삭제 답글

    완전 맛있겠네요 ㅠㅠ
    전 일반 요리는 조금 한다고는 하는데,
    이런 파이나 케잌, 쿠키같이 베이킹이 필요한 음식은 못만들겠더군요.
    대단합니당 ㅋ
    참, 저 오늘 남대문 주류시장가서 미도리, 체리브랜디, 크렘 드 카시스 사왔어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리큐르가 이로써..
    앱솔룻 보드카(바닐리, 페어), 깔루아, 베일리스, 럼, 그레나딘, 미도리, 체리브랜디, 크렘드카시스가 되었네요. 이걸로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 ㅋㅋ 너무 분산되게 사왔네요.
    전엔 B52 자주 만들어 먹었어요. 이게 호응도가 제일 좋아서요 ^^
  • NeoType 2008/12/04 17:08 # 답글

    엘릿 님... 미도리와 체리 브랜디, 카시스라... 솔직히 이것만으론 딱히 만들 수 있는게 적지요. 주스나 기타 탄산 음료들이 있다면 미도리야 미도리 사워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체리 브랜디도 진이 있다면 싱가포르 슬링이 가능하겠습니다만 대신 럼이 있으니 콜라와 함께 체리 럼 콕이 가능하겠군요. 카시스는 오렌지만을 섞어서 카시스 오렌지가 가능하겠습니다만 현재 가지고 계신 것의 목록을 보니 어쩐지 카시스가 가장 응용하기 힘들 것 같은 느낌입니다^^
  • 레키 2008/12/06 02:27 # 답글

    - 애플파이마저...
    =ㅁ=... 대체 못하는게 뭡니까 ㅎ
  • NeoType 2008/12/06 14:36 # 답글

    레키 님... 그냥 취미로 끄적인 정도니 영 자신 있게 내놓을 정도는 못 되지요.
    못 하는 일이라면 상당히 많지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