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료] 레몬 주스 (Lemon Juice) by NeoType

칵테일의 재료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레몬 주스입니다.
그리고 꼭 칵테일 뿐 아니라 홈 베이킹이나 기타 요리를 하시는 분들도 이렇게 레몬을 쓰시는 경우가 많으니 자주 쓰시는 분들은 보통 집에 하나씩은 비치해두고 계실 것입니다.

레몬 주스를 쓰는 방법은 두 가지로, 레몬을 직접 짜서 즙을 내는 경우와 병에 든 제품을 쓰는 것입니다.

레몬을 직접 짜서 쓰면 신선한 느낌이 들고 뭔가 매력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짜낸 레몬 주스는 아주 향기롭군요.

레몬을 반으로 잘라 스퀴저에 꾹꾹 눌러 즙을 짜냅니다. 그리고 씨와 찌꺼기를 걸러 잔에 옮겨 따라봤군요. 직접 짜는 경우는 이렇게 항상 뿌~연 색이 나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번에 들여온 레몬은 조금 작은 편이라 15ml에 조금 못 미치는 양이 나왔군요.

이렇게 직접 짜주는 경우는 신선한 재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쓸 때마다 짜줘야 하는 것이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레몬 크기도 제각각, 상태도 제각각, 신선도도 제각각이라 매번 일정한 양을 얻기도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보통 병에 든 제품을 많이 쓰게 되는데, 우리 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레몬 주스는 이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왼쪽은 미국산 Golden Crown社의 레몬 주스, 그리고 오른쪽은 이탈리아산 Lazy社의 레몬 주스입니다.
이 외에도 다른 상표가 있을지 모르나, 이제까지 제가 본 중에선 이 두 가지가 특히 눈에 띄더군요.

먼저 골든 크라운의 경우는...
용량은 946ml... 큼직~ 합니다. 가격은 3300원... (인터넷 쇼핑몰 기준)
병 뒷면 라벨의 성분 함량을 보면, 레몬 농축액 20%를 99.98% 정도의 레몬즙에 해당되는 농도로 희석해 준 것이더군요. 즉, 5배 농축시킨 주스를 약 5배 희석시켜 대충 99% 이상의 농도의 레몬 주스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같군요.
그리고 합성 보존료가 약간 포함...

리큐르 잔에 반쯤 따라줬습니다.
마치 직접 짠 레몬 주스와도 같은 뿌연 색이로군요.

실제로 이 주스는 냉장고에 가만히 세워서 하루 이틀쯤 내버려두면 조금씩 분리됩니다. 쓰기 전에 흔들어서 잘 섞어서 써줘야 하지요.

그리고 다음으로 레이지 레몬 주스...
자그마~한 크기입니다만 병이 꽤 귀엽군요. 동네 마트에서 2000원에 구입. (저희 동네 기준)
용량은 200ml이군요.

이것도 역시 5배 농축 레몬즙을 희석시키고 합성 보존료가 조금 포함된 것이라 합니다.

이 주스는 꽤나 투명합니다. 약간 뿌옇지만 깨끗한 흰 색에 찌꺼기가 거의 없는 레몬 주스로군요.
오랫동안 냉장고에 가만히 세워둬도 분리된다거나 그러한 점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순수한 레몬 즙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러면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왼쪽부터 직접 짠 즙, 골든 크라운, 레이지 레몬 주스입니다. 한 눈에도 색상 차이가 확연하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
역시 맛이 좋아야 칵테일이든 요리에든 써먹을 수 있으니 조금 제 감상을 말씀드려 보자면...

일단 직접 짠 즙을 기준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골든 크라운 레몬 주스는 직접 짠 주스처럼 가만히 내버려두면 분리되는 경향도 있고 색도 유사합니다. 맛은 약간 씁쓸한 껍질 향이 섞인 듯한 레몬 맛이군요.

그리고 레이지 주스는 레몬 즙에 비해 색은 아주 깨끗하고 골든 크라운의 주스에 비해 약간 신 맛이 강한 편입니다. 마치 레몬의 속의 과육만을 짜준 주스 같은 맛이 납니다.

물론 이 세 가지가 레몬의 원료도 다를 것이고 병 주스의 경우 생산지 역시 다르니 각기 독특한 특성이 있는 게 당연한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엔 골든 크라운 주스를 많이 쓰는 편인데, 왠지 직접 짜준 레몬과도 비슷한 느낌이고 양도 많아서(<-중요!) 애용하고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골라 쓰시면 좋을 것 같군요.

PS. ...레몬 주스만을 몇 번이고 따로따로 맛 봤더니 혀가 아주 얼얼~;;

덧글

  • Yuius 2007/10/16 01:20 # 답글

    보기만해도 침이 고여요...아이 셔라 -*-
  • 배길수 2007/10/16 04:21 # 답글

    전 레몬을 껍질째 씹어먹거나 레모네이드로 마시는게 최고의 해장 방법이었습니다... 술과 같이 먹으면 잘 취하지도 않을 정도 OTL
    레이지 레몬은 저도 써봤는데 양이 적은 것은 둘째치고 시중에 나온 레몬식초 느낌이 나더군요. 쿨럭
  • NeoType 2007/10/16 10:18 # 답글

    Yuius 님... 전 항상 칵테일에 섞어 마시거나 레몬을 그냥 씹기도 해서 조금은 익숙했습니다만... 계속해서 마시니 아주 그냥...;;

    배길수 님... 확실히 술 마실때도 신 맛이 도니 정신이 확~ 드는 듯한 느낌이랄지... 이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정말 레이지는 왠지 식초가 떠오르기도 했었군요;
  • 피두언냐 2007/10/16 15:01 # 답글

    저노무 황금관(....골든 크라운)레몬주스....후어....아픈 추억이..
  • NeoType 2007/10/16 17:58 # 답글

    음..? 대체 어떻게 당하셨(?)기에...;
  • 피두언냐 2007/10/16 18:22 # 답글

    예전에 주방에서 일할 때....저거 쓰다가..베인 상처에 스민적이 있어서..꺄울~!!!
  • NeoType 2007/10/16 18:28 # 답글

    흐어어~ 뭔가 상상만 해도 손 끝이 쓰리군요;
    저도 이 주스 시음(..)을 하는 중에도 혀 깨문 자리가 시큰거려 몸서리치면서 했군요;
  • 시리벨르 2007/10/16 20:23 # 답글

    레이지...언친건지 속이 답답해 원샷했다가 우주를 느꼈었죠
  • 死요나 2007/10/16 20:42 # 답글

    하악하악.. 그냥 레몬을 먹고 싶.. ㅠㅠ
    전 생레몬 쥬스 좋아해요~ (응?)
  • NeoType 2007/10/16 22:25 # 답글

    시리벨르 님... ...아무리 뭐하셔도 레몬 주스는 일반 "주스"처럼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死요나 님... 험; 생레몬 주스를 그냥 드시는 것입니까;
    전 이 주스에 사이다나 물을 조금 타야 그럭저럭 마실 수 있을 것 같더군요...
  • 배길수 2007/10/17 03:32 # 답글

    레몬즙을 바르셔야 어디 됩니까... 알보칠을 바르셔야..(콰각)

    ...전 오늘 채칼로 문대버린 손가락에 달군 철판 닿았습니다. -ㅂ-
  • NeoType 2007/10/17 07:54 # 답글

    아예 상처를 한 꺼풀 녹여내서 새 살이 돋게 한다는 바로 그 알보칠;

    개인적으로 손에 상처 있을 때 닿으면 최악인 것들이...
    시거나 매운 양념류, 뜨거운 냄비, 그릇, 그리고 업소용 냉장고의 금속 테두리 부분(..)이더군요;

    ...특히 마지막은 상처를 통해 짜릿~한 전기가 자르르~;;
  • 신양수 2008/05/20 13:26 # 삭제 답글

    정보 알려드립니다. 요즘 동남아 노동자분들 많이 있쟎습니까? 그래서 그들이 모여사는곳이나
    공단지역에는 동남아 음식재료점가게들이 꽤 있습니다. 거기에 가면 태국이나 필리핀산
    라임쥬스를 병으로 수입해서 파는데 이게 정말 히트입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맛도 제대로
    입니다. 저는 칵테일에 이거 사용합니다.
  • NeoType 2008/05/20 17:27 # 답글

    신양수 님... 오호... 그런 입수처도 생각할 수 있군요~
    언젠가 그러한 식재료 점이 보이면 구경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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