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의 바카디 151...

그 유명한 바카디 151(Bacardi 151)입니다. 알코올 도수 75.5도로, 현재 우리 나라에서 파는 술 중 가장 도수가 높기로 유명하지요.
마침 럼을 다 써서 한 병 사러 갔었는데... 이 녀석이 보이더군요. ...미친 척(..)하고 한 병 사봤습니다;


두둥~!!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물건이지요. 대체 바카디社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물건을 만들었는지 궁금합니다;

뒷면 라벨... "화기 엄금"입니다;
마침 우리 나라판 라벨이 그 부분을 덮고 있군요.

그리고 마개를 따보니...

요로코롬 생긴
망이 병 입구에 붙어있군요. 밑의 하얀 테두리에 쓰여 있기로...
대충 "불똥이 튀어서 불 붙는거 방지용이니 제거하지 마셈~" ...이군요;

확실히 이거 한 병이면 훌륭한 화염병...아니, 폭염병이 될 수 있겠군요;

잔에 조금 따라봤습니다. 대충 15ml 정도로군요.
향부터가 그냥 알코올 향기입니다;

입을 살짝 대고 약간만 쪽~ 빨아들여보니... 혀에 무서울 정도로 화악~ 퍼져가는 그 쾌감(?)이 상당하더군요;

분명 럼의 맛이긴 한데... 이 뭐라 형용이 안 되는 무시무시한 기분은 무엇이란 말인가...

...뭐, 하여간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런 술을 스트레이트로 쭉쭉 들이키는 것만은 안 된다는 느낌이 엄습했습니다;

그리고 이 바카디 151을 사면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지요...

Fire~!!

예, 그렇습니다. 조금 마신 그 잔에 불을 붙여보았습니다.

성냥으로 불을 붙였습니다.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더니 보이지 않는군요;

플래시를 끄고 찍어봤습니다. 푸르스름한 불꽃이 보이는군요.


완전히 집안의 불을 끄고 어두운 가운데 플래시도 안 터뜨리고 찍었습니다.
더욱 선명히 보이는군요.

...그야말로 푸르게 타오르는 공포의 불꽃입니다;


뭐... 대부분의 술이 불이 붙으면 푸른 색이 나긴 합니다만... 이 녀석은 성냥을 근처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화륵~ 타오르는군요.
...차마 라이터로는 무서워서 못 하겠습니다;

대충 이러한 술입니다.
 
정상인으로 살아가고 싶으시다면 그냥 마시는 것만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평소 3~40도짜리 술을 자주 즐기는 편이지만...

...고작 한 입 살짝 입에 댔을 뿐인데도 목구멍이 조금 헐었습니다;

by NeoType | 2007/10/02 22:12 | 주류 잡담 | 트랙백(1) | 덧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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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kelvinkim's .. at 2009/09/04 09:13

제목 : 캘빈의 생각
어제 저녁을 먹고 바에 가서 간단히 칵테일 한잔 하려던 것이, 호세쿠엘보에 무려 바카디 151까지 마시게 됐다....more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7/10/02 22:24
빠...빨리 불을 끄셔야합니다. 안그러면 한 20분동안 불타다가 컵이 깨지고 불난리 날수도있습니다.ㄷㄷ 뭐....한 5잔정도 스트레이트하면 그냥 뻗어버리죠. 수면제로 딱인......ㄷㄷ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2 22:26
물론 사진 찍은 직후 훅~ 불어서 꺼버렸습니다. ...그랬는데도 잔이 뜨거워 한동안 내버려뒀군요;
...근데 이걸 5잔 씩이나 그냥 마시면 "수면제"라기보단 "영면제"가 되는 것인 아닐런지...;;
Commented by 死요나 at 2007/10/02 22:26
덜덜... 무서워요 무서워요..
저건 술이 아니군요 ㅡㅜ
Commented by 린민메이 at 2007/10/02 22:28
하하핫, 재밌고 유쾌한 술이죠. ^^

... 밸리타고 왔습니다.

.hack//Goddess Is Forever, 스쿨드의 행운을-!!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2 22:34
死요나 님... ...술이 아니라 "알코올 원액"입니다;

린민메이 님... 다른 사람 먹이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만(?!), 직접 마시자면 지옥의 밑바닥같은 느낌일 것 같군요;
Commented by 쿠로이치 at 2007/10/02 23:54
저건 그냥 알콜램프로 쓰란 거군요. 네 잘 알겠습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3 00:08
호화판 알코올 램프군요;
뭐... 칵테일에도 불붙이는 것도 몇 종류 있으니 그런때나 쓸까 합니다.
Commented by 다즐링 at 2007/10/03 00:19
멋있는 술이죠;; 기도가 타들어가는 듯한 --;;

개인적으로는 96도 짜리 스피리터스도 구경해보고 싶네요... 75도가 그정도 인데 99도의 정체는 과연 뭔지...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3 00:35
스피리터스쯤 되면 그냥 에탄올 증류액에 가까울 것 같군요;
그냥 마셨다간 3~4잔이면 영원히 잠들수 있을 정도로...;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7/10/03 02:01
99도 스피리터스는 술이든 캡슐하나랑 500cc미네랄워터를 같이 먹는다는 우스겟소리를 들은적이..ㄷㄷ
Commented by 배길수 at 2007/10/03 02:33
죄송하지만 스트레이트로 5잔~6잔 정도 마십니다. 마실수록 술이 깨는 쾌감 OTL

그런데 주워들은 풍문으로는 불쇼 3년에 바텐더 분들 잇몸이 다 뭉그러진다더군요.(...)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3 10:14
굇수한아 님... 전 솔직히 99도짜리를 혀 끝에 대는 것조차 두렵군요; 만약 500cc 물이 같이 있다면 그냥 물에 섞어버릴지도...(..)

배길수 님... ...무시무시한 주량이십니다;
마실수록 술이 깬다...기 보단 이 바카디가 다른 술들을 죽이는(..) 것이 아닐련지;;
Commented by 에이 at 2007/10/03 13:01
친구랑 둘이서 한병 마시는데 아이스티는 필수-_-

스트레이트로 들이키는데 목이 타들어가는 쾌감이란...ㅋ
Commented at 2007/10/03 16: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3 16:18
에이 님... 물이든 아이스티든 다른 것 없이는 절대로 못 먹겠더군요. 최소한 안주빨이라도 잘 세운다면 몰라도...;

비공개 님... ...뭐...뭔가 무서운 곳이군요;
Commented by FnWinter at 2007/10/03 17:15
Warning이 멋지네요.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10/03 17:44
B-52라는 칵테일은 세가지 리퀴르 비중을 이용해서 층을 만들고 그위에 바카디151을
살짝 얹어서 불붙이더군요. 그러면서 향을 즐기고 코스타를 이용해서 불을 끄고 마시는건데...
바에서 알바할 때 불이 제대로 안 꺼져서 데인 사람을 봤습니다-_-;
그래서 전 그거 마실떄 절대 불 안 붙혀요. 저 술 도수가 높아서 냉동실에서도 병이 안 깨지고 찰랑거리더군요.
연인씨가 저 술을 좋아해서 상비하거든요. 놀러갔다가 구경하고 놀랐습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게 제맛이라고 하지만 NeoType님 말씀대로 목이 약한 분에겐
자극이 세기 때문에 대체로 맥주나 콜라나 차에 섞어 마시더군요>_<
저는... B-52마실 때 빼고는 거의 안 마셔요; 웨스턴 바에서는 불쇼에 쓰이는 술이라고 부르더군요;; 아하하;
Commented by 하느니삽 at 2007/10/03 17:50
10년쯤 전에 마셔봤는데 목부터 뱃속까지 타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화상 입을까봐 다시는 못 마십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3 19:13
FnWinter 님... ...보통 "Warning"이란 말이 붙는 병은 화학 약품에서나 본 것 같군요; (HF라든가...;)

히카리 님... 제가 아는 B-52는 깔루아, 베일리스, 그랑 마니에르만으로 만드는 건데... 여기다가 바카디로 불 붙이기도 하나보군요.
...저도 이걸 스트레이트로 처음 마셔보고는 놀랐지만, 만약 익숙해지면 스트레이트로 부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하느니삽 님... 말 그대로 알코올이 혀->식도->위장에 걸쳐 한꺼풀 녹이고(..) 지나간 느낌이었습니다;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10/03 22:11
헉 B-52가 깔루아, 베일리스, 그랑 마니에르만드는 거였군요.
제가 아는 레서피랑 지난번에 bar에서 먹을때 혹시 하고 물어봤을 때도
B-52는 깔루아, 베일리스, 아마레또라고 들었는데...-"- 우웅 신기합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3 22:22
아니 뭐;; 칵테일 레시피라는게 그리 전부 같지는 않겠지요.
제가 아는 것도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바에서 파는 것에서도 그랑 마니에르를 쓴다면 단가 맞추기 참 힘들겠지요;
Commented by 역설 at 2007/10/04 10:21
그럼 같이 술마시며 옛이야기하다가 "에잇!" 하고는 확 한잔 원샷한 내 친구놈은 무슨 추억이 떠올랐기에 그랬을꼬...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4 11:42
뭔가 쓴 맛을 본 기억이라도...;
Commented by Brian at 2007/10/04 14:20
스트레이트로 한 잔 마셔봤는데...뜨끈뜨끈 해지던데요(笑)
Commented by NeoType at 2007/10/04 22:11
알코올이 웬만큼 몸에 들어가면 열이 나긴 하지만... 이 녀석은 한 잔이면 OK겠군요;
Commented by ㅋㅋ at 2008/08/10 01:02
군대가기 전에 저거 친구랑 1병씩 스트레이트로 깐 적 있는데.. 750ml 2병이니깐 1500ml 둘이서 ㅎㅎ
필름 끊기던데
Commented by NeoType at 2008/08/31 22:26
ㅋㅋ 님... ...두 분이서 각각 이걸 한 병씩 드시다니...;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하군요;
Commented by 라랄라 at 2008/09/16 09:28
...;;;;; 스트레이트로 한잔 마셨는데 뜨끈~~~~ 했어요!
근데 그것뿐이었어요 -_ㅜ
Commented by NeoType at 2008/09/16 18:18
라랄라 님... 일단 알코올이 너무 세서 "차갑지만 뜨겁"지요.
저는 처음 마셨을 때 입이 알코올에 살짝 헐었었는데 강인하시군요;
Commented by 바퀴군 at 2008/12/07 04:40
간단히 한두잔씩먹긴 좋은 술이죠..
많이 먹긴 그렇고, 취하고는 싶고할때 딱인술.. ^^;;

좋아하는 술이라 집에 상비 합니다..

최근에 일본에 놀러갔다가 스피리터스를 한병 사왔는데(가격도 싸요.. 단돈 1300엔..^^;;)
샷잔 반잔(15mm) 가지고 한시간동안 마셨다능... ㅡ,.ㅡa;;;;
500mm짜린데 어쩜 평생 먹을지도 모르겠더군요..

블러디마리-스피리터스버젼 이것만해도 얼떨떨 합니다.. ㅡ_ㅡa;;;


PS 재미있게 보고 있고요, 여러가지 많이 배우내요.. 저같은 사람들 배울께많은 홈이예요..
네오타입님 킹왕짱.. ^^/
Commented by NeoType at 2008/12/07 12:47
바퀴군 님... 도수가 높다보니 스트레이트보단 가끔 콜라에 타서 마시는 편이군요. 그나저나 스피리터스를 스트레이트로; 저라면 만약 그걸 구하더라도 어떻게 마실지 상상도 안 되는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nana at 2009/01/22 00:02
저희 가게에 온 손님들 중에 이거 스트레이트랑 온더락으로 막 먹던데 보고 식겁했어요 ㅋㅋ
나갈때도 멀쩡히 나가고........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1/22 08:51
nana 님... 오오~ 가게를 하시나보군요^^
확실히 저 술을 쉽게쉽게 마시는 사람들을 보면 어쩐지 무섭더군요; 저는 못 마시는 것은 아닌데 스트레이트로 한 잔 정도만 마셔도 '더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라는 듯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들어서 쉽게 못 마시겠더군요.
Commented by 테루 at 2009/02/15 23:54
닥터킬러라는 칵테일을 아시는지..?
옆에 분이 주문하는데 갈리아노 아마레또 그랑 마르니에 바카디151을 브랜디잔에
빌드로 쌓아서 "화이어~!" 불 붙여 향을 맡게 하면서 서브하더라구요.

브랜디잔을 구르는 불이 너무나 예뻐서 당장 집에 가서 시험해봤습니다.
깔루아 바카디151 쌓고 라이터로 찰칵하니까 활활 타오르네요
후후 부는데 잘 안꺼져서 당황했습니다. -_-;;

맛은 좋습니다...달콤하면서 찌릿~ 바카디151을 소비하는 주 칵테일이 될듯....;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2/16 10:06
테루 님... 처음 들어보는 녀석이군요. 그나저나 말만 들어도 뭔가 굉장한 녀석인 것 같습니다;
다른 잔에 불 붙이는 건 몰라도 브랜디 잔은 깊고 둥글게 생겼기에 불 붙이기 겁나더군요. 깊어서 불이 안에서 맴돌고 끄기도 힘들 것 같고 그대로 두면 잔이 깨질 것도 같고...;
Commented by DART at 2009/06/10 20:38
헐;;;;;;;;;;; 나성인되면 한번 꼭 도전해바야지..;;
나 술 쫌 약한편인데.. 저거 한방울만 마셔두 취하겄따...
아니.. 취하기보단 거의 죽을지경이겠지..?;;
꼭 한번 마셔보고픈 술..ㅋㅋ < 어리지만 술은 좋아하는;;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6/14 14:16
DART 님... 일단 알코올 자체가 강해서 혀에 닿을 때부터 저릿저릿한 술이지요^^
그래도 익숙해지면 이 정도의 도수라도 쉽게 마시게 됩니다~
Commented by clock at 2009/06/11 12:07
어제 3잔 마시고 뻗었습니다..
허허...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6/14 14:17
clock 님... 저는 예전보단 이걸 쉽게 마실 수 있게 되긴 했습니다만 1잔 이상은 일부러 마시지 못 하겠더군요;
Commented by kisswh at 2009/06/30 08:00
이거 7잔먹고 살아났습니다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7/02 22:20
kisswh 님... 그야말로 위장에 폭격을 하셨겠군요;
Commented by 팬텀군 at 2009/07/04 20:55
저는 단골 바에서 이 151로 만든 바카디 칵테일을 마시고 151의 팬이 되었거든요.

지금은 럼 베이스 칵테일엔 그냥 닭치고 151 때려박습니다. 화이트 럼이고 나발이고 신경 안 쓰고

무조건 151 넣어서 마시는데, 핫 그로그를 이 151로 만들어 마셔봤더니 아주 좋더군요!

솔직히,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제가 칵테일 만들기 시작한 이래로 이 술이 없었던 적은 없습니다. ㅡㅡㅋ

아 그리고, 잠 안올때 스트레이트로 두잔 마시면 잠 정말 잘 오더군요. 아침까지 쭈욱~ㅡㅡㅋ
Commented by NeoType at 2009/07/05 11:13
팬텀군 님... 사실 맛 자체는 꽤 좋긴 합니다만 문제는 역시 도수지요^^;
저는 이 151을 숏 드링크엔 거의 안 쓰고 럼 콕 같이 다른 음료를 많이 섞는 칵테일에는 가끔 쓰는 편입니다. 훨씬 강렬해지니 한두 잔에 알코올 충전(..)할 때 딱이지요.
잠 안 올 때 이거 두 잔이라... 어찌 보면 "잠"이라기보단 "실신"일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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