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힙노틱 모히토 (Hpnotiq Mojito) by NeoType

안녕하십니까, 네타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던 민트를 정리해줬습니다. 민트는 정말 날씨가 화창하고 햇빛이 쨍쨍할 때 무섭게 잘 자라지만 요즘처럼 습하고 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는 때에도 그런대로 잘 자라는군요. 민트 가지들을 전부 정리하고 상당량의 민트 잎을 수확했으니 한동안 잘 보관하며 칵테일에도 넣고 잘 이용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민트 잎이 생긴 김에 이걸 당장 이용해봐야지요.
민트 잎이라면 단연 모히토, 오늘은 과실계 리큐르 힙노틱을 이용한 힙노틱 모히토(Hpnotiq Mojit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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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화이트 럼 - 15ml
힙노틱 - 30ml
민트 잎 - 5~6장
레몬 - 1/2개
설탕 - 1tsp
탄산수 - 적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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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럼 베이스 칵테일의 하나인 모히토의 힙노틱 변형판입니다. 모히토 자체가 워낙 다양한 변형이 존재하니 아예 "마티니 계열", "마르가리타 계열" 변형이 존재하는 것처럼 "모히토 계열"이라 분류될 정도이니 만들기 나름이라 해도 되겠군요.

요즘 같은 더운 계절은 이런 청량감 넘치는 칵테일들이 참 마시기 좋은 시기이지요. 진 토닉, 보드카 토닉 등을 비롯한 다양한 리큐르를 이용한 토닉 칵테일, 간단히 콜라만을 섞는 럼 콕과 잭 콕 같은 콜라 칵테일, 에너지 드링크를 넣는 밤 칵테일(..), 그리고 좀 더 재료를 더해 민트 잎을 넣는 모히토 등 다양한 맛의 변형을 줄 수 있는 시원한 칵테일들이 많지요.

"힙노틱 모히토"라고 부르자면 럼 대신 힙노틱만을 넣고 만들수도 있으나 그렇게 만들면 알코올 도수조차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달달하기만한 음료가 완성되니 저는 여기에 럼을 조금 넣는 방향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힙노틱 자체 알코올 도수는 17도밖에 되지 않기도 하고 그냥 마셔도 알코올 느낌도 거의 안 날 정도니 럼으로 조금 도수를 높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여담으로 저는 집에서 키우는 민트가 많이 자라면 가지째 잘라 거기 달린 잎들을 전부 따서 이렇게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잎을 따서 씻지 않고 1~2시간쯤 살짝 말려 비닐에 담아 꽉 묶어 보관하며 필요할 때만 조금씩 꺼내 물에 씻어 잠시 뒀다 쓰는군요. 물론 화분에서 자라는 민트 줄기에서 바로 따서 써도 좋지만 다 자란 잎들을 계속해서 방치하면 너무 커지거나 쓸 수 없을 정도로 말라버리는 경우도 있기에 아예 이렇게 일괄적으로 따서 보관하는 편이 편리하더군요.

이렇게 한 번에 보관하면 필요할 때 꺼내 쓰기도 편리하고 쉽사리 변질도 되지 않으니 가끔 모히토나 줄렙이 떠오를 때면 꺼내서 냠냠하고 있습니다.(..)

그럼 칵테일로 다시 넘어와서...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바카디 화이트 럼과 힙노틱, 설탕 대신 설탕 시럽을 준비, 그리고 레몬과 민트 잎, 탄산수입니다.

잔은 적당한 텀블러 하나를 준비, 그리고 셰이커를 준비했는데 이거에 대해선 조금 밑에서 다시 이야기하지요.
 
이 힙노틱이란 리큐르는 과실계 리큐르라고 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다양한 열대과일로 만든 주스 등을 보드카, 코냑 등과 블렌드하여 만든 리큐르로, 도수가 17도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마셔보면 이게 술인가 싶을 정도로 매우 순한 리큐르입니다. 과일 주스를 기초로 만들었기에 아주 달콤하면서도 향긋해 그냥 마셔도 맛이 좋고 독특한 하늘색 색상 덕분에 칵테일로 많이 이용됩니다.

힙노틱에 대해서는 차후 자세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선 잔에 민트 잎과 설탕 시럽을 담고 적당한 막자나 스푼 끝으로 꾹꾹 눌러 가볍게 으깨준 후 레몬 1/4쪽을 짜서 잔에 떨어뜨립니다. 그냥 설탕을 써도 좋지만 저는 시럽 쪽이 이런 음료에선 잘 섞이기에 마음에 들더군요.

여기에 잘게 부순 얼음을 수북히 쌓아넣은 후...

럼과 힙노틱을 얼음과 함께 셰이크해서 잔에 따라냅니다.

사실 그냥 얼음에 그대로 술을 붓고 만들어도 상관 없긴 합니다만, 잘게 부순 얼음을 쓰기도 하고 요즘은 실온에서 얼음이 순식간에 녹아버릴 정도로 더운 날씨인만큼 미리 술도 얼음으로 냉각해서 따르는 편이 좋기 때문이군요. 덕분에 부순 얼음이 거의 녹지 않고 재료들을 잔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탄산수를 채운 후 나머지 레몬 1/4쪽을 잔 위에서 가볍게 짜서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빨대 하나를 푹~
이걸로 힙노틱 모히토 완성입니다.

맛이라면 일반 모히토의 향긋한 민트 향 섞인 깔끔한 맛에 힙노틱에서 오는 달콤한 과일향이 섞여 한결 색다른 느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리큐르를 써주냐에 따라 모히토란 칵테일은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니 힙노틱 외에도 다른 술을 어울리는게 많을 것 같군요.

민트 잎이라는 재료가 은근히 까다롭기 때문에 모히토 자체를 집에서 만들기는 조금 힘든 면이 있는게 사실이지요. 그러나 최근엔 대형 마트 등에서도 팩에 든 민트 잎들을 자주 취급하니 만약 한 봉 구입하시면 술과 약간의 재료만 갖춰지면 얼마든지 모히토나 민트 칵테일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같이 더운 계절 취급하는 가게도 많으니 한 잔 드셔보시면 참 좋을 칵테일이라 생각합니다.

덧글

  • 팡야러브 2011/08/11 16:14 # 답글

    힙노틱 저거.. 일본에서 375mL짜리를 사왔는데 비싸서 뚜껑 못따고 있습니다 ㅋㅋㅋ
  • NeoType 2011/08/11 18:22 #

    팡야러브 님... 그러고보니 저도 이 700ml 짜리를 살까 반병짜리를 살까 하다가 이걸 사긴 했지만 제법 비싼 편이긴 하지요;
  • 산지니 2011/08/11 16:14 # 답글

    지금 업무량에 치이고있는데 정말 서늘한곳에서..한잔마시고싶네요 ㅠ
  • NeoType 2011/08/11 18:23 #

    산지니 님... 일하고 계시군요.^^
    퇴근 후 마시면 참 기분좋을 것 같습니다.
  • 김어흥 2011/08/11 18:27 # 답글

    저희집에서는 잘 안나가서 키워서 쓰다가... 지금은 민트관리 못 해서 다 죽어버렸어요. ㅠㅡㅠ 다시 사와야 하는데 말이죠;
  • NeoType 2011/08/11 23:29 #

    김어흥 님... 아무래도 직접 키우는건 잘 자랄지, 어딘가 상해버릴지 하여간 불확실성이 많아 위험도가 높기도 하지요. 다 죽어버리다니 참 아깝군요.
  • 핀치히터 2011/08/11 19:13 # 답글

    네타님 포스팅만 보면 술땡겨서 큰일이예요ㅜㅜ 저도 먹어보고 싶어졌다는ㅜㅜ
  • NeoType 2011/08/11 23:30 #

    핀치히터 님... 주저 없이 어딘가에서 바로 한 잔 드셔보시는 겁니다.^^;
    저도 가끔 옛날 글들 돌려보며 갑자기 어떤게 급땡겨서 바로 한 잔 만들기도 합니다;
  • 롤리팝 2011/08/11 20:18 # 답글

    아 왠지 적당히 달것같은느낌^^ 모히토는 제가 가끔가는 나쵸가게에서만 먹어봤는데 항상만들어보고싶은 술이라죠~
    정말잘하는곳에서 먹어야한다고 누군가 알려줬는데 그런 가게가 어딘진 암두 모르더라구요
  • NeoType 2011/08/11 23:32 #

    롤리팝 님... 정말 잘하는 곳이라... 요즘은 확실히 이 "모히토"라는 것도 꽤나 유명해져서인지 이걸 취급하지 않는 가게들도 거의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 된 것 같더군요. 그런데 어지간해선 맛 없게 만드는 곳은 없으니 몇 군데에서 드셔보시고 마음에 드는 곳을 자주 찾는게 좋아 보이는군요.^^
  • renaine 2011/08/11 21:03 # 답글

    힙노틱 샷으로 마시는 거 좋아하는데.. 모히토로도 변형 가능 하군요! :)
  • NeoType 2011/08/11 23:33 #

    renaine 님... 힙노틱을 조금 차게해서 샷으로 마시는 것도 꽤 맛이 좋지요~
    그러나 한잔한잔 야금야금 마시다보면 순식간에 줄어들어 어느 새 한 병을 다 마시니 놀라게되지요. 값도 비싼 녀석이니.^^;
  • 카운터 2011/08/11 23:30 # 삭제 답글

    여름음료 최강이군요. 그나저나 네타님 글을 보니 저도 민트를 키우고 싶은 맘이 듭니다.

    근처 화원에라도 가서 스피아 민트 사와야겠네요.
  • NeoType 2011/08/11 23:35 #

    카운터 님... 민트는 정말 아~주 약간만 손을 대주면 끝도 없이 자라납니다. 정말 물만 잘 주고 햇빛만 적당히 비춰주면 잘 자라고, 겨울 내내 추운 곳에 둬서 죽은 것처럼 보이다가도 봄에 물 주면 다시 살아날 정도로 터프하지요.(..) 저는 애플 민트와 스피아민트를 기르는데 차후 종을 조금 늘려보려 합니다.^^
  • 술마에 2011/08/12 00:11 # 답글

    집에서 그냥 모히토 만들어 먹는데 라임이랑 하면 아주 좋죠. 근데 힙노틱은 좀 비싸서 ㅠㅠ
  • NeoType 2011/08/12 16:26 #

    술마에 님... 힙노틱은 다른 건 문제가 아니고 항상 가격이 문제이지요.^^;
    맛도 좋고 쓰기도 좋은데 참...;
  • DDT 2011/08/12 12:51 # 삭제 답글

    종종 들려서 잘보고 있습니다. 아, 근데 궁금한게 남대문 주류시장 물건

    믿을만 한가요?? 싱글몰트를 살려고 하는데 궁금해서요
  • NeoType 2011/08/12 16:31 #

    DDT 님... 흔히 많은 사람들이 남대문에서 물건을 사면 가짜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시던데 실제로 저는 몇 년동안이나 이용하며 그런 물건은 본 적이 없습니다.

    솔직히 국내에서 그런 "가짜 양주"니 뭐니 하는 기사가 뜨는 건 주로 이런 판매계통이 아닌 취급계통에서 주로 나오는데, 가짜를 만든다는건 그만큼 "많이 팔아서 남는게" 있기 때문에 만드는 것이라 봅니다. 특히 싱글몰트나 기타 증류주, 리큐르들처럼 "대량으로 팔리지 않는 물건"은 오히려 가짜를 만드는게 돈이 더 든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군요;

    결론은 싱글 몰트는 믿고 구입하셔도 괜찮습니다.^^
  • azimazim 2011/08/12 16:03 # 삭제 답글

    요즘은 정말이지 웬만한 바나 카페에서 모히또를 취급하는 곳이 많더군요. 그만큼 예전보단 상당히 친숙한 음료가 된 듯도 싶습니다. (무려 카X베네에서도 판매하더군요.)

    힙노틱은 전에 우연히 한번 마셔본 기회가 있었는데 오오, 맛도 달짝지근하니 좋고 병도 겁내 이쁘고 그래서 인상에 남았던 기억이 있네요. 가격 물어보고 시망외쳤던 기억이...☞☜
  • NeoType 2011/08/12 16:34 #

    azimazim 님... 모히토가 카X베네에서도 있다니... 그건 처음 알았군요.(...무엇보다 거길 안 가니...^^;)
    힙노틱을 처음 마셔본 건 한 바의 카운터에 앉아서 술을 홀짝이고 있다가 문득 병이 보이기에 저걸로 칵테일 한 잔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했더니 힙노틱 토닉과 리큐르를 별도로 샷으로 한 잔 같이 줘서 아주 제대로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아, 이건 한 병 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내질러 버렸군요;
  • SUNNY 2011/08/14 05:03 # 답글

    댓글 달아주신점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모히토하니 생각나는데.. 민트말고 깻잎을 넣은 모히또를 만들어 먹어본 적이 있는데

    깻잎향도 민트향 못지않게 괜찮더라구요~

    물론 깻잎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겠지만요 ㅎㅎ
  • NeoType 2011/08/14 11:09 #

    SUNNY 님... 댓글이래봐야 별 거 아니지요, 뭐.^^
    그나저나 깻잎이라니; 깻잎을 싫어하진 않는 편이지만 도저히 상상도 못한 것을 재료로 쓰셨군요;
  • Kian 2012/05/20 22:51 # 삭제 답글

    으악. 이거 자꾸 힙노틱마티니랑 헷갈려서, 그냥 지나쳤는데 안 읽은 포스트 인 것을 알고 화들짝호들짝.
    모히토는 요즘 무알콜 음료도 있습니다. 심지어 여름철이 되려고하면 편의점에서 천원짜리 음료로 나와요(+얼음컵)
    ... 근데 제가 먹기엔 너무 달다는게 함정... 아. 그런데 혹시 라이온스덴 가격대를 좀 아시나요...미친듯이 뒤져봤지만 뷔싸뷔싸라고만 나오지 알수가 없어서(...) 쿠바식 모히토도 먹어보고싶은데..
  • NeoType 2012/05/25 06:40 #

    Kian 님... 요즘은 "모히토"라는 이름도 여기저기 거의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으니 무알코올이 있어도 이상할 것 없을 것 같군요. 보헴 모히또라거나...(아, 이건 아닌가;)

    라이온스덴은 딱 한 번 밖에 못 갔지만 메뉴판을 보니 그 홍대나 상수역 근방에 비하면 전반적으로 살짝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들어오는 술이라면 거의 다 있고 희귀한 위스키 등도 갖춰져 있기에 그 정도 가격대는 타당하다고 봅니다. 나중에 시간이 좀 생기면 한 번 더 가보고 싶더군요.
  • 바이오 2012/05/30 04:22 # 삭제 답글

    안녕 하세요. 혹시 모히토중 블루베리 모히토 레시피좀 알수 있나요?
  • NeoType 2012/06/01 23:11 #

    바이오 님... 블루베리 모히토라... 어지간한 칵테일들은 그 변형 방법이 매우 많고 저 자신도 만들어본 적이 없는 칵테일이라 솔직히 드릴 말씀이 없군요;

    그래도 약간 응용을 해보자면 가장 간단하게는 화이트 럼에 라임이나 레몬 조각, 설탕 시럽에 탄산수가 들어가는 기본 레시피에서 저 설탕 시럽을 시중에서 판매하는 "블루베리 시럽"으로 대체하여 조금 양을 늘리면 가장 간단할 것 같군요. 이러한 과실류 시럽은 인터넷으로도 저렴하게는 1만원 내외에도 구입 가능하지요. 그리고 만약 구할 수 있다면 냉동 블루베리도 좀 넣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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