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니콜라시카 (Nikolashika) by NeoType

음~ 오늘 만들어 본 칵테일은 니콜라시카(Nikolashika)입니다.
브랜디와 레몬, 설탕만을 이용해 만드는 칵테일이지요.
=============
기법 - 빌드

브랜디 - 30ml
설탕 - 적당량
레몬
=============

사진과 같이 저게 끝입니다;
뭔가 여러 가지를 넣고 섞는 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칵테일 바에서 이 니콜라시카를 주문한 건 좋은데 대체 어떻게 먹는 것인지 난감해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마시는 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레몬을 설탕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스레 들어올려 설탕을 싸서 그대로 입에 넣습니다.
그리고 브랜디를 쭈욱 머금고 씹으며 섞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입 안에서 섞는 칵테일"인 것이지요.
입에 남은 레몬은 슬그머니 몰래 뱉거나(..) 그냥 삼킵니다. 제 경우엔 그냥 같이 삼키는군요.

이 칵테일은 러시아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하는데, 추운 러시아에서는 브랜디, 레몬, 설탕 등이 과거에는 꽤 귀한 식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칵테일은 가장 고급스러운 칵테일이었다고 하더군요.

사용한 브랜디는 도르빌레 V.S.O.N이군요.
브랜디는 여러 등급이 있는데, 이는 나중에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제가 가진 이 브랜디는 저 회사 특유의 등급을 매긴 물건이군요.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 썰 때 약간 삐끗해서 두께가 균등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1온스 리큐르 잔이 두 개 사용됩니다.

파우더 슈거입니다.
뭐 별 거 아닙니다; 그냥 하얀 설탕을 믹서기에 넣고 신나게 갈아서 병에 담은 물건이지요;
그냥 설탕을 쓰면 거칠거칠한 촉감과 굵은 입자로 인해 입에 넣을 때 기분이 별로 좋지 않지요. 그리고 다른 여러 칵테일에 사용할 때도 이걸 사용해주면 쉽게 녹습니다.

먼저 설탕을 잔 하나에 적당량 넣어줍니다.
파우더 슈거는 스푼 등으로 꾹꾹 눌러주면 단단하게 뭉칩니다만 그래선 입에 넣을 때 부드럽지 않으므로 슬슬 넣습니다.

이것으로 준비 끝. 레몬 위에 설탕이 든 잔을 뒤집어 둥글게 설탕을 올려주고 그걸 잔 위에 올리면 됩니다.

이 칵테일을 마실 때 입에서 섞이는 느낌이 참 묘합니다. 레몬의 신 맛이 입에 퍼지고 뒤이어 설탕이 섞여 들어갑니다. 그리고 브랜디의 약간 달콤하면서도 풍미 깊은 향이 퍼지며 입 전체가 가득 차는 느낌입니다.

덧글

  • 쿠니쿠노 2011/11/02 23:06 # 답글

    오 대박....이건 정말 한번 시도해봐야겠는걸요!!!
    처음에 사진보고 하얀게 소금인지 알고
    흐억...했는데 다행히 설탕이였습니다.
    파우더 설탕이라, 그럼 이건 neotype님께서 직접 갈아서 만드시는건가봐요?

    브랜디, 설탕, 레몬이 러시아에서 귀해서 최고급 칵테일이었다고 하니! 이해가 되네요 :D
    귀한것들을 다 원샷한 후에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ㅎ
  • NeoType 2011/11/03 01:05 #

    쿠니쿠노 님... 파우더 슈거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을 팔기도 하지만 일반 백설탕을 블렌더에 넣고 갈아도 비슷하게 만들어지지요. 가끔 집에서 쿠키를 만들 때 이렇게 갈아낸 설탕을 쓰면 쿠키가 좀 더 파삭해지는 느낌이더군요.

    이 칵테일은 일단 모든 재료를 입 안에서 섞는 셈이기에 당장 40도짜리 브랜디를 입에 머금으며 굴릴 정도로 알코올에 익숙하신 분이 마시기 좋지요.
  • 듀란 2012/02/26 18:33 # 삭제 답글

    음...레몬위에 설탕이 너무 많은것같아요. 그냥 설탕도 괜찮습니다.
    브랜디잔위에 레몬을 잘라 그위에 설탕을 1티스픈정도만 올리고 설탕에다 바카디같은 불이 붙는 술을 약간 부은다음
    불을지른(?)다음 기다리면 설탕이 녹아서 레몬을 지나서 레몬액과 설탕물이 썪여서 브랜디 속으로 떨어집니다.
    그럼 한손에는 레몬을 반접어서 들고 브렌디 살짝 흔들어서 마시고 레몬은 안주로 먹고 ...뭐 그러면 니콜라시카 맛나게 먹을 수 있지요^^
    제가 아는 니콜라시카 맛나게 먹는법이였습니다
  • NeoType 2012/02/28 17:41 #

    듀란 님... 설탕에 불을 붙인다니... 꽤 신선한 방법이군요.^^
    브랜디에 적신 각설탕에 불 붙여 녹여 커피에 섞는 "카페 로얄"이 떠오르는데 니콜라시카도 그렇게 마시면 꽤 독특할 것 같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