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바카디 (Bacardi) by NeoType

럼 베이스 칵테일 중 하나인 바카디(Bacardi)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제가 꽤 좋아하는 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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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바카디(Bacardi) 럼 - 45ml
라임 주스 - 15ml
그레나딘 시럽 - 1t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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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반드시 다른 럼도 아닌, 바카디 화이트 럼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얽힌 사연도 있는데, 이 바카디 칵테일은 쿠바의 바카디사(社)가 1933년에 발표한 것으로, 자사 럼의 홍보를 위해 만든 칵테일이 바로 이 동명의 칵테일입니다.

그런데 뉴욕의 한 바에서 다른 회사의 럼으로 만든 바카디를 내놓아서 손님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일이 있었다 합니다. 그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바카디 칵테일은 반드시 바카디 럼을 사용해야 한다." 라는 판결을 내렸다 하는데... 그런 일로 재판이 있었다는 점이 꽤 흥미롭기도 합니다.

왼쪽부터 바카디 화이트 럼, 라임 주스와 그레나딘 시럽입니다.
럼의 알코올 도수는 약 40%, 라임 주스와 시럽은 무 알코올이니 칵테일의 도수는 약 30% 초반쯤 될 것 같군요.

바카디 럼에는 이 화이트 외에도 숙성시킨 다크 럼, 색을 낸 골드 럼 등이 있고, 그 유명한 Bacardi 151이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 75.5%로, 뒷면에는 Flammable이라 쓰여있지요;
실제로 병을 봤을 뿐 마셔본 적은 없습니다만, 칵테일 쇼에서 불을 붙일 때 주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임 주스... 칵테일에는 레몬 주스나 라임 주스 등이 자주 쓰이는데, 생과일을 직접 짜서 즙을 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병에 담긴 제품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경우엔 레몬도 병에 든 것을 쓰기도 하지만 가끔은 직접 즙을 내서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라임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병에 든 것을 씁니다.

그레나딘 시럽... Grenadine, 즉 석류 시럽입니다. 칵테일에서 붉은 빛을 내는 많은 칵테일이 이 시럽이 사용됩니다.
레시피에는 1tsp이라 썼지만, 넣는 양에 따라 색이 진하게 될 수도 엷게 될 수도 있고, 이 칵테일의 단맛이 좌우됩니다.
제 경우엔 병을 살~짝 기울여 한 방울 정도만 떨어뜨립니다.

칵테일 글라스와 셰이커, 그리고 얼음입니다.
큼지막한 얼음이 필요한 경우도 많아서 큰 조각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얼음 틀을 구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얼음을 채워넣고 재료를 넣은 후 섞어주면 완성입니다.
사진과 같이 셰이커는 바디(body), 스트레이너(strainer), 캡(cap)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흔든 후 캡만을 열고 잔에 따르면 됩니다.

덧글

  • 이싸카 2010/09/04 01:11 # 답글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덧글수를 보아하니(...) 이글루 초반에 쓰신 포스트인듯 하네요.

    뭐 아무튼, 이 바카디란게, 라임과 시럽이 들어가길래 '럼의 맛이 느껴지는 새콤달콤한 칵테일'
    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표현하기 힘든 맛입니다.

    달콤한것같으면서도 새콤하고, 그렇기엔 럼의 향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고... 음... 단순히 제가 초보자여서 맛을 잘 모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NeoType 2010/09/12 20:20 #

    이싸카 님... 제 블로그의 완전 초창기 글이군요^^; 요즘 보면 옛날에 쓴 것들은 많이 부족한게 눈에 들어와 다시금 예전에 썼던 글들을 새로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 이 칵테일은 심플하지만 그 맛 하나는 정말 버릴 데가 없이 완벽에 가까운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럼의 맛을 아주 상큼하게 즐길 수 있어서 저도 참 좋아하는군요~
  • 쿠니쿠노 2011/11/02 22:04 # 답글

    안녕하세요 NeoType님
    블로그 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대학생 내내 과외만 하다가 이곳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하면서
    커피, 와인, 칵테일 등 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하고 있었는데
    이런 멋진 블로그를 알게 되서 너무 기쁩니다.
    여기 있는 글들만 다 잘 정독해도 아마추어 수준은 될것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D
  • NeoType 2011/11/03 00:37 #

    쿠니쿠노 님... 많은 글들에 덧글을 주욱 달아주셨군요~ 모처럼 저도 옛날 글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어쩐지 지금 보면 옛날 글들이 참 부족한 점이 많은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주에서 웨이터로 일하신다니... 저는 외국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해 정말 부럽습니다.^^
  • 당근주스 2012/01/11 23:56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신유형(?)님 ㅎ
    칵테일에 급 관심이 생겨서 흘러흘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정말 좋은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

    한가지 여쭐게 있는데요.. 큰조각얼음통은 어디서 구하나요.. ㅠㅠ

    찍찍쥐마켓에 가보니 제가 겨우겨우 찾은게 4.7 x 3.5 x 2.5 cm 크기가 젤 크더라구요..(아래쪽은 백원보다 조금크고..) 이정도면 충분히 큰가요?
    이거 말고 또 찾은건 직경이 5cm 인 동그란 얼음만드는 틀이 있던데.. 그건또 칵테일용으로는 너무 큰것같구요;; 동그래서 뭔가 좀 안될것같기도 하고..;;

    갑자기 질문드려서 죄송해요.. ㅠㅠ
  • NeoType 2012/01/12 00:17 #

    당근주스 님... 어서 오세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얼음틀이라... 사실 제가 쓰는 큰 얼음틀도 그리 대단할 것 없이 찍찍이 마켓(..)에서 여러 개를 구입했을 뿐입니다. 딱 말씀하신 직사각형꼴 큰 얼음틀이 그나마 적당히 쓰기 좋더군요. 그걸 4개 정도 사서 얼음을 만들어 쓰고 있지요.

    큰 동그란 얼음틀은 실제로 써본 적은 없지만 온더락용으로는 쓸만할 것 같더군요. 저는 그냥 락앤락 같은 것에 얼음 크게 얼려 송곳으로 다듬어서 쓰지만 편리하긴 하겠더군요.^^
  • 당근주스 2012/01/12 13:52 # 답글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러니깐 NeoType 님도 4.7 x 3.5 x 2.5 cm 이 크기 쓰신단 말씀이시죠? (회사가 엠비코??)

    더큰건 찾아지지도 않고.. 그냥 요놈 사야겠네요.. ㅎㅎ

    주변에 술파는곳에 들러서 블루큐라소를 샀는데.. 주인분이 꺼내주시는데 이게 히터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병이 뜨끈뜨끈하더라구요.. 되게 찝찝했는데..그냥 사왔습니다.. ㅠㅠ 시작부터 뭔가 제대로 하는게 맞는건지 의문이..

    시럽이나 라임주스같은것들은 상온보관하시나요? 아.. 하나둘 만들어먹다가 멈추게 될지 점점 늘어나게 될지 스스로도 궁금하네요.. ㅎ
  • NeoType 2012/01/13 01:18 #

    당근주스 님... 아무리 개봉하지 않은 리큐르라도 너무 더운 곳에 보관하면 좋지 않을텐데 내용물 상태가 괜찮다면 다행이시겠군요.

    일단 라임이나 레몬 주스 등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고 그레나딘 시럽이나 설탕 시럽 같은 시럽들은 상온 보관하시면 됩니다. 시럽은 냉장고에 두면 설탕층이 분리되어버리지요.
  • 하얀하늘 2014/08/17 13:07 # 삭제 답글

    잘보고있습니다
    바카디 이쁘네요 색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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