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진 토닉 (Gin and Tonic) by NeoType

오늘은 진 토닉을 만들어봤습니다. 이것 역시 제가 꽤 좋아하는 것이기도 하군요.
특유의 시원한 맛과 레몬의 신 맛과 토닉 워터의 쌉쌀한 맛, 그리고 진의 맛이 어우러져서 매우 청량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여름철에 쭈~욱 들이키면 꽤 기분이 좋지요.

.......단, 의외로 알코올 도수는 20도에 육박하므로, 순식간에 취기가 돌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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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빌드

진 - 45ml
토닉워터 - 적당량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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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도 꽤 심플하고, 만드는 법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만큼 여러 가지 만드는 방법이 있고, 제가 만드는 법도 그 중 하나일 뿐입니다.
레몬 대신 라임을 쓸 수도 있고, 탄산수를 좀 더 더해 탄산을 강하게 할 수도 있는 등, 응용하기 나름입니다.

재료는 대충 위와 같습니다.
레몬은 역시 싱싱한 것을 쓰는 게 좋고, 냉장고에서 꺼내 잠시 둔 후 쓰면 즙이 잘 짜집니다.
사용한 글라스는 약 9온스의 하이볼 글라스군요.
그리고 토닉 워터... 자체에 탄산이 함유된 독특한 맛의 음료로, 원래는 약이었다 합니다. 과거의 토닉 워터는 해열과 건위 등에 효용이 있는 성분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그냥 그 풍미만 있는 음료로 이용한다는군요.

그리고 진은 왼쪽의 비피터 진을 썼습니다.
진은 크게 영국의 런던 진 타입과 네덜란드 타입이 있습니다. 원래 진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술이지만, 이것이 영국(잉글랜드쪽)으로 넘어간 후 크게 인기를 끌어 런던 드라이 진이라는 형태가 생겨났습니다.

네덜란드 타입과 런던 타입의 차이는 그 풍미에 있습니다. 네덜란드 타입은 특유의 향미가 매우 짙고 그 맛도 꽤 묵직합니다. 반면 런던 타입은 훨씬 향이 적고 산뜻한 맛이 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칵테일에 쓰일 때는 런던 드라이 진 타입이 좋습니다.

제가 가진 진은 위의 비피터와 고든 두 종류인데, 런던 진 중에서 꽤 유명한 브랜드들에 속하는 것으로, 이 외에도 탱커레이(Tanqueray)와 부들스(Boodles) 등이 있습니다.

레몬을 커팅... 일단 양 끝을 자르고 4등분 해줍니다. 레몬은 씨가 많기 때문에 적당히 씨를 빼줘야 짤 때 번거롭지 않습니다.
그리고 흰 부분도 가급적 잘라내 줍니다.

먼저 잔에 레몬을 짜줍니다.
사진으론 못 찍었지만, 처음에 바 스푼 한 쪽의 포크로 살짝 찔러주면 쉽게 짜집니다.
강하게 짜면 껍질의 씁쓸한 맛까지 함께 나오므로 힘은 많이 주지 않습니다.

짠 레몬을 그대로 잔에 떨어뜨리고, 그 위에 얼음을 2~3 덩어리 넣습니다.
그리고 진을 따르고 토닉 워터로 잔을 채워주고 몇 번 휘저어주면 완성입니다.

덧글

  • 스콜라 2007/08/23 17:25 # 답글

    시원해보이네요!ㅋ
  • 베이글 2007/08/24 22:17 # 답글

    밸리타고왔어요. 마셔보고싶네요. beefeater라는 술이름 영국근위병을 뜻하는 beefeater같은데 저는 처음에 beef eater로 보고 육식자인 줄 알았어요ㅋㅋㅋ
  • NeoType 2007/08/24 22:19 # 답글

    비프 이터; 그런 생각을...;
  • 히카리 2007/09/02 05:26 # 답글

    이 거 좋아해요. 링크 신고하고 갑니다. ^^
  • 라비안로즈 2007/09/17 03:00 # 답글

    이거는 처음에 쭉 들이키는 것보다.. 천천히 이야기하며 마시는게 맛있더라구요
    처음 마실때 맛이랑 한 10분 재워두고나서 마시는 맛이랑 많이 틀리더라구요
  • 테루 2008/11/09 11:57 # 삭제 답글

    토닉워터랑 레몬만 있으면 당장 만들어 볼수있게되었는데요.

    레몬쥬스는 있지만 아무래도 레몬이 둥둥 떠다녀야 진토닉스러워보일거 같아요 ㅎ;

    아 얼음이 또 문제네요..;
  • NeoType 2008/11/09 22:08 # 답글

    테루 님... 확실히 칵테일의 생명이라면 단연 얼음이지요. 특히 진 토닉 같은 롱 드링크라면 조금 큼지막한 조각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얼음틀이 있으면 편리합니다. 그리고 정말 레몬은 빠질 수 없는 재료라 봅니다. 저렇게 한 조각 쭉~ 짜서 빠뜨려놓으면 그 향이 꽤 대단하지요~
  • 신양수 2008/11/10 13:37 # 삭제 답글

    저는 진토닉의 황금비(저의경우)를 찿아냈습니다.
    47도 진 기준으로 1: 2.7 이군요. 여기에 레몬즙과 얼음이 약간 녹은걸 감안하면
    진과 비 알코홀이 1:3 을 맟추게 됩니다. 요때에 진의 강한 맛과 토닉의 시원한맛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군요. 도수로는 11.75 도 가 되는데 나중엔 얼음이 녹아서
    10-11도 정도가 되는군요.
  • NeoType 2008/11/10 17:25 # 답글

    신양수 님... 제 경우엔 약 280ml 크기 잔에 레몬, 얼음을 넣고 진 45ml와 토닉 약 150ml로 만드니... 저보다 조금 독하게 만드시는군요. 확실히 토닉도 좋아하는 비율을 알아두면 좋은 것 같습니다.
  • 테루 2008/11/16 16:28 # 삭제 답글

    카나디안 토닉워터를 쓰는데 자체에 신맛이 좀 있어서 레몬울 짜 넣으니까

    많이 새콤해지네요;;; PET타입은 맛이 어떠한가요?
  • NeoType 2008/11/18 00:22 # 답글

    테루 님... 카나다 드라이 토닉은 마셔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 페트 토닉 워터는 나름 괜찮은 맛이라 생각하는군요. 어쩌면 만들기에 따라 진과 토닉 양대 레몬의 양이 다를수도 있으니 나중에 저도 카나다 것을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skanty 2009/02/17 23:08 # 삭제 답글

    진토닉은 알콜도수 계산법에 따르면 대충 10도 정도 됩니다... 거기다가 몇번 저어주면 1도 정도 더 낮아져서 아마 9도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ㅋ
  • NeoType 2009/02/18 08:13 #

    skanty 님... 사실 이 글을 쓸 당시 제가 진토닉을 만들 때는 작은 잔에 만들었기에 거의 진과 토닉의 비율이 1:2 정도에 가깝던 시절이었군요^^; 이렇게 만들어도 독하면 약 17~8도 정도가 나오겠습니다만 요즘은 평범하게 1:3 정도로 만들기에 10도 내외가 나오고 얼음이 녹으면 더 낮아지겠군요.
  • 쿠니쿠노 2011/11/02 22:09 # 답글

    제가 처음 만들어본 칵테일이에요. :D
    몰래 만드느라고
    얼음담고 아무 빨리 아무도 눈치 못채게 진(비피터) 넣고
    얼른 토닉워터(노즐에서 나오는거가 레스토랑에 있거든요)를 타면
    크아 쌉싸름하면서도 청량감이 도는 진토닉!완성!

    여기 호주는 거의 모든 레스토랑이나 바에 노즐(주유소 기름넣을 때 쓰는것 처럼 생긴)을 써요!
    각각 다른 스위치 누르면 콜라,다이어트콜라,스프라이트,토닉워터,소다워터 나오거든요!
  • NeoType 2011/11/03 00:39 #

    쿠니쿠노 님... 노즐이라면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사용 영상을 본 적이 있군요. 어떤 동영상에서 "프레스비터리언"을 만들면서 얼음이 든 잔에 위스키를 따르고 노즐로 콜라와 탄산수를 번갈아 넣어주는 모습을 봤는데 그것인가보군요. 우리나라에선 아직 본 적이 없는데 신기하군요.^^
  • 랄프9 2011/12/23 21:24 # 답글

    저도 캐나다에 있던 클럽에서 럼코크 먹을때

    노즐같은거에 버튼이 두갠데 한개는 럼나오고 한개는 콜라 나오더라고요
    (취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 맞을겁니다 ㅎㅎ;)

    대충 그냥 쭉쭉 쏴줘서 먹었네요



    뭣도 모르고 외국인 친구들이랑 먹던 칵테일? (럼+코크, 보드카+오랜지쥬스)이후로

    처음으로 재료 구입해서 만들어본 칵테일이네요


    아버지랑 한잔씩 마셨는데

    얼음이 좀 작아서 아쉬웠고..

    레몬 남기는게 아까워 좀 더넣었더니 과했나보네요

    아버지께서는 나중에 좀 레몬이 너무 강하셨다고;


    네타님 블로그 예전부터 쭈욱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에 큰 마음 먹고 재료 구입하고 남대문에서 술도 왕창 구입했네요ㅎ


    블로그 다시 찾아보면서 만들어보는 중입니다 ㅎ
  • NeoType 2011/12/25 19:50 #

    랄프9 님... 노즐 버튼을 바꿔가며 따르는 기구는 실제로 본 적은 없고 영상으로만 봤는데 참 편리해보이더군요. 이 진 토닉은 레몬의 역할이 참 중요한 칵테일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술과 토닉 워터만을 섞으면 맛이나 향이나 뭔가 빠진 듯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약간의 레몬즙이나 생 레몬을 넣어주면 인상이 확연히 달라지지요. 그렇다고 너무 많으면 말씀하신대로 역효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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