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편리하군요. by NeoType

안녕하십니까, 네타입니다.

요즘은 뭐랄까... 이 말을 절실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말 그대로 요즘 나오는 물건들의 성능이나 다양한 기능들은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것들도 많고 사용하기에 따라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새로운 것을 모르고 있으면 아무리 좋은 물건이 나와도 쓸 줄을 모르니 어딘가 뒤쳐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 하면... 최근 저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유는 간단, 모처럼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폰을 쓰게 되었으니 말로만 듣던 무선 이어폰이란 것을 실제로 써보고 싶기 때문이었군요.

iBluon... 아이블루온 헤드셋 BT-HS08입니다. 사진은 폰카로 찍어서 영 질이 떨어지는군요.
오늘도 어쩐지 줄줄이 글을 쓰다보니 뒷내용이 하도 길어져 아래 내용은 가려둡니다.

아래 내용

이제까지 저는 주욱 유선 이어폰만을 써왔고 무선 이어폰이란 것이 있다고 해도 사실 처음에는 영 못 미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유선이라면 중간에 혼선이 생기거나 전파 방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요즘 웬만한 이어폰들은 어지간히 험하게 다루지 않으면 고장날 일은 적기에 역시 안정성 면에서는 유선에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군요.

그런데 왜 굳이 이제와서 무선 이어폰을 구입했는가 하면... 처음 말씀드린 블루투스 기능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지금 쓰던 유선 이어폰을 컴에서 분리하다가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걸 주우려고 앉아있던 의자를 쭉~ 뒤로 뺐는데 이어폰 머리가 바퀴에 깔려 와직~하며 부서졌기 때문입니다.(..)

...뭐, 이런 사소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내용물을 보겠습니다.

내용물은 심플합니다. 요로코롬 생긴 무선 헤드셋 하나와 USB 충전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 하나가 전부로군요.

별도 충전을 요하는 물건이고 약 2~3시간 충전해서 음악 재생 7시간이 가능하다...고 설명서에 나와있군요.
블루투스 연결 방식 이어폰이니 연결할 기기와 간단한 페어링 과정만 거치면 기기를 껐다 켜도 바로 연결이 되니 처음엔 꽤 번거로울 것 같았는데 익숙해지니 매우 쓰기 편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연결된 기기와 약 10m 내외에서는 떨어져 있어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니 폰과 연결해서 음악을 틀어놓고 책상 한 구석에 두면 방 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문제 없이 작동하고, 어디 외출을 할 때도 가방이나 주머니에 폰을 넣어두고 귀에 헤드셋만 달랑 끼우고 다니면 되니 이거 아주 편리합니다.


블루투스... 이제까지 제대로 알아볼 생각도 없었던 방식인데 일단 써보니 써본 사람들이 왜 그리 블루투스가 좋다좋다 하는지 알 것 같군요. 그러고보니 요즘 나오는 몇몇 폰들도 블루투스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컴퓨터나 노트북들도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것들도 많으니 이참에 블루투스 기능을 좀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친 김에... 블루투스 방식에 대해 파고들던 중 이런 물건들도 구하게 되었습니다.

블루투스 동글(Dongle)이라는 물건입니다.
이건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컴퓨터에서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기기로군요. 사이즈가 웬만한 USB 메모리보다 작아 톡~ 하고 던지면 잃어버리기 딱 좋습니다.(..)

이걸 구입한 이유는 역시 무선 이어폰을 샀으니 이걸 여기저기에 연결해보고 싶고, 당연히 컴퓨터에도 연결해보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컴퓨터는 노트북, 그것도 2005년에 구입한 물건이고 당연히 블루투스 기능이란 건 지원하지 않는 물건이라 혹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해서 찾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의 블루투스 동글들이 있어서 어딜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더군요.

그나저나 동글... 계속 동글동글 하다보니 어감이 참 귀엽군요;

내용물은 동글과 전용 프로그램 미니 CD 한 장입니다. 설명서는 그냥 포장 뒷면에 쓰여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만큼 쓰는데 어려울 것 하나 없는 기기란 뜻이겠군요.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하니 윈도우 오른쪽 밑에 블루투스 아이콘이 생겼습니다. 이걸 실행해보니...

블루소레일...이란 녀석이군요.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기기를 켜고 가운데 노란 것을 클릭하면 주변에 있는 블루투스 기기들이 주변에 뜹니다.
제 경우에는 이 무선 헤드셋과 갤럭시S가 검색되는군요.

이어폰 연결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이어폰을 페어링 대기 상태로 두고 컴퓨터에서 연결을 시도하니 한 방에 연결되어 바로 스피커 소리가 이어폰에서 흘러나왔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리는 것을 깜빡했는데 이 헤드셋은 오른쪽 것에 USB 충전구와 On/Off 버튼이 있고 위, 아래에 볼륨 조절 버튼과 재생 앞/뒤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컴퓨터에서 윈앰프 등 음악 프로그램을 실행시켰다면 별도로 컴퓨터에서 조작할 필요 없이 이어폰 자체의 버튼을 톡톡 눌러주면 음량 조절과 재생목록에서 음악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제 컴퓨터와도 연결이 됐으니 컴퓨터로 음악을 틀어놓고 방 안을 돌아다니거나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틀어놓고 방구석 침대에 누워서도 편히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나태하게 만듭니다.(..)


또한 이 USB 동글을 이용해서 휴대폰과의 파일 전송도 한결 쉬워졌습니다.

이제까지는 늘 폰에서 컴으로 사진이나 파일을 옮길 때는 USB를 연결하고 전용 프로그램을 깔거나 하는 등 번거로운 작업들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그냥 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켜고 컴퓨터와 연결만 하면 바로 파일 전송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오늘 폰으로 찍은 사진들도 이렇게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서 컴으로 전송했습니다.
속도는 약 150~200kbyte... 요즘 인터넷 속도나 USB 속도 등에 비교하면 확실히 느린 수치이긴 합니다만 이러한 사진 파일처럼 상대적으로 용량이 작은 파일들은 무리 없이 간단히 옮길 수 있습니다. 이제까진 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컴으로 빼는 것이 번거로웠는데 이렇게 바로 연결이 되니 아주 편리해졌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컴퓨터를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고 무선 이어폰도 당초 목적대로 휴대폰과 컴퓨터와 연결해서 쓸 수 있게 된 지금, 여기에서 또 하나 욕심이 생겼습니다. 바로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MP3나 기타 오디오 장치들과도 무선 이어폰을 쓸 수 있을 것인가... 만약 이것이 가능하면 평소 늘 쓰던 MP3도 굳이 유선으로 연결해 귀에 꽂을 것 없이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고 편리해질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가능했습니다.

역시 아이블루온의 상품으로 블루투스 트랜스미터라 합니다.
BT-TD03... 말하자면 오디오용 블루투스 동글이라 할 수 있겠군요.

척 봐도 딱 용도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일반 이어폰 케이블 연결용 3.5mm 플러그가 있고 무선 이어폰과 연결 가능하게 해주는 것, 즉 이것과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페어링시키면 MP3든 오디오든 기타 PMP나 오디오 플러그만 있는 여러 전자 기기에 끼우기만 하면 무선 이어폰을 통해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이 트랜스미터도 무선 이어폰처럼 별도 충전이 필요한 물건입니다. 설명서에 따르면 약 2.5시간 충전하면 6시간을 쓸 수 있다고 하는군요.

요놈이 바로 제가 쓰는 MP3입니다. 삼성 YEPP U5, 용량은 4G입니다.

이제까지는 이걸 목에 걸고 다니며 써왔었군요. 목에 거는 만큼 줄이 긴 이어폰일 경우 줄이 덜렁거려 정리를 하느라고 적당한 길이로 꽁꽁 매듭을 지어 다니며 쓰긴 했습니다만 역시 길을 다니다 보면 목에 덜렁거리는 MP3가 신경쓰이고 줄 때문에 고개를 돌리기도 거북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이렇게 트랜스미터만 하나 콕~ 꽂아서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되니 아주 쓰기 편해졌습니다.
단점이라면 이어폰 자체에 달린 볼륨이나 재생 버튼을 쓸 수 없이 MP3 자체의 버튼을 조작해야 한다는 점이지만 이 정도야 큰 장애도 아니니 넘어갈만 합니다. 무선 이어폰이란 것이 써보기 전엔 몰랐지만 일단 쓰기 시작하니 이보다 편리할 수가 없군요.


이제까지 무선 이어폰을 하나 구입해서 시작된 블루투스 기능의 편리함에 대해 줄줄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쓰면 쓸수록 블루투스 기능이란 확장의 가능성이 무한한 것 같군요. 그나저나 이렇게 무선 장비들을 쓰게 되어 편리하긴 하지만 약간의 단점을 꼽자면... 바로 충전 문제입니다.

한 마디로 충전할 물건들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예전부터 쓰던 MP3는 당연히 충전을 하는 물건이니 넘어가지만 이번에 구입한 무선 헤드셋도 충전용, 블루투스 트랜스미터도 충전용... 그리고 사진으로 찍진 않았습니다만 제가 별도로 가지고 있는 PMP도 충전용에 휴대폰은 말할 것도 없이 충전용입니다. 이러다보니 전원 콘센트는 말할 것도 없이 컴퓨터의 USB 포트에도 한계가 찾아와 4구짜리 USB 허브를 별도 구입하긴 했습니다만 이걸론 감당이 안 되어 다른 물건은 없나 찾던 중 이런 물건도 들여오게 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USB 충전용 플러그입니다. USB 충전식 장치들을 곧장 전원 콘센트에 꽂아 충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물건이군요.

그나저나 블루투스 관련 장치들을 들여오는데 이번에 꽤나 자금이 깨져나갔군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덧붙이겠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지갑을 가만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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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팡야러브 2010/09/19 23:30 # 답글

    블루투스가 제일 필요한곳은 차 운전할때더군요 ㅋㅋ
  • NeoType 2010/09/21 12:16 #

    팡야러브 님... 그러고보니 이런 헤드셋 외에도 블루투스 핸즈프리 같은 것도 많이 보이더군요.
    찾아볼수록 요즘은 정말 의외로 블루투스 기기들이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 국사무쌍 2010/09/19 23:55 # 답글

    광속으로 불어나고 있군요;;

    저도 이번에 A사의 스마트폰을 장만한지라 블루투스 이어폰을 한번 사볼까 싶긴 한데

    이 글을 보니 사지 말아야 겠단 생각이...(먼산)

    은 농담이고, 살게 너무 많아서 저기까진 손이 뻗지 않는군요...;

    일단 예전부터 매의 눈으로 보(기만 하)던 헤드폰부터 장만하고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 NeoType 2010/09/21 12:17 #

    국사무쌍 님... 덕분에 최근 저는 지갑 탈탈 털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마음 편히 옛날 쓰던 것을 그냥 쭉~ 쓰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 역설 2010/09/20 01:47 # 답글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틀렸다네.



    "기술의 발전은 군인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 NeoType 2010/09/21 12:17 #

    역설... ...씁쓰~을 하구만;
  • 무민 2010/09/20 10:06 # 답글

    마지막 한 줄이 가슴을 울리네요...ㅜ.ㅜ)
  • NeoType 2010/09/21 12:17 #

    무민 님... 사실 저 말 한 마디 하려고 쓴 글입니다.(..)
  • 노민 2010/09/20 19:03 # 삭제 답글

    블투스가 좋긴 하지만..ㅠ
    오래 쓰면 베터리 소모시간이 단축되는 단점이...!
    무튼 멋져요 ㅋㅋㅋㅋ
  • NeoType 2010/09/21 12:18 #

    노민 님... 편리함과 전기소비량을 맞바꿨다 생각해야지요 뭐;
  • KAZAMA 2010/09/21 13:24 # 답글

    요새 간부들도 스마트폰 열풍이더군요. 보니까 저희 대대 간부들도 맹창 스마트폰 스마트폰







    그리고 썩은 96K는 개나 줘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죠(운전중에는 절대 안터지는 신기함.)
  • NeoType 2010/09/23 18:38 #

    KAZAMA 님... 요즘은 정말 스마트폰이 여기서도 대세더군요.
    그나저나 96K라... 저희 쪽에선 거의 안 쓰지만 훈련생 시절 때 썼던 기억이 나는군요. 솔직히 운전 중에 쓸만한 물건은 아닌 것 같은데...;
  • KAZAMA 2010/09/25 13:22 #

    팔봉산 팔봉산 당서 귀뚜라미 하나라 알리고....(이하 생략)


    팔봉산? 팔봉산 수신했으면...








    나중에 통신병과 이야기 해보면 혼잣말 한것같은 느낌?
  • 지나가던두산베어스팬 2010/09/21 21:18 # 삭제 답글

    96K 개나 줘 버려요
  • NeoType 2010/09/23 18:40 #

    지나가던두산베어스팬 님... 어찌 보면 군용품이란 것이 6.25 당시에 쓰던 것을 개량해가며 쓰는 것이니 성능은 점점 도태되겠지요;
  • 녕기君~ 2010/09/22 17:34 # 삭제 답글

    더럽군!
    여긴 스마트폰은 커녕 블루투스...도 모자라
    핸드폰도 통제하는 분위기라는거...
    역시 사회에 뒤쳐지는 기분이란 묘하구나야~
  • NeoType 2010/09/23 18:42 #

    녕기... 역시 이런 걸 쓰는 것도 그곳 분위기에 따른 것이라 해야겠구만. 기본적으로 나는 외곽이긴 하지만 도심지이니. 솔직히 스마트폰 같은 것의 대부분의 기능이 자네가 있는 곳에선 터지지도 않을 것 같구만;
  • 레키 2010/09/25 10:42 # 답글

    - ...블루투스 쩌네 =ㅁ= 무선이어폰이랑 한 번 주문해봐야겠어 ㅎㅎ
  • NeoType 2010/10/03 18:50 #

    레키 씨... 블루투스란게 알고보니 엄청 편리하더만.
    나중엔 핸즈프리 겸 이어폰같은 거라도 사보고 싶을정도;
  • 잘보고있어요 2010/09/26 15:19 # 삭제 답글

    술 찾아 흘러흘러 왔다가 이런 재미난 글들도 많군요 ㅎㅎ
  • NeoType 2010/10/03 18:53 #

    잘보고있어요 님...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글은 처음 쓸땐 간단히 써야지~ 싶다가도 쓰다보면 본격적으로 길게 끄적이게 되더군요.
  • 세망 2010/10/01 11:45 # 삭제 답글

    결론: 기술을 누리려면 열심히 돈을 벌어야한다. ...

    저도 첨단기술을 좋아하는데
    현실은 적정기술을 좇아가야 하는군요..
  • NeoType 2010/10/03 18:57 #

    세망 님... 새로운 물건들을 써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긴 합니다만... 역시 얼리어댑터란 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 한두푼 깨지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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