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8일
[보드카] 앱솔루트 (Absolut Vodka)
오늘은 이왕 보드카 이야기를 꺼낸 김에 또하나의 유명한 보드카 상표 이야기를 해봅니다.
스미노프(Smirnoff)에 이어 이번엔 앱솔루트(Absolut)입니다. 앱솔루트의 가장 표준적인 상품인 "앱솔루트 보드카"로군요.
알코올 도수 40도, 통상적인 상품은 700ml입니다만 제가 가진 이것은 1리터짜리입니다.
이 앱솔루트라는 회사는 바카디(Bacardi), 스미노프(Smirnoff) 다음으로 규모가 큰 주류 회사라 하며 보드카 뿐 아니라 취급하는 상품 역시 다양하군요. 국내에서는 스미노프보단 이 앱솔루트의 인지도가 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여러 바들 뿐 아니라 웬만한 대형 마트의 주류 코너에도 앱솔루트 보드카의 여러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무엇보다 병 생김새 자체는 독특하지 않으나 깔끔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드카 뿐 아니라 술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이 앱솔루트라는 병에 대해선 알고 계신 경우가 많더군요.
이 앱솔루트는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보드카로, 스웨덴 남부의 스코네(Scania)주의 아우스(Åhus)라는 지역에서 만들어집니다. 처음 이 "앱솔루트 보드카"가 만들어진 것은 1879년으로 그 전까지는 제대로 된 보드카가 생산되지 않았다 하는군요.
아우스라는 지역은 넓은 평원에서 재배되는 밀로 원료는 충분했으나 이를 이용해서 보드카를 만들 제대로 된 증류기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 합니다. 그러던 중 라스 올슨 스미스(Lars Olsson Smith)라는 사업가가 직접 연속식 증류기를 발명하여 이것으로 술을 만들기 시작, 이것이 앱솔루트 보드카의 시작이 되었다 합니다. 처음 그는 이 술을 "완벽하게 순수한 보드카(Absolute Pure Vodka)"라는 의미의 "Absolut Rent Bränvin"이라 불렀으나 나중에는 그냥 "Absolut"라 부르게 되었다 하는군요.
앱솔루트 병 라벨 위에 새겨진 초상화의 인물이 바로 이 연속식 증류기를 개발하고 보드카를 처음 만든 스미스 씨라 합니다.
앱솔루트 보드카의 병 자체는 그리 특이한 형태는 아니나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기에 꽤 기억에 남는 편입니다.
우선 병의 생김새가 마치 약병과도 비슷하게 둥글고 깔끔하게 생긴 유리병이 특징인데, 실제로 이 병의 디자인은 18세기 경의 어떤 약병에서 모티브를 받아서 디자인한 병이라 합니다. 그리고 눈에 딱 들어오는 "ABSOLUT" 문자와 병의 전면을 빼곡히 채우는 앱솔루트 보드카의 소개문 등이 눈에 띄는군요.
앱솔루트에서 취급하는 보드카는 꽤 다양한데 각자가 화려한 색상을 특징으로 하기에 병들은 모두 똑같은 형태이지만 전부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져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병들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군요.
아래 사진은 앱솔루트 공식 홈페이지(http://absolut.com/)를 참고한 것들입니다. 그곳의 사진들을 전부 편집해서 하나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제일 왼쪽은 오늘 이야기하는 앱솔루트 보드카로군요.
이미 이름이 전부 쓰여있습니다만 왼쪽부터 차례로 한 번 나열해보면...
앱솔루트 100 (Absolut 100)
앱솔루트 루비 레드 (Absolut Ruby Red)
앱솔루트 라즈베리 (Absolut Raspberri)
앱솔루트 바닐라 (Absolut Vanilia)
앱솔루트 시트런 (Absolut Citron)
앱솔루트 페퍼 (Absolut Peppar)
앱솔루트 맨드린 (Absolut Mandrin)
앱솔루트 페어 (Absolut Pears)
앱솔루트 커런트 (Absolut Kurant)
앱솔루트 망고 (Absolut Mango)
앱솔루트 피치 (Absolut Apeach)
앱솔루트 100을 제외한 나머지 보드카들은 플레이버드(Flavored) 보드카, 즉 감미 보드카들이군요. 각각 과일 또는 향의 이름이 쓰여있는 그대로의 맛과 향이 첨가되어 있는 보드카들입니다. 이들 중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이는 것이라면 시트런과 맨드린, 바닐라와 페어 등인 것 같습니다.
병들의 무늬와 색이 각각 과일 또는 향의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되었기에 같은 병이라도 받는 인상이 확연합니다.
다른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이 앱솔루트를 잔에 한 잔...
앱솔루트는 향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의 나지 않습니다. 스미노프 보드카가 마치 향나무와도 비슷한 향을 풍긴다면 이 앱솔루트는 희미한 알코올 향을 제외하곤 정말 신기할 정도로 향이 나지 않는군요.
대신 입에 슬쩍 흘려넣으면 그 짜릿함이 여타 보드카에 비해 좀 더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알코올 도수만으로 인한 것이 아닌 입에 닿는 느낌 자체가 강렬하고 상당히 무미건조한 느낌이라 어찌 보면 쓴맛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목구멍을 넘긴 후에는 보드카를 마셨을 때 특유의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느낌 역시 워낙 향이 없는 보드카이다보니 그야말로 잔향도 없이 아무 느낌도 남지 않는 것이 어쩐지 깔끔하면서도 조금 서운한 듯한,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이 앱솔루트는 냉동으로 즐기기 꽤 좋은 보드카라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가진 이것은 1리터이다보니 병이 제법 커서 냉동실에 넣기엔 조금 무리가 있기에 일반 술장에 보관하고 있군요.
칵테일로도 여러 모로 이용할 수 있긴 합니다만 이 앱솔루트는 롱 드링크보단 숏 드링크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러한 발랄라이카(Balalaika)나 카미카제(Kamikaze) 등의 새콤하고 샤프한 숏 드링크가 어울리는 느낌이군요. 보드카 자체의 향이 없다보니 숏 드링크의 경우 다른 재료들의 맛이 살아나기에 발랄라이카와 카미카제의 레몬과 라임의 상큼함이 특히 두드러지고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깔끔한 뒷맛이 꽤 인상적이군요.
물론 취향과 즐기기에 따라 여러 모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700ml인 상품은 약 20000~28000원 내외에 구하실 수 있습니다.
짜릿함과 강렬한 맛이 특징인 보드카로, 이 표준 앱솔루트 보드카 외에도 시트런, 페어 등의 향과 약간의 단맛이 있는 다양한 감미 보드카도 즐겨보실만한 술들입니다.
스미노프(Smirnoff)에 이어 이번엔 앱솔루트(Absolut)입니다. 앱솔루트의 가장 표준적인 상품인 "앱솔루트 보드카"로군요.

이 앱솔루트라는 회사는 바카디(Bacardi), 스미노프(Smirnoff) 다음으로 규모가 큰 주류 회사라 하며 보드카 뿐 아니라 취급하는 상품 역시 다양하군요. 국내에서는 스미노프보단 이 앱솔루트의 인지도가 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여러 바들 뿐 아니라 웬만한 대형 마트의 주류 코너에도 앱솔루트 보드카의 여러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무엇보다 병 생김새 자체는 독특하지 않으나 깔끔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보드카 뿐 아니라 술에 대해 그리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이 앱솔루트라는 병에 대해선 알고 계신 경우가 많더군요.

아우스라는 지역은 넓은 평원에서 재배되는 밀로 원료는 충분했으나 이를 이용해서 보드카를 만들 제대로 된 증류기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 합니다. 그러던 중 라스 올슨 스미스(Lars Olsson Smith)라는 사업가가 직접 연속식 증류기를 발명하여 이것으로 술을 만들기 시작, 이것이 앱솔루트 보드카의 시작이 되었다 합니다. 처음 그는 이 술을 "완벽하게 순수한 보드카(Absolute Pure Vodka)"라는 의미의 "Absolut Rent Bränvin"이라 불렀으나 나중에는 그냥 "Absolut"라 부르게 되었다 하는군요.
앱솔루트 병 라벨 위에 새겨진 초상화의 인물이 바로 이 연속식 증류기를 개발하고 보드카를 처음 만든 스미스 씨라 합니다.

우선 병의 생김새가 마치 약병과도 비슷하게 둥글고 깔끔하게 생긴 유리병이 특징인데, 실제로 이 병의 디자인은 18세기 경의 어떤 약병에서 모티브를 받아서 디자인한 병이라 합니다. 그리고 눈에 딱 들어오는 "ABSOLUT" 문자와 병의 전면을 빼곡히 채우는 앱솔루트 보드카의 소개문 등이 눈에 띄는군요.
앱솔루트에서 취급하는 보드카는 꽤 다양한데 각자가 화려한 색상을 특징으로 하기에 병들은 모두 똑같은 형태이지만 전부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져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병들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군요.
아래 사진은 앱솔루트 공식 홈페이지(http://absolut.com/)를 참고한 것들입니다. 그곳의 사진들을 전부 편집해서 하나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미 이름이 전부 쓰여있습니다만 왼쪽부터 차례로 한 번 나열해보면...
앱솔루트 100 (Absolut 100)
앱솔루트 루비 레드 (Absolut Ruby Red)
앱솔루트 라즈베리 (Absolut Raspberri)
앱솔루트 바닐라 (Absolut Vanilia)
앱솔루트 시트런 (Absolut Citron)
앱솔루트 페퍼 (Absolut Peppar)
앱솔루트 맨드린 (Absolut Mandrin)
앱솔루트 페어 (Absolut Pears)
앱솔루트 커런트 (Absolut Kurant)
앱솔루트 망고 (Absolut Mango)
앱솔루트 피치 (Absolut Apeach)
앱솔루트 100을 제외한 나머지 보드카들은 플레이버드(Flavored) 보드카, 즉 감미 보드카들이군요. 각각 과일 또는 향의 이름이 쓰여있는 그대로의 맛과 향이 첨가되어 있는 보드카들입니다. 이들 중 우리나라에서 자주 보이는 것이라면 시트런과 맨드린, 바닐라와 페어 등인 것 같습니다.
병들의 무늬와 색이 각각 과일 또는 향의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되었기에 같은 병이라도 받는 인상이 확연합니다.

앱솔루트는 향이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거의 나지 않습니다. 스미노프 보드카가 마치 향나무와도 비슷한 향을 풍긴다면 이 앱솔루트는 희미한 알코올 향을 제외하곤 정말 신기할 정도로 향이 나지 않는군요.
대신 입에 슬쩍 흘려넣으면 그 짜릿함이 여타 보드카에 비해 좀 더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알코올 도수만으로 인한 것이 아닌 입에 닿는 느낌 자체가 강렬하고 상당히 무미건조한 느낌이라 어찌 보면 쓴맛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목구멍을 넘긴 후에는 보드카를 마셨을 때 특유의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느낌 역시 워낙 향이 없는 보드카이다보니 그야말로 잔향도 없이 아무 느낌도 남지 않는 것이 어쩐지 깔끔하면서도 조금 서운한 듯한,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 이 앱솔루트는 냉동으로 즐기기 꽤 좋은 보드카라 생각합니다. 단지 제가 가진 이것은 1리터이다보니 병이 제법 커서 냉동실에 넣기엔 조금 무리가 있기에 일반 술장에 보관하고 있군요.

물론 취향과 즐기기에 따라 여러 모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짜릿함과 강렬한 맛이 특징인 보드카로, 이 표준 앱솔루트 보드카 외에도 시트런, 페어 등의 향과 약간의 단맛이 있는 다양한 감미 보드카도 즐겨보실만한 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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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2/18 16:59 | 재료 잡담 | 트랙백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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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민영화되긴 했습니다만, 앱솔루트는 공기업의 성공사례로 자주 인용되는 상표로 알고 있습니다.
엡솔루트는 광고도 참 잘 하는 것 같아요. 광고 속의 식스팩 남성을*-_-* 보자마자 사고 싶어졌다능;;;
잡지들에 실린 앱솔루트 광고들을 몇 장 보았는데 시각적으로 눈을 확 끄는 광고 디자인도 그렇고 이것들만 모아놓아도 예술의 한 분야처럼 보이더군요.
근데 정작 러시아에선 좋은 보드카의 기준이 무색무취무미가 아니라 원래 재료의 풍미가 잘 살아있는 보드카를 더 높게 친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싸구려 보드카는 푸젤유같은 성분이 남아서 못 먹을 물건이 되지만 말이죠 ;;
평소 피치나 페어가 좋다는 ㅎㅎ
커런트도 자주 다니는 바에서 매니저님이 여행갔다옴서 사오셨다고 줬었는데..
맛있더군요!! 아직 우리나라 안들어온거 같든데 ㅠ_ㅠ
확실히 그냥 마시자면 무미건조한 보드카보단 저런 감미 보드카가 더 좋지요. 보드카를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보단 칵테일로 마시는게 맛있기도 하니...
항상 좋은 리뷰 잘 구독하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항상 녹두장군 님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이라면 가볼 예정인 곳도 몇 군데 뽑아두었군요. ...덧글은 달지 않아 죄송합니다^^;
사실 이 보드카는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있자면 어쩐지 입안이 마르는 느낌입니다. 깔끔하긴 한데 어딘가 뒷맛이 없다보니 조금 심심하달지...
이 앱솔루트는 그러한 이유로 정말 즐겨하지 않는군요.
위스키 처럼 딱히 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진 처럼 찌릿한 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럼 처럼 부드럽고 편안한 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 그래도 순수한 알코올이기 때문에 꺼려 하는군요;
스트레이트로 먹는건 더더욱 즐기지 않네요.
스미노프는 이거보단 낫다고 하는데 아직 접해보질 않았네요.
맛있죠 처음 마셔본 보드카.
AK-47도 맛있던대 드셔보셨는지요?
만약 저도 그런 물건을 받으면 맛은 궁금하지만 선뜻 따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이러니 술병은 부담 없이 딸 수 있는 평범한 게 좋은 것 같군요;
스톨리치나야는 Enke 님 말씀대로 예전에 끄적였던 적이 있기에 다시 글을 쓸 예정은 없군요. 만약 스톨리치나야의 오리지널 보드카 외의 파생 상품을 입수한다면 또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냉동 보드카가 걸쭉~하니 독특한 맛이 있는 것이 마시다보면 술술 넘어가는 것이 꽤 중독성 있더군요~ ...그렇게 퍼부은 다음에는 뒷감당은 안 됩니다만...;
정말 저병은 집을 좁아지게 만드는 1등 아이템이에요.ㅋㅋ
그나저나 집의 냉장고 냉동실이 그리 크지 않아서 저 1리터짜리 병은 넣을 수 없는게 아쉽습니다;
앱솔루트는 면세점 같은데서 보면 참... 모조리!! 싹다!! 마셔보고 싶더랬죠...ㅎㅎㅎ
외국인들보다는 한국인들이 지극히 선호한다고들 하던데,
사실 저는 스톨리치나야가 아직 먹어보질 못해서 제일 궁금하고 관심가는 보드카네요.
앱솔루트의 경우에는 정말 심플하면서도 맘에 드는 디자인이라
바에서 데코레이션으로 사용하는데도 종종 보이더군요 ㅎㅎㅎㅎ
스톨리치나야도 꽤 추천하고 싶은 보드카입니다. 스미노프만큼 두드러지는 향은 아니고 맛 역시 앱솔루트만큼 무미건조한 맛이 아닌 스윽 감겨오는 듯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이, 냉동해서 마시면 더 맛이 좋군요~
도대체 페퍼는 어디서 구할수 있는지...
그나저나 다른 종류들은 과일 계열인데 유독 페퍼만 꽤 독특하군요. 과연 무슨 맛이 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