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라임 구입. by NeoType

안녕하십니까, 네타입니다.

오늘은 근 3달만에 잠시 외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밖으로 나갔던 때가 대충 10월 첫째 주이니... 문득 달력을 보니 어느 새 올해가 다 가고 있군요. 이번 주말은 최근 들어 정말 처음으로 조금은 편하게 지낸 느낌입니다. 모처럼 휴일 간 숙소에서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고 하루 종일 잠잘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크리스마스? 그런 날이 있었던가?)

어쨌거나 오늘 잠시 외출을 한 것은 토익 시험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표라면 제대 전까지 800점에 가깝게 점수를 끌어올리는 것인데... 오늘 본 토익은 대학 졸업 직전에 마지막으로 보고 이제까지 쭉 안 보다가 이번에야 처음 본 것이라 거의 2년 만이었습니다. 그동안 공부를 했냐고 하면... ...아무래도 역시 이곳에 있으면서 공부까지 하는 건 보통 의지 갖고는 불가능한 것 같군요. 평소 일과진행과 기타 업무에 펑크 안 내기도 바쁘고 퇴근하면 잠잘 시간이니 도저히라고는 못 하겠지만 상당히 공부할 의욕이 안 나는군요.

뭐, 시험 이야기는 접어두고. 시험도 치르고 2달여만에 밖에 나왔으니 가볍게 이런저런 볼일이나 볼 생각으로 잠시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먼저 근처 시내에 자주 가던 미용실에서 머리나 자를까 싶었습니다만... 고작 그 2달 정도 사이에 미용실이 사라졌습니다.(..)
우왕~~ 10번 찍으면 한 번 커트 무료인 스탬프 8개나 모았는데에에~~

...세상 일이란 참으로 예측불가인 것 같습니다;

그 후 은행 ATM 기기도 좀 들르고 약국도 갔다가 마지막으로 돌아오기 전에 근처에 있는 이마트에 잠시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온 김에 안에서는 자주 접하기 힘든 과일이나 좀 살까 싶어서였군요.

거기에서 정말 오랜만에 라임을 발견했습니다. 자주 보기 힘든 녀석이니 주저 없이 바로 구입해서 돌아왔군요.

방에 돌아와서 폰카로 찰칵...
라임 크기는 자잘해서 예전에 라임 대신 구했던 적이 있는 월귤처럼도 보이더군요. 한 봉지에 저렇게 4개가 들어있는 것을 3980원에 구입했습니다.

잘라보니 씨도 없고 속도 잘 차고 즙도 많은 것이 제법 괜찮은 녀석이었습니다. 레몬과는 다른, 조금 씁쓸하면서도 향긋한 새콤한 향이 방 안에 물씬 풍기는군요.

그나저나 제가 있는 곳이 집이였다면 이걸로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았을테지만... 역시 여기에서라면 이 라임을 제대로 활용하기는 힘들군요.

그러나...

마침 방에 있던 보드카 한 병과 또 어째서인지 방 냉장고 구석에 하나 남은 토닉 워터가 있었고, 마침 알맞게 냉장고에 있던 얼음으로 모처럼의 칵테일을 한 잔 만들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칵테일을 만들 재료가 있는 그것이 바로 네타 퀄리티.(..)

얼마만의 보드카 토닉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 겨울철이 아니라 무더운 여름철이었다면 이걸 쭉~ 들이켜고나서 말 그대로 생명수라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군요.

개인적으론 보드카보단 진을 쓴 진 토닉 더 좋아하긴 합니다만 보드카 토닉은 그 깔끔한 맛이 시원해서 좋지요. 그래도 역시 그냥 만들면 보드카 맛은 느껴지지 않는 토닉 워터 맛 밖에 안 나는 다소 심심한 맛이 나게 되니 이렇게 레몬이나 라임은 필수라고 봅니다. 제 생각으론 보드카 토닉은 일반 진 토닉과 비교해 짜넣는 레몬이나 라임의 양을 좀 더 많이 해도 잘 어울리는 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오늘 쓴 이 앱솔루트 보드카는 예전에 마트에서 구입했던 녀석인데 이런 가죽 케이스에 들어있더군요. 나중에 이 한 병을 다 마시더라도 그런대로 보기 좋으니 하나쯤 잘 보관해야겠습니다.

덧글

  • 국사무쌍 2010/12/26 20:14 # 답글

    작년인가... 하드게이 이디션(...)이라고 잠깐 유명했던 그거군요;
  • NeoType 2010/12/27 20:37 #

    국사무쌍 님... 그러고보니 요즘에는 이것이 잘 안 보이는 것 같더군요.
    ...그나저나 그런 이름이었습니까;
  • 히카리 2010/12/26 20:29 # 답글

    라임라임~~ 득템하셨군요.
    스템프 몇개 안 남았는데 아깝겠어요.ㅠㅠ
  • NeoType 2010/12/27 20:39 #

    히카리 님... 여러 커피전문점 등에서 찍어주는 스탬프를 모으긴 해도 정작 다 모아서 혜택 본 적 없는 것과 비슷하려나요...
    "스탬프를 찍어줬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
  • Evan 2010/12/26 20:45 # 답글

    으앗 여름 내내 라임타령 했었는데 마땅히 구할 데가 없더라구요 ㅠㅠ 간만에 또 모히또가 생각나네요.
  • NeoType 2010/12/27 20:39 #

    Evan 님... 예전엔 정말 이 녀석 한 번 사보려고 여기저기 눈에 불을 켜고 다녀도 안 보였었건만... 말 그대로 아무 생각 없이 다녀야 득템 확률이 높은가 봅니다;
  • 라비안로즈 2010/12/26 21:00 # 답글

    오오.. 오랫만이네요 ^^
    잘 지내셨나요~ ㅎㅎ
    역시... 술은 몇가지 구비하시는 센스가 있으시군요 ㅎㅎㅎ
  • NeoType 2010/12/27 20:40 #

    라비안로즈 님... 오랜만이십니다~
    역시 아무리 상황이 상황이라도 한두 병쯤은 구비해놓아야 안심이 되더군요^^;
  • 역설 2010/12/26 23:19 # 답글

    아아 토익 외출...
    이제 슬슬 괜찮아지는 것 같나 분위기는. 8/10으로 쿠폰을 모았는데 사라지다니 눈물이...
    이건 마치 커피 쿠폰 9/10 모았는데 다음 날이 쿠폰 유효기간 마감인 기분이 아닌가!
  • NeoType 2010/12/27 20:41 #

    역설... 생각해보니 여지껏 커피집은 많이 다닌 것 같지만 커피 쿠폰으로 득본 적은 없는 것 같...;;
    그나저나 언제 휴가를 갈 수 있으려나...
  • 나비 2010/12/27 00:00 # 답글

    헉, 이마트에 라임을 파는군요!
    인터넷으로는 1박스씩 팔아서 너무 양이 많아서 못 사고 있었는데
    흙... 가끔 이마트 갈 일 있으면 라임 있나 둘러봐야겠어요.

    전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라임즙을 쓰거든요 ㅠ
  • NeoType 2010/12/27 20:42 #

    나비 님... 사실 일상적으론 간단하게 병에 든 라임 주스를 쓰는게 편리하지요.
    그래도 역시 레몬도 그렇고 "제대로 된" 기분을 내려면 생과일만한 재료가 없는 것 같습니다.
  • 팡야러브 2010/12/27 10:31 # 답글

    라임 하니 모히토가 생각나는군요 ~_~!! ㅎㅎ
    크리스마스고 뭐고 내년에 남자들이 득시글 거리는 예비군 2년차 훈련이나 갔다와야겠습니다 -ㅅ-;
  • NeoType 2010/12/27 20:43 #

    팡야러브 님... 모히토 하니 집에 두고 온 허브 화분은 추운 날씨에 잘 살아있을지 궁금하군요.
    예비군 훈련이 있으시군요^^;
  • 국사무쌍 2010/12/27 22:01 # 답글

    아마 이름은 락 에디션이었던가...그런거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그냥 보자마자 하드게이가 생각나는 디자인이다보니 별명이 저렇게 붙었지요[..]
  • NeoType 2010/12/29 20:48 #

    국사무쌍 님... 그랬군요. 그러고보니 저는 저 병을 사자마자 겉 포장은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버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에디션"이었던 기억만 나는군요.
  • Lenscat 2010/12/28 17:42 # 삭제 답글

    집 근처에 있는 AK프라자의 식품코너에서 라임을 산더미만큼 팔긴 하는데 가격의 압박이 있어서 쉽게 못쓰고 있습니다 ㅠ_ㅠ 조그만 놈이 뭐 이리 비싼지;;;
  • NeoType 2010/12/29 20:49 #

    Lenscat 님... 역시 레몬에 비하면 희소성이 크지요. 정말 레몬과 라임은 막상 써보면 느낌이 상당히 다른만큼 우리나라도 레몬 뿐 아니라 라임도 좀 많이 수입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KAZAMA 2011/01/01 14:51 # 답글

    저희는 회식이라고 해서 술구경도 못했지 말입니다. ㅜㅜ

    상황 빨리 해지되.........될 생각이 없서서 말입니다.ㅠㅠ
  • NeoType 2011/01/08 10:04 #

    KAZAMA 님... 고생하십니다;
    이제 슬슬 조용해질 때도 된 듯 한데... 뭐, 알 수 없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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