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뱀파이어 (Vampire) by NeoType

뱀파이어(Vampire)라는 이름의 칵테일입니다.
약간 녹색이 도는 희뿌연 색과 체리의 붉은 색이 대비되어 흡혈귀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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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 - 셰이크

진 - 30ml
드라이 베르뭇 - 30ml
라임 주스 - 1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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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맛과 향이 강렬한 칵테일입니다. 진에 향기로운 베르뭇과 신 맛의 라임 주스가 섞여 향긋하면서도 짜릿하게 퍼져가는군요.
뱀파이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러한 창백한 듯한 색과 피가 연상되는 체리의 대비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생각같아서는 라임 대신 레몬 주스를 넣어준다면 좀 더 창백한 흰 색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만, 라임도 그럭저럭 괜찮군요.

재료들...
진은 예전에 쓰던 고든 진을 다 써서 얼마 전에 새로 들여놓았군요. 주류 매장에 가서 고든 진을 찾으니 일부러 이 진을 찾는 사람이 없어서 웬만해선 들여놓지 않는다더군요; 그래도 제가 주문해서 가져다 놓았다 합니다. 주인 아저씨 캄사~ (..)

드라이 베르뭇... 오늘은 일반 드라이 베르뭇을 썼지만, 이 칵테일에는 이것보다 단 맛이 적은 "엑스트라 드라이" 타입을 쓰는 것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군요. 진과 같은 양이 들어가다보니 아무래도 단 맛이 적은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임 주스는 언제나의 것이니 패스...

재료들을 잘 셰이크해서 잔에 따르고 체리를 넣으면 완성입니다.

여담으로 오늘은 간만에 꺼내본 고든 진에 대해 잠시...

예전에 쓰던 녀석은 왼쪽이었는데, 최근에 새로 주문해서 산 녀석은 오른쪽이로군요. 병 모양이 바뀌었습니다.
여러 주류 매장을 다니며 일부러 고든 진을 찾았는데, 좀처럼 들여놓은 곳이 없었습니다. 왼쪽의 녀석을 산 곳에서는 더는 들여올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중 한 주류 매장에서 한 번 알아보겠다고 했고, 대충 1주일 전에 들여온 것이 오른쪽의 녀석입니다. 다시금 이 진을 맛볼 수 있어서 꽤 즐겁군요.

제가 자주 쓰는 비피터는 그야말로 깔끔한 "모범 답안"과도 같은 맛이라면, 이 고든은 좀 더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듯한 맛이 납니다. 그래서 마티니와 같이 진의 비중이 큰 칵테일에서는 이 고든 쪽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뭐... 다시금 이 진을 구할 수 있게 되었길래 그냥 한 번 써봤습니다;

덧글

  • 시리벨르 2007/09/26 19:50 # 답글

    밸리에서 몇일을 지켜 보며 링크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링크 신고 드립니다.그런 고로...링크양 납치 해 갑니다~
  • NeoType 2007/09/26 20:03 # 답글

    환영합니다~ 자주 찾아주시길~
  • 라비안로즈 2007/09/28 11:33 # 답글

    근데 이런 새로운 칵텔을.. 어떻게 잘 아시는가요..???
    정말 궁금하네요 ^^
  • NeoType 2007/09/28 12:45 # 답글

    몇 가지 칵테일 책을 참고하거나 해외쪽 칵테일 사이트 검색, 그 외에는 개인 응용 정도로군요. 아주 무궁무진합니다;
  • 신양수 2008/07/09 22:03 # 삭제 답글

    벡르뭇은 extrra dry - bianco - rosso 의 숝서대로 단맛이 나는것인가요?
    rosso라는게 스윗 베-르뭇인가요?
  • NeoType 2008/07/10 10:48 # 답글

    신양수 님... 흔히 색이 없는 베르뭇들을 드라이 베르뭇, 그리고 붉은색이 도는 것을 스위트 베르뭇이라 부릅니다. 그 이름대로 붉은색이 도는 rosso, 즉 red 베르뭇들은 단맛이 조금 두드러지는 편이로군요. 그리고 bianco, 즉 white 베르뭇은 단맛이 로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데, 이 단맛이 특히 없는 것이 엑스트라 드라이 타입이라 해서 특히 마티니에 쓰이기 좋습니다~
  • 신양수 2008/07/10 12:56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extra dry 비앙코를 구비하였으니 rosso차례이군요.
    그건 그렇고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리큐르가 또 뭐있나요?
    앙고스트라 비터 말고. 압상트는 구할수 있나요?
  • NeoType 2008/07/10 13:04 # 답글

    신양수 님... 압상트... 저도 몇 군데나 돌아다니며 물어봤습니다만, 주인들도 가끔 그걸 찾는 사람이 있긴 했지만 들어오지 않으니 들여놓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대체품이랄지... 페르노가 도수는 낮지만 그와 유사하다 합니다.

    구하기 힘든 것이라... 제가 돌아다니며 물어보고 찾아봐서 결국 국내선 못 구한다고 결론내린 것들은 일반 삼부카는 구할 수 있지만 블랙 삼부카는 힘들고, 커피 리큐르 중에서도 티아 마리아(Tia Maria)와 프랑젤리코 헤이즐넛 리큐르 등과 같은 것들, 체리 리큐르인 마라스키노(Maraschino)와 체리 증류주인 키르쉬바서(Kirschwasser)... 그 외에도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입니다.
  • 신양수 2008/07/10 23:13 # 삭제 답글

    신양수 입니다. 탱거레이 10 하고 압상트 발견 했습니다.
    페르노사의 압상트 68도 입니다. 두가지 사가지고 귀국 하려고 합니다.
    탱거레이는 도시님에게 드리겠습니다. 리쿠르를 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리큐르 리스트를 따로 알려드릴게요. 탱거레이 10은 오늘 마셔 봤습니다.
    웃너 언더락으로 마셨는데 그 진함과 입에서 남는 끝적임이 기존 진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그다음에 토닉워터를 부어 마저 마셨는데 역시 그 진한 느낌이
    왔습니다. 정말 좋은 진입니다.
  • 신양수 2008/07/10 23:16 # 삭제 답글

    티아 마리아와 삼부카도 봤습니다. 제 단골 바에서요.
    근데 블랙 삼부카는 일본에서도 동경역의 하세가와 라는 전문점에
    가야만 한다고 하네요.
  • NeoType 2008/07/10 23:31 # 답글

    신양수 님... 오오~ 압상트를 구하셨군요~
    음~ 어떤 리큐르를 드리면 될까요. 뭔가 원하는 것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탱커레이 10 꽤나 기대되는군요~

    그나저나 티아 마리아도 국내서 볼 수 있나보군요. 단골 바가 어디신지 궁금합니다^^;
  • 신양수 2008/07/11 16:22 # 삭제 답글

    지금 일본입니다. 일본의 바를 말하는겁니다.
    압상트는 페르노사의 68도짜리와 다른 회사의 55도짜리가 있는데
    페르노사의것이 비쌉니다. 어떤게 좋은지는 모르겠는데 바 에서는
    페르노사의것을 쓰더라고요. 도사님은 압상트와 탱거레이10 중 어느것
    을 원하십니까?
  • NeoType 2008/07/11 19:16 # 답글

    신양수 님... 아~ 일본이셨군요. 어쩐지;
    아무래도 페르노사가 유명하기도 하고 품질도 좋을 법한 느낌이 드는군요. 그렇다해도 국내에선, 특히 시중 바에선 압상트 자체를 찾아보기 힘드니...;
    저는 탱커레이 10이 좋겠군요~ 역시 진 쪽이...
  • 이상훈 2011/05/11 20:12 # 삭제 답글

    아~ neotype 님.. 주류를 살려하는데 괜찮은곳 추천쫌 부탁드려도 될까요^^
    몇시간쩨 칵테일 정보를 보고잇는데... 자세한 설명까지 너무 감사드려요^^
  • NeoType 2011/05/11 22:07 #

    이상훈 님... 주류를 구입하시기 좋은 곳... 현재 거주 중이신 지역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은 웬만한 이마트 등 큰 매장에서도 제법 다양한 종류의 술들이 들어오더군요. 그러나 제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드리는 곳은 바로 남대문 시장의 지하 수입상가입니다. 공간은 좁지만 그만큼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다양한 상품이 한 눈에 들어와 고르는 재미도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 저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이상훈 2011/05/12 09:22 # 삭제 답글

    감사합니다.. 이번주중이나. 다음주 주중에. 남대문 지하수입상가에 가볼려고합니다.
    지역은 서울에살고잇습니다... 장사를 준비중이라서요^^
    이왕이면 앞으로 계속거래할꺼라서.. 좋은사장님 추천부드려봅니다 ^^
    주류에대해서 많은 정보를 볼수있어서 너무 좋네요..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칵테일에 대해서 무한한 지식이 이번에 늘었습니다..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 NeoType 2011/05/12 23:25 #

    이상훈 님... 와~ 장사를 준비하신다니 가게를 차리시나보군요^^
    여기는 그냥 제 취미삼아 이것저것 정리해놓은 곳인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주로 찾는 남대문 매장은 지하 수입상가 내려가자마자 입구 벽쪽에 위치한 곳이군요. 항상 찾는 곳이지만 상회명은 보고 다니지 않아서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
  • 쿠니쿠노 2011/11/03 17:35 # 답글

    삼부카 블랙, 클리어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맞나요?)
    티아 마리아
    이런것들이 국내에서 볼수없는것이라니!
    이런... 저희 바에는 항시 있는데요;
    무역하는 아시는 분께 수입좀 해보라고 해야겠네요 ㅎㅎ
    저도 한국에선 구하기 힘드나 호주에선 살 수 있는 술이 있으면
    귀국할때 네타님께 한병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ㅎㅎ
    차근차근 글 읽어가면서 체크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요즘 앱스토어(아이폰유저입니다)에 가보니까
    chambord, midori, tia maria 등등 각 리큐르의 주류회사에서 만든 앱이 있더라구요
    아주 예쁜 사진과 함께 리큐르를 응용한 다양한 칵테일들이 레서피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더라구요
    그중 미도리 같은 경우에는 그게 들어가는 칵테일만 해도 수십개가 넘게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NeoType 2011/11/04 00:47 #

    쿠니쿠노 님... 이 글을 쓸 때가 2008년 말쯤이었고 요즘은 저 구하기 힘든 리큐르 중에도 구할 수 있게된 상품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당장 티아 마리아는 찾아보지 못했지만 삼부카는 가끔 찾아볼 수 있고 샹보르, 미도리는 이제 조금 흔하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에 그러한 앱이 있군요. 저는 그냥 인터넷으로 각 리큐르 회사의 홈페이지에 찾아가보면 각자의 리큐르로 만드는 칵테일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꼭 있기에 많이 참고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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