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가 끝났습니다.

후~ 방학동안 하던 아르바이트가 오늘부로 끝났습니다.
모 박물관의 푸드 코트에서 홀 정리 일을 했었군요.

뭐... 처음엔 손님들이 직접 식권을 사서 직접 가져다가 먹은 후, 직접 정리하는 곳이니 홀 정리래봐야 별 것 아닐 거라 생각했었군요.
기껏해야 식판 담은 카트 쌓이면 주방으로 나르거나 행주질만 하고 돌아다니고, 정수기 컵이나 좀 관리해주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상 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그곳이 "박물관"이라는 것을 간과했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엔 "어린이 박물관"이라는 것도 같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손님의 80%가량이 엄마 아빠 손 잡고 온 유딩 및 초딩 애들이었다는 것;

하아... 요 한 달간의 일들이 새삼 눈 앞에 떠오릅니다...

개중에는 정수기용 컵 보관대에서 컵을 줄줄이 꺼내 늘어놓던 아해도 있었습니다...
개중에는 정수기용 컵 보관대에 쌓여있던 컵들을 죄다 넘어뜨린 아해도 있었습니다...
개중에는 우동 그릇을 고대~로 식탁 위에 반전시킨 아해도 있었습니다...
개중에는 사람들이 많아 바쁜 와중에도 식당 안을 뛰어다니며 분위기를 마구마구 업 시킨(..) 아해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개중에는 쇠고기 카레를 시키고 고기는 그대로 남기는 극악무도한(?) 아해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저는 초인적인 인내와 평정심으로 참아냈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아무리 손님 앞에선 미소를 지으려 해도 나오는 건 썩소뿐이었습니다.

후... 그래도 나름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덕분에 인내심과 관대함(..)이 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굉장해! 관대함이 온 몸에 넘치고 있어!!

by NeoType | 2007/08/26 20:38 | 일상 잡담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darkone.egloos.com/tb/58839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역설 at 2007/09/28 09:56
삼성 어린이 박물관? 어릴 때 자주 갔었는데... 근데 거기는 식당이랄데가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닌가..
Commented by NeoType at 2007/09/28 13:15
국립 중앙 박물관이었다.
거기 별도로 딸린 어린이 박물관... 이젠 옛날 이야기지; (...1달 됐나;)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