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23일
[칵테일] 나이트캡 (Nightcap, Hot)
오늘은 눈도 왔고 제법 쌀쌀해서 나가기가 싫은 날씨였군요. 듣기로는 강원도 쪽에서는 대설 주의보에 이미 눈이 1미터 이상 내린 곳도 있다고 하는데다 그나마 오늘을 기점으로 조금씩 날이 풀어진다니 뭔가 날씨 한 번 급격하게 변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다시금 본격적으로 운동을 재개하는군요. 뭐, 그냥 동네 헬스장이나 나가는 것입니다만 학기중엔 이런저런 과제물이나 시험 기간이 계속해서 겹쳐서 본격적으로 한 번 하고 오면 도저히 피곤해서 공부에는 손이 안 가서 잠시 중지하고 있었군요. 이제는 학교도 거의 끝났고 또다른 "본 게임"이 남아있으니 다시금 몸이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가서 이것저것 예전에 하던대로 해보려니... 체력이 예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 같으니 너무 많이 쉰 것 같군요; 한동안은 재활 과정(?) 들어갑니다.
오늘 소개하는 것은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칵테일인 나이트캡(Nightcap)입니다.
그 이름대로 "취침 전의 한 잔"이라는 의미가 있군요.

그런데 여러 칵테일들을 살펴보면 흔히 잠들기 전에 마시는 칵테일, 즉 "나이트캡 칵테일"로 유명한 칵테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브랜디와 화이트 럼, 큐라소와 레몬 주스로 만드는 비튄 더 쉬츠(Between the Sheets)가 있지요. 그밖에도 크림을 사용한 대표적인 칵테일인 브랜디 알렉산더와 그래스호퍼 역시 디저트 칵테일로 유명하지만 때로는 나이트캡 칵테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셰이크로 만드는 차가운 칵테일이라는 것.
한 번 이런 장면을 상상해 보시기를...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하는 이른 저녁, 또는 밤이 깊어가지만 영 잠이 오지 않는 시간... 무엇인가 가볍고 부드러운 술을 한 잔 하면 잠이 잘 올 것 같고 푹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문득 떠오른 것이 "나이트캡 칵테일". 필요한 술들과 재료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 잔을 가볍게 마시기 위해 얼음이 든 셰이커에 재료들을 붓고 뚜껑을 쿵~ 닫은 후 졸린 눈을 비비며 격렬하게 셰이킹 한 판! 그렇게 만든 한 잔을 가볍게 마시고난 후 과연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인가...
...뭐, 솔직히 이런 것은 누가 만들어주지 않는 이상 결코 편히 잠들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거기다 밤중에 바와 같은 공간이라면 몰라도 일반 가정집에서 얼음 이 든 셰이커를 신나게 흔들면 고요한 밤 따위는 순식간에 물건너가게 되지요.
그런 이유(?)에서 왠지 저는 저러한 나이트캡 종류의 칵테일보다는 이러한 토디 형식의 나이트캡이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재료를 준비. 럼은 골드 럼으로, 설탕과 육두구 가루를 조금... 우유는 찍지 않았습니다.
잔은 토디 글라스나 평범한 머그잔을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방식은 특별할 것 없이 그냥 술을 붓고 설탕과 우유를 채워 가볍게 저으면 완성입니다.
우선 잔에 럼과 설탕을 담아둡니다.
이 칵테일에서 가장 번거로운 점이라면 바로 따뜻한 우유를 준비하는 것이군요. 그냥 주전자에 담아 불 위에서 펄펄 끓이면 되는 물과는 달리 우유는 그렇게 데웠다간 순식간에 덩어리가 생기고 바닥에 들러붙고 타버리지요. 그래서 굳이 불을 이용할 때는 이렇게 거품기나 스푼 등으로 저어주면서 중탕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뭐, 요즘은 굳이 이렇게 번거롭게 할 것 없이 그냥 우유를 따라 전자레인지에 넣고 몇 분 돌리면 잘 데워지니 그쪽이 훨씬 간편하지요.
데운 우유를 럼에 적당히 붓고 잘 저어줍니다. 대충 럼과 우유의 비율은 1:3 정도... 이 비율은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육두구 가루를 약간 뿌리고 머들러 하나를 꽂으면... 이걸로 칵테일 나이트캡 완성입니다.
사실 굳이 럼과 우유 외에 이런 재료를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맛은 역시 뜨거운 물을 쓴 핫 그로그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데운 우유의 달콤하고 고소한 향에 섞여 럼의 향이 슬쩍 찌르듯이 피어오릅니다. 한 모금 머금으면 부드러운 촉감에 섞여 럼의 맛이 혀 끝에서부터 짜릿하게 퍼지는 것이, 담백하면서도 술 맛이 확실히 느껴지는군요.
이러한 "나이트캡"이라는 칵테일은 꽤나 다양한 변형이 존재하는군요. 위와 같이 럼을 베이스로 할 수도 있고 위스키나 드럼뷔와 같은 리큐르로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울리는 술을 두 가지 이상 포함시킬 때도 있는데 흔히 브랜디와 다크 럼, 위스키와 드럼뷔 등 비슷한 느낌의 재료들을 같이 써주면 좀 더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지요.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깔루아를 이용한 나이트캡입니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깔루아 나이트캡"이라 할 수 있겠군요.

단순히 생각하면 깔루아 밀크의 핫 버전입니다. 깔루아 밀크라면 그저 깔루아와 우유만을 섞는 매우 간단한 한 잔으로, 당연히 얼음과 함께 차게 만든 것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우유의 온도만을 높여서 확연히 다른 느낌의 칵테일이 나오는군요.
뭐, 별다른 이야기 필요 없이 잔에 깔루아를 따르고 바로 데운 우유를 섞어서 한 잔 만들어봅니다.
이번엔 조금 큰 잔을 썼기 때문에 깔루아는 60ml... 나머지는 우유로 채워서 가볍게 휘젓고 코코아 가루를 조금 띄워서 완성입니다. 깔루아와 우유의 비율은 럼 나이트캡과 마찬가지로 1:3 정도이지만 전체 양은 거의 일반적인 깔루아 밀크의 두 배 분량이군요;
깔루아 밀크는 거의 취할 걱정 없이 가볍고 달콤하게 마시기 좋은 것인 반면, 데운 우유를 사용한 이 깔루아 나이트캡은 분명히 비율은 일반 깔루아 밀크와 같음에도 마시고 나면 알코올이 스르르~ 퍼지는 느낌입니다. 과연 따뜻한 술은 차가운 술에 비해 금방 몸에 퍼지게 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

술과 따뜻한 우유를 섞는 칵테일인 나이트캡.
단지 우유를 데우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뿐, 그 이름대로 한 잔 마시면 확실히 편안히 잠들 수 있을 기분이 들게 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술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군요.
그나저나 다시금 본격적으로 운동을 재개하는군요. 뭐, 그냥 동네 헬스장이나 나가는 것입니다만 학기중엔 이런저런 과제물이나 시험 기간이 계속해서 겹쳐서 본격적으로 한 번 하고 오면 도저히 피곤해서 공부에는 손이 안 가서 잠시 중지하고 있었군요. 이제는 학교도 거의 끝났고 또다른 "본 게임"이 남아있으니 다시금 몸이나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가서 이것저것 예전에 하던대로 해보려니... 체력이 예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 같으니 너무 많이 쉰 것 같군요; 한동안은 재활 과정(?) 들어갑니다.
오늘 소개하는 것은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따뜻한 칵테일인 나이트캡(Nightcap)입니다.
그 이름대로 "취침 전의 한 잔"이라는 의미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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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골드 or 다크 럼 - 45ml
설탕 - 1~2tsp
따뜻한 우유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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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과 설탕과 따뜻하게 데운 우유... 뭐, 따지고 보면 이것도 럼 토디에서 본질적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형태지요. 럼 토디 및 핫 그로그의 따뜻한 물을 우유로 대체해주는 형식입니다.기법 - 빌드
골드 or 다크 럼 - 45ml
설탕 - 1~2tsp
따뜻한 우유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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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러 칵테일들을 살펴보면 흔히 잠들기 전에 마시는 칵테일, 즉 "나이트캡 칵테일"로 유명한 칵테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라면 브랜디와 화이트 럼, 큐라소와 레몬 주스로 만드는 비튄 더 쉬츠(Between the Sheets)가 있지요. 그밖에도 크림을 사용한 대표적인 칵테일인 브랜디 알렉산더와 그래스호퍼 역시 디저트 칵테일로 유명하지만 때로는 나이트캡 칵테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셰이크로 만드는 차가운 칵테일이라는 것.
한 번 이런 장면을 상상해 보시기를... 슬슬 잠이 오기 시작하는 이른 저녁, 또는 밤이 깊어가지만 영 잠이 오지 않는 시간... 무엇인가 가볍고 부드러운 술을 한 잔 하면 잠이 잘 올 것 같고 푹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문득 떠오른 것이 "나이트캡 칵테일". 필요한 술들과 재료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한 잔을 가볍게 마시기 위해 얼음이 든 셰이커에 재료들을 붓고 뚜껑을 쿵~ 닫은 후 졸린 눈을 비비며 격렬하게 셰이킹 한 판! 그렇게 만든 한 잔을 가볍게 마시고난 후 과연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을 것인가...
...뭐, 솔직히 이런 것은 누가 만들어주지 않는 이상 결코 편히 잠들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거기다 밤중에 바와 같은 공간이라면 몰라도 일반 가정집에서 얼음 이 든 셰이커를 신나게 흔들면 고요한 밤 따위는 순식간에 물건너가게 되지요.
그런 이유(?)에서 왠지 저는 저러한 나이트캡 종류의 칵테일보다는 이러한 토디 형식의 나이트캡이 적당하다 생각합니다.

잔은 토디 글라스나 평범한 머그잔을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우선 잔에 럼과 설탕을 담아둡니다.

뭐, 요즘은 굳이 이렇게 번거롭게 할 것 없이 그냥 우유를 따라 전자레인지에 넣고 몇 분 돌리면 잘 데워지니 그쪽이 훨씬 간편하지요.


사실 굳이 럼과 우유 외에 이런 재료를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러한 "나이트캡"이라는 칵테일은 꽤나 다양한 변형이 존재하는군요. 위와 같이 럼을 베이스로 할 수도 있고 위스키나 드럼뷔와 같은 리큐르로 바꿔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울리는 술을 두 가지 이상 포함시킬 때도 있는데 흔히 브랜디와 다크 럼, 위스키와 드럼뷔 등 비슷한 느낌의 재료들을 같이 써주면 좀 더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지요.
이번에 소개하는 것은 깔루아를 이용한 나이트캡입니다. 굳이 이름 붙이자면 "깔루아 나이트캡"이라 할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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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깔루아 - 45ml
따뜻한 우유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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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깔루아 - 45ml
따뜻한 우유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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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생각하면 깔루아 밀크의 핫 버전입니다. 깔루아 밀크라면 그저 깔루아와 우유만을 섞는 매우 간단한 한 잔으로, 당연히 얼음과 함께 차게 만든 것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우유의 온도만을 높여서 확연히 다른 느낌의 칵테일이 나오는군요.
뭐, 별다른 이야기 필요 없이 잔에 깔루아를 따르고 바로 데운 우유를 섞어서 한 잔 만들어봅니다.




단지 우유를 데우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뿐, 그 이름대로 한 잔 마시면 확실히 편안히 잠들 수 있을 기분이 들게 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술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보셔도 좋을 것 같군요.
# by | 2008/12/23 17:34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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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쯤 되면 참으로 편안히 잠들 수 있겠군요.(...라고 하고 실신이라 말하는...;)
저렇게 만드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 )
"고작 깔루아에 취하다니..."라는 느낌이랄지...;
계속 뜨거우면 좋으련만 ㅎㅎ
주말에 서울에 갔다가 잠실 롯데백화점을 갔는데 눈이 아주 휘둥그레지더군요~
특히 와인매장에 가보니 뵈브클리코 로제 2~3L 짜리 몇개가 유리 장식장에 전시가 되어있는걸 보고 어이쿠.. 역시 돈많은 사람이어야 백화점을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_-;;;
다만 입영 전 훈련이랍시고 매일 소집하러 갔다 오면 몸은 안힘든데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요즘엔 데낄라 슬램만 스트레스 풀겸 마셨더니 쉐이커가 녹이 슬어 갑니다-_-;
여튼 위엣분 말씀처럼 나이트 캡의 최고봉은 코가 삐뚤어 지도록 퍼마시는것.
비트윈더시트도 뻗기 직전에 먹을만한(!) 술이라 나이트 캡이라고 생각합니다 -_-
...단순히 "잠드는 것"이 목적으로 최고는 정말 무슨 술이든 일단 퍼마시는 것; 까딱하다간 영원히 잘 수도 있...;
의외로 피곤할 때 저지르면
피곤이 몰려와서 잠이 올지도(라고 쓰고 쓰러진다라고 읽는다) 모르겠군요...
정말 이런 건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것이 최고겠지요.
단지 맛이 꽤나 달콤하고 커피 및 초콜릿과 비슷한 맛이 있어서 전혀 그렇게 느껴지진 않지요.
역시 술자리에서 넥타이는 머리에 매고 컵은 머리에 써야 제맛! (?)
메리크리스 마스에요~ : )
솔로부대의 시크한 고독을 느끼고있습니...(응?)
어쨌든 Merry Chirstmas~!! and Happy Newyear~!!!
그냥 마침 괜찮은 녀석이 있어서 올린 것이군요^^
우유를 전자렌지로 데워버리면 보다 쉽게 만들 수 있을텐데요(...)
물에 일일이 중탕하면 너무 난이도...보다는 수고가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개인적인 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중탕으로 서서히 데운 것과 전자레인지로 돌려버린 것은 때깔(?)부터 차이가 나는 느낌이라 이왕 맛있게 마시려면 조금 손이 가는 방식을 택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