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X.Y.Z. by NeoType

X.Y.Z. 라는 이름의 칵테일입니다.
럼을 베이스로 한 단맛과 신맛이 잘 조화된 칵테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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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럼 - 30ml
트리플 섹 - 15ml
레몬 주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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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의 마지막 글자들인 X, Y, Z를 이름으로 하는 칵테일인데, "알파벳의 마지막", 다시 말해 "이 이상의 칵테일은 없다." "이것이 마지막 잔이다." 등의 의미를 가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을 뜻하는 칵테일인 만큼 다른 술들을 마시고 최후의 한 잔으로 마셔도 좋습니다. 알코올 도수도 꽤 높은 편이고 맛도 레몬의 신맛, 트리플 섹의 약간 단맛과 럼의 쌉싸름한 맛이 잘 어울려 마지막 한 잔으로 더없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칵테일은 레몬을 직접 짜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레몬 주스는 역시 싱싱한 레몬을 바로 짜내는게 가장 마음에 드는데, 특히 이 칵테일과 같이 적은 수의 재료만이 들어가는 경우엔 레몬의 맛을 잘 살리는게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럼, 트리플 섹, 레몬 주스 순으로 셰이커에 넣고 샤샤샥~ 흔들어서 따르면 완성입니다.

여담으로 어떤 책에서 소개된 이야기지만, 이 칵테일의 의미가 "마지막"인 것인 만큼 "작별"이라는 뜻과도 통한다 할 수 있습니다.
바의 폐점 시간까지 끈질기게 붙어있는 손님에게 이 한 잔을 내밀며 "오늘은 이만 작별~ 우리도 폐점이유~"라는 뜻으로 재치있게 대처하는 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흔히 우리 나라에선 일반적으로 술집에서 저렇게 한 잔을 내놓을 경우엔 "오옷~ 서비스?!"...라는 생각으로 더더욱 붙어있고 싶어지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덧글

  • 베이글 2007/09/11 23:49 # 답글

    맛있을 것 같네요~ 이름 X.Y.Z가 마지막이라는 의미였군요. 포스팅만 보고는 갑자기 영어사전에서 봤던 XYZ가 생각나서 그만. 사전의 그 XYZ는 Examine Your Zipper였거든요. 그래서 되게 웃긴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
  • NeoType 2007/09/11 23:57 # 답글

    험;; 뭔가 엄하군요;
  • 신양수 2008/05/26 16:16 # 삭제 답글

    xyz, sidecar, kamakazi 등이 각각 럼,브랜디,보드카 를 베이스로 라임쥬스에 트리플섹
    을 섞는데 같은 류의 칵테일로 분류 되는지요? 또 진 베이스의 같은 류가 있는지요?
  • NeoType 2008/05/26 18:08 # 답글

    신양수 님... X.Y.Z와 사이드 카는 레몬 주스, 카미카제는 라임 주스로군요~
    그리고 진과 레몬, 트리플 섹은 "화이트 레이디", 보드카에 트리플 섹, 레몬을 쓰면 "발랄라이카(Balalaika)"가 됩니다. 그야말로 "베이스+오렌지 큐라소+레몬or라임 주스"를 2:1:1로 섞는 칵테일의 대표적인 것들이라 할 수 있겠군요. 사실 전부 제각각 기원이 있고 서로 상관 없는 칵테일들입니다만, 레시피가 비슷하다보니 왠지 같은 부류로 취급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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