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5일
술자리와 담배...

<오래 전에 떠돌던 사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술자리... 대학 선후배간 모임, 동아리 모임, 동창회, 친구들간의 모임... 그 밖에도 뭐 다양하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이런 자리에 참가하는 것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자리에서 한 가지만큼은 정말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군요.
그건 바로 담배입니다.
통상 사람 10명이 모이면 그 중 3~4명, 많게는 6~7명이 담배를 피웁니다. 자리를 잡고 앉기 무섭게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져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고는 피우기 시작합니다. 술자리 내내 한 손엔 술잔, 다른 한 손은 계속해서 담배를 들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군요. 술잔이 돌기 시작하고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다 보면 실내가 연기로 꽉 차고 옆사람이 담배를 피우든 피우지 않든 연기를 푹푹 뿜어대니, 저 같은 담배라면 질색인 사람에겐 아주 최악의 상황이지요.
...그나마 친구라면 뭐라 말 하면 꺼주기는 하지만 선배나 다른 "높으신 분"들과 앉은 자리라면 피할 수 없지요;
저는 담배를 싫어합니다. 아니, 단순히 "싫어한다"라는 말로는 부족하고 "혐오", "기피", "꼴도 보기 싫은 것" 정도라도 부족합니다;
냄새 자체도 싫어하다보니 평소에 길을 가면서도 사람이 스쳐가면서 살짝 풍기는 냄새라도 "이 인간은 담배를 피우는군."하고 느끼는 경우도 많군요. 만약 앞사람이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는데 제가 그 뒤에서 걸어가는 상황이라면 아주 견딜 수가 없군요. 앞질러 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기다려서라도 멀리 떨어진 다음에 걸어갈 정도입니다.
그런 정도이다보니 아무리 즐거운 술자리라도 담배가 일단 피어오르기 시작하면 최대한 떨어져 앉거나 신선한 공기를 찾아(..) 밖에 나갔다 오거나 합니다. 또 술자리가 끝나더라도 이미 옷에도 담배 냄새가 잔뜩 배니 입고 있던 옷은 당장 세탁기 직행 또는 페브리즈 난사(..)입니다.
그러고보니 중딩 때 일이 떠오르는군요. 한창 유행이었던 "스타크래프트"와 "PC방". 지금은 안 하지만 저도 당시엔 스타를 꽤 해댔었군요. 친구들과 모여 PC방에 가서 스타를 하는 일도 꽤 있었는데, 어느 날 집에 가니 어머니가 이러시더군요.
"너 혹시 담배 피니?"
...뭐, 요즘 PC방은 금연석, 흡연석 구분하는 곳도 많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누군가 한 명이라도 피우기 시작하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한 퍼지기 마련이지요. 평소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은 순식간에 알아채니 냄새가 배는 것 자체도 좋아할 수 없군요.
모임은 즐겁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싫어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을 조금 생각해줬으면 좋겠군요.
# by | 2007/09/15 17:09 | 일상 잡담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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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담배는 혐오-기피-증오-.....등등등 완전 싫어해서;;
오늘도 좀 걷다가 앞사람이 계속 피우면서 길막하길래, 목적을 포기하고 그냥 뒤로 돌아서서 반대방향으로ㄱ-
술자리에 가면, 사람들과 좋은 기분으로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는, 꼭 연기때문에 기분이 잡쳐서 나오게돼요ㅠ
제 경우는 차라리 선배님이시면,
(제가 여학생이라서 배려해주시는건지 어쩐건지) 선배가 연기 피하는 모습보고 미안하다시면서 밖에 나가서 피고 오시거나,
제가 조심조심 말씀드리면 어떻게든 해주시는데,
옆 테이블의 모르는 사람들이 다같이 피워대면 정말...;ㅂ;
정말 배려가 필요해요;ㅅ;
안피우는 사람은 그 연기가 얼마나 힘든데ㅠㅠㅠㅠ
아니오 암보험 안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