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라이브의 전리품(?)들. by NeoType

안녕하십니까, 네타입니다.
어제 열렸던 위스키 라이브에서 거의 하루를 꼬박 보내고 집에 와서는 사진 정리하고 포스트 올리는데 남은 하루를 전부 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오늘로 휴가가 끝났고 복귀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뭐, 즐거운 시간은 금방 간다는 것이겠군요. 이젠 복귀일도 복귀일이지만 전역일도 머지 않았으니 남은 기간도 열심히 지내야지요.

오늘은 어제 있었던 위스키 라이브에서 획득한 물건들을 조금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위스키 자체를 구입하지는 않았었기에 사실 대단한 물건도 없습니다.

먼저 입장할 때 받아서 온종일 들고 다녔던 위스키잔입니다.
글렌캐런(Glencairn) 위스키의 전용잔에 "위스키 라이브 서울 2011" 로고를 새겨넣은 잔으로 사실 잔 자체도 제법 좋은 품질이더군요. 특히 잔 몸통에 비해 입구가 아주 좁게 모여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지 제 취향상의 문제랄지... 아무리 잔 자체가 마음에 들어도 저는 잔 벽에 무엇인가 새겨진 "유리잔"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머그잔 같은 불투명하고 사기 재질로 만들어진 식기류라면 무엇이 새겨져 있어도 거의 신경쓰지 않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전용잔들, 즉 회사 이름이 새겨진 전용 맥주잔이라거나 위스키 상표가 쓰여있는 텀블러 등등 "유리잔은 아무 무늬나 장식이 없는 깨끗한 물건"을 선호하다보니 이런 물건에는 자연히 손이 가지 않게 되더군요. 그런 면에서 이 위스키 잔 역시 물건 자체는 마음에 들지만 결국 기념품처럼 보관하는 용도로만 쓰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맥캘런 부스에서 설문지를 쓰고 받아온 맥캘런 12년 미니어쳐입니다.
이런 미니어쳐는 장식면에서나 기념품면에서나 제가 참 좋아하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이건 위스키 시음 행사장 바깥쪽의 칵테일 용품 판매 부스에서 구입한 16oz 셰이커와 유리 머들러 6개입니다.
제가 가진 셰이커는 350ml 정도의 작은 물건이었기에 이런 코블러 타입의 큰 셰이커를 갖고 싶었는데 마침 괜찮은 물건이 있기에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셰이커 1만, 머들러 5천원.

어제 했던 위스키 라이브 행사장 사진에서 쓸만한 타이밍을 못 잡았던 칵테일 용품 판매 부스 사진을 올려봅니다.

부스 테이블 위 사진입니다.
앙고스투라 비터즈도 한 병 보이는군요. 각종 셰이커와 주스병, 스트레이너와 푸어러 등 다양한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이건 한 번 사볼까 싶었던 칵테일핀들.
그러나 가격을 듣고 포기했습니다. 3만 5천냥;

...말 그대로 금테두른 물건들이라 비싸더군요;

테이블 위에는 또 얼음송곳과 믹싱 글라스, 각종 지거와 스트레이너와 바 스푼, 여러 가지 셰이커 등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반짝반짝하니 예쁜 물건들이 많아서 부스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은 마스터 클래스 행사가 끝나고 행사장을 나올 때 하나 받아온 녀석입니다. 사실 처음 받을 때만해도 "이건 뭐지?" 싶었는데... ...비흡연자한테 담배를 줘봐야 의미 없지요;

제가 일단 담배를 피우지 않고 담배에는 그리 관심이 없긴 합니다만 조금 알아보니 이건 보헴 시가 마스터라는 담배로, 처음 봤을 때는 외국 담배인 줄 알았는데 국산이라 하는군요. 거기다 현재까지 나온 국산 담배 중 최고가인 녀석이라 합니다.

이왕 받은 물건이니 한 번 개봉해봤습니다.

겉 케이스에서 빼내니 제법 튼실한 종이상자로 되어있군요.

상자의 뚜껑은 자석식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고 열어보니 담배 20개피가 깔끔하게 들어차 있었습니다.

담배는 피우지 않아서 좋은 담배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코를 가까이 가져가 향을 흠뻑 들이쉬어보니 이제까지 주변에서 맡아봤던 담배와는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어떤 차이냐고 하시면 그냥 기분 차이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뚜껑 안쪽의 문구...
쿠바 담배잎이 36%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군요.

담배엔 흥미가 없지만 그래도 이런 "좋아보이는" 물건을 막상 놓고 보면 묘하게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는군요. 그냥 한 번 불이라도 붙여볼까? 한 대쯤 피워볼까? 싶은 생각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냥 이 한 갑을 아버지에게 드렸습니다. 아버지 본인도 담배를 피우진 않으시지만 그냥 주변의 누군가에게 선물이라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였군요.


담배 이야기는 제쳐두고... 마지막은 이것입니다.

뭐, 모든 행사가 그렇겠습니다만 무엇이든 갔다오면 이런저런 팜플렛은 하나 둘 챙겨오게 되더군요.
부스를 돌면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죄다 받아왔지만 대충 이 정도이려나요. 이 중 몇 가지는 두께가 웬만한 소책자 정도라 읽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참고도 될 것 같군요.


이상... 위스키 라이브에서 얻은 물건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행사도 즐거웠지만 얻은 물건도 많아서 기분 좋군요.

덧글

  • 산지니 2011/02/28 11:24 # 답글

    오오 이런행사도있었군요 ㅠ 에혀 전 요즘 생활이 거의없네요
  • NeoType 2011/02/28 22:23 #

    산지니 님... 모처럼 아주 유익한 행사였습니다^^
  • 엘바트론 2011/02/28 11:53 # 답글

    위스키 라이브 가고싶어서 미칠거 같았는데 여기서 큰문제는 컴퓨터 사느라 돈을 모으기 시작하다보니 위스키라이브 갈돈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크허허헝 부럽습니다! 가고싶습니다! 크허허허헝 ;ㅅ;
  • NeoType 2011/02/28 22:24 #

    엘바트론 님... 은근히 티켓값이 큰것같긴 합니다만 막상 가보니 그 정도의 비용은 마땅히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좋겠습니다.
  • 역설 2011/02/28 22:03 # 답글

    아아 복귀 ㅜㅜ
    유리잔은 말끔한 걸 선호하는가... 하긴 투명하려면 완전히 투명한 것들도 좀 있으면 좋겠는데.
  • NeoType 2011/02/28 22:26 #

    역설... 복귀하셨다.(..) 자네도 곧 개강이구만.
    무늬를 새긴 유리잔이면 몰라도 역시 로고같은 것이 인쇄된 것이면 왠지 보기 싫더만.
  • 테루 2011/03/01 04:13 # 삭제 답글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저도 위스키라이브 참여했습니다. 마스터클래스도 같네요 ^^;

    제가 알아뵙다면 달려가서 인사했을텐데 아쉽네요.

    하로님과는 여러번 대면했고 연락처도 아는데 네타님과도 교제가 있었음 바랍니다.

    네타님 포스트 보다 칵테일에 관심이 생겨 바텐더가 되었던게 엊그제 같네요.

    지금 3회 월드클래스 바텐더대회 본선 참여중이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네타님도 군생활 잘 하시고요... 언젠가 꼭 맛없지만 제 칵테일을 서브해드리고 싶네요.
  • NeoType 2011/03/02 00:07 #

    테루 님... 오랜만이십니다~^^
    똑같은 마스터 클래스에 계셨었군요. 언젠가 직접 뵐날이 있으면 저도 참 반가울것같습니다.
    그나저나 월드클래스 바텐더 참가중이시라니... 정말 대단하시고 또 부럽군요. 힘내십시오~^^
  • KAZAMA 2011/03/01 13:14 # 답글

    시...시가..........쩝. 저는 디스나 피고있지 말입니다 (ㅜㅜ)
  • NeoType 2011/03/02 00:13 #

    KAZAMA 님... 애초에 전 비흡연자라 그냥 기념품일 뿐이지요;
  • 프리뱅 2011/03/01 19:59 # 답글

    수고하셨습니다~
  • NeoType 2011/03/02 00:14 #

    프리뱅 님... 하루를 꼬박 보냈지만 그만큼 가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리뱅 님도 수고하셨습니다~^^
  • 루필淚苾 2011/04/11 11:32 # 답글

    언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좋은 블로그라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위스키와 칵테일에 대한 유용한 정보 참고하겠습니다.
    초콜릿과 주류에 관심이 많습니다.
  • NeoType 2011/04/16 18:56 #

    루필淚苾 님...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루필 님의 블로그를 보니 사진도 깔끔하고 글도 정말 정성스럽게 쓰셔서 참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 레키 2011/04/17 00:46 # 답글

    - 이여 엄청 가보고 싶었는데 ㅠㅠㅠㅠㅠ 낑..
  • NeoType 2011/04/17 15:38 #

    레키 씨... 정말 운이 좋게도 이 행사 당일에 휴가가 가능해서 다행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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