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13일
[칵테일] 카시스 (Cassis)
요즘은 칵테일 포스트가 조금 뜸했던 듯한 느낌이군요.
뭐 이래저래 사소한 일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저 자신이 무엇인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데다,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운동에 불이 붙다보니 술을 조금 멀리 하며 지냈기 때문이로군요. 사실 운동을 할 때 술을 마시면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본격적으로 들이붓는 술자리를 뜻하는 것이지 평소 가볍게 한두 잔은 별 지장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지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 피곤하기에 그리 무엇인가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뿐이로군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오늘 이야기할 칵테일은 카시스(Cassis)입니다.
검정 체리와 비슷한 블랙커런트(Blackcurrant)라고도 부르는 열매이자 칵테일에 자주 쓰이는 리큐르 중 하나인 크렘 드 카시스도 있는 바로 그 카시스로군요.

버번 위스키를 베이스로 드라이 베르뭇과 크렘 드 카시스를 각각 15ml씩 스터해서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마치 진 베이스의 파리지앵(Parisien)과 유사한 레시피로군요. 파리지앵이 카시스 맛이 나는 달콤한 마티니라면 이 카시스는 카시스 맛이 나는 드라이 맨해튼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칵테일 맨해튼은 라이 또는 버번 위스키와 스위트 베르뭇을 3:1로 스터해서 만드는 것이 기본입니다만 스위트 베르뭇을 드라이 베르뭇으로 바꿔서 드라이 맨해튼(Dry Manhattan)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버번 위스키에 스위트, 드라이 베르뭇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서 이를 2:1:1로 스터해서 퍼펙트 맨해튼(Perfect Manhattan)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이는 진 마티니에도 비슷하게 적용되어 진과 스위트 베르뭇으로 스위트 마티니(Sweet Martini), 진과 스위트, 드라이 베르뭇 두 가지로 퍼펙트 마티니가 됩니다.
어쨌거나 이 칵테일 카시스는 그 이름대로 카시스 리큐르가 쓰입니다. 칵테일에 들어가는 재료 중 이 크렘 드 카시스라는 리큐르는 사실 다소 계륵같은 재료이기도 하군요. 바로 저 파리지앵 칵테일을 비롯, 파우스트(Faust)와 화이트 와인을 이용한 키르(Kir) 등등 제법 인지도 있는 칵테일에 쓰이는 리큐르이긴 합니다만 그리 용도가 광범위하지는 않습니다. 거기다 카시스가 쓰이는 칵테일의 맛 자체는 제법 독특하고 달콤하지만 카시스라는 과실 리큐르의 체리와 비슷한 듯 하지만 향이 강한 맛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소 묘하게 느낄 수도 있군요. 그래도 캄파리나 페르노와 같은 진한 허브 리큐르에 비하면 익숙해지기 쉬운 맛이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으니 한 병쯤은 써볼만한 리큐르이기도 합니다.
재료를 주르륵...
버번은 짐 빔 블랙과 드라이 베르뭇으로 비앙코를 준비... 마지막으로 크렘 드 카시스입니다.
전체적으로 달콤한 맛이 나는 칵테일이기에 베르뭇은 비앙코 타입이 적절합니다. 그리고 스터 칵테일인만큼 믹싱 글라스와 적당한 칵테일 글라스를 준비...
얼음을 채운 믹싱 글라스에 재료를 붓고 잘 휘저어 섞은 후 걸러 따라냅니다.
맨해튼과 같이 붉은빛이 아닌 카시스로 인한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보라색을 띱니다.
장식은 굳이 필요 없습니다만 맨해튼과 유사한 칵테일인만큼 체리 하나로 장식...
사진으로 찍으며 플래시를 터뜨렸기에 체리가 보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보면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진한 색이군요. 어쨌거나 칵테일 카시스 완성입니다.
진하고도 달콤한 카시스의 향이 퍼지는 가운데 가볍게 한 모금... 전체적인 도수는 제법 높습니다만 카시스와 베르뭇의 달콤함으로 도수의 독함보다는 입 안을 가득 채우는 듯한 향이 기분 좋습니다. 짐 빔 블랙 특유의 깔끔하고도 부드러운 뒷맛이 계속해서 코 안에 감도는 느낌이 들고 전체적으로 향이 강렬해서 전부 마시고 나면 고작 60ml 정도의 한 잔이지만 상당한 취기가 몰려오는 듯한 느낌이로군요. 그야말로 저녁 식사 후 즐겨볼만한 한 잔이라 생각합니다.
카시스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집에서 가볍게 한 잔, 그리고 요즘은 카시스를 취급하는 가게도 제법 많으니 맨해튼을 살짝 변형한 이 칵테일을 주문해보셔도 좋을 듯 하군요. 이러한 향이 강한 칵테일은 아무리 평소 술이 세다고 할지라도 천천히 즐기면 향과 맛에 금새 취하게 되는 점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뭐 이래저래 사소한 일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저 자신이 무엇인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데다, 무엇보다 본격적으로 운동에 불이 붙다보니 술을 조금 멀리 하며 지냈기 때문이로군요. 사실 운동을 할 때 술을 마시면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본격적으로 들이붓는 술자리를 뜻하는 것이지 평소 가볍게 한두 잔은 별 지장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지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 피곤하기에 그리 무엇인가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뿐이로군요.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오늘 이야기할 칵테일은 카시스(Cassis)입니다.
검정 체리와 비슷한 블랙커런트(Blackcurrant)라고도 부르는 열매이자 칵테일에 자주 쓰이는 리큐르 중 하나인 크렘 드 카시스도 있는 바로 그 카시스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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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스터
버번 위스키 - 30ml
드라이 베르뭇 - 15ml
크렘 드 카시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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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스터
버번 위스키 - 30ml
드라이 베르뭇 - 15ml
크렘 드 카시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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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번 위스키를 베이스로 드라이 베르뭇과 크렘 드 카시스를 각각 15ml씩 스터해서 만드는 칵테일입니다. 마치 진 베이스의 파리지앵(Parisien)과 유사한 레시피로군요. 파리지앵이 카시스 맛이 나는 달콤한 마티니라면 이 카시스는 카시스 맛이 나는 드라이 맨해튼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칵테일 맨해튼은 라이 또는 버번 위스키와 스위트 베르뭇을 3:1로 스터해서 만드는 것이 기본입니다만 스위트 베르뭇을 드라이 베르뭇으로 바꿔서 드라이 맨해튼(Dry Manhattan)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버번 위스키에 스위트, 드라이 베르뭇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서 이를 2:1:1로 스터해서 퍼펙트 맨해튼(Perfect Manhattan)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이는 진 마티니에도 비슷하게 적용되어 진과 스위트 베르뭇으로 스위트 마티니(Sweet Martini), 진과 스위트, 드라이 베르뭇 두 가지로 퍼펙트 마티니가 됩니다.
어쨌거나 이 칵테일 카시스는 그 이름대로 카시스 리큐르가 쓰입니다. 칵테일에 들어가는 재료 중 이 크렘 드 카시스라는 리큐르는 사실 다소 계륵같은 재료이기도 하군요. 바로 저 파리지앵 칵테일을 비롯, 파우스트(Faust)와 화이트 와인을 이용한 키르(Kir) 등등 제법 인지도 있는 칵테일에 쓰이는 리큐르이긴 합니다만 그리 용도가 광범위하지는 않습니다. 거기다 카시스가 쓰이는 칵테일의 맛 자체는 제법 독특하고 달콤하지만 카시스라는 과실 리큐르의 체리와 비슷한 듯 하지만 향이 강한 맛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소 묘하게 느낄 수도 있군요. 그래도 캄파리나 페르노와 같은 진한 허브 리큐르에 비하면 익숙해지기 쉬운 맛이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으니 한 병쯤은 써볼만한 리큐르이기도 합니다.

버번은 짐 빔 블랙과 드라이 베르뭇으로 비앙코를 준비... 마지막으로 크렘 드 카시스입니다.
전체적으로 달콤한 맛이 나는 칵테일이기에 베르뭇은 비앙코 타입이 적절합니다. 그리고 스터 칵테일인만큼 믹싱 글라스와 적당한 칵테일 글라스를 준비...

맨해튼과 같이 붉은빛이 아닌 카시스로 인한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진한 보라색을 띱니다.

사진으로 찍으며 플래시를 터뜨렸기에 체리가 보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보면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진한 색이군요. 어쨌거나 칵테일 카시스 완성입니다.


# by | 2009/01/13 20:07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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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스라는 칵테일이 있군요,
상당히 끌리는 레시피네요
꼭 먹어보고싶습니다
크렘 드 카시스는 그냥 먹어도 맛있더군요. (좀 달짝지근한 감이 없지 않지만)
카시스는 그냥 마시기보단 얼음 채운 잔에 오렌지 주스라도 2~3배 섞어서 카시스 오렌지로 마시는 것이 훨씬 맛이 좋지요~
헉~!!! 왜 마개가 열려있지?!?!
(알고보니 동생이 소주에 태워먹었다고 고해성사를...)
이걸 바카디부어서 태워버릴까요... 크램드 병으로 때려버릴까요...(우드득..)
얼마나 마개가 열려 있었는지는 몰라도 과실 리큐르인만큼 맛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사실 카시스는 개봉 후 냉장 보관이 가장 안전하긴 합니다. ...전 그냥 뚜껑만 닫아서 실온 보관하고 있습니다만;
카시스는 저도 개봉하고 한 달이 지난 뒤에야 냉장보관이라는 걸 알았는데, 확실히 좀 변했긴 했습니다;; 다만 '본래 카시스의 맛'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무난하게 쓰고 있지요.(웃음)
카시스만 보고 있으면 샹보르를 오픈해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나는데 냉장고에 둘 곳이 없어서 보류만...OTL
제가 가진 카시스는 다른 술들과 마찬가지로 실온 중에 보관해두고 있지만 처음 막 땄을 때에 비해 향은 거의 유사하더군요. 대신 맛이 단맛이 조금 줄어든 것으로 보아 자체 발효(..)라도 했는지는 모를 일입니다;
정작 침실의 여왕 , 카시스 프라페 외에는 잘 안쓰게 되드라구요 ㅇㅅㅇ
흠흠 ㅋㅋ 만들어 주면 사람들이 좋아는 하는데 말이죠...;
여자친구가 얼릉 있어야 될텐데 24년간 솔로생활.. ㅠ 빠른 시일내에 청산해야겠습니다 ㅋㅋ
...하루 속히 솔로 생활 털어버리시길...;
이제..좀잇으면 지거 주문하고 ..재고 수확하러 가야죠 저는 어슬렁 어슬렁
대형마트에 스미노프 파는거봣는데 L사... 23000원...비피터는 안팔고 고든진 이런건 팔더군요 엡솔루트랑
사람 만날 일 있으면 항상 강북에서 놀고 무엇보다 그쪽은 물가가 상당해서;; 이제까지 강남쪽에서 가본 곳이라면 바로 옆 신천에 있는 바에 한 번 친구 따라 갔었는데 거긴 최근 문 닫았다더군요;
카시스가 들어간 술들은 때깔도 곱고......
...근데 버번도 다 떨어졌고... 술값을 올랐고..................
이제 다시 살 돈은 없을 뿐이고!!!!!!!!!!!!!!!!!!!!!!!!!! ;ㅅ;
요즘은 올때마다 돈때문에 슬프다는 말만 반복하는군요(...)
하여간 둘의 맛의 차이가 상당하므로 용도는 나눠 쓰는 편이 좋습니다.
네타님 나중에 남대문 가시면 연락좀 주세요~
아마 구정 전 쯤에 한 번 갈 일이 있을 것 같으니 차후 연락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