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파리지앵 (Parisien)

파리지앵(Parisien)... 프랑스 파리 사람이라는 이름의 칵테일입니다. 영어로는 "Parisian"이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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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스터

진 - 30ml
드라이 베르뭇 - 15ml
크렘 드 카시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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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말하자면 "카시스 맛이 나는 마티니"로군요. 카시스(Cassis)란 영어로는 "Black currant"라 하는 까막까치밥 나무 열매입니다. 마치 검은 포도알처럼 생긴 열매인데, 신맛이 나지만 향이 풍부하고 색이 매우 아름다워 여러 용도로 쓰인다 합니다. 특히 좋은 카시스가 생산되는 지역이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역이라 합니다.

통상 마티니를 만드는 재료에 크렘 드 카시스를 더해주면 됩니다.
여기서 "크렘(Creme)"은 영어의 Cream과 같은 뜻인데, 유제품 "크림"을 뜻한다기보다는 "본질, 알맹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뜻입니다. 리큐르 중 "크렘"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리큐르에는 "크렘 드 카카오(Cacao)", "크렘 드 멘트(Menthe)", "크렘 드 바나나" 등이 있는데, 이 모두 공통적으로 그 원료의 "알맹이, 본질"을 모아넣은 리큐르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랜디에 과일과 약초, 당분 등을 넣어 만든 리큐르로, 원래는 식후 디저트로 많이 마시던 것이라 합니다. 그런데 제 경우엔 이 카시스는 그냥 마시기엔 너무 달아서 도저히 못 마시겠습니다; 칵테일에 섞어서나 조금 마실 수 있겠군요.

기법이 스터인 만큼 재료를 믹싱 글라스에 순서대로 넣고 휘리릭~ 휘저어 따라내면 완성입니다.
진에 향이 좋은 드라이 베르뭇과 카시스 두 종류 리큐르를 넣어서 만든 것이다보니 칵테일 자체의 향도 매우 좋습니다. 맛도 살짝 달콤한 듯 하면서 마티니의 풍미도 느껴져서 꽤 맛있군요.

칵테일의 이름이 "파리의 사람"인데, 이는 마치 좋은 와인을 만들고 즐기는 프랑스 인의 입맛을 나타낸 것 같은 칵테일입니다.

by NeoType | 2007/09/13 22:10 | 주류 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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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라비안로즈 at 2007/09/13 22:29
색깔이 짙은 저녁놀이네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7/09/13 23:03
어두운데서 보면 그냥 꺼무죽죽 하지요;
최소한 형광등이라도 비춰봐야 색이 잘 보입니다.
Commented by 테루 at 2008/12/21 20:48
집에 직접 담근 복분자주가 있는데 카시스대신 넣어보면 어떨까요? ;;
Commented by NeoType at 2008/12/21 20:54
테루 님... 색이 좀 더 붉으스름해지겠군요^^;
카시스... 즉 black currant와 복분자는 꽤나 다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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