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04일
이런저런 이야기...
이제까지의 외박은 항상 토요일 오후에 나왔다가 일요일 오후에 돌아가는 것이라 막상 집에 오더라도 그냥 밥이나 먹고 적당히 하루 뒹굴거리다가 다음 날 돌아가는 패턴이었습니다만 이번엔 모처럼 3박 4일, 그것도 휴일 중 평일이 끼어 있는 것이라 꽤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까지는 평일에 외박을 나와본 적이 없었기에 은행에 업무가 있더라도 항상 다음으로 미루거나 ATM 등을 이용해서 수수료를 비싸게 물고 일을 처리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은행에 갈 수 있었군요. 이번에 은행에 간 김에 모바일 뱅킹이라는 것을 신청했습니다. 군부대에는 ATM 기기가 거의 없기도 하고 이체 업무든 무슨 일이든 하자면 수수료를 물고 하는 일이 많았기에 어쩐지 유용할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군에 있으면 특히 나가면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 다양한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제 경우엔 다른 일은 몰라도 한 가지 절실한 것이 있었습니다. 커피든 차든 술이든 "마시고 싶다."... 무엇이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아니고 어디에 놀러 가거나 따로이 하고 싶은 일은 없고 단지 무엇이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군요. 평소 집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항상 원두를 갈아 커피를 뽑아내고 몇 가지 허브로 차를 끓이고 다양한 주스나 칵테일이든 위스키든 여러 술을 마시는 등 여러 가지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입에 달고 살았기에 무엇인가를 자유롭게 마시지 못하는 점이 군에서 가장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 반동인지 집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저번 외박 때 마련해 두었던 원두를 꺼내 갈아서 진하게 커피 한 잔 뽑은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공기가 안 닿게 꼭꼭 포장해 두었다가 근 2주만에 개봉한 것이라 처음에 비해 다소 향은 떨어졌습니다만 그래도 꽤 마실만한 맛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외박 나온 후 오늘까지 갈아낸 커피 원두의 양은 약 100g 이상... 커피는 7잔 째까지는 기억나지만 얼마나 마셨는지는 모르겠군요. 좌우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현재에도 커피를 옆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모처럼 남대문에 갔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술 구경도 할 겸, 그리고 한두 병 마음에 드는 것을 업어오기 위해 지갑에 실탄을 차곡차곡 장전하고 슬슬 다녀왔군요.
자주 가는 주류 매장의 형님과 술 이야기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상품들을 둘러보았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새로 들어온 다양한 상품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압상트(Absinthe)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압상트가 들어오게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움도 있었습니다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람들이 이 술이 있는 것에 많이 놀라지만 가격을 물은 후에는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합니다. ...뭐, 무리도 아니겠더군요. 그곳 가격으로 12만원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압상트의 대용품 프랑스 파스티스인 페르노(Pernod)의 맛이 제법 익숙해진 편이기도 하고 55도라는 높은 알코올 도수와 "녹색 악마"라는 별명에 걸맞는 진한 허브향이 어떨지 궁금하니 훗날 꼭 구입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하늘색이 인상적인 패션 프룻(Passion fruit) 리큐르인 힙노틱(Hpnotiq)이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몇몇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으나 이렇게 남대문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군요. 요즘은 칵테일을 만들 시간적 여유가 적으니 만약 들여오더라도 훗날이 될 것 같군요.
처음 제가 남대문에 간 이유는 위스키나 한 병 사볼까 싶어서였군요. 이번에 가면 구입하리라 마음에 품고 갔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유명 위스키인 맥켈런(Macallan)의 셰리 오크 18년을 구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물건들을 둘러보니 문득 눈에 들어오는게 있었으니...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아일레이(Islay)의 싱글 몰트 위스키인 아드벡(Ardbeg) 10년입니다. 이밖에도 역시 아일레이의 유명 증류소인 라프로익(Laphroaig) 10년도 옆에 있었습니다만 왠지 이 아드벡이 끌려서 휘딱 집어오게 되었군요; 가격은 85000원.
이제까지 제가 마셔본 싱글 몰트라 해봐야 하이랜드(Highland)의 맥켈런 셰리 오크 12년과 글렌피딕(Glenfiddich) 15년, 글렌모렌지(Glenmorangie) 10년 정도이기에 스코틀랜드의 다른 지역의 몰트를 접하고 싶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랜드 지방의 몰트들의 특징이 향기롭고 부드러우며 마시기 쉬운 이미지가 있는 반면, 아일레이 섬의 몰트들은 제각기 강렬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마시는 사람의 취향을 크게 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아드벡은 그러한 아일레이 섬에서 만들어진 싱글 몰트로 이제까지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병을 개봉하여 잔에 한 잔... 그리고 향을 맡으니 이제까지 제가 마셔본 모든 위스키를 통틀어 가장 특이한 녀석이란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향을 맡으며 한 잔을 즐겨보니 마치 요오드 향과도 비슷한 상당한 향으로 무엇이라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강렬함과 개성이 넘쳐나는 위스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이 아드벡에 대해서는 차후 천천히 이곳에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음으로... 주류 매장을 둘러보며 그곳의 형님과 새로 들어온 이런저런 술 이야기를 하다보니 문득 어떤 보드카 하나를 추천 받았습니다.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드카라고 했으나 저는 처음 보는 것이었고 이번엔 위스키 외에는 구입 예정은 없었습니다만, 병을 보는 순간 그 외양과 보드카의 독특한 점이 눈에 들어와 약 10초 내외의 심각한 고민(?)을 거친 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시락(CÎroc)이라는 프랑스산 보드카입니다. 처음에는 "뭐? 프랑스에서 만든 보드카?"라 하며 옛날의 쓴 기억이 떠올랐습니다만, 보드카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그러한 선입견이 순식간에 호기심과 흥미로움으로 돌변하여 바로 구입하게 되었군요. 가격은 4만냥.
스미노프, 앱솔루트, 스톨리치나야 등 일반적인 보드카들이 곡물로 만드는 것인 반면, 이 시락이라는 보드카는 무려 프랑스의 포도를 원료로 만든 보드카라 합니다. 말하자면 와인을 증류하고 숙성시켜 브랜디를 만드는 대신 5차례 증류하여 순수하게 알코올에 가까운 술을 만들어낸 셈이니 그 맛이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이제까지 본 보드카들과는 확연히 다른 특성에 아드벡과 더불어 집에 오자마자 개봉하여 한 잔 맛을 보았군요.
다른 보드카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달콤한 듯 향기로운 향, 깔끔한 촉감과 목넘김 후에도 스르르 떠도는 달콤한 향... 이제까지 마셔본 보드카들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에 "보드카"라는 술을 마시고 이렇게 다양한 생각이 떠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이 시락 보드카 역시 훗날 이곳에서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밖에도 오랜만에 가니 눈에 들어오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서 눈이 즐거웠군요. 여담으로 앞으로 제가 외박을 나오든 어떻게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 천천히 정리해 볼 예정인 술들의 사진들을 하나하나 올려보겠습니다.
캐나디언 클럽(Canadian Club) 6년.
캐나디언 클럽 12년.
글렌리벳(Glenlivet) 12년.
일단 사진으로 찍어둔 것은 이 정도로군요. 전부 위스키들이라 줄줄이 이것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재미 없을 듯 싶으니 나중에 다른 술 이야기도 섞어가며 천천히 정리해보겠습니다.
특히 이제까지는 평일에 외박을 나와본 적이 없었기에 은행에 업무가 있더라도 항상 다음으로 미루거나 ATM 등을 이용해서 수수료를 비싸게 물고 일을 처리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은행에 갈 수 있었군요. 이번에 은행에 간 김에 모바일 뱅킹이라는 것을 신청했습니다. 군부대에는 ATM 기기가 거의 없기도 하고 이체 업무든 무슨 일이든 하자면 수수료를 물고 하는 일이 많았기에 어쩐지 유용할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군에 있으면 특히 나가면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등 다양한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 제 경우엔 다른 일은 몰라도 한 가지 절실한 것이 있었습니다. 커피든 차든 술이든 "마시고 싶다."... 무엇이 특별히 먹고 싶은 것도 아니고 어디에 놀러 가거나 따로이 하고 싶은 일은 없고 단지 무엇이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했군요. 평소 집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항상 원두를 갈아 커피를 뽑아내고 몇 가지 허브로 차를 끓이고 다양한 주스나 칵테일이든 위스키든 여러 술을 마시는 등 여러 가지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입에 달고 살았기에 무엇인가를 자유롭게 마시지 못하는 점이 군에서 가장 힘든(?) 것이었습니다.
그 반동인지 집에 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저번 외박 때 마련해 두었던 원두를 꺼내 갈아서 진하게 커피 한 잔 뽑은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공기가 안 닿게 꼭꼭 포장해 두었다가 근 2주만에 개봉한 것이라 처음에 비해 다소 향은 떨어졌습니다만 그래도 꽤 마실만한 맛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외박 나온 후 오늘까지 갈아낸 커피 원두의 양은 약 100g 이상... 커피는 7잔 째까지는 기억나지만 얼마나 마셨는지는 모르겠군요. 좌우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현재에도 커피를 옆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모처럼 남대문에 갔다 왔습니다. 오랜만에 술 구경도 할 겸, 그리고 한두 병 마음에 드는 것을 업어오기 위해 지갑에 실탄을 차곡차곡 장전하고 슬슬 다녀왔군요.
자주 가는 주류 매장의 형님과 술 이야기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상품들을 둘러보았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새로 들어온 다양한 상품들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압상트(Absinthe)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압상트가 들어오게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움도 있었습니다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람들이 이 술이 있는 것에 많이 놀라지만 가격을 물은 후에는 구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합니다. ...뭐, 무리도 아니겠더군요. 그곳 가격으로 12만원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압상트의 대용품 프랑스 파스티스인 페르노(Pernod)의 맛이 제법 익숙해진 편이기도 하고 55도라는 높은 알코올 도수와 "녹색 악마"라는 별명에 걸맞는 진한 허브향이 어떨지 궁금하니 훗날 꼭 구입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하늘색이 인상적인 패션 프룻(Passion fruit) 리큐르인 힙노틱(Hpnotiq)이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몇몇 곳에서 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으나 이렇게 남대문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군요. 요즘은 칵테일을 만들 시간적 여유가 적으니 만약 들여오더라도 훗날이 될 것 같군요.
처음 제가 남대문에 간 이유는 위스키나 한 병 사볼까 싶어서였군요. 이번에 가면 구입하리라 마음에 품고 갔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유명 위스키인 맥켈런(Macallan)의 셰리 오크 18년을 구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물건들을 둘러보니 문득 눈에 들어오는게 있었으니... 바로 이 녀석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마셔본 싱글 몰트라 해봐야 하이랜드(Highland)의 맥켈런 셰리 오크 12년과 글렌피딕(Glenfiddich) 15년, 글렌모렌지(Glenmorangie) 10년 정도이기에 스코틀랜드의 다른 지역의 몰트를 접하고 싶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하이랜드 지방의 몰트들의 특징이 향기롭고 부드러우며 마시기 쉬운 이미지가 있는 반면, 아일레이 섬의 몰트들은 제각기 강렬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마시는 사람의 취향을 크게 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아드벡은 그러한 아일레이 섬에서 만들어진 싱글 몰트로 이제까지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병을 개봉하여 잔에 한 잔... 그리고 향을 맡으니 이제까지 제가 마셔본 모든 위스키를 통틀어 가장 특이한 녀석이란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향을 맡으며 한 잔을 즐겨보니 마치 요오드 향과도 비슷한 상당한 향으로 무엇이라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강렬함과 개성이 넘쳐나는 위스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이 아드벡에 대해서는 차후 천천히 이곳에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음으로... 주류 매장을 둘러보며 그곳의 형님과 새로 들어온 이런저런 술 이야기를 하다보니 문득 어떤 보드카 하나를 추천 받았습니다.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보드카라고 했으나 저는 처음 보는 것이었고 이번엔 위스키 외에는 구입 예정은 없었습니다만, 병을 보는 순간 그 외양과 보드카의 독특한 점이 눈에 들어와 약 10초 내외의 심각한 고민(?)을 거친 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스미노프, 앱솔루트, 스톨리치나야 등 일반적인 보드카들이 곡물로 만드는 것인 반면, 이 시락이라는 보드카는 무려 프랑스의 포도를 원료로 만든 보드카라 합니다. 말하자면 와인을 증류하고 숙성시켜 브랜디를 만드는 대신 5차례 증류하여 순수하게 알코올에 가까운 술을 만들어낸 셈이니 그 맛이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이제까지 본 보드카들과는 확연히 다른 특성에 아드벡과 더불어 집에 오자마자 개봉하여 한 잔 맛을 보았군요.
다른 보드카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달콤한 듯 향기로운 향, 깔끔한 촉감과 목넘김 후에도 스르르 떠도는 달콤한 향... 이제까지 마셔본 보드카들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에 "보드카"라는 술을 마시고 이렇게 다양한 생각이 떠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이 시락 보드카 역시 훗날 이곳에서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밖에도 오랜만에 가니 눈에 들어오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서 눈이 즐거웠군요. 여담으로 앞으로 제가 외박을 나오든 어떻게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 천천히 정리해 볼 예정인 술들의 사진들을 하나하나 올려보겠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찍어둔 것은 이 정도로군요. 전부 위스키들이라 줄줄이 이것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면 재미 없을 듯 싶으니 나중에 다른 술 이야기도 섞어가며 천천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by | 2009/05/04 18:00 | 일상 잡담 | 트랙백 | 덧글(3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리큐르 쪽도 새로 나온게 많아 칵테일을 좋아하는 저로서 대환영입니다
단지 가격이...
이 글에서 쓴 술들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많이 들어와서 점차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술의 종류가 많아진다는 사실이 어쩐지 기쁘더군요.
몇달전에 들어왔다는 이야기 듣고 살까 했는데 가격보고 좌절하고 페르노만 홀짝거리고 있습니다(..)
...그저 대용품 페르노가 최고입니다;
해야 하는...
그나저나 저렴한 진 럼 보드카들 칵테일 베이스로 쓰기 괜찮은지 알고 싶습니다.
물론 가격 좀 되는 것들도 산다만 친구들이 요즘 집에 자주 와서 접대하게 되는데
좋은 것만 줄수는 없어서요..
저렴한 진, 보드카, 럼이라... 확실히 접대를 하다보면 일일이 고가의 술들을 쓰기엔 아까운 때도 있고 정작 좋은 것으로 만들어줘도 그 맛을 몰라주는 경우엔 꽤 속이 쓰리기도 하지요; 역시 베스트는 좋은 술을 쓰는 것이긴 합니다만 역시 자금상의 문제도 있으니 저렴한 녀석들을 쓰자면... 일단 개인적으론 진은 "코맨더"나 "실버 드래곤" 진 만큼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런던 드라이진과는 달리 워낙 향이 강하고 역하게 느껴지기에 그나마 저가 진은 "코넬리"를 권해드리고 싶군요. 보드카나 럼은 코맨더가 그런대로 괜찮게 쓸만합니다.
위스키... 사면 좋은데 값이 상당해 아직 스카치만 모셔놨네요..
브랜디는 아직 계획에도 없구요.
일단 위스키로 스카치는 커티 샥 6년이나 J&B Rare, 조니 워커 레드 등의 6년 정도가 칵테일 용도로 쓰기엔 좋습니다. 그냥 마실 경우에도 그런대로 괜찮지만 12년 이상의 다른 위스키들을 접하다보면 다소 싱겁게 느껴지는 면이 있긴 합니다. 브랜디는 저렴한 것도 나름 마실만하긴 합니다만 잘 보고 구입하셔야 합니다. 후면 라벨을 보면 성분함량 "포도원액 100%"인 것들은 꽤 괜찮은 편이나 때로는 "포도원액 3~40%대"의 물건도 존재합니다. 이런 것은 말하자면 국산 희석 소주처럼 브랜디 원액을 희석시켜 만든 것이라 맛이 썩 만족스럽지 못하고 돈만 아깝더군요;
압생트 같은 경우는 외쿡 나가서 들여오는게 싸기도 쌀거 같네요..;; 압생트는 스푼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
압상트가 꽤 매력적으로 느껴지긴 합니다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막상 한 병 들여오면 반 병을 비우기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페르노만 해도 워낙 독하고 향도 무지막지하니...;
보드카 병이 이쁘네요. 저도 술을 잘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께서 발렌타인 21년산을 사주신 적이 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다 스트레이트로 마셨죠...저만 온더락으로 병아리 눈물만큼 넣고 물 타 마셨던 기억이ㅜㅜㅜㅜㅜㅜㅜ
발렌타인 21년... 모처럼인 기회이셨을텐데 참 아쉬우셨겠습니다.
이번 외박 기간동안 오랜만에 옥토버페스트에 가서 밀 맥주 몇 잔 마시니 꽤 기분 좋았습니다.
저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술을 못 마시고 있습니다; 넉 달이 지났군요. 갈색 술은 남은 거라곤 오픈하지 않은 글렌피딕21과 꺄뮤XO라서 자린고비처럼 병만 보고 '맛날 게야...'라며 만족하고 있지요. ㅠ_ㅠ 시럽류와 쥬스류의 유통기한이 다 넘어버려서 언제 한 번 정리해야하는데 시간이...ㅠㅠ;;
아무튼 소원 성취를 하셨으니 보고 있는 저도 기쁩니다! :)
이번에 나와서 여러 가지를 마실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가끔 친구오면 ak-47과 함께 사이다랑(-)섞어서 마시지요
AK의 맛이 어떨지 참 궁금합니다^^
배송료가 5만원이지만 그래도 가격이 비슷비슷하고. 그리고
향쑥포함에 도수가 덜덜덜;; 샤루뜨뢰즈같은 국내에 안 보이는
리큐어 구경도 할수 있어 좋지만 그냥 눈으로만 들기지요.
저 보드카는 마셔보니 맛이 꽤 마음에 들어 저로서도 꽤 의외의 물건이었습니다~
얌전히 맥캘란 18년만 한명 집어들고 온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저 가격이면 위스키 마시고 말죠...ㅡ_-
한 병 구해보신다면 후회 없으실 보드카지요~
............과연 맛은 어떨 것인가, 보증되지 않는 맛에 대한 공포는 정말 두렵죠(...)
그래도 맛을 보니 꽤 멋진 맛이더군요. 종래의 보드카에 대한 이미지가 한 바탕 바뀐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