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1월 25일
[부재료] 크랜베리 주스 (Cranberry Juice)
구정 연휴로군요. 다른 분들도 잘 지내고 계십니까?
오늘은 그 휴일 첫날이지만... 저는 그냥 집에 있군요. 뭐, 휴일 중 오랜만에 친척 동생들도 만나고 이렇게 저렇게 지내다보면 휴일은 금방 지날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것은 칵테일에 쓰이는 주스... 저번에 이야기한 자몽 주스에 이어 크랜베리 주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자몽 주스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그리 흔한 주스가 아닌 편이나 칵테일에는 자주 쓰이는 재료 중 하나로군요.

국내에서 유통되는 크랜베리 주스 중 가장 자주 보이는 것이자 저도 가장 좋아하는 것이군요. 가끔 몇몇 마트나 백화점 등의 매장에서는 이 사이즈 말고도 330ml 정도의 작은 페트병 사이즈도 있고 1.89리터보다 더 큰 대용량 주스도 있습니다만, 이건 일반 가정집에서 소비하기엔 너무나 많은 양이라 할 수 있겠군요.
이 크랜베리 주스는 그냥 마시기에도 적당히 신맛이 있는 산뜻한 맛이기도 합니다만 칵테일에도 적지 않게 쓰입니다. 칵테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크랜베리 주스가 쓰이는 칵테일을 꽤나 많이 접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위키페디아>
크랜베리(Cranberry)... "베리"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니 마치 블루 베리 등과 비슷한 앵두나 버찌와 비슷한 부류의 열매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크랜베리란 우리말로 하면 "덩굴월귤" 또는 "넌출월귤"이라고도 부르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앵두 나무의 일종이라 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자라는 곳이 있다고 하는군요. 그 열매를 크랜베리라 부르는데 흔히 주스와 잼, 시럽과 같은 용도로 쓰인다 합니다. 그러나 크랜베리 자체는 꽤 신맛이 강하기에 그대로 쓰기보단 어느 정도 당분이나 기타 재료를 첨가해서 이용한다 하는군요. 신맛뿐 아니라 그 향도 향기롭기에 요리에서 소스 등의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 합니다.
그리고 이 크랜베리란 열매는 비타민C를 비롯한 풍부한 영양, 암 발병 억제, 변비 해소 등등 다양한 효능이 있기에 기능성 식품으로도 많이 만들어진다 하는군요. 거기다 크랜베리 원액과 가공 식품, 제과 제빵 등의 재료로 건조 크랜베리 등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이 크랜베리란 꽤나 친숙해진 식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색상은 체리 주스, 레드 자몽 주스 등 모든 붉은색 주스를 통틀어 가장 진한 붉은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도 시큼하지만 꽤 강하게 퍼져서 잔에 한 잔 따라놓으면 주변에서도 향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군요.
맛은 꽤나 시큼합니다. 저도 처음 마셨을 때는 향도 시큼하니 맛도 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맛을 봤었으나 직접 마셔보니 상상 이상으로 신맛에 놀랐던 적이 있었군요. 그래도 이 맛을 입에서 천천히 즐기다보면 꽤나 신 주스임에도 적당히 단맛도 느껴지니 맛있게 마실 수 있게 되는군요. 물론 이 주스가 크랜베리 원액만으로 만든 것이 아닌 어느 정도 첨가물이 들어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적어도 전에 소개한 씁쓸한 맛의 화이트 자몽 주스보다는 훨씬 익숙해지기 쉬운 맛입니다.
맛으로나 외양적으로나 이 크랜베리 주스란 칵테일의 강렬한 붉은색을 내기에도 좋은 재료이기도 한 동시에 새콤한 맛을 주는 칵테일에선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대부분의 크랜베리가 쓰이는 칵테일은 색상적으로도 화려해지고 맛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을 보여줍니다.

이 한 병을 칵테일을 위해 구입하신다면 전부 사용하기에는 힘들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그냥 마셔도 제법 맛이 좋은 만큼 독특한 신맛의 주스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한 병 들여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by | 2009/01/25 13:40 | 재료 잡담 | 트랙백 | 덧글(2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이 주스의 신맛도 그냥저냥 마음에 들긴 해도 계속해서 마시기엔 조금 힘들더군요.
자몽주스는 써서 싫고,
그냥 어린애 입맛인가봅니다...
신맛이 싫으시더라도 크랜베리는 제법 많은 칵테일에 쓰이니 뭐든 섞어 마시면 괜찮겠지요~
항시 냉장고에 비치해 놓고선,
크렌베리나 자몽 둘다 물처럼 마시는 일인입니다.
아직까진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
쌉살한 뒷맛에 즐겨 마시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권하면 좋아 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아요. -_-;
바로 "크랜베리와 자몽을 물처럼 드시는 분"이군요^^;; 저도 평소 아무 주스, 또는 뭔가 특이한 주스를 달고 사는 편이라 항상 냉장고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정말 자몽은 몰라도 크랜베리는 신맛이 강해서인지 좋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더군요.
이거 접때 바에서 일하다가 한잔 마셔봤는데 정말 시큼하던뎅... 윽 ㅜㅜ
저도 처음 사서 한 잔 따라서 조금 홀짝였을 때는... ...언제 이걸 다 마시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칵테일에 몇 번씩 써보고 이렇게 저렇게 마시다보니 이제는 그냥 마셔도 꽤 맛있게 마시고 있군요~
잘 지내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
...그나저나 역시나 물 건너온 값은 받는군요; 1달러 1500원 쳐도 여기선 두 배 값이군요;
...단지 크랜베리랑 자몽 두 가지가 동시에 갖춰져 있는 시기가 드물지만;
참 용도가 다양한 크렌베리 주스, 하지만 그 덩치가 산만해서...
냉장고 자리를 상당히 처먹는 불성실한 부재료로군요(...
여담이지만 냉장 보관 안했다가 색이 확 맛이 간적이 있는데,
침전물도 생기고 색도 변하고 맛도 살짝 맛이 갔지만 복통은 안생기더랬습니다(...)
설마 냉장보관 안 한 크랜베리는 자연 발효해서(..) 약간 알코올화한 것이 아닐지요^^; 침전물이 생겼다면 어쩐지 입에 대기도 무서울 것 같군요;
작년에 주류 박람회에 가서 "bermudez don armando"라는 럼을 하나 사왔는데,
국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것 같고, 서핑해보니 골드럼 또는 다크럼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스트레이트 말고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요? 콜라? 오렌지쥬스?
쉽게 마실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 "Ron Bermudez"라는 회사는 대충 1852년도부터 럼을 만들어 온 회사고, 국내에서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럼 회사인 Bacardi가 1860년대에 창설된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오래된 럼 회사로군요. 저 회사는 특히 맛의 부드러움을 중시하여 독특한 그들만의 방식을 사용한다, 라고도 합니다. 당연히 럼 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도 취급하지만 저 "Don Armando"라는 럼은 10년간 숙성시킨 것으로, 말하자면 다크 럼에 속하는 물건입니다만 색상은 밝은 호박색, 금색에 가깝지요. 이건 숙성시킨 통이 미국의 화이트 오크 통을 썼기 때문인데, 이는 스카치의 싱글 몰트인 맥켈런(Macallan)이 원래의 방식으로 셰리통에 숙성시키면 진한 갈색을 띠지만 미국의 화이트 오크로 숙성시키면 밝은 금색을 띠는 것과 비슷하다 볼 수도 있군요.
정식 사이트는 http://www.ronbermudez.com/ 로군요.
숙성 럼인 만큼 이걸 드신다면 사실 가장 확실히 맛을 느끼기 위해선 스트레이트가 최고입니다만 칵테일 레시피의 다크 럼이 이용된 것이라면 얼마든지 응용 가능하겠군요. 개인적으론 핫 그로그와 같은 따뜻한 방식으로 드시는 방법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격이 정확히 기억 안 나는데, 1만원 안쪽이었던 듯 해요.
알려 주신대로 열심히(?) 마시겠습니다.
저는 두 달 동안 조금 남은 걸 방치했다가 앙금이 가라앉는 형상이 되어서 처분했는데, 만약 10개월이 지나도 그렇지 않으셨다면 뭔가 공포를 넘어선 무언가가 느껴지는군요;
나중에는 건조 크랜베리 사다가 파운드 케이크나 쿠키나 좀 만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