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도구들...

칵테일을 만드는 데는 다양한 도구가 있지만, 그 중 자주 쓰이는 것 몇 가지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왼쪽부터 얼음 집게, 바 스푼, 믹싱 글라스(mixing glass)와 스트레이너(strainer), 그 앞은 따르개(pourer), 지거 글라스(Jigger glass), 셰이커와 행주입니다. 용도는...

얼음 집게는 당연히 얼음을 집는데 씁니다. 칵테일의 생명은 얼음이라 할 수 있는데, 얼음을 직접 손으로 집게 되면 녹아버리고, 땀 등의 이물질이 묻을 수도 있습니다.

믹싱 글라스는 휘젓기 방식으로 칵테일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물기 없는 얼음을 채워넣고 재료를 차례로 부은 후, 바 스푼을 이용해서 재빠르게 휘저어 섞어서 스트레이너로 얼음을 걸러 잔에 옮깁니다. 이 때 너무 오래 휘저으면 얼음이 녹아 물이 섞여 맛이 싱거워질 수 있습니다.

따르개... 즉 푸어러는 병에서 직접 술을 따르거나 할 경우에는 흘릴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손실을 줄이고자 할 때 쓰입니다. 주로 새로 딴 병을 처음 따를 때에는 흘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주 쓰게 됩니다.

지거 글라스... 줄여서 지거는 다른 말로 메져 컵(measure cup)이라고도 불리는, 즉 계량컵입니다. 다양한 사이즈의 물건이 있지만, 제가 가진 것은 큰 쪽은 약 1온스, 작은 쪽은 약 반 온스쯤 되는 크기입니다. (1온스=약 28.35g, 대충 약 30ml라 칩니다.)

셰이커는 셰이크 방식으로 칵테일을 만들 때 쓰이는, 칵테일 쇼에서 신나게 흔들고 던지고 받고 하는 바로 그 물건입니다. 안에 얼음을 약 80% 내외까지 채워넣고 재료를 부은 후 흔들어 섞는 것입니다. 흔들 때는 손바닥이 직접 닿지 않게 손 끝으로 양 끝을 고정시켜 리드미컬하게 흔들어주면 됩니다. 셰이크는 주로 주스나 크림 등 잘 섞이지 않는 재료를 섞어줄 때 쓰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행주...라고 했지만, 바에서 정식으로 쓰는 것은 바 클로스(bar cloth)라고 부르는 물건입니다. 흔히 영화나 어디에서 바텐더가 천 조각을 들고 잔을 꼼꼼히 닦는 모습이 자주 묘사되는데, 바로 그 물건입니다.
단, 저 행주는 제가 직접 만든 것(..)입니다. 예전 언젠가 가정 시간에 쓰고 남은 면이 꽤 많이 있었는데,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가장자리를 박음질해서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잔을 닦는 천은 보푸라기가 일어나지 않는 면이나 마의 혼방이 좋다는데, 마침 면이 있기에 만들어봤습니다.

사진 몇 장 추가...
바 스푼은 한 쪽은 포크, 다른 쪽은 스푼, 중간의 잡는 부분은 저러한 나선형으로 생겼습니다. 물론 이것도 여러 사이즈가 있는데, 제가 가진 것은 작은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흔히 보통 스푼으로 잔을 저어줄 때는 (오른손잡이의 경우) 시계 반대방향으로 젓는데, 저 바 스푼의 나선 방향은 시계 방향으로 젓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도구들이 있지만, 그것들은 차후에 천천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y NeoType | 2007/08/21 01:15 | 재료 잡담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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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오닉 at 2007/08/21 23:29
엄허나 술!!! 멋지시군요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테루 at 2008/09/23 14:59
도구들 어디서 구하면 좋나요?

이베이 가보니까 세트로 팔긴 하던데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8/09/23 17:34
테루 님... 저는 사실 돌아다니며 하나하나 구한 것이라 그야말로 제각각이군요;
저 위에 있는 얼음 집게는 사실 요즘 안 쓰고 새로 샀습니다만 저건 어딘가 세트로 들어있던 것이군요. 그래서 저는 세트로 구하더라도 그 중 하나가 마음에 안 들면 그 하나를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서 돌아다니니 딱히 어디서 구하면 좋다고 하기 힘들군요^^;
Commented by ricky at 2008/10/02 08:26
남대문 그릇 도매 상가 가셔서 바 기물 사러 오셨다구 하시면 될거에요.. 다양한 기물들이 있어서

원하시는 것들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대부분 수입제품이라 가격이 만만치는 않치만요..

수입 그릇 상가 지하에도 있구.. 3층인가 꽃시장 옆에두 있답니다..
Commented by 테루 at 2008/11/09 11:44
대도상가였나요.. 그동안 마음에만 있었던 술과 도구들 다 질렀습니다.

도구만 이야기하자면


셰이커 2(코블러, 보스턴<틴 + 믹싱글라스>) 바스푼 , 아이스페일, 아이스 스쿱

스트레이너, 지거를 샀어요. 30/15ml 특히 지거가 맘에 들어요 슬림하게 생겨서 손에 끼고

돌리면 바텐더가 된 기분 ㅎㅎ

Commented by 테루 at 2008/11/09 11:45
아.. 푸어러도 하나 샀어요 사진에 있는 거랑 똑같네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8/11/09 22:06
테루 님... 이것저것 많이 사셨군요~ 아이스 페일이라면 얼음 담는 통입니까? 저는 바로 냉동실의 얼음통서 꺼내기에 아직 써본 적이 없군요. 그나저나 지거는 손에 딱 잡았을 때의 느낌이 참 좋지요~^^
Commented by 테루 at 2009/01/05 11:29
얼음조각 제거할 스트레이너를 하나 구하고 싶은데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1/05 17:07
테루 님... 웬만한 잔을 취급하는 그릇 매장... 뭐, 남대문 그릇 매장 같은 곳에서도 스트레이너 달라고 하면 팔지요~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할 수 있고...
Commented by 테루 at 2009/01/05 21:07
용수철 달린 스트레이너야 쉽게 구하지만.. 망눈 고운
얼음 부스러기 제거용 스트레이너도
구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나중에 남대문 한번 들러봐야겠네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1/05 22:52
테루 님... 그런 거라면 그냥 평범한 주방 잡화점에서 제일 작은 크기의 걸름망을 쓰시면 되지요. 흔히 "슈가 파우더 체, 코코아 가루 체"라고도 부르는 것이군요.
Commented by 테루 at 2009/01/06 10:02
오~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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