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나왔습니다. by NeoType

안녕하십니까, 휴가 나온 네타입니다.
오늘부터 28일, 즉 다음 주 월요일까지 휴가로군요. 3박 4일간의 휴가입니다만 이번에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나왔고 오늘 나오자마자 그 중 하나를 달성했군요.

첫 번째는 예전부터 하려고 했으나 시간상, 그리고 계절상 계속해서 미뤄왔던 얼굴의 점 제거 수술이었군요. 언젠가 얼굴의 자잘한 점들을 싹 빼버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늘 휴가를 나오자마자 바로 정형외과에 가서 점 제거 수술이란 것을 처음 해봤습니다. 레이저를 이용해서 살 표면을 태워서 떼어내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해본 사람들 이야기론 그냥 조금 따끔한 정도라는 말만을 들었습니다만... 막상 해보니 이건 묘하게 아픔보단 청각적, 후각적으로도 제법 난감한 수술이었습니다.

눈을 감고 있긴 했습니다만 바로 얼굴 앞에서 레이저 기기가 "위이잉~~"하는 굉음을 내며 왔다갔다하는데다 결정적으로 얼굴 여기저기를 지져내니 살 타는 냄새가 강렬했고, 말 그대로 고기를 태우는 듯한 냄새가 리얼하게 느껴져서 왠지 기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귓바퀴에 있는 작은 점 하나도 제거했더니 바로 귓가에서 우렁차게 울리는 기계음과 "지지지~" 타는 소리가 아주 뇌리에 깊이깊이 새겨졌습니다;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병원을 나와서 길을 걸어가는데 마침 옆에 있던 숯불구이 집에서 풍기는 냄새에 묘한 데자뷰(?) 현상이 일었습니다. 덤으로 오늘 저녁밥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먹었는데 반찬은 오리구이였기에 다시금 반가운(?) 향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수술 자국은 생각 외로 얕아서 현재 수술 후 반나절이 지났는데 이미 대부분의 상처들은 사라졌군요. 계속 약만 잘 바르고 하루 정도 집에서 잘 쉬면 거의 완전히 사라질 것 같습니다.

뭐... 수술 이야기는 이쯤해두고...

두 번째 목적은 예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위스키 라이브 서울에 참가하는 것이로군요. 드디어 행사가 이번 주 일요일인 2월 27일에 있고 이미 표도 예매해뒀으니 행사 당일 찾아가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행사 당일의 시간표...
저는 이번에 마스터 클래스 "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코스를 구입했고 이 코스의 시간은 15:00~16:00라고 합니다만 시간표를 보니 처음 개장에서 행사 끝날 때까지 꽤나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릴 것 같군요. 마스터 클래스 코스뿐 아니라 행사 전체적으로도 제법 즐길 거리가 많을 것 같으니 꽤 기대가 됩니다.

저는 행사 당일 11시 무렵부터 찾아가서 있을 수 있을만큼 계속 있으면서 여기저기 구경을 할 예정입니다. 가능한한 많은 위스키들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몇 가지 구입하고 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보고 돌아올 생각이군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와인 시음회 겸 판매회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약 3시간 동안 대략 20여 종류의 와인을 조금씩 맛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구입해 왔었는데, 아무리 맛을 보는 것이었다지만 종류가 종류인 만큼 돌아올 때쯤에는 제법 알코올 기운이 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위스키 시음인 만큼 여러 종류를 맛보려면 최대한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도 1.5L 페트병으로 하나쯤 준비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군요.

어쨌거나 꽤나 기대되는 행사입니다. 단지 주변의 친구들에게도 같이 가자고 꼬셔봤으나 역시 비용이 부담 되서인지 좀처럼 한 명도 낚지 못 했군요; 그냥 혼자서 마음 편히 설렁설렁 가봐야겠습니다.

덧글

  • 게온후이 2011/02/25 22:01 # 답글

    위스키 라이브 저도 일단 올라갈 예정입니다. 회장에서 마주칠지도 모르겠군요
  • NeoType 2011/02/25 23:03 #

    게온후이 님... 행사에 오시는군요~
    저는 온종일 여기저기 어슬렁거리고 돌아다닐테니 뵙게 되겠군요^^
  • 배길수 2011/02/25 22:32 # 답글

    에그머니-_- 중간부터 봐서 수술이란 말에 깜짝놀랐습니다. 오랜만입니다!
  • NeoType 2011/02/25 23:04 #

    배길수 님... 사실 이건 수술이라 하기도 뭐하군요; 오랜만이십니다^^
  • 프리뱅 2011/02/25 23:07 # 답글

    저도 내일부터 휴간데, 이거 참석하려고 썼거든요. ㅎㅎㅎ

    뵐 일은 없겠지만, 27일 재미있기를. ㅎㅎ
  • NeoType 2011/02/25 23:16 #

    프리뱅 님... 오우~ 저도 사실 이것 때문에 이번에 휴가 나오려고 발악(?)을 했지요;
    즐거운 행사 되시기를~
  • 역설 2011/02/25 23:28 # 답글

    아아... 결국 한 명도 낚지 못 했나! Frey님하고 둘이 가면 되겠...

    나 사실 토익 시험 봄 ㅜㅜ
    마스터 클래스 초콜릿을 먹을 수가 없어!

    선택한 클래스가 16시에 끝나니 그 이후에 곰을 부르든가(얘는 시간 되려나) 해서 볼까나?
  • NeoType 2011/02/26 00:47 #

    역설... 오호~ 토익... 이번 달은 난 이것땜에 포기했다; 다음 달에 봐야지...
    곰은 여행이라나. 그리고 난 일요일 저녁엔 아쉽게도 선약이 있구만.
  • 술마에 2011/02/26 10:56 # 답글

    잘다녀오세요~ 전 포기했는데 참 아깝긴 합니다.
  • NeoType 2011/02/28 01:13 #

    술마에 님... 잘 다녀왔습니다~ 말 그대로 천국을 봤습니다^^
  • 팡야러브 2011/02/26 11:01 # 답글

    제 친구는 축농증 수술을 했는데 태우는것과 절개하고 빼내는 방법중 태우는걸 했었다는군요..
    그때 살 타는 냄새가 진동하더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ㅋㅋ
  • NeoType 2011/02/28 01:13 #

    팡야러브 님... 자기 살이 타고 있다는 걸 묘하게 리얼하게 느끼게 되더군요;
  • 라비안로즈 2011/02/27 08:42 # 답글

    흠... 점을 정형외과에서...;;;
    저는 지금 일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ㅠㅠㅠㅠ
    잘 갔다 오세요~~
  • NeoType 2011/02/28 01:14 #

    라비안로즈 님... 그 정형외과는 마침 어머니가 아시는 곳이라 가게 됐습니다.
    오늘 행사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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