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싱글톤 18년 (The Singleton 18 Years Old of Glen Ord) by NeoType

안녕하십니까, 네타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할 일이 없는 날이군요. 이런 날 제가 주로 하는 일은 단 하나. 오전부터 술 마시기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일주일에 보통 2일 정도는 쉬는 날인데 그 쉬는 날이 일정하지 않고 일하는 시간도 매우 가변적이기에 이렇게 막상 쉬는 날이 되면 정말 할 일이 없는 편입니다. 가끔은 친구를 만나거나 여기저기 혼자 쏘다니기도 하지만 역시 쉬는 날은 집에서 가만히 쉬는 것만큼 편한 것은 없지요. 이런 날이라면 평소 마시지 못했던 위스키나 와인들을 천천히 마셔보면서 느긋히 보냅니다. 책상 한쪽에 술잔과 술병을 놓고 인터넷 켜고 여기저기 둘러본다거나 이런저런 책을 읽으며 보내거나 하는데, 대충 오전 11시쯤 와인 한 병을 따면 천천히 한두 잔 마시며 점심을 가볍게 먹고 하다보면 대략 3~4시쯤 와인 한 병을 다 비웁니다. 그리고 적당히 쉬거나 잠시 외출하고 돌아와서 저녁 무렵 위스키나 와인을 또 하나 열어 천천히 즐기다보면 하루가 가는군요.

뭐, 어찌 보면 잉여러스한(..) 생활이긴 하지만 이렇게 보내는 것도 정말 사치스러운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잡담은 끝내고... 오늘은 이제까지 쓰려고 벼르던 위스키 이야기를 하나 풀어볼까 합니다.
스카치 싱글 몰트 위스키 싱글톤(The Singleton), 그 중 18년입니다.

알코올 도수 40도, 용량 700ml인 표준품입니다.
이 싱글톤은 이미 국내에 소개된지도 제법 오래 되었고 어지간한 매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니 마셔보신 분들도 많은 위스키라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초에 열렸던 위스키 라이브 서울 2011에서 디아지오 시음 부스에서 싱글톤 12년으로 시음 행사를 열기도 했기에 그곳에 참가해보신 분이라면 분명 한 잔 마셔보셨을 것 같군요.

그때 마셔봤던 싱글톤 12년은 독특한 얼음을 사용한 온더락의 변형인 온더볼(On the Ball)이라는 동그란 아이스볼에 따라준 것이었기에 상당히 인상에 남았습니다. 이 18년을 구입한 것도 시음회 후 그 윗 등급을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에 구하게 되었습니다.

싱글톤 위스키에 대해선 예전부터 정리를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알아보기 시작하니 정말 의외일 정도로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아 놀라게 되었습니다. 어지간한 위스키들, 예를 들면 싱글 몰트라면 그 위스키가 생산되는 증류소와 그 지역, 생산자와 기타 몇 가지 특징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한 이야기거리가 없는데 싱글톤은 일단 싱글 몰트임에도 상당히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싱글 몰트라는 명칭을 생각해보면 싱글 몰트 위스키의 조건은 "하나의 증류소에서 오직 몰트만을 이용해 증류한 위스키"라 할 수 있습니다. 재료는 오직 몰트 하나, 그리고 생산하는 곳도 하나의 증류소인 만큼 싱글 몰트란 그 증류소의 특성과 제조 기법에 따라 맛이 좌우되는 만큼 그 증류소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품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럼에도 싱글 몰트인데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은 얼핏 생각하면 이상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종류란 단순히 12년, 18년 등 숙성년도의 차이에 따른 분류가 아닌 "Singleton"이라는 이름이 붙은 위스키가 위 사진에 나온 것 같은 종류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싱글톤"이라는 이름이 붙은 싱글 몰트 위스키는 총 세 군데의 증류소에서 각각 생산됩니다.

즉, 오늘날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싱글톤 위스키는 세 가지 증류소에서 각각 생산된 세 가지 상품의 총칭이라 할 수 있겠군요. 일반적인 싱글 몰트들의 이름이 그 증류소의 이름인 것에 반해 싱글톤은 하나의 브랜드 명인 셈입니다.

병 라벨과 윗부분에 새겨진 문구는 이렇습니다. "The Singleton Single Malt Scotch Whisky of Glen Ord"
다시 말해 이 싱글톤은 글렌 오드(Glen Ord)라는 증류소에서 생산된 싱글 몰트입니다. 싱글톤을 생산하는 증류소는 이 글렌 오드 외에도 글렌둘란(Glendullan), 더프타운(Dufftown)이 있는데 어쩐지 "singleton"이라는 뜻이 "단일, 독신, 단독 개체" 등의 뜻을 가진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일이지요. 어쩌면 서로 다른 세 증류소에서 만들었음에도 각각의 맛이 한결같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원료와 제조 방법의 차이가 있는 한 말도 안 되는 이야기겠지요. 실제로 이 세 증류소에서 생산한 각각의 싱글톤들은 맛의 차이가 나타난다 하는데 이걸 전부 비교해보고 싶다면 외국에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각 세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싱글톤들은 각각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당장 우리나라나 일본 등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는 위의 사진과 같은 글렌 오드의 싱글톤이 수입되지만 유럽 지역에는 글렌둘란에서 생산된 싱글톤, 그리고 미국 쪽으론 더프타운의 싱글톤이 들어간다 하는군요. 어찌보면 서로 다른 위스키들을 싱글톤이란 이름 하나로 묶어 전세계에 판매하는 셈인데 이는 이 모든 증류소를 보유한 주류기업 디아지오에서 "전세계 사람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생산방식"이라고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반대로 이것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선 선택의 제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것도 싱글 몰트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다양한 증류소의 싱글 몰트들을 마셔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하나의 동일한 이름으로 출시되는 상품이라도 서로 다른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위스키인 만큼 그것들 전부를 마셔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지요. 그러나 그 중 하나를 구할 수 있더라도 나머지 두 가지는 애초에 수입이 되지 않는다면 여러 위스키를 마셔보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선 오히려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고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깊게 파고 드는 위스키 애호가 입장에서의 이야기이니 여기까지의 요구를 충족시키긴 힘들겠지요.

위 사진의 왼쪽이 글렌둘란, 오른쪽이 더프타운의 싱글톤 12년들입니다. 좀 더 크고 동일한 조건에서 찍힌 사진을 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군요. 병의 형태는 같지만 라벨의 색상이 다르고 "Glendullan"과 "Dufftown"이라는 문구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렌 오드, 글렌둘란, 더프타운... 이 모두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 위치한 증류소들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글렌 오드 증류소는 하이랜드 북부의 블랙 아일(Black Isle)이라는 지역, 그리고 글렌둘란과 더프타운은 스페이사이드의 더프타운 지역에 가까이 위치한 증류소들이군요. 단순히 생각해보면 같은 지역에 있는 만큼 글렌둘란과 더프타운의 싱글톤은 맛이 비슷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위스키란게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니 마셔보지 않는 한 알 수 없겠습니다.
 
이 세 증류소들은 모두 1800년대에 세워진 유서 깊은 증류소들이지만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현재는 디아지오 소유의 증류소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이들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들이 단일 상품이 아닌 조니 워커, 올드 파 등 블렌디드 위스키에 들어가는 재료로 쓰이기도 했고 지금도 일부 쓰이고는 있지만, 각각의 증류소에선 독자적인 증류기술과 위스키 제조 방법으로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렌 오드 증류소는 1838년도에 세워진 증류소로 세 군데 중 가장 오래된 곳이며 다른 증류소들의 위스키들이 자신의 증류소의 이름을 붙인 위스키를 판매하지 못하고 블렌디드 위스키의 재료만을 생산하던 시기에도 당당히 "글렌 오드"라는 이름을 붙인 위스키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 주류 품평회(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Competition) 등 세계적인 주류 경연회에서 최고 싱글 몰트 위스키 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가장 평이 좋은 증류소이기도 합니다.

오늘날엔 글렌 오드에서 생산하는 위스키뿐 아니라 글렌둘란, 더프타운 싱글 몰트들도 독자적인 이름을 붙이고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 구할 수 있다면 이 싱글톤의 글렌둘란, 더프타운 뿐 아니라 각자의 이름이 들어간 위스키들도 마셔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싱글톤은 병 형태도 조금 특이한데 마치 휴대용 플라스크처럼 납작하고 넓은 형태를 하고 있기에 용량은 700ml지만 어지간한 1리터 크기의 술병보다 키가 큽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톡~ 치면 넘어지기 쉬우니 테이블 위에서나 술장에 보관할 때나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겠군요.

마지막으로 싱글톤의 독특한 점이라면 그냥 마시는 것도 좋지만 얼음과 함께 마시는 것도 좋다고 뒷면 라벨에 쓰여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 중 얼음에 위스키를 따르는 온더락이라는 방식도 있긴 하지만 이 방법은 모든 위스키에 어울리는 방식은 아니지요. 오히려 이러한 싱글 몰트 위스키라면 얼음을 넣는 것 자체가 위스키를 필요 이상으로 묽게 해서 맛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만큼 오히려 물을 한두 방울 첨가하는 것이 훨씬 맛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싱글톤은 "싱글볼"이라는 동그란 얼음을 사용한 온더볼이라는 방식을 홍보하고 있는데, 저번 위스키 라이브에서도 이런 얼음으로 시음 행사를 하기도 했고 실제로 맛도 생각보다 묽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조각 얼음을 이용한 온더락보다 이런 큼지막하고 모가 나지 않은 얼음을 쓰면 녹아나오는 물의 양도 많지 않고 녹는 시간도 더 오래 걸리기에 이 방식을 강조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 이런 물건을 하나 구했습니다. 산 것이 아닌 받은 물건인데 그냥 장식품이지만 싱글톤의 아이스볼을 형상화한 유리구슬이더군요.

딱히 용도가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일단 보기는 좋으니 잘 장식해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히 이런저런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이제 맛으로 넘어갑니다.
위스키를 잔에 한 잔 따르니 역시 18년인만큼 전에 마셔본 12년에 비해 색상부터 다릅니다. 약간 진한 호박색이던 12년에 비해 18년은 거의 갈색에 가까운 진한 색입니다.

굳이 잔을 들어올릴 것도 없이 이렇게 앞에 두고만 있어도 퍼지는 향이 강렬합니다. 살짝 달콤한 꿀과도 비슷하고 고소한 견과류와도 비슷한 한편 묵직한 나무향이 느껴지는 향이 주변에 퍼져갑니다. 입에 조금 흘려넣으니 느껴지는 첫 맛은 순간 찌르는 듯 강렬히 다가오지만 금방 부드러운 질감을 드러내며 입 안 전체에 가볍게 퍼져갑니다. 마치 맥켈런 등에서 느꼈던 희미한 셰리 향이 떠돌며 산뜻한 과실과도 같은 향, 달콤하지만 무거운 풍미, 그리고 부드러운 목넘김 이후 찾아오는 기분좋은 잔향이 아주 밸런스가 좋은 위스키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전에 마신 12년은 얼음과 함께 마신 점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인상"이 드는 가볍고도 힘찬 위스키라는 느낌이었는데, 이 18년은 역시 숙성감 덕분인지 중후하면서 힘이 느껴지는 무거운 맛을 보여주는군요.

얼음틀로 만든 동그란 아이스볼과 동일한 것은 만들 수 없었지만 최대한 둥글게 깎은 얼음 덩어리를 이용해 또 한 잔...

위스키는 온도가 낮아지고 도수가 떨어질수록 특유의 향이 좀 더 직접적으로 퍼지는 점도 있기에 한층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향이 피어오르는군요. 얼음이 든 잔을 조금 돌리며 가볍게 한 모금 머금으면 느껴지는 질감은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에 비해 첫 인상의 짜릿함이 사라진 부드러운 첫 맛에 이어지는 한층 제대로 느껴지는 꿀과도 비슷한 달콤한 향, 산뜻한 과일향이 한층 진하고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위스키를 마신 후 느껴지는 잔향도 이쪽이 좀 더 오래 지속되기에 개인적으로 온더락 방식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위스키에 한해 온더락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

저는 예전에 이 18년을 8만원에 구입했지만 일반적으로 시중에선 15만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위스키의 하나이지만 나라에 따라 취급되는 상품이 다른 독특한 위스키인만큼 외국에 다니시는 분이라면 기회가 있으면 여러 종류를 마셔보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덧글

  • 역설 2011/11/25 18:50 # 답글

    할 일이 없으면 내 공업수학 과제 좀 해줘... (...
  • NeoType 2011/11/25 18:51 #

    역설... 당당히 F를 받고 싶다면 사양 않겠수.(..)
  • tom 2011/11/25 22:05 # 삭제 답글

    추억의 공업수학...ㅋㅋ

    그나저나 조니워커 그린라벨도 상자 뒤에 보니 4곳의 증류소에서 나오긴 하던데...
    실제 그 증류소들이 단독으로 몰트로 만들진 모르겠지만서도...증류소 같은데 한 번쯤 구경은 가보고 싶네요..

    저같은 가난뱅이는 앱솔루트 보드카에 깔루아 섞어 만드는 블랙 러시안도 과분하지요..ㅋㅋ
    그 전엔 진토닉을 입에 달고 살다 시피 했지만요..

    ps. 혹시 브루히 라딕이란 스카치 위스키 같은건 관심 없으신가요? 스코틀랜드 친구가 호주 있을 때 하도 추천을 하길래, 얼마나 괜찮은 놈이길래 추천하나 싶어서 궁금하네요..
  • NeoType 2011/11/25 22:57 #

    tom 님... 조니 워커 그린 라벨에 들어가는 위스키는 여러 증류소에서 나온 싱글 몰트들만을 혼합한 것이라 그레인 위스키가 혼합되는 블렌디드들과는 확실히 다르지요. 4곳 이상의 많은 증류소에서 나온 몰트들이 혼합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브룩라디(Bruichladdich... 브뤽라디?) 말씀인가보군요. 이것도 저번에 위스키 라이브에서 시음할 때 한 가지를 마셔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일레이 싱글 몰트 증류소의 하나인데 이것도 어떤 오크통에 숙성시켰냐에 따라 종류가 나뉘던데 각각 샤또 라피트 로칠드, 샤또 마고, 샤또 디켐 등을 숙성했던 통에 숙성시키는 걸로 유명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아주 가격대가 장난 아닌데 저는 아직 구입하진 않았지만 언젠가 구해보고 싶은 물건입니다.^^
  • SY Kim 2011/11/25 23:28 # 답글

    저 유리구슬은 차갑게 해서 넣어먹는 용도인가요?
  • NeoType 2011/11/25 23:44 #

    SY Kim 님...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그건 무리일 것 같더군요.
    저건 그냥 장식품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같아 그냥 스트레이트 잔 위에 얹어서 술장에 장식해뒀습니다.
  • SJ 2011/11/27 00:53 # 삭제 답글

    싱글턴이 그런 유래가 있었군요... 싱글몰트 중에도 좀 저렴해 보여서 손이 잘 안 갔는데 세 종류 다 찾아서 마셔봐야겠습니다... (전 어제부로 Balvenie 14년산 Golden Cask를 끝냈습니다..ㅋㅋㅋ)
  • NeoType 2011/11/28 08:26 #

    SJ 님... 서로 다른 위스키 세 가지를 전부 "싱글톤"으로 묶어버렸고 모든 종류를 맛보기 힘드니 아쉬운 위스키입니다. 우열을 가리는 건 아니지만 발베니 같은 당당한 단일 증류소 싱글 몰트가 역시 매력적인게 사실입니다.^^;
  • 슬랙 2012/01/20 09:38 # 답글

    싱글톤 사마셔 보려했는데 가격때가 꽤 쎄내요
  • NeoType 2012/01/24 15:20 #

    슬랙 님... 뭐, 어지간한 싱글 몰트, 그것도 12년 이상이라면 저 정도 가격이 대부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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