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만드는 미니 초코볼. by NeoType

오늘은 크리스마스의 전날! 거기다 지금은 한창 저녁때니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이브로군요~
아직 당일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모든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오늘은 초코볼을 조금 만들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초코볼을 만드는 방법이란 것을 책에서 보고 꽤나 간단한 방법이라 꼭 시도해보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미루고 있었군요. 마침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약간의 여유로운 시간도 생겼으니 오늘에야 시도해보는군요.

뭐, 흔히 여러 가지 초콜릿을 담은 세트 상자 속에 들어있는 초코볼과 비슷한 녀석입니다. 카스테라 또는 스펀지 케이크를 잘게 부순 후 이런저런 재료를 섞고 동그랗게 뭉친 것을 코팅 초콜릿으로 씌운 단순한 것이로군요.

항상 제과, 제빵 정도만을 해봤고 이러한 초콜릿 쪽은 그리 만들어보지는 않았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더군요. 만들기도 쉽고 이렇게 포장을 해놓으면 선물하기도 딱 좋은 형태이지요.

...사실 이런 것은 만드는 것은 발렌타인데이 같은 때나 어울릴 것도 같습니다만;;

그러면 과정을 주르륵... 가려둡니다.

줄줄줄...

우선 필요한 재료는 카스테라 또는 스펀지 케이크, 일반 초콜릿과 코팅 초콜릿, 그리고 속에 넣을 이런저런 잼이나 기타 재료들입니다. 일단 카스테라의 양에 맞춰 다른 재료들의 양을 정해야합니다.

카스테라는 흔히 시중에서 파는 것을 써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그냥 모처럼이니 스펀지 케이크 연습이나 할 겸 스펀지 케이크를 하나 구워서 이걸 사용했군요.

저번 고구마 케이크때는 그냥 대충 만들었더니 썩 완성도가 높지는 않았으나 이번에는 제대로 밀가루를 체를 쳐가며 고르게 섞었더니 제법 괜찮은 스펀지가 나왔습니다. 저 스펀지의 무게는 딱 200g...

먼저 스펀지 케이크를 자잘하게 부숴줍니다. 그냥 손으로 비비듯이 가루로 만들어도 괜찮습니다만 저는 분쇄기에 조금씩 넣으며 갈아서 가루로 만들었군요. 이걸 큰 그릇에 담아 놓고 다른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이 빵가루와 섞을 속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초콜릿을 중탕해서 녹인 것, 잼이나 크림, 그리고 소량의 리큐르나 럼 등의 술을 넣어줄 수 있습니다.
저는 일반 밀크 초콜릿 80g과 복숭아 잼, 오렌지향 리큐르 그랑 마르니에를 넣었습니다.

빵가루에 잼을 큰 스푼으로 두 스푼, 그랑 마르니에를 20ml, 그리고 초콜릿을 중탕해서 녹인 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땅콩 등 견과류나 건포도 등을 넣어줘도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반죽 완성...
질감이 살짝 진득진득한 팥 앙금과도 비슷한 느낌이 됩니다. 이제 이걸 조그맣게 떼어 경단 빚듯이 둥글게 뭉쳐줍니다.

유산지를 깔고 이렇게 뭉친 반죽을 잘 깔아둡니다. 18개라... 저는 조금 크게 만든 편인 것 같군요.
이렇게 만든 초코볼에 코팅 초콜릿을 씌워주면 완성이니 반죽 크기는 취향에 따라 작게 하셔도 좋겠군요. 

코팅 초콜릿...
제과용품 매장이나 판매 사이트 등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초콜릿은 표면에 입힌 후 굳히는 것이 상당히 힘드나 이러한 코팅 초콜릿은 실온에서도 잠깐만 둬도 굳어버리니 이렇게 겉에 입히는 경우에 많이 쓰입니다. 흔히 이런 것을 아이스크림에 씌워주는 곳도 몇 번 본 것 같군요.

이 코팅 초콜릿도 중탕해서 녹입니다. 제가 준비한 재료에 맞추려면 200g쯤은 써야 적당할 것 같군요.

녹인 초콜릿에 초코볼을 퐁당~ 그리고 스푼보다는 포크같이 밑바닥이 뚫린 도구를 이용해서 잘 건져서 종이 위에 올려놓으면 금방 굳습니다.

전부 초콜릿을 입혔습니다.
이대로도 초코볼 완성입니다만 표면이 그냥 밋밋하니 조금 재미가 없고 녹여둔 코팅 초콜릿도 약간 남았으니 이걸로 장식을 조금 해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론 어두워서 잘 안 보입니다만 작은 짤주머니나 종이를 말아서 깔때기처럼 만든 후 거기에 남은 초콜릿을 붓고 초코볼 표면에 줄무늬를 조금 넣어줬습니다. 이대로 잠시 둬서 전부 굳힙니다.

이렇게 만든 초코볼을 초콜릿 컵에 담아놓으면... 제법 그럴싸해집니다.
이걸로 미니 초코볼 완성입니다.

포장을 해놓으면 선물용으로도 꽤 좋습니다.
그나저나 금박 타이로 묶어두긴 했는데 쓰여 있는 문구가 참으로 노골적이로군요; 왜 저런 것밖에 물건이 없었는지 참...;

수출용과 내수용.(..)
뭐, 그러한 것입니다;

이상 과정 끝.

그나저나 초콜릿을 만드는 것은 좋은데 막상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정작 저는 그다지 먹지를 못하겠군요. 계속해서 초콜릿을 중탕하며 피어오르는 초콜릿 향을 맡고 있으니 아주 그냥 먹기도 전에 질려버리는 느낌입니다;

덧글

  • Enke 2008/12/24 21:53 # 삭제 답글

    정말 남자라고 보기엔 놀랄정도로 섬세하십니다!
  • NeoType 2008/12/25 12:44 #

    Enke 님... 그냥 투박스럽게 만든 것 뿐이군요.
    사진빨을 그럭저럭 받았을 뿐;
  • 산지니 2008/12/24 21:55 # 답글

    수출용은..어디다가..!
  • NeoType 2008/12/25 12:44 #

    산지니 님... 으흠흠~ --;
  • MP달에서온소녀 2008/12/24 22:20 # 답글

    너무 귀엽습니다!!'ㅇ'
  • NeoType 2008/12/25 12:46 #

    MP달에서온소녀 님... 조금만 작게 만들 걸 그랬습니다.
    거의 페넬로쉐(..맞나;)보다 조금 큰 정도라 "미니"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더군요;
  • 레키 2008/12/24 22:57 # 답글

    - 우... 우오 =ㅁ=...
    =ㅁ= ... [그저 감탄만...]
  • NeoType 2008/12/25 12:46 #

    레키 님... 우옹~ 감사합니다^^
  • 띨마에 2008/12/25 00:45 # 답글

    즐거운 성탄절 보내고 계신지- 저도 오늘 룸메 여자친구가 놀러와서 케익 만들어놓은 통에 그거 먹(..)지는 못했습니다. 하아(..)
  • NeoType 2008/12/25 12:47 #

    띨마에 님... 친구분의 여친의 케이크... 으흐흠... 슬픈 이야기입니다;;
  • 팡야러브 2008/12/25 07:20 # 삭제 답글

    수출용과 내수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단하다고 해서 줄줄줄을 눌렀더니 전혀 간단치 않은 과정이군요 ....;;
    백화점가면 필요하지 않을때 따라붙고 필요할떄는 멀찌감치 쳐다만 보는 현상이란.. 머피의 법칙인가요? ㅇㅅㅇ
  • NeoType 2008/12/25 12:49 #

    팡야러브 님... 그냥 카스테라 가루로 부수고 초콜릿과 잼 같은 것 섞어서 뭉치고 코팅 초콜릿 씌우는 정도니 막상 만들면 순식간입니다~
    머피의 법칙이라기보단 개X도 약에 쓰려면 없다, 가 아닐까요. ...아, 비슷하려나;
  • 케야르캐쳐 2008/12/25 10:23 # 답글

    후덜... 첫번째 포장된 사진 보고 진짜 파는 건 줄 알았습니다. 허버버
  • NeoType 2008/12/25 12:50 #

    케야르캐쳐 님... 포장의 힘이란 위대하지요~
    그냥 포장 비닐에 장식 붙은 금박 타이로 감았을 뿐인데도 제법 그럴싸~
  • 역설 2008/12/25 16:07 # 답글

    섬세한 신군인 건가 >_<;;;;;
    (어이)
  • NeoType 2008/12/26 19:11 #

    역설... 섬세까지야...;
  • 니트 2008/12/25 21:49 # 답글

    저기 택배 배송 되나요? (퍽!!)
  • NeoType 2008/12/26 19:11 #

    니트 님... 본 물품은 판매용이 아닙니다.(..)
  • nabiko 2008/12/25 22:43 # 답글

    수출수출!!!!
  • NeoType 2008/12/26 19:12 #

    nabiko 님... 수출품에 더욱 공을 들이는 것은 불변의 법칙! (?)
  • Catastrophe 2008/12/26 10:30 # 답글

    멋지네요 초코볼 ㅎㅎㅎㅎ
    하루 지났지만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네타님~~~ㅎㅎㅎ
  • NeoType 2008/12/26 19:12 #

    Catastrophe 님... 이제는 곧 새해니 해피 뉴 이어~이려나요^^
  • 에스j 2008/12/26 14:07 # 답글

    와아! 멋지십니다 ㅠㅠb
  • NeoType 2008/12/26 19:13 #

    에스j 님... 감사합니다~^^
  • 토보 2008/12/26 15:25 # 삭제 답글

    수출용과 내수용에서 뿜었습니다 ㅋㅋㅋ
    저 초코렛 굉장히 좋아하는데 주시면 다 받아먹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초코렛 만들어서 지인분들께 뿌렸는데 올해는 그럴 여유가 없네요 ㅠㅠ
  • NeoType 2008/12/26 19:14 #

    토보 님... 초콜릿은 참 좋지요~
    저는 그다지 주고받기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이렇게 만드는 것도 처음이군요;
  • gargoil 2008/12/26 21:21 # 답글

    스폰지케익으로 저런 것도 가능하군요. 맛있겠네요. 저는 계란흰자를 머랭쳐서 초코빵떡을 만들어서 먹습니다.
  • gargoil 2008/12/26 21:22 # 답글

    근데.. 수출용이 두갭니다?
  • NeoType 2008/12/26 21:25 #

    gargoil 님... 스폰지나 일반 카스테라 같은 것을 부숴서 쓰는 것이니 얼마든지 시중품을 써줘도 괜찮지요~ 초코빵떡이라... 무엇일지 궁금하군요^^;
    수출용은 단순히 포장을 여러 개로 한 것일 뿐, 배달지는 동일합니다~ (..)
  • 요리꿈나무 2008/12/28 10:35 # 답글

    정말멋져요 이런게 여자의직감일까요 와인에대해좀 알아보려고 눈에띄는걸눌렀더니
    제가 좋아하는 요리까지..너무감사해요 ^^
  • NeoType 2008/12/28 13:32 #

    요리꿈나무 님... 그냥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gggg 2009/08/07 15:12 # 삭제 답글

    저기 사진이 예뻐서 복사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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