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식 소주, 화요 41 (火堯 41)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번 외박은 5월 4일이 샌드위치로 끼어있는 덕분에 위에서 큰 아량을 베푸시어 3박 4일이라는 꽤 긴 기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것은 토요일인 어제였지만 오랜만에 돌아와서 필요한 물건들 몇 가지를 쇼핑하고 안경도 새로 맞추고 머리도 다듬고 저녁엔 가족 외식도 있었기에 순식간에 지나갔군요. 돌아가는 것은 이번 5월 5일 오후 중이니 아직은 여유 있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밖에 나올 수 있는 외박은 그야말로 귀중한 시간이니 마음 편히 즐기고 싶군요.

오늘은 국산 전통주인 증류 소주 화요(火堯, Hwayo)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 자신도 예전부터 제대로 마셔보겠다고 벼르고 벼르던 술이었고 드디어 기회가 닿아 이렇게 천천히 즐기게 될 날이 왔군요. 그러한 화요의 상품들 중 하나인 화요 41입니다.

용량 500ml, 알코올 도수 41도입니다.
이 화요는 동명의 회사 "화요"에서 생산하는 술로 이름 그대로 소주(燒酒)입니다. "火堯"라는 이름은 바로 이 소주의 "소"자의 파자(破字)에서 따온 이름이군요. 이 이름의 의미는 화요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hwayosoju.com/)에서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며 여기에서 간단히 정리해보면 불 화(火)와 "높음, 귀함"이라는 의미의 중국 요임금의 요(堯), 즉 "불로써 다스려진 존귀한 것"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본래 "소주(燒酒)"란 그 이름대로 해석하면 "불태운 술"입니다. 본래의 소주란 쌀, 고구마 등의 곡물로 만든 술을 "불로 태워서", 즉 증류하여 만드는데 이때의 증류 방법에 의해 같은 재료를 써도 술의 맛이 크게 차이가 나게 됩니다. 즉, "화요"라는 이름은 이러한 증류의 특성을 그대로 브랜드명으로 붙인 것이라 하는군요. "태운 와인(burnt wine)"이라는 의미의 "브랜디(Brandy)"가 흔히 와인을 증류한 술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로는 여러 가지 과실주 또는 곡주를 증류한 것을 가리키기도 하는 만큼, 이 소주 역시 브랜디의 한 종류라 볼 수도 있습니다.

쌀, 보리, 옥수수 등의 곡물을 발효시켜 만드는 술은 양조주(釀造酒) 또는 발효주(醱酵酒)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의 막걸리, 이 막걸리를 곱게 거른 청주, 보리로 만든 맥주와 포도를 발효시킨 와인을 비롯하여 이러한 "발효"는 술을 만드는 기본이라 할 수 있고, 이렇게 만든 양조주는 효모가 있는 한 계속해서 발효가 일어나기에 유통기한 및 숙성 가능 여부가 정해집니다. 이러한 양조주를 증류하여 알코올 성분과 특유의 향만을 뽑아낸 투명하고 독한 술을 증류주(蒸溜酒)라 부르며 이러한 증류주는 발효를 시킬 수 있는 효모가 없고 높은 알코올 도수로 인해 술이 상하는 일이 없습니다. 진, 보드카, 럼을 비롯하여 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그리고 우리나라의 소주가 이러한 범주에 포함되는데, 한 마디로 양조주가 자연적인 술이라면 증류주란 인공적인 술이라 부를 수 있겠군요.

그런데 일상에서 흔히 "소주"라 하면 이런 것을 떠올리게 마련입니다.

사진은 마침 집의 벽장 한 구석에서 굴러다니던 참이슬 한 병.
이러한 소주는 그야말로 어딜 가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술이로군요. 고기집이든 동네 구멍가게든 넓은 대형 마트든 어디에서나 쉽게 구해서 마실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국민의 술"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주는 엄밀히 말하자면 "소주"라 부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이런 술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주"라 부를 수도 없군요. 본래의 소주란 증류의 과정을 거쳐 만드는 것인데 이러한 소주는 쌀이든 고구마든 여러 곡물을 증류해 낸 식용 주정(酒精)을 물로 희석하고 몇 가지 감미료 등을 섞어 만드는 것이기에 따로이 "희석식(稀釋式) 소주"로 구분됩니다. 이 참이슬 역시 라벨 한 구석에 조그맣게 한자로 "稀釋式燒酒"라 쓰여있군요.

이러한 희석식 소주는 증류식 소주에 비해 원료면에서나 공정면에서나 손이 덜 가고 대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증류식 소주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만들 수 있군요. 맛과 질적인 면에서는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 할 수 있고 조금 격한 표현을 하자면 감미료로 맛을 낸 "조악한 술"이기 때문에 마신 후에도 숙취 등 뒤끝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희석식 소주가 널리 퍼진 것은 사람들이 모이는 술자리의 술 문화가 "술맛을 즐기자" 이전에 "많이 마시자"는 분위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술은 "많이 마시는 것"이고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당연히 값이 싸고 많이 마실 수 있는 희석식 소주가 술자리의 주류를 이루게 되고, 자연히 맛과 향을 천천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의 수많은 전통주들이 묻혀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다시 화요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화요는 (주)화요에서 근대에 들어 그 명이 끊겨가는 "한국의 술"인 증류식 소주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제조를 시작하였다 합니다. 경기도 여주에 공장을 짓고 지하 암반수와 옛 왕실 진상미인 여주와 이천의 쌀로 술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감압증류(減壓蒸溜, vacuum distillation)라는 증류법을 도입하여 만든 것이 바로 이 화요 41과 화요 25 두 가지라 합니다. 이름 그대로 화요 41은 알코올 도수 41도, 화요 25는 25도입니다.

고전적인 증류 방식은 단순히 원주(原酒)를 증류기에 넣고 이를 불로 끓여 증류하는 방식이나, 감압증류라는 방식은 증류기 내부의 압력을 낮춰 낮은 온도에서 원주가 끓어오르게 하여 증류하는 방식입니다. 낮은 온도에서 증류가 되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생겨날 수 있는 탄냄새와 높은 온도에서 끓어오를 수 있는 불순물 등이 제거되기에 양질의 술을 얻을 수 있는 증류 방식으로, 진, 보드카, 브랜디 등 증류주를 만드는 회사들 중 일부에서도 이용하고 있는 방식이군요.
 
이렇게 쌀로 만든 원주를 증류한 술을 알코올 도수 41도로 맞추고 다시금 옹기에 담아 3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병입하여 완성한 것이 바로 이 화요 41이라 합니다. 위스키나 브랜디가 증류시킨 후 나무통에서 숙성시키는 것과 비슷하게 숨구멍이 있는 옹기에 끓어올라 만들어진 술을 담아 오랜 시간 공기와 접촉하고 술이 안정되어 비로소 원숙한 맛으로 완성되게 됩니다.

여기에서 문득 떠오른 것이, 보리를 비롯한 곡물을 증류하여 나무통에서 오랜 세월 숙성시킨 위스키와 포도주를 증류하여 숙성시킨 브랜디처럼 이 증류한 소주 역시 나무통에서 오랜 시간동안 숙성시키면 무슨 맛이 날지 궁금해졌습니다. 럼이라는 술도 본래는 사탕수수를 짠 즙을 발효시킨 술을 증류하여 마시던 것을 위스키처럼 나무통에서 숙성시키는 방식을 도입하여 골드 럼, 다크 럼 등의 다양한 종류가 생겨난 것과 비슷하게, 소주 역시 이렇게 숙성시키는 과정을 넣으면 종래의 소주와는 다른 독특하고 개성적인 술이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통 숙성은 개인 차원에서는 시간과 장소 등 많은 한계점이 있어서 직접 실험해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군요.

잔에 한 잔.
평범한 소주잔이나 스트레이트 등을 써도 상관 없습니다만 모처럼이니 이러한 도자기 잔에 따라놓으니 이 분위기가 또 각별하군요.

과연 증류식 소주란 어떤 맛이 날까... 기대를 하며 잔을 코 앞으로 가져갑니다. 이제까지 마셔보았던 희석식 소주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한 향이 코 안 깊숙히 퍼져 들어갑니다. 어딘가 향기롭고 달콤한, 마치 청주에서 누룩향이 빠지면 이러한 향이 될 것 같은 산뜻하고 기분 좋은 향입니다.

이어서 한 모금... 41도라는 독한 도수임에도 거부감 없이 혀에서 스르르 퍼지는 맛과 목을 넘어가는 느낌도 부드럽습니다. 목을 넘긴 후에 목구멍에서 코 안까지 달콤한 향이 계속해서 떠도는 것이 계속해서 즐기고 싶어지는 맛이로군요. 흔히 중국 고량주처럼 향이 강한 술은 향이 좋아 한 잔을 마실 때는 맛이 좋더라도 계속해서 마시면 그 향에 질려버리는 면이 있는 반면, 이 화요는 한 잔을 비우고 연이어 또 한 잔을 마셔도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화요 41의 경우에는 알코올 도수가 높다보니 이렇게 온더락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보다 도수도 낮아지고 입에 닿는 질감도 한결 가벼워지고, 얼음으로 차게 식은 가운데 은근히 단맛이 잘 느껴지는군요.

또한 화요는 칵테일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보드카 베이스의 고전 칵테일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의 화요 변형판인 블랙 코리언(Black Korean)입니다. 화요 공식 홈페이지에 여러 가지 화요를 이용한 칵테일이 소개되어 있고 이 블랙 코리언 역시 그 중 하나입니다. 소개된 레시피에서는 화요 2oz와 깔루아 1/2oz, 즉 화요 60ml와 깔루아 15ml입니다만 제가 만든 것은 평소에 블랙 러시안을 만들던 대로 화요 45ml와 깔루아 15ml로 만들었습니다.

화요 자체의 달콤한 향과 깔루아의 달콤한 커피향이 섞여 전체적으로 독특한 달콤한 향이 퍼집니다. 소주 특유의 향이 두드러져서 약간 무미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는 블랙 러시안과는 다른 특이한 맛과 향이 인상적이로군요.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 쓰여있기로 화요 41의 500ml는 22000원이고 500ml 외에 375ml와 200ml인 상품이 있다고 합니다. 구할 수 있는 곳 역시 소개가 되어 있으므로 흥미 있으신 분은 공식 홈페이지에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마시던 희석 소주와는 다른 "소주의 맛"을 보고 싶으신 분, 전통주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꼭 마셔보셔야 할 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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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oType | 2009/05/03 14:18 | 재료 잡담 | 트랙백 | 덧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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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니룬 at 2009/05/03 14:28
언젠가 이강주를 마시고 전통주에 몹시 끌렸는데(.....) 금전적인 거라던가 이것저것으로 못 건드렸지요.


몹시 맛있어보이네요. 한 번 구해 마셔봐야겠습니다.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14:32
니룬 님... 저도 여건이 마련되면 화요 25도 마셔보고 싶어졌습니다. 항상 외국 것만 살펴보기보단 눈을 돌려 전통주에 대해서도 파들어가면 꽤 재미있을 것 같군요^^
Commented by 역설 at 2009/05/03 14:28
오오... 간만에 들러보니 이런 반가운 포스팅이!

그나저나 군인맞나! 자주 나오는군 (.......)
나 담주에 말년임~ ㅎㅎ 그땐 남대문 가야겠군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14:32
역설... 군인 맞지.(..)
드디어 자넨 끝이 보이는구만~ 아쉽게도 다음 주엔 내가 못 나오겠다. ...유격 뛰러 간다;
Commented at 2009/05/03 15: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15:27
비공개 님... 말씀 감사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양곡관리법이라. 그러고보니 그것도 생각할 수 있겠군요. 저 법 때문에 쌀로 만들던 소주도 고구마를 쓰고 막걸리도 쌀 대신 밀로 만들었다고 하니...
오크젠은 아직 실제로 본 적이 없군요. 듣기로는 10년 숙성시킨 소주라 하는데 나중에 구할 수 있으면 구해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duvet at 2009/05/03 16:52
포도주개론 수강할 때 교수님이 미니오크통에 그냥 일반 (희석식)소주를 넣어서 6개월인가,, 몇 개월간 숙성시켜서 드셔본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꽤 맛있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미니오크통을 어디서 구하셨다고 한진 잘 기억 나지 않지만 그 후에도 꽤 여러번 그렇게 소주를 숙성(?!)시키셔서 주변 교수님들에게 나눠드렸는데 그때도 평이 좋았다고 하시더라구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2:59
duvet 님... 오호~ 생각해보니 미니 오크통이란 것도 있었군요. 어떤 주류매장 홈페이지에서 상품들을 둘러보던 중 100L 이상의 큰 녀석도 있었지만 작은 것도 있었던 것 같군요. 대신 가격이 후덜덜스러우니 그걸로 소주를 숙성시키기보단 아예 위스키를 사는 편이 싸게 먹힐 것 같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군요;
Commented by 빠대 at 2009/05/03 17:09
증류 후엔 술이 뜨는 게 정지되므로 항아리에 뒀다 먹어도 나쁘지 않습니다. 반면 아무래도 오크통이란 놈은 동양주의 제법과는 맞지 않는 구석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실제로 해보면 좋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3:03
빠대 님... 그러고보니 나무통을 쓰면 그 통의 성분이 스며들어 술맛이 정해지는 경향도 있으니 이러한 소주는 항아리 같은 용기에 몇 년이고 깨끗히 담아두고 자연 숙성시켜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군요. 이렇게 두면 오크와는 달리 큰 맛의 변화는 없는 대신 술맛이 꽤 부드럽게 안정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Njel at 2009/05/03 17:38
집에 마침 깔루아가 70cl 짜리 한병 1/3이 남아있는데..
마트를 함 가볼까나... 오랫만에 뵙네요 ^^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3:05
Njel 님... 오랜만이십니다^^
흔히 소주를 쓴 칵테일이라 하면 레몬 소주, 석류 소주 같은 "소주 칵테일"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이렇게 고전 칵테일의 베이스 대신 쓰는 것도 꽤 색다른 맛이 나서 좋은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KAZAMA at 2009/05/03 17:46
오호;;;; 희석식 소주와는 어떻게 다를지 참 궁금하내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3:07
KAZAMA 님... 희석 소주... 저는 예전엔 술맛을 모르고 그냥 남들이 다 마시니 그냥 생각 없이 마셨습니다만, 언제부터인가 '맛이 없다.'고 느껴서 다른 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어느 새 지금처럼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팡야러브 at 2009/05/03 17:50
화요는 희석식 소주와는 좀 다른 마른 맛이난다고 할까요 ㅎㅎ
희석식 소주가 느끼한것을 먹을때는 왠지 생각나더라구요~ 그냥 쌩 알코올향이 그리울때도.. ^^;;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3:08
팡야러브 님... 아무래도 도수가 높으니 약간 건조한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희석 소주도 경우에 따라선 꽤 맛이 좋게 느껴질 때도 있지요. 특히 감자탕의 뼈다귀를 뜯을 때는 다른 술보단 희석 소주가 땡기기도 하더군요^^
Commented by 국사무쌍 at 2009/05/03 19:40
드디어 화요 리뷰가 올라왔군요+ㅅ+

꼭 제가 주류코너에 갈때면 화요가 없지 말이죠..쩝[..]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3:10
국사무쌍 님... 막상 물건을 구하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은근히 찾아다니면 물건이 안 보이는 것이 바로 이 화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처음 이걸 구하려 했을 땐 25보다 41을 구해보고 싶어서 몇몇 대형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찾았습니다만 "화요"라는 것이 있는 곳도 드물었고 정작 있더라도 25 밖에 없어서 돌아온 적이 많았군요. ...정작 이 화요 41이 집안 벽장에 있었던 것은 생각도 못 하고 신나게 발품만 판 셈이었습니다;
Commented by Frey at 2009/05/03 21:59
화요는 몇 번 마셔봤는데, 다른 증류식 소주들에 비해 그다지 낫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증류식 소주들이 특별한 날에 마시는 술이라면, 화요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술' 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격은 그렇지 않지만 -_-;)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3:12
Frey 님... 사실 저는 증류식 소주의 다른 상표들은 구경만 했지 제대로 마셔본 것은 이 화요가 처음입니다. 애초 "소주"라는 술이 저러한 참이슬 등의 술들 때문에 선입견이 박혀 일부러 구해서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기도 했기 때문인데, 이렇게 화요를 마셔보니 다른 것들도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니룬 at 2009/05/03 22:22
소나무나 참나무 같은 놈들로 나무통을 만들어다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3:13
니룬 님... 만약 소나무 같은 것으로 통을 만든다면 향은 확실하겠습니다만 송진 같이 끈끈한 액이 흘러나와 술이 어떻게 변할 지 상상이 안 가는군요^^;
Commented by 케이힐 at 2009/05/03 23:06
마트 갈 때마다 한번씩 꼭 들여다 보던 술인데... 다음에 마트 갈땐 한병 업어와야겠네요ㅋ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3 23:14
케이힐 님... 한 번 구입하려 해도 가격적인 면에서 은근히 업어오기 꺼려지는 면도 있습니다만 한 병 들여놓으시면 제법 마시기 좋은 술이란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레이 at 2009/05/03 23:49
이 술 꽤 괜찮더군요. 특급호텔에선 가격 압박도 심하고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아는 술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한 줄 적고 갑니다.

^^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4 18:01
레이 님... 저도 언젠가 마셔보고 싶던 술이기도 해서 기대되었던 점도 있고 해서 꽤 맛있게 마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Lawliet at 2009/05/04 01:23
외박나오셨군요. 일단 눈물부터 닦고 재밌게 즐기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거보니까 저도 땡기는 술이네요. 과연 전통식 소주는 무슨 맛인지 아직 잘 모르고 있거든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4 18:02
Lawliet 님... 3박 4일로 나온 것이긴 합니다만 막상 나와보니 돌아가는 시계 속도가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벌써 내일이 돌아가는 날이군요.
Commented by 산지니 at 2009/05/04 10:36
오오 블랙 코리안 ㅠㅠ 외박나오셨군요 파이팅입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4 18:02
산지니 님... 잘 쉬고 돌아가겠습니다^^
Commented by Livgren at 2009/05/04 12:56
드디어 오셨군요ㅋㅋ 블랙코리안 함 먹어봐야지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4 18:03
Livgren 님... 보드카를 소주로 해서 블랙 코리안... 꽤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Commented by valadares at 2009/05/04 12:56
크흐- 화요 진짜 맛있드라구요. 정말로 세계의 유명한 술들과 겨뤄도 밀리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질에 비하면 저정도 가격은 뭐 착하죠.. ^^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4 18:04
valadares 님... 어떤 면에선 약간 독한 청주와도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해도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는 멋진 술이라는 느낌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만든 술이라고도 하니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enif at 2009/05/04 16:50
개인적으론 병의 디자인을 좀더 현대적으로 해서 젊은 층에 어필했으면 어떨까도 싶었습니다.
토닉에 언더락으로 꽤나 잘나갈것 같아서요.
한동안 열심히 밀어부치더니 요즘 구하기자체가 어려운것 같아요.

건강하시죠? ^^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4 18:06
enif 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나저나 병 디자인은 화요 41이 조금 칙칙한 느낌이긴 해도 화요 25의 경우에는 병도 하얀색이고 모양도 부드럽게 빠졌기에 보기 좋더군요. 화요에 토닉을 타서 화요 토닉을 만들어도 꽤 맛있게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05/04 16:51
음, 역시 음주는 즐기면서 해야 ㅎㅎㅎ

사고싶네요 ㅠㅠ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4 18:07
카이º 님... 제가 이렇게 칵테일이나 다양한 술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바로 저 희석 소주만 찾는 술자리가 싫어졌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술자리에 좀 더 천천히 맛과 향을 즐기는 분위기가 정착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테루 at 2009/05/04 18:36
진짜 소주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4 18:50
테루 님... 한 번 마셔보니 "소주"라는 술에 대해 이미지가 꽤 바뀌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에스j at 2009/05/04 20:47
'이것이 진정한 소.주.다!!'라는 전설의 화요로군요.(웃음)
증류주에 불타오르는 사내라면 반드시 마셔봐야지요. 후후훗-
한국의 소주맛을 모르고 다른 나라의 증류주 맛부터 받아들인 게 아쉽긴 합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5 10:32
에스j 님... 저도 이제서야 이렇게 좋은 우리 술을 맛보았다는 것이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자주 즐겼고 여러 전통주에 관심이 갔을 것 같군요.
Commented by Livgren at 2009/05/04 21:31
아 근데 소나무통에 저장하면 송진때문에 진의 그것과 비슷할 듯ㅋㅋㅋ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05 10:32
Livgren 님... 특히 우리나라의 소나무를 쓴다면 송진이 배어나와서 어쩐지 묘한 술이 나올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Catastrophe at 2009/05/13 15:42
술맛을 즐기자 < 많이 마시자 가 아니라......................
술맛을 즐기자 < 많이 마시자 < 싸게 마시자 (.................................)
소주의 존재 가치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법입니다 OTL
물론 맛있는 술은 좋지만 거기에 빠지면 확실히 가산 탕진하는 법이지요(...) 엉엉<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5/16 18:29
Catastrophe 님... 사실 소주만큼 싸고 금방 취할만한 술도 없긴 하지요. ...저 자신이 바로 맛있는 술에 빠져서 수입의 대부분을 탕진하는 좋은 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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