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그 네 번째... by NeoType

처음엔 생각 없이 친구 녀석 집에 알코올과 잡다한 안주거리 사다가 쌓아놓고 먹는 "막장" 글을 몇 번 썼을 뿐입니다만... 요즘은 그야말로 우리만의 고유명사(?)가 된 느낌이군요.

"막장 한 번 찍자~" = "한 판 들이붓자~"의 의미랄까요;

뭐... 모처럼 또 이것저것 쌓아놓고 먹고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걸로 글로 남기는 것은 네 번째... 이렇게 문서화(?) 되지 않은 기록이 훨씬 많긴 합니다만 이제는 한동안 이럴 기회가 없을 것 같군요.

사실 어제 저녁에 마시고 돌아온 것입니다만 어제는 제가 조금 피곤해서인지 그리 제대로 즐기지 못한 느낌입니다. 술자리 중간부터 깜빡 정신줄 놓고 잠들었다가 집에 오자마자 뻗어버렸군요; 크으으~ 모처럼의 데킬라였건만...
(...집에서 메즈칼 마신 건 별개;)

일단 가려둡니다.

주르륵...

시작 전 전경;
저 나초 봉지는 이런 자리에선 빠지지 않는군요. 이번엔 조금 본격적으로 살사 소스도 한 병, 그리고 카나페처럼 만들 치즈와 햄 덩어리도 하나 샀었군요.

어제의 메인은 호세 꾸엘보였습니다만 가볍게 시작할 맥주 한 병씩... 주변의 글렌모렌지, 글렌피딕, 바카디 151 등등 잡것(..)이 있긴 합니다만 그냥 사진 찍는데 놓았을 뿐입니다; (...졸지에 잡것이 된 몰트들;)

레몬을 자르고 햄 덩어리를 자르고 맥주와 동시에 데킬라도 부어라 마셔라... 거기다 이 친구 집에 갖춰진 미도리, 피치 트리 등의 몇 종류 리큐르를 이용해서 즉석에서 얼음 없이(..) 휘적휘적 만든 칵테일도 들이붓는 등, 맨정신에선 차마 하지 못할 만행들을 저질렀습니다. ...그야말로 막장 퀄리티;


그나저나 요 며칠간 알코올과 친숙하게 지내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한 번에 대량의 알코올 폭격, 그것도 이 술 저 술 마구 들이부어서인지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술에 뻗었습니다. 대략 저녁 9시 반까지의 기억은 있습니다만 친구 집을 나섰던 11시까지의 기억이 희미한 것이 어쩐지 걸리는군요; ...듣기로는 잘도 자더라, 라고 하던데... 으흠...;

그래도 모처럼 잘 마시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당분간 막장을 찍을 여유도 없을 것 같으니 이럴 때 즐겨야지요;

덧글

  • 게온후이 2009/02/09 09:13 # 답글

    술 종류를 제외하면 왠지 익숙한 장면입니다...
    필름은 끊기지 않을 정도가 딱 좋은데 말이죠

    그런데 151은 잡것은 아니잖습니까 저런 구성에서면 사람잡기 딱 좋은데
  • NeoType 2009/02/09 14:48 #

    게온후이 님... 어젠 어쩐지 피곤하기도 했는데 그 상태에서 저리 들이부었으니 답이 없었군요;
    ...저런 구성으로 들이붓긴 했습니다만 151은 차마 손을 못 대겠더군요;
  • 슈지 2009/02/09 09:27 # 답글

    아니, 양호하지. 저정도면 됐다.

    그리고....이글루스 빌라 카페 칵테일방면 자문위원 모실까 하는데 그대 생각은?[...]
  • NeoType 2009/02/09 14:49 #

    슈지... 양호한 것인가;;
    음... 난 저 빌라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더만. 나중에 직접 이야기해봅세.
  • 괴씨 2009/02/09 09:45 # 삭제 답글

    준마이다이긴죠도 잡것(...)이 되어버렸군요;
  • NeoType 2009/02/09 14:49 #

    괴씨 님... 고작 데킬라 한 병을 위해 수많은 쟁쟁한 술들을 잡것 취급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 팡야러브 2009/02/09 09:55 # 삭제 답글

    그나저나.. 파티장 같은데 보면 의외로 데킬라 내놓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ㅇㅅㅇ
    싱글몰트가 잡것... 아아 ㅡ_ㅡ;
  • NeoType 2009/02/09 14:50 #

    팡야러브 님... 데킬라가 금방금방 마시기도 좋고 분위기 띄우기 좋은 술이기도 해서 그런 것 같군요.
    ...싱글몰트들에게 사과해야겠습니다;
  • Enke 2009/02/09 12:42 # 삭제 답글

    글렌피딕은 유명해서 자주라도 보이지만
    글렌모렌지까지 잡것으로 평가절하(?)시키시는 역량이 놀랍군요
    호세 꾸엘보같은 데킬라가 분위기 업 시키는데는 최고인거 같더군요
    시큼한 레몬에 소금을 핥고 원샷!
    근데 저번에 어느 바에서 데킬라 샷을 주문했더니
    레몬과 설탕을 주더군요-_-; 설탕은 대체;
  • NeoType 2009/02/09 14:52 #

    Enke 님... 역량이라실 것 까지야...^^;
    만약 진지하게 몰트들을 저리 취급했다간 그거야말로 희대의 개그겠군요;
    평소엔 데킬라 한 병 따면 레몬에 소금 찍어 씹으며 쭉쭉 들이켰건만 어젠 좀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설탕이라니... 레몬에 소금이나 인스턴트 커피 찍어서 씹는 경우는 들어봤습니다만 설탕은 뭔가 또 새롭군요;
  • 테루 2009/02/09 17:14 # 삭제 답글

    첫 사진보고 몰트까지 막장으로 붓는(?)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몰트는 맥켈란밖에 마셔본적 없는데 다른 것도 꼭 마셔보고 싶네요.
  • NeoType 2009/02/09 22:59 #

    테루 님... 저도 몰트래봐야 저기 있는 것+맥켈런과 조니 워커 그린 정도밖에 못 마셔봤군요. 몰트까지 들이붓는다면 진정한 막장 인증이 되겠습니다;
  • Lawliet 2009/02/09 19:18 # 답글

    으헉 이마트 사이다도 있군요...
    글렌피딕 15년부터 시작해서 정말 호화롭습니다 ~_~
  • NeoType 2009/02/09 23:00 #

    Lawliet 님... 그냥 이마트에서 장 본 후 그대로 친구 집에 들이닥쳐 마시는 것이군요;
    ...생각해보면 굉장히 호화판 술자리였군요;
  • 녕기君~ 2009/02/09 21:48 # 삭제 답글

    하지만 정작 저 알콜의 50%는 내가 섭취했잖수.
    스스로야 많이 마셨다고 주장하시지만 얼마나 드셨다고 -_-;
    컵 닦아주신다더니 그냥가시는 통에 내가 치웠던건 나중에 용역비 받도록하고...
    덕분에 내 술들 많이 줄었으니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리고 어차피 술들은 다 내껀데 (...)
    가져오신다는 마커스도 안가져오고 뭐라고 할 처지신가...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남은 몰트나 처리합시다.
  • NeoType 2009/02/09 23:01 #

    녕기... 어젠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고보니 잔 닦는다 해놓고 그냥 와버린 건 할 말 없구만. 어지간히 정신 없었군;
    마커스(..)는 나중 기회에... ...그나저나 한동안 술 좀 줄여야지 이거 원;
  • MP달에서온소녀 2009/02/09 23:17 # 답글

    와~저도 친구랑 간단하게 재료사서 집에서 만들어먹고 놀고싶어지네요...
    집에 찾아온다는 친구가 없어서 좀 문제지만..;
  • NeoType 2009/02/10 14:34 #

    MP달에서온소녀 님... 당연히 집에서 마시는 것이 저렴하기도 하고 가끔 누군가의 집에서 이렇게 마시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요~
  • nana 2009/02/09 23:47 # 삭제 답글

    데낄라 너무 좋아하는데ㅋㅋ 전 소금레몬커피 암것도 안 하고 더블샷잔에 데낄라랑 사이다 섞어먹어요 그게 맛있더라구요 ㅋㅋ 테이블에 탕탕치면 잘 섞이던데 너무 세게치면 진짜 그 탄산이 확 올라와서 다 튀고 하지만.......
  • NeoType 2009/02/10 14:36 #

    nana 님... 슬래머로군요~ 저는 진저 엘로 가끔 그렇게 마셨는데 요즘은 데킬라가 바닥나서 못 하고 있군요. 탕~하고 내리치면 기분 좋긴 한데 잘못하면 찍힌 자국 생기고 잔도 깨질까 불안하니 그리 힘껏 치진 못 하겠습니다;
  • gargoil 2009/02/11 02:08 # 답글

    요즘에는 돈이 없어서 그저 럼, 라임쥬스, 콜라와 함께 쿠바 만세만 외치고 있습니다.
  • NeoType 2009/02/11 09:58 #

    gargoil 님... 쿠바 만세도 좋지요, 뭘~
    정작 저는 라임이 떨어져서 이번에 대량 주문했군요;
  • 마군 2009/02/13 04:16 # 삭제 답글

    ㅋㅋㅋ 잘 보고 사진 퍼가~
    조만간 또 한잔 하자고-ㅎㅎ
  • NeoType 2009/02/13 07:31 #

    마군... 오호~ 왔구만~
    굳이 이걸 퍼갈 데가 있으려나...; 다음에 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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